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부터 보이스피싱을 원천적으로 막기 위해 모든 해외 발신 전화에 00식별번호가 붙고 전화수신자 단말기 창에 발신자 전화번호를 바꿔서 표시하는 서비스도 금지된다. 또 내년 1월 1일부터는 해외에서 걸려오는 전화번호가 수사기관 금융사 등 국내 공공기관 번호로 변경되면 해당 통화자체가 차단된다.
방송통신위원회는 28일 발신자 전화번호를 조작해 금융사기를 치는 이른바 보이스피싱을 뿌리 뽑기 위한 가이드라인을 채택해 7월부터 단계적으로 시행해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로 해외에서 걸려오는 전화는 무조건 00이 앞에 붙는 만큼 전화기 단말기 창에 연락처 이름이 뜨더라도 번호가 00으로 시작하면 보이스피싱 가능성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내년 초부터는 해외에서 국내로 걸려오는 전화번호가 국내 공공기관 번호로 바뀌면 해당 통화자체를 차단하는 만큼 공공기관을 사칭해 금융사기를 노리는 보이스피싱은 상당 차단될 것으로 보인다.
보이스피싱 사기를 치기 위해 발신자 전화번호를 바꿔서 표시되도록 하는 것도 7월부터는 원천적으로 막힌다.
통신사업들이 112. 119등 공익목적이나 080무료전화, 15☓☓ 대표번호 등 수신인에게 편의를 주는 것 외에는 반신번호를 변경하지 못하도록 했다. 통신사업자가 발신 전화번호를 바꿀 때는 이용자 본인 확인과 함께 증빙자료를 보관해야 한다.
방통위는 보이스피싱을 막기 위해 발신번호 변작방지 대응센터를 한국인터넷진흥원에 설치하기로 하고 예산 확보를 위해 기획재정부와 협의에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