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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경제


英 BP, 신임 회장으로 앨버트 매니폴드 임명... ‘석유 중심’ 정책 회귀

주주들 요구에 친환경 전환 지휘했던 헬게 룬드 회장...올해 10월 사임

 

영국의 글로벌 석유회사 BP가 앨버트 매니폴드를 신임 회장으로 임명했다. 현 BP회장인 헬게 룬드가 올해 10월 초 회장직과 이사회 의장에서 물러나면 매니폴드가 후임 회장직을 맡는다.

 

아일랜드 기반 건축자재 업체인 CRH의 전 CEO인 매니폴드는 회사를 글로벌 기업으로 변모시켰다고 평가받는다. 현재 CRH는 미국, 유럽 아시아 등 세계 38개국에서 건축자재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21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노르웨이 국적인 룬드는 그동안 기후 변화에 관심이 높은 주주들의 비판과 행동주의 투자자 엘리엇 매니지먼트의 압력을 받아왔다.

 

특히 앨리엇은 올해 2월 약 37억 파운드에 해당하는 BP 주식 5%를 매입한 뒤 경영 개선을 요구했고 실적 부진 사업에 대한 비용 절감과 사업 재편도 주장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5월 BP가 실적 저하를 겪으며, 글로벌 오일 메이저 ‘쉘’로부터 인수 제안서를 받아든 상황까지 직면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앨리엇은 전임 버나드 루니CEO가 BP의 ‘2050년 탄소 감축 목표’를 실현하겠다는 의지를 밝히는 등 넷제로 정책을 추진했던 움직임에 대해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

 

이러한 가운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이 발발하면서, BP는 그동안 추진했던 친환경에너지 정책을 전면 수정하고 화석에너지로 다시 돌아서는 모습을 보였다.

 

전쟁으로 전 세계 에너지 위기가 심화되자 BP는 다른 석유회사들처럼 기록적인 실적을 쌓는 데 집중한 것이다.

 

현 머레이 오친클로스 CEO는 BP의 친환경에너지 전환 시도에 대해 “잘못된 낙관론 때문에 회사가 너무 멀리, 너무 빨리 나아갔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리더십 변화는 BP의 전반적인 방향 전환에 따른 것으로, BP는 룬드와 버나드 루니 전임 CEO가 추진했던 친환경에너지 중심의 회사 움직임을 축소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한편 월스트리트저널은 지난 달 경쟁사인 쉘이 BP 인수를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었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쉘은 명백히 부인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BP와 거래를 적극 추진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영국의 기업 인수 규정에 따르면 쉘의 이러한 확고한 거부 의사 표시는 앞으로 6개월 동안 BP에 대한 공식 입찰을 진행하지 못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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