더불어민주당 초저출생·인구위기대책위원회는 1일 "정부의 필리핀 가사노동자 도입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한다"며 "정부는 필리핀 가사노동자 도입 시범운영 계획을 당장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위원회는 "무엇보다 저출생 대응이라는 도입 취지에는 전혀 동의할 수 없다"면서 "정부는 대체 0.78이라는 세계 초유 출산율의 원인이 뭐라고 생각하는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꼴찌 수준의 장시간 노동, 불균형한 남녀 가사 분담, 성별 임금 격차 등이 주요 원인이라는 것을 모르지 않을텐데, 어떻게 필리핀 가사노동자 도입으로 저출생 대응이 될 수 있다는 안일한 생각을 할 수 있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위원회는 또 "싼 값에 가사도우미를 제공해줄테니 부모는 밤낮없이 나가서 일하라는 것은 그야말로 시대착오적인 발상"이라며 "아이를 키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등 믿고 맡길 수 있는 보육돌봄서비스를 충분히 마련하는 것이 진정 정부가 해야 할 일 아닌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꼬집었다. 이어 "안전 문제도 크게 우려된다"면서 "병원이나 요양원과 같이 제한된 공간에서 육체노동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간병 업무도 아직까
하형주 동아대 교수가 국민체육진흥공단 상임감사로 1일 취임했다. 하형주 상임감사는 1984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 유도 남자 95㎏ 이상급에서 우승, 한국 유도 사상 올림픽에서 처음 금메달을 획득하는 등 세계 유도계를 평정한 인물이다. 은퇴 후에는 모교인 동아대 교수로 부임했다. 부산시의회 의원, 부산지방법원 조정위원 등을 역임하며 스포츠 현장과 행정, 학문과 실무 역량을 두루 갖춘 전문가라는 평을 받고 있다. 하형주 신임 상임감사는 "체육인이자 교육자로서 느낀 현장의 경험을 살려 투명한 기관 운영으로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공단을 만들어 대한민국 대표 스포츠 기관의 역할에 충실하도록 맡은 소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취임 소감을 밝혔다. 임기는 2023년 8월 1일부터 2025년 7월 31일까지 2년이다.
고수익을 보장한다면서 소비자에게 대출·할부·리스 등 자동차 금융을 이용해 차량을 구입하도록 유도하고 이를 편취한 후 잠적하는 사기 사건이 지속해서 발생하고 있다. 31일 금융감독원 따르면 사기범들이 다수의 자동차 금융을 받도록 유도해 한 명의 피해자가 여러 대의 자동차를 구입해 편취하는 사례도 발생했다. 사기범에게 속았더라도 자동차 금융(대출·리스·할부) 계약을 직접 체결했다면 다른 사정이 없는 한 본인이 상환책임을 부담하게 된다. 또 계약을 직접 체결하지 않더라도 본인의 신분증을 건네주거나 인증서 비밀번호를 알려주는 등 소비자의 책임이 큰 경우에도 피해구제가 어려울 수 있고, 자동차 금융사기임을 인지하였음에도 제출서류를 위‧변조 하는 등 사기에 가담했다면 신용상 불이익을 입거나, 공범으로 형사처벌 대상이 될 수 있다. 금감원은 소비자 피해 예방을 위한 제도개선 방안을 마련했다. 우선, 소비자가 자동차 금융사기의 위험성에 대해 알 수 있도록 주요 사기유형과 주의문구를 자동차 금융의 상품설명서에 명시하고, 소비자가 안내 내용을 읽고 이해했는지, 확인하는 절차를 마련했다. 또 피해자 1명이 여러 건의 자동차 대출‧할부‧리스 상품을 신청하면 금융회사가 심사과정에서
