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버스노동조합이 90%가 넘는 압도적인 지지로 18일 새벽 4시부터 총파업을 하기로 결의했다. 서울시는 노사 양측에 중재노력을 하고 있으나 파업이 현실화되면 비상수송 대책을 가동한다는 방침이다.
서울시버스노조는 14일 산하 62개 지부 조합원 1만6379명을 대상으로 총파업 찬반 여부를 물었고 1만5482명이 투표에 참여해 1만4974명(91.4%)이 파업을 지지했다. 이에 따라 1997년 이후 15년 만에 서울버스의 총파업사태가 예상된다. 입금협상을 벌여온 버스노동조합과 노조는 아직까지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임금동결을 주장하는 조합과 9.5%의 인상을 요구 중인 노조는 서울시의 감차 계획도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노사 양측의 입장차가 커서 16일로 예정된 서울지방노동위원회 조정협상에서 절충점을 찾을지는 불분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