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이 말합니다. 구청장이 되니 뭐가 다르냐고.” 관악의 골목길을 걷더라도, 길가의 나무 한 그루, 잡초 한 포기마저 그냥 지나치지 않게 됐다는 박준희 서울 관악구청장. 배려고 하면 잡초지만, 품으러 하면 꽃이듯이, 하루 24시간 ‘강감찬의 눈과 마음으로 관악을 구석구석 샅샅이 살핀다는 그는, 지역민의 명령을 오롯이 담아내기 위해 열정적으로 달려왔다. 그가 지난 22일, ’강감찬 구청장의 지방자치 이야기‘라는 제목의 저서를 펴내고 출간기념 사인회를 가졌다. 관악구청장이 되고 하루 하루 지역민과 만나면서 행정을 직접 챙기고 느낀 소회를 풀어낸 책이다. 관악구청장으로 취임한 후 가장 먼저 이청득심(以聽得心)을 가슴에 세겼다는 그는, 지역민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것부터 시작했다고 썼다. '이청득심'은 귀 기울여 경청하는 일은 사람의 마음을 얻는 최고의 지혜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또 ‘청년이 꿈을 이루는 도시, 관악’에서는 무엇보다 서울대의 지역자원과 선진국의 우수한 사례를 결합하여 창업이 촉진되고, 일자리가 창출되는 명실상부한 대학 도시를 모색해 볼 수 있다고 적었다. 박준희 구청장은 실제로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벤처기업 육성단지인 ‘관악S베리 조성’
▲ 영상 : 문경환 통신원 제공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이하 전장연)는 25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향해 "장애인 개인예산제로 불장난하지 말고 장애인 권리예산을 보장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장연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윤 후보의 장애인 관련 공약을 강하게 비판했다. 앞서 윤 후보는 지난 19일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장애인이 주어진 예산 안에서 본인이 원하는 복지 서비스를 직접 선택할 수 있는 개인예산제를 도입하겠다"고 밝히는 등 5가지 장애인 공약을 내놨다. 이에 전장연은 21일 성명을 내고 예산의 구체성이 없다며 '깡통 공약'이라고 평가절하한 바 있다.
국회도서관은 ‘미국의 모병 및 예비군 제도 소개’를 다룬 ‘현안, 외국에선?’(2022-2호, 통권 제28호)을 발간했다고 25일 밝혔다. 본 보고서는 장병 군복무기간의 축소 및 인구절벽 등의 사회적 문제로 인해 징병제를 통한 병력충원의 차질이 예상됨에 따라 전투력 유지를 위한 방안을 제시하고 정책을 수립하기 위한 다양한 논의가 진행 중인 가운데, 미국의 모병 및 예비군 제도들을 살펴봄으로써 우리나라의 도입 논의에 참고하고자 작성됐다. 모병제를 실시 중인 미국의 경우 군에 자원입대하는 국민에게는 입대 보너스를 지급하고, 급여 외에 대학등록금, 의료보험 혜택, 군인연금 등 다양한 복지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이점에도 불구하고 미 국방부는 모병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이를 타개하기 위해 올해 입대보너스를 대폭 상향하는 초강수를 두기도 했다. 보고서는 군은 임무와 목표상 복무여건이 열악하고, 신체적 위험에 노출될 확률이 상당히 많은 집단이기 때문에 우리가 모병제를 도입하고자 할 경우 장병들의 보상과 복지를 위한 막대한 예산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기혼장병이나 여성장병들의 생활공간 문제들도 해결되어야 하고, 병영문화 역시 혁신적으로 바뀔 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지난 23일 전국에 총 311만채 주택을 신속히 공급하겠다고 공약했다. 이 후보는 이날 경기 의왕시 포일 어울림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런 내용을 담은 부동산 공약을 발표했다. 다만 이 후보의 당초 계획인 김포공항을 이전해 공항 부지를 활용하는 방안은 이번 공약에 포함되지 않았다. 당 안팎의 반대의견으로 일단 김포공항을 존치하는 상태에서 주변 부지를 개발하는 것으로 방향을 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김포공항 존치 여부는 계속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처음으로 8,000명을 넘어서면서 역대 최다치를 기록했다. 오미크론 변이가 빠르게 확산하는 모습이다. 25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 기준 국내 확진자는 전날보다 8,571명 늘어난 74만9,979이다. 위중증 환자는 392명, 사망자는 23명 늘어 누적 사망자는 6,588명이다. 확진자의 감염 경로는 국내발생 8,356명, 해외유입 215명이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은 서울 1,674명, 경기 2,869명, 인천 653명이다. 비수도권은 부산 332명, 대구 483명, 광주 315명, 대전 221명, 울산 96명, 세종 69명, 강원 153명, 충북 122명, 충남 304명, 전북 232명, 전남 187명, 경북 275명, 경남 341명, 제주 30명이 추가 확진됐다.
