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름많음동두천 29.3℃
  • 맑음강릉 33.1℃
  • 구름많음서울 29.7℃
  • 구름조금대전 30.6℃
  • 구름조금대구 30.8℃
  • 맑음울산 31.3℃
  • 구름조금광주 30.5℃
  • 맑음부산 31.2℃
  • 맑음고창 31.0℃
  • 맑음제주 31.5℃
  • 구름많음강화 28.8℃
  • 구름조금보은 27.9℃
  • 맑음금산 29.4℃
  • 구름조금강진군 30.8℃
  • 맑음경주시 31.7℃
  • 구름조금거제 30.6℃
기상청 제공

2025년 08월 21일 목요일

메뉴

정치


중국서 ‘한한령’ 해제 촉구한 朴의장 “획기적인 문화콘텐츠 개방을”

박병석 국회의장이 중국 리잔수(栗戰書) 전국인민대표대회(이하 전인대) 상무위원장과의 단독 양자회담 등을 위해 3박 4일 일정으로 지난 2월 3일부터 6일까지 중국 베이징을 공식 방문했다. 박 의장은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중국 전인대가 베이징에 초청한 첫 최고위급 외빈이다. 중국은 코로나19 발생 이후 2년여 동안 베이징에서 일절 외빈을 접견하지 않았다. 특히 박 의장은 일정 중 중국을 대표하는 국영방송 및 일간지인 CCTV(China Central Television) 및 인민일보(人民日報)와 릴레이 인터뷰를 했는데 이 자리에서 중국의 이른바 한한령(限韓令·중국의 한류 제한령) 해제를 촉구하고, 문화콘텐츠 전면 교류로 새로운 한중관계를 도약하자고 제안했다. 박 의장 인터뷰 내용을 자세히 들여다봤다. (사진 : 국회 제공)

 

 

박 의장은 2월 4일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식에 참석에 앞서 동계올림픽 메인미디어센터(MMC)를 방문해 우리나라 취재기자단을 격려하고, 중국 관영매체 CCTV(China Central Television) 및 인민일보(人民日報)와 인터뷰를 했다. 박 의장은 CCTV와의 인터뷰에서 베이징 동계올림픽 현장에 와서 받은 첫인상으로 ‘안전올림픽’과 ‘녹색올림픽’을 꼽았다. 중국 당국의 철저한 방역 조치를 평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녹색올림픽과 관련해 시진핑 주석이 말한 ‘녹수청산(綠水靑山) 금산은산(金山銀山)’이라는 표현을 인용한 박 의장은 “한국은 2050년, 중국은 2060년 탄소중립을 선언했는데, 이런 기회를 통해 신재생 에너지 분야에서 함께 협력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의장은 아시아에서 릴레이로 열린 올림픽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2018년 한국의 평창에서 출발해 (2021년 도쿄를 거쳐) 2022년 베이징에서 결실을 보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번이 끝이 아니라 금년 7월 청두(成都) 하계유니버시아드 대회, 9월 항저우(杭州) 아시안게임이 열리고 2024년 다시 강원도 평창에서 동계청소년올림픽을 개최할 예정”이라면서 “이런 과정을 통해 양국 국민들, 특히 청년들의 우호관계가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했다. 그는 “양국관계를 장기적으로, 안정적으로 끌고 가려면 국민들의 우호 정서가 증진되어야 한다”면서 “그런 점에서 청년의 교류가 중요하고, 양국 문화콘텐츠의 획기적 개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올해 수교 30주년을 맞은 양국관계에 대해 박 의장은 “공자님도 논어에서 삼십이립(三十而立)이라 한 것처럼 한중은 세계에서 유례없이 양국관계를 발전시켰다”고 평가했다. 코로나 상황 속에서도 지난해 사상 최대를 기록한 양국 교역액(3025억 불)과 인적교류(1000만 명 이상), 누적 투자액(1000억 불) 등을 조목조목 열거한 박 의장은 “새로운 30년은 더 건강하고, 성숙하고, 미래지향적인 발전을 해야한다”고 말했다.

