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밤 서울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서울 서대문구 증산교 하부 도로가 통제됐다가 1시간 만에 해제됐다.
서울교통정보센터 토피스(TOPIS)는 이날 오전 6시 53분부터 증산교 하부 도로 양방향 모두 강우로 통제됐다며 우회하라고 안내했다. 이어 1시간 만인 오전 8시 5분께 수위 하강으로 증산교∼중암교 양방향 증산교 하부도로의 통제가 해제됐다고 밝혔다.
서울에서는 호우주의보가 발령된 전날 오후 5시부터 청계천, 안양천 등 하천 29곳이 통제되고 있다. 서울시는 빗물펌프장 36곳을 부분 가동하고, 기상·하천 등 모니터링과 상황 관리를 강화할 방침이다.
밤사이 배수 지원 23건, 가로수·담장 등 시설 안전 조치 13건 등 36건의 소방 활동을 펼쳤다. 호우로 인한 피해 상황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집중 강우에 대비해 서울대공원 등 호수·연못 12곳에 빗물 담기를 위해 64만1234t을 저장할 수 있는 ‘빗물그릇’을 확보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17일 오전까지 예상 강수량은 50~120㎜로 강한 비가 내릴 전망이다. 18일부터 19일까지 30~80㎜의 강수가 이어진다고 보고 있다.
현재까지 서울에서 가장 많은 비가 내린 지역은 종로구로 누적 강수량이 112.4㎜를 기록했다. 동작구가 45.5㎜로 가장 적었다. 시간당 최대 강수량은 성북구에서 37㎜로 관측됐다.
전날(16일) 서울시는 오후 4시 30분을 기해 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를 가동하고 시 본청 355명, 자치구 3110명 등 총 3465명의 대응 인력을 투입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