국회는 박병석 국회의장은 중국 리잔수(栗戰書) 전국인민대표대회(이하 전인대) 상무위원장과의 회담 등을 위해 내달 3일부터 6일까지 3박 4일 일정으로 중국을 방문한다고 25일 밝혔다. 리잔수 상무위원장은 지난해 12월 열린 양국 국회의장 화상회담에서 박 의장의 공식 방중을 초청했고, 이후 두 나라 의회는 여러 경로를 통해 관련 협의를 진행해왔다. 같은 해 11월 방한한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리잔수 전인대상무위원장의 박 의장 초청 의사를 전달한바 있다. 방중 기간 중 박 의장은 리잔수 전인대 상무위원장과 한중국회의장회담을 갖고 올 수교 30주년을 맞는 두 나라 의회 간 교류 확대 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다. 이번 베이징을 방문하는 박 의장은 코로나 대유행 이후 중국 전인대가 베이징에서 맞이하는 첫 최고위급 외빈이다. 박 의장은 방중 기간 중 올림픽 개막식과 시진핑 주석이 주최하는 각국 정상급 외빈을 위한 오찬 등에도 참석할 계획이다. 아울러 우리 선수단을 격려하고 동포간담회도 가질 예정이다.
아파트 브랜드 '골드클래스'로 알려진 광주·전남 지역 건설사 보광종합건설(주)에서 시공한 아파트 단지 내 상가를 두고 상가 수분양자들과 건설사 간의 논란이 지역사회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전라남도 목포시 백련지구 골드클래스 9차 아파트 단지 내 상가를 분양받은 수분양자 11명은 본지에 “상가분양계약 체결 시 봤던 설계도나 조감도, 분양광고와 지금의 현황이 현저히 다르다”고 제보를 해왔다. 이 단지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보광종합건설 주식회사가 공동시행하고, 보광종합건설 주식회사가 시공한 현장이다. 민원인들의 주장에 따르면, 분양광고 상 상가 앞 인도에 경사지나 담장이 없었다. 상가 앞 도로도 2차선이었다. 그러나 실제 분양 후는 상가 앞에 경사지가 생기면서 인도와 단차가 생겼다. 앞 도로도 1차선으로 바뀌었다. 민원인들은 “상가를 분양받을 때 앞 도로에 차를 세우고 바로 진입할 수 있느냐는 아주 중요한 사안”이라며 “분양광고와 달리 설계되면서 상가접근성이 떨어졌고, 재산상 손해가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인도 평평→단차, 도로 2차선→1차선...“사전 동의 안 받고 일방적 설계변경” 분양광고를 둘러싼 거짓·과장 광고 논란은 사실 하루 이틀 일이 아니다. 대
‘민주 유튜버’들의 자발적 연대 조직인 ‘뉴미디어특별위원회’가 25일 출범한다.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국민참여플랫폼은 이날 오후 2시 뉴미디어특위가 ‘유튜버 앞으로, 뉴미디어 제대로’라는 슬로건으로 중앙당사 4층 대회의실에서 출범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출범식에서는 평소 진보 진영에서 자발적으로 활동해왔던 ‘정치타파TV’등 유튜브 채널 운영자 20여 명이 뉴미디어특위 위원으로 위촉되며, 위원장은 진선미 민주당 의원이 맡을 예정이다. 송영길 당대표도 행사에 참석해 뉴미디어특위 출범을 축하한다. 출범식에서 특위 위원들은 이재명 대선 후보 관련 뉴스를 현장에서 국민들에게 정확하고 빠르게 전달하며, 유권자의 알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할 계획이다. 위원들은 또한 전문 방송인으로서 품위를 지키고 정확한 사실에 기반한 방송을 진행할 것이라는 내용의 윤리강령을 채택·서명할 예정이다. 송영길 대표는 “평소 유튜브 방송에서만 접했던 크리에이터들을 만나게 되어 굉장히 반갑다”며 “오늘 민주 유튜버들의 연대는 이재명 후보의 진면목을 국민들께 알리는 데 소중한 자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진선미 위원장은 “민주 유투버들이 자발적으로 나서 연대해주신 것에
