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회 외교통일위원회는 18일 제427회(임시회) 제4차 전체회의를 열어 조현 외교부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외교통일위원회는 지난 17일 외교부장관 후보자(조현)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실시해 후보자가 공직후보자로서 직무를 수행할 수 있는 전문성, 도덕성 및 준법성을 갖추고 있는지 여부를 심도있게 검증했다.
후보자에 대해 일부 청문 위원들은 ▲40여년간 후보자가 외교관으로 국가에 헌신하면서 넓은 경험과 네트워크를 갖춘 점 ▲외교부 제1·2차관과 주유엔대표부대사로서 양·다자 교섭 및 정무·경제·안보의제를 다루며 글로벌 경제·안보 환경의 복합위기 속에서 주요국과의 외교 및 안보 난제 해소에 기여한 경륜이 있는 점 ▲굳건한 한미동맹을 기반으로 한 한미일 협력 강화와 북한과의 대화 재개에 실질적인 정책방향을 제시할 것으로 보이는 점 등을 고려할 때 직무를 수행하는 데 필요한 자질과 업무역량을 갖춘 것으로 판단된다는 의견이 있었다.
한편, 다른 청문위원들은 ▲후보자의 통상·관세 협상에서의 낙관주의에 대한 지적 ▲한중 잠정조치수역(PMZ) 내 구조물 설치에 대한 소극적 대응에 대한 지적 ▲미국 측의 방위비 증액 요구에 대한 외교부의 대응 부족에 대한 지적 등을 바탕으로 외교부장관으로서 직무를 수행함에 있어 인사청문회를 통해 제기된 우려가 불식될 수 있도록 노력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