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에 함유된 니코틴과 타르 등의 성분은 우리 몸속 혈관을 수축시키고, 신축성을 저하시킬 뿐 아니라 혈관에 염증 등을 일으켜 동맥경화를 초래한다. 이렇게 혈액순환이 어려워지면 남성들의 발기부전이 유발될 위험이 높다.
인제대 서울백병원 비뇨기과 박민구 교수와 고려대 구로병원 문두건 교수팀이 지난 4월 국제학술지(Journal of Sexual Medicine)에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급성흡연은 주로 혈관 수축 작용을 통해 발기력 저하를 가져오는 반면, 만성흡연인 경우는 혈관에 대한 영향뿐만 아니라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의 분비 저하를 통해 음경 해면체의 구조적 변화를 일으켜 발기력에 악영향을 미친다고 밝혔다.
만성흡연군의 경우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치를 40%정도 저하시켰고 이로 인해 음경해면체의 조직학적, 구조적 변화까지 야기 시켰고, 2차 성징이 시작되는 청소년의 경우 흡연을 하게 되면 성기와 근육의 발달에 지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의 ‘2011년 상반기 흡연실태’에 따르면 성인 남성의 흡연률은 39.0%로 2010년에 비해 3.6% 줄어들었지만 연령대별 흡연률을 살펴보면 30대51.2%로 나타나 2명중 1명은 흡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다른 조사에 따르면 15세 이상 흡연율이 44.8%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인 27.5%에 비해 크게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