최근 5년간 여름 휴가철 물놀이 안전사고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정희용 의원이 행정안전부로 제출받은 ‘최근 5년간(2018~2022년) 여름 휴가철(6~8월) 물놀이 사고 현황’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 안전사고로 136명이 사망한 것으로 드러났다. 시기별로는 더위가 시작되는 6월에 12%(136명 중 16명), 7월에 38%(52명), 8월에 49%(68명)발행했다. 발생 원인은 안전부주의가 32%(44명)로 가장 많았다. 이어 수영미숙 30%(41명), 음주수영 16%(22명), 높은파도(급류) 10%(13명), 튜브전복 4%(6명), 기타 7%(10명) 순이었다. 사고가 발생한 장소로는 하천이나 강이 32%(43명)로 가장 많았고 이어 계곡 29%(40명), 해수욕장 24%(32명), 바닷가(갯벌·해변) 15%(20명), 유원지 1명 순이었다. 지역별로는 강원도 28%(38명), 경북 18%(25명), 경남 11%(15명), 경기 10%(14명) 등의 순이었다. 연령는 50대 이상이 34%(46명)로 가장 많았고, 10대 19%(26명), 20대 17%(23명), 40대 14%(19명), 30대 9%(12명), 10세미만 7
29일 광화문 일대에서는 서이초 사건에 분노한 교사와 시민들이 모여 ‘7.29 공교육 정상화'를 요구하며 집회를 열였다. 35도가 넘나드는 폭염 경보 속에 모인 이들은 학생, 학부모, 교사의 인권이 모두 보장될 수 있는 안전한 학교를 만들어 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주최 측은 당초 1만 명 가량 모일 것으로 예상했으나 이날 현장에는 3만여 명의 전·현직 교사가 참석해 추모를 이어갔다. 이들은 정쟁을 멈추고 관련 법 개정을 강력하게 요구했다. 대통령실과 교육부, 국민의힘은 ‘진보 교육감 탓’, ‘학생인권조례 탓’ 등으로 몰아가고 있는 상황. 22일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서이초 교사의 극단적인 선택은 종북 주사파가 추진한 대한민국 붕괴 시나리오 ’이자‘ 좌파 교육감들이 주도해서 만든 학생인권조례가 결국 교권 위축을 초래했다’고 밝혔다. 24일에는 ‘학생인권조례가 일방적으로 교권을 침해하는 측면이 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도 ‘학생인권조례가 우리 교육 현장을 왜곡하고, 특히 교사의 학습권생활지도권 침해하는 건 사실이다’, ‘변질된 학생인권조례가 교권 붕괴의 단초다’, ‘좌파 교육 카르텔이 교권과 학력을 무너뜨렸다’고 말했다. 이주호 교육부장관 역시 ‘학생인권조
학생인권조례에 학생의 책임과 의무가 빠지면서 반쪽짜리 학생인권조례로 전락하고 이것이 교권 붕괴의 단초가 됐다는 지적이 나왔다. 28일 열린 국회교육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국민의힘 김병욱 의원은 “학생인권조례가 교사의 정당한 교육활동을 침해하거나 학부모가 악성 민원을 제기할 수 있는 포괄적인 근거가 되고 있다"며 "일각에서는 학생인권조례가 학부모갑질민원조례로 변질됐다는 자조까지 나오고 있는 실정”이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김 의원은 "사기 없은 부대가 전쟁에서 이기기 어렵듯이, 사기 없는 교사가 학교에서 학생을 제대로 가르치기 여려운 것은 것은 당연하다"며 "한국교총에서 교사 3만 3천여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설문결과를 보면, 응답 교사의 83%가 학생인권조례가 교권 추락에 영향을 미쳤다고 답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학생인권조례가 교사의 정당한 교육활동을 침해하거나 학부모가 악성 민원을 제기할 수 있는 아주 포괄적인 근거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학생인권조례가 교권 붕괴와 같은 부작용을 만들게 된 것은 학생인권조례에 학생이 누려야 할 자유와 권리 그리고 권리침해에 대한 구제는 있지만 학생이 지켜야 할 의무나 타인의 권리 존중에 대한 규정이 없기 때문이라는 분
서울 한복판 광화문광장에 마련된 대형 수영장. 가로 6.36m, 세로 19.12m, 높이 1.2m 규모인 이 수조는 서울관광재단이 마련한 특별한 이벤트(2023 서울썸머비치)로 동시 최대 250명이 선착순 입장 가능하다. 오는 8월 13일까지 낮 12시부터 밤 9시까지 운영되며, △1부 12시부터 오후 2시 40분까지, ▷2부 오후 3시부터 오후 6시까지, ▷3부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등 총 3부로 나눠 운영된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경보가 발표된 가운데 29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 마련된 분수대에서 아이들이 신나게 놀고 있다.
