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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예약문화·에티켓, 국민의식 선진화의 잣대

인간이 공동체의 일원으로 사회생활을 하려면 사회적 규제로 관습에 의해 요구되고, 압력에 의해 강제되는 행동규범인 ‘공공예절’을 지켜야 하지요. 공공예절은 상식적인 예절 (common sence etiquette) 로서 서로를 배려하는 마음으로 문화시민이 갖추어야 할 가장 기본적인 덕목 중의 하나입니다.

문화시민이 갖추어야 할 기본적인 덕목을 공공예절이라고 말하는데요. 글로벌시대에서 공공예절을 지키는데 있어 선행되어야 할 것은 ‘선진화된 시민의식의 잣대’는 “예약문화의 정착”이겠지요.

예약문화의 정착은 두 가지 측면에서 아주 중요하지요. 첫째는 공급자 측면에서 수요예측을 정확히 해서 불필요한 예산과 경비를 줄일 수 있다는 것입니다. 둘째는 수요자 측면에서 불필요한 시간낭비를 없애고, 꼭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 이용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관광업계에서는 예약하지 않고 찾는 사람들로 행사장에서 소란을 피우거나, 막무가내 식으로 서비스에 불만이 있다고 떼로 몰려와 항의하는 부끄러운 시민의식을 종종 목격하지요. 특히, 국제적인 행사에서 떼를 쓰는 모습을 접하면서 참가 외국인이 우리 국민의 의식 수준을 저렇게 생각하면 어쩌나 하고 마음조려 하기도 하지요. 선진 예약문화의 정착이 절실한 대목입니다. 선진 예약문화의 정착과 관람객의 질서 의식의 선진화를 절실히 기대하고 희망해 봅니다.

그러면 예약문화의 정착은 어디서부터 시작되어야 하나요. 우리 국민들의 예약문화는 요원하기도 한건가요. 예약문화가 정착되려면 먼저 비합리적이고 잘못된 제도와 의식을 고치는 것입니다. 잘못된 관행도 고쳐야 하겠지요. 정당한 사람이 대우받는 풍토의 조성이 선행되어야 합니다. 무엇보다도 기초질서를 철저히 지켜야 하며, 일찍이 칸트가 역설한 행위준칙으로서의 법의 지배가 정착되어야 할 것입니다.

그러면 에티켓, 매너, 서비스마인드와 관련하여 말씀해 볼까요. ‘범죄의 도시’라는 오명을 없애고 금융 중심의 세계도시로 탈바꿈시킨 뉴욕시장 ‘루돌프 줄리아나’는 ‘범죄 없는 도시 만들기’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시민들의 안전을 도모하기로 했지요. 그런데 구체적인 방안이라는 것이 중범죄자에 대한 단속과 처벌이 아니라, 담배꽁초 버리기, 무단횡단 등 경범죄에 대한 대대적인 단속과 위반자에 대하여 법이 정한 최고의 처벌을 부과했지요.

결과가 어떻게 나왔을까요. 경범죄자에 대한 가혹한 벌금 부과는 중범죄자와 시민들에게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효과를 가져 왔지요. 사소한 기초질서 위반에 대하여 이렇게 강한 처벌을 하면 중범죄에 대해서는 얼마나 큰 처벌을 가할까? 뉴욕시민들은 심리적인 자극을 받았던 것입니다. 일명 “깨진 유리창의 법칙”이라고 하지요. 골목의 자동차에 유리창이 깨진 차가 정차해 있으면 얼마 후 폐차해야 된다는 것이지요. 잘못된 작은 하나를 고치지 않고 방치하면 전체가 잘못될 수 있다는 이야기겠지요. 기초질서 위반에 대한 강력한 정부의 대처가 절실한 대목입니다.

예약문화와 관련 한국관광공사와 외교통상부의 ‘여행 에티켓 나무를 키워주세요’라는 캠페인을 전개했지요. 하계 휴가기간을 앞두고 안전하고 건전한 해외여행을 유도하고 글로벌 시민의식 함양을 통한 국가 브랜드 이미지 개선을 위해 해외여행 안전 및 에티켓 캠페인이지요.

해외여행객의 증가와 방문 목적지가 다양해 짐에 따라 우리나라 해외여행객에 대한 안전사고와 건전한 여행에 대한 인식 미흡, 현지문화에 대한 이해 부족으로 인한 국가 이미지 실추 등 해외여행 시 발생할 수 있는 안전문제에 대해 미리 인식하고 대비하고, 보다 즐거운 여행을 위한 에티켓 캠페인이지요. 이 캠페인은 예약문화와 에티켓, 국제매너, 타문화에 대한 이해와 배려, 기초질서 등에 초점을 두고 있지요.

곧 여름 휴가 시즌이네요. 예약문화정착과 에티켓, 국민의식 선진화의 잣대임을 잊지 마시고, 즐겁고, 행복하고, 추억이 가득한 여행을 체험하세요.

글 / 류기환 교수 (광운대학교 정보과학교육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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