대한간호협회가 주관한 ‘감염병 교육전담간호사 직무교육지원 우수 교육자료 및 활동참여 수기 공모전’에서 이대서울병원 소속 간호사 2명(배성희‧조은주)이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감염병 교육전담간호사 직무교육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시행된 이번 공모전에서 배성희 간호사의 ‘중환자실 환자의 의료관련감염 예방교육’은 ‘교육부문 최우수상’을, 조은주 간호사의 ‘반짝반짝 빛나는 별들에게는 응원이 필요합니다’는 ‘수기부문 최우수상’을 받았다. 교육전담간호사는 신규 간호사 입사 시 감염 관리 교육과 기본 간호술기 실습 등 현장 교육을 담당한다. 병동 배치 후에도 개별 맞춤 교육을 지원하고 업무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정서적으로 지지하는 역할도 한다. 배성희 간호사는 “신규간호사가 병원의 한 일원이 되기 위해서는 동료들의 관심과 응원이 필요하다”며 “교육전담간호사로서 근무하면서 신규간호사에게 교육뿐 아니라 고충을 나누며 공감하고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회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조은주 간호사 또한 “신규간호사를 교육하면서 기본간호술기의 무균술을 준수하고 감염관리 원칙을 준수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다시 한 번 깨닫게 되었다”며 “이대서울병원이 코로나19 거점 전담병원으로
기업들은 직원들의 ‘이직 전염’ 현상을 경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람인(대표 김용환)이 기업 571개사를 대상으로 ‘이직 전염’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 기업의 10곳 중 4곳(35.4%)에서 연쇄 퇴사 현상이 있다고 답했다. 연쇄 퇴사 현상 이유로는 ‘연봉 등 보상체계가 안 좋아서’(51.5%, 복수응답), ‘회사에서 새로운 비전을 제시 해 주지 못해서’(32.2%), ‘참지 않고, 이탈을 해도 문제가 없다는 인식이 확산돼서’(27.7%), ‘체계적인 인사관리가 안 되고 있어서’(24.3%) 등이 뒤를 이었다. 이러한 현상은 주로 ‘장기근속자’(43.1%, 복수응답)와 ‘신입사원’(40.6%)이 퇴사할 때 많이 일어나는 것으로 조사됐는데, ‘고성과자 직원’(28.7%), ‘직책자’(16.8%)의 퇴사는 상대적으로 영향을 덜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입사 1년 미만 직원의 퇴사비율은 평균 23.2%로, 10명 중 2명 이상은 1년 내 퇴사했다. 실제 퇴사자 중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직원의 입사시기는 ‘입사 후 1년 미만’(43.4%)이 가장 많았고, 이어 ‘2년차’(19.6%), ‘3년차’(18.6%), ‘5년차’(7.4%) 등의 순이었다. 퇴
유명 동시인과 작곡가, 성악지도자, 성악꿈나무 등이 참여하는 신작동요 발표회 '동시와 동요의 즐거운 만남'이 24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렸다. 지난 2010년 처음 개최된 '동시와 동요의 즐거운 만남'은 올해로 7회째를 맞는 행사다. 지난해에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확산으로 온라인으로 진행된 바 있다. 이날 행사는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동동즐 운영위원회과 공동 주최했고, 동동즐 운영위원회 및 한국음악교육연구회가 공동 주관했다. 아울러 한국동요 100주년 기념관, 한국어린이문학회, 성일씨앤피가 공동 후원했다.
“밤 9시까지는 되고, 그 이후는 안된다”는 과학적 근거는 무엇인가? 마스크를 벗고 음식과 술을 먹으면 바이러스 전파가 빨라지기 때문이라면 좋다. 그런 당신은 점심이나 저녁을 마스크를 쓰고 먹고 마시는가? 하루 벌어 하루 먹고 사는 자영업자들이 바이러스가 시간차를 두고 전파하느냐며 피눈물로 절규하지만, 자영업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집단은 사실상 그들의 호소를 외면하거나 희생을 강요한다. 백신 패스는 판사에 따라 정치방역은 전문가들에 따라 두 집단으로 나뉘어 버린다. 그렇다면 공동의 재앙 앞에서 집단끼리 갈등을 빚고 왜 결속하지 못하는 것일까? 이번호에서는 뉴욕타임스(2021년 12월 28일 자 Opinion, 「Is life really better when we’re together? by Jon Mooallem」)의 기사를 통해 재앙에 대응하는 우리 인간의 속성이 어떤 것인지를 알아보자. (4편으로 연재) 백신 접종을 위해 동굴을 나온 은둔자 지난여름, 세르비아의 은둔자 Panta Petrovic에 관한 책을 읽고 나는 즉각 그가 좋아졌다-비록, 사람을 싫어하는 은둔자인 그가 내가 좋아한다고 해서 나를 좋아해 주지 않을 것이라고 이해는 하고 있다. 우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