공교육 정상화를 촉구하는 교사들의 두 번째 집회가 29일 오후 2시부터 광화문 정부서울청사 인근에서 열렸다. 35도를 넘나드는 폭염 속에서 열린 이날 집회에서 교사들은 “교육의 3박자는 교사와 학생, 학부모”라며 “교사는 수업을 연구하고 공동체 생활에서 응당 배워야 할 생활지도를 해야 하는데 지금의 교육 현장은 아수라장이 됐다”고 외쳤다. '교육환경 조성하라', '교사의 교육권 보장하라' 등이 적힌 피켓을 들고 모인 교사들은 입장문을 통해서 “현재 아동학대 신고가 들어가면 교사들에게 소명할 기회조차 제공하지 않고 진상조사도 없이 불합리한 직위해제를 당하고 있다”며 '아동학대 처벌법 개정'을 요구했다. 교사들은 “지난주 우리는 꽃다운 나이에 세상을 떠나신 한 선생님의 소식에 가슴 아파하며 많은 눈물을 흘렸다”면서 “단 한 선생님만의 일이 아니었음을, 전국 수많은 교실에 걸쳐 만연해 있던 문제라는 점을 우리 모두가 통감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또 “교사를 넘어 교육을 위해, 대한민국의 현재와 미래를 살아갈 우리 모두를 위해 모였다”며 “교육이 더는 무너지도록 둘 수 없다. 다시 뜨거운 열정으로 아이들을 가르칠 수 있도록 힘을 모아 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교직
공교육 정상화를 촉구하는 교사들의 두번째 집회가 29일 오후 2시부터 광화문 정부서울청사 인근에서 열렸다. 전국 각지에서 버스를 대절해 모인 교사와 시민들은 '안전한 교육환경 조성'과 '교사의 교육권 보장', '아동확대처벌법 개정' 등을 촉구했다.
앞으로는 주민등록번호 유출로 추가 피해가 발생될 우려를 줄일 수 있을 전망이다. 국회는 27일 제408회국회(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법률안 71건을 포함한 총 72건의 안건을 의결했다. 이중 신속한 주민등록번호 변경 특례를 마련한 ‘주민등록법’ 개정안 등 3건의 안건도 처리됐다. 이번에 국회를 통과한 '주민등록법’ 개정안은 주민등록번호 변경을 신청한 사람이 유출된 주민등록번호로 인해 생명·신체에 위해를 입거나 위해의 발생이 긴박해 변경 청구의 중대성·시급성이 인정되는 경우, 변경 청구를 받은 날부터 45일 이내에 심사·의결을 완료하고 시장·군수 또는 구청장에게 통보하도록 했다. 현행법은 주민등록번호 유출로 생명·신체·재산 등에 피해를 입거나 피해를 입을 우려가 있는 경우 90일 이내에 주민등록번호변경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주민등록번호를 변경하도록 하고 있다. 최근 텔레그램 N번방 사건과 같이 주민등록번호를 이용한 범죄가 급증하면서 위급한 피해자 보호를 위해서 주민등록번호 변경 기간을 단축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실제로 지난해 주민등록번호 유형별 결정 현황을 보면 전체 인용 건수 중 생명·신체적 피해로 인용을 받은 건수는 932건(약 25.3%)으로 나타
금융감독원이 자영업자에게 체크카드 발급 및 상품권 구매를 유도해 피해금을 현금화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며 소비자경보 주의단계를 발령했다고 27일 밝혔다. 금감원에 따르면, 사기범들은 대출이 필요한 자영업자에게 접근해 소상공인 정책대출을 위해 거래실적 혹은 신용등급 향상이 필요하다며, 상품권을 구매하도록 유혹했다. 여기에 응한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은 자기도 모르게 보이스피싱 전달책으로 전략한 사례도 발생했다. 보이스피싱 피해금이 자신의 계좌로 송금·이체된 경우 피해구제 절차가 진행되는 약 3개월 동안 해당 계좌가 지급정지되고 공범으로 형사처벌을 받을 수도 있다. 금감원은 시중금리보다 현저히 낮은 대출금리, 파격적인 대출조건 등을 빙자한 개인정보 요구는 보이스피싱일 가능성이 크다며, 개인정보를 제공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보이스피싱을 당했을 경우 금융감독원 콜센터(☎1332)로 지체없이 피해사실을 신고해 계좌 지급을 정지하고, 가까운 경찰서에 방문해 보이스피싱 피해사실에 대한 ‘사건사고사실확인원’을 발급받아 3영업일내에 지급정지 신청한 금융회사에 제출해야 한다.
