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01 (화)

  • 구름많음동두천 27.7℃
  • 흐림강릉 29.4℃
  • 구름조금서울 29.1℃
  • 구름조금대전 30.2℃
  • 맑음대구 32.3℃
  • 연무울산 29.4℃
  • 맑음광주 31.6℃
  • 구름조금부산 26.6℃
  • 구름조금고창 32.1℃
  • 맑음제주 29.6℃
  • 흐림강화 26.9℃
  • 구름많음보은 28.2℃
  • 구름조금금산 30.3℃
  • 구름많음강진군 30.8℃
  • 구름조금경주시 32.9℃
  • 구름조금거제 28.1℃
기상청 제공

정치


국힘 “왜 이렇게 질척거리나”...전현희 “굉장한 성적수치심 느껴”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이 13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 중 언급된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의 ‘왜 이렇게 질척거리느냐’는 발언에 “성적 수치심을 느낀다”며 사과를 요구했다.

 

전 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윤 의원에게 이같이 말하고 "이 부분에 대해 취소하고 사과를 바란다"고 밝혔다.

 

앞서 윤 의원은 전 위원장에게 "선별적 규제 완화라고 하는 것이 특혜로 될 수 있는 여지를 안고 있고 이것이 권익위만의 결정이 아닌 다른 여러 가지 부분이 결정이 돼야 한다는 데 대해 대단히 조심스러운면이 있다"며 "기업에 대한 규제완화가 권익위를 통해 이루어진 케이스를 전부 전수 보고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전 위원장이 설명을 하려고 하자 윤 의원은 말을 자르며 "고만하시고 예 아니오로만 대답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왜 이렇게 질척거리나. 좀 깔끔하게 합시다"라고 했다. 야당 측에서 항의가 이어졌고 윤 의원은 "발언이 그렇지 않느냐"며 "제가 오죽하면 이런 얘기를 하겠나. 깔끔하게 좀 '네'라고 하면 되지 않느냐. 아 정말"이라고 말을 끊었다.

 

이에 전 위원장은 "저에게 질척거린다는 표현을 쓰셨는데 굉장한 성적 수치심을 느낀다"며 "이 부분에 대해 취소하고 사과를 바란다"고 반박했다.

 

 

강병원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질척거린다는 말은 사람과의 관계에서 일방적으로 달라붙는 모습을 표현할 때, 이미 헤어진 연인 관계에서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매달리는 모습을 의미할 때 쓰이는 표현”이라며 “과연 전 위원장의 답변 태도에 대해 동료 의원께서 쓰실 수 있는 표현인지, 대단히 부적절한 표현을 사용한 게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백혜련 정무위원장도 "질척거린다는 표현은 제가 봐도 문제가 있는 표현으로 보인다"며 "공식적으로 윤 의원이 사과할 필요가 있지 않나 생각이 든다"고 질타했다.

 

그러자 윤 의원은 “예 아니오로 대답하라는 것은 다른 의원도 그러는 것을 많이 봐서 그랬다”며 “(질척거린다는 말에) 성적인 의미를 부여하는 것에 대해서는 제가 더 이상 할 말이 없다. 그런 의미가 전혀 아니었다”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깔끔하다’의 반대말로 쓴 것”이라며 “그런 부분을 자꾸 끌어들여서 전혀 의도하지 않은 의미를 부여하시고 질책하신다면 저도 더 이상 할 말이 없다. 위원장이 문제를 삼으신다면 오해의 소지가 있었다는 데 유감을 표명한다”고 말했다.

 

이에 백 위원장이 “저 말고 전 위원장에게 깔끔히 사과해달라”고 요청하자, 윤 의원은 “유감의 뜻을 표명한다. 전혀 그런 뜻이 아니었고 의미가 더 이상 확장되는 데 대해서도 유감의 뜻을 전한다”고 했다.

 

한편 이날 오전에는 전 위원장의 거취를 두고 여야가 공방을 벌였다.

 

여당은 문재인 정부에서 임명된 전 위원장이 정권이 교체된 뒤에도 자리를 지키고 있는 것을 비판하며 사퇴를 촉구했고, 야당은 권익위에 대한 감사원의 감사 등이 지나치다며 전 위원장을 엄호했다.




HOT클릭 TOP7


배너








배너

사회

더보기
택배노조 “한진택배, 관리비 명목의 이중 수수료 강탈”
전국택배노동조합 경기지부는 30일 “일방적인 배송수수료 삭감과 ‘관리비’ 명목의 이중 수수료 강탈을 규탄한다”며 “수수방관하는 원청 한진택배는 각성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국택배노동조합(택배노조)과 정혜경 진보당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와 국회는 대리점 갑질 구조 개선을 위해 노조법 2조·3조를 개정하라”고 밝혔다. 김찬희 전국택배노동조합(택배노조) 한진본부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지금 여주대리점에서는 배송 수수료를 일방적으로 깎고 ‘관리비’라는 이름으로 매달 20만원을 내는 조합원도 있다”며 “그 중심에는 원청 한진택배의 책임 회피와 묵인이 있다”고 비판했다. 김찬희 본부장은 “한진택배는 실질 사용자인데, 현재의 노조법은 문서상의 계약만 보고 책임 여부를 따진다”면서 “실질적으로 지배·통제하고 이윤을 가져가는 자가 사용자로 인정돼야 책임도 지고, 교섭에도 응하고, 불법도 막을 수 있다”고 노조법 2·3조 개정을 촉구했다. 정혜경 진보당 의원은 “택배노동자와 대리점의 갈등 뒤에는 돈만 챙기는 택배회사가 있다”면서 “대리점의 부당한 조치의 근본적인 원인은 ‘원청’ 택배회사에 있지만, 택배회사는 이를 나 몰라라 하고 있고, 노동자는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