 

이 대목에서 박 의장은 다시 한번 ‘획기적인 문화콘텐츠 개방’을 언급했다. 그는 “양국 국민의 우호정서를 높이기 위해서는 문화교류가 대단히 중요하다”면서 “(문화교류는) 양국 발전의 원동력”이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박 의장은 “서로가 문화콘텐츠를 획기적으로 개방하는 것이 필요한 상황에서 한국 입장에선 개방 정도가 불균형하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양국이 차이를 서로 인정하고 존중하는 기반 하에 포용적 협력관계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며 획기적이고 전면적인 문화콘텐츠 개방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박 의장은 양국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협력관계’의 중요성도 거론했다. 박 의장은 “양국은 원자재-부품-소재에 긴밀히 연결돼 있다”면서 “산업 공급망 체계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요소수 문제가 생겼을 때 중국 정부의 협조에 감사드린다”면서 “앞으로도 산업 공급망 체제를 굳건히 유지하기 위해 서로 협력하자”고 제안했다. 박 의장은 “(4년 전) 평창의 구호는 ‘하나된 열정’이었고, 베이징의 구호는 ‘함께 미래를’”이라면서 중국어로 “‘하나 된 열정으로 함께 열어가는 미래’”라는 덕담을 하면서 CCTV와의 인터뷰를 마쳤다.

 

 

이어진 인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박 의장은 먼저 동계올림픽 MMC(메인미디어센터)를 둘러본 소감을 말했다. 박 의장은 “한번 돌아보니까 첨단기술을 많이 활용한 올림픽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AI, IT 로봇을 잘 결합해 준비했다”고 평했다. 이어 “조리 로봇이 조리도 하고 음식도 배달하는 것도 있었고, 로봇이 (칵테일을 만들면서) 각종 파티를 준비했다”면서 “‘4차산업으로 들어가는 예시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코로나로 전 세계인이 지쳐 있는데, 동계올림픽을 통해 세계 많은 사람들이 위로와 위안을 갖고, 선수들은 4년간 준비한 기량을 충분히 발휘하면서 보람을 느끼기 바란다”고 했다.

 

특히 박 의장은 해당 인터뷰에서도 “한중관계가 새로운 관계로 도약하기 위해선 국민들의 우호 정서가 대단히 중요하다”면서 “획기적인 문화콘텐츠 교류와 개방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박 의장은 2월 5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동계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한 각국 정상급 외빈을 위해 마련한 환영오찬에 참석했다. 이날 오찬에는 박 의장을 포함해 할리마 야콥 싱가포르 대통령, 압델 파타 알시시 이집트 대통령, 모하메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안토니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 등 각국의 정상급 외빈 20여명이 참석했다. 정상급 인사 가운데 국회의장으론 박병석 의장이 유일했다. 박 의장은 오찬장에서 바흐 IOC위원장을 비롯해 할리마 야콥 싱가포르 대통령, 모하메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 등 8개국 정상 및 국제기구 대표들과 잇달아 회동 하는 등 ‘올림픽 수뇌외교’를 펼쳤다.

 

이어 박 의장은 리잔수 전인대 상무위원장과 한·중 국회의장 회담을 진행했다. 양국 의장회담에서는 두 나라의 문화콘텐츠 교류를 획기적으로 확대하는 방안과 국민 체감형 실질 경제협력 확대 방안, 한반도 정세 등을 의제로 폭넓은 의견교환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MeCONOMY magazine March 2022




HOT클릭 TOP7


배너






사회

더보기
문신사중앙회·소상공인연합회 “‘문신사법’ 복지위 소위 상정 환영”
대한문신사중앙회는 20일 “문신사 법안은 박주민 (국회 보건복지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20대 국회부터 발의했으며, 보건복지부와 협의를 거쳐 영업환경 및 자격체계를 마련하는 내용으로 연구용역까지 완료된 상태”라며 “국회가 더 이상 논의를 미루지 말고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소상공인연합회와 (사)대한문신사중앙회는 이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제2소위에 ‘문신사법’이 상정된 것을 환영하며, 해당 법안의 조속한 통과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문신사법은 비의료인의 문신 시술을 합법화하고, 문신사를 전문직으로 인정하는 내용을 골자로 국민의 안전과 건강한 생활권을 보호하는 법안이다. 임보란 대한문신사중앙회회장은 이날 국회 앞 기자회견에서 “지난 12년간 문신사 제도화를 위해 쉼 없이 싸워왔다”며 “중앙회는 네 차례에 걸친 집단 헌법소원 제기, 국회 앞 릴레이 시위, 4차례의 대규모 집회 그리고 대법원 판례 변경을 위한 법률 대응까지 이어오며 문신사의 권익 보호에 앞장섰다. 이번에 상정된 법률안이 소위를 통과한다면 문신사가 전문직으로서 법적 지위를 인정받는 역사적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했다. 송치영 소상공인연합회 회장은 이어 “문신산업 종사자 대부분이 영세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