대규모 예금인출 확산(뱅크런)을 막기 위해 예금취급기관의 유동성 안전판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대출제도가 개편된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27일 열린 회의에서 자금조정대출의 적용금리를 하향조정하고 적격담보 범위를 확대해 금융안전 기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대출제도 개편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우선 은행에 대해서는 상시 대출제도인 자금조정대출의 기준금리에 1%포인트를 더한 기존 대출금리를 0.50%포인트로 낮췄다. 또 1개월 범위 내 연장이 가능했던 대출만기를 최대 3개월까지 확대했다. 적격담보범위는 기존 적격담보에 9개 공공기관 발행채, 은행채 및 지방채, 기타 공공기관 발행채, 우량 회사채까지 포함하기로 했다. 확대된 적격담보범위는 일중당좌대출, 차액결제이행용적격담보증권 및 금융중개지원대출에도 동일하게 적용되며, 시행일은 이달 31일부터다. 다만 한국은행 대출적격담보 중 기타 공공기관 발행채, 지방채, 우량 회사채 등은 오는 8월 31일부터 시행된다. 한은은 비은행 예금취급기관에 대해서는 향후 해당 기관에 대해 한은이 충분한 정보를 입수할 수 있도록 공동검사, 자료제출요구권 등 제도적 여건을 갖춘 이후 이를 포함할지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최근 신규로 상장하는 스팩(SPAC)의 상장일 주가가 급등하며 공모가격을 크게 상회하는 경우가 발생하면서 금융감독원이 투자자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27일 금감원에 따르면 이달 들어 신규로 상장한 스펙이 상장 당일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스팩은 다른 기업과의 합병이 유일한 목적인 명목회사(Paper Company)로, 합병전 주가는 공모가(통상 2,000원) 수준을 유지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최근 신규로 상장한 스팩 18개(코스닥) 중 7월에 상장한 스팩(3개)의 상장일 주가가 급등했다. 1~6월중 상장한 스팩(15개)의 상장일 주가는 공모가 대비 평균 4.5% 상승한 반면에 7월 상장한 스팩(3개)은 평균 151.8% 상승했다. 급등 스팩(3개)은 상장 7일 후 주가가 상장일 주가 대비 평균 46.5% 하락[5,035원→2,695원(∆2,340원)]하는 등 주가가 급락했다. 금감원은 "급등한 스팩의 주가는 언제든지 급격하게 하락 할 수 있다"며 "높은 가격에 스팩을 매수한 주주는 스팩이 청산하는 경우 손실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집중호우로 많은 피해가 발생된 지방자치단체에 응급복구비가 추가로 지원된다. 행정안전부 호우피해로 응급복구에 많은 인력과 장비가투입되고 있는 부산, 세종, 경기, 충북, 충남, 전북, 전남, 경북, 경남 등 9개 시‧도에 재난안전특별교부세 130억 원이 추가로 지원한다고 26일 밝혔다. 행안부는 지난 17일 1차로 106억5천만 원을 긴급 지원했고 이번 2차 지원까지 포함하면 총 236억5천만 원 지원한다. 지자체는 응급복구비로 지원된 특별교부세를 비탈면, 하천, 도로 등 피해시설임시복구와 호우피해 잔해물 처리 등 시설물 원상회복 전 긴급 조치 외에 앞으로의 피해 확산 방지 및 안전 대책 마련과 이재민 구호활동 등에도폭넓게 활용할 수 있다. 이상민 장관은 “앞으로도 태풍과 집중호우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으므로추가 피해가 생기지 않도록 응급복구를 서두르고, 이재민의 생활에 어려움이없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