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실가스 배출, 무기 생산 등을 이유로 기업에 대한 금융기관의 투자 배제 현황을 집계하는 ‘금융 배제 추적기’(Financial Exclusion Tracker) 2024년 최신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배제 대상 한국 기업이 전년 대비 50%이상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기후솔루션이 금융 배제 추적기 최신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한국의 전체 배제 기업 수는 223개로 전년 145개에서 78개나 증가했다. 그 중 가장 심각한 자본 이탈을 경험한 회사는 포스코 홀딩스였다. 외국 투자사의 절반 이상이 투자를 철회했다. 포스코 홀딩스의 화석 연료 사업과 산림 파괴 등이 주요 이유로 꼽히고 있다. 금융배제 추적기는 민간 은행의 책임 투자 등을 감시하는 네덜란드 시민단체 뱅크트랙(BankTrack)을 비롯한 세계 여러 단체가 연합해 집계하는 데이터베이스다. 매년 말 업데이트 현황을 발표한다. 금융 배제 추적기의 2024년 업데이트 결과에서 세계 투자 배제 현황의 경우는 17개 나라 93개 금융 기관이 총 135개 나라의 5,536개 기업 집단을 투자 배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회사 단위로 집계하면 투자 배제된 기업의 수는 모두 6만6,708개에 달했다. 배
본지는 이번 주 윤석열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동해안 석유-가스 발굴 사업인 '대왕고래 프로젝트'가 중단돼야 한다는 내용의 기사를 썼다. 이에 대해 대단히 많은 반론들이 제기 됐다. 대한민국을 산유국으로 만들겠다는 계획에 제동이 걸려서는 안된다는 내용이 주를 이뤘다. 석유-가스 시추가 경제성이 떨어진다면 사우디아라비아로 대표되는 중동 국가들은 모두 유전을 포기해야 한다는 주장에 힘이 실렸다. 그러나 이는 속 사정을 다 파악하지 못한 근시안적 주장이라 할 수 있다. 사우디아라비아를 중심으로 한 중동에서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기 때문이다. 사우디는 석유-가스 시대의 종말에 대비해 재생에너지 산업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2016년 '사우디아라비아 비전 2030' 발표 이후 재생에너지, 스마트 시티 등 화석연료 가 아닌 신산업 활성화에 막대한 재원 투입 중이다. 산유국으로서 막대한 석유를 보유하고 있지만 화석 연료 퇴출 흐름에 맞춰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 이웃 카타르도 재생에너지 사업에 뛰어 들었다. 카타르는 '카타르 국가비전 2030' 발표 통해 스포츠․국제 행사 유치를 통한 관광 사업과 함께 재 생에너지 사업 활성화 등을 모색하고 있
이수진 의원(더불어민주당, 성남 중원)이 16일 「개인정보보호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 했다. 이수진 의원이 대표 발의한 「개인정보보호법 개정안」에는 민감정보 처리제한 정보에 지문ㆍ얼굴ㆍ홍채 및 손바닥 정맥 등 개인을 식별할 수 있는 생체정보를 추가했고, 개인정보처리자는 민감정보를 처리하지 않고 재화 또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경우에는 정보주체에게 그 사실을 알리고 민감정보를 처리하지 않는 방법을 우선적으로 고려하도록 한 내용을 담았다. 지난해 8월, 하이브·인터파크트리플·‘토스’운영사 비바리퍼르리카는 생체정보인 얼굴인증을 통해 관람객이 공연장 입장 시 얼굴인증을 도입하는 출입서비스 계획을 발표했다. 그리고 하이브가 자사 레이블 플레디스 소속 아티스트 투어스의 팬미팅에서 첫 얼굴인증 시스템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최근 해킹 등 불법적인 접근을 통해 사업자가 보유한 개인정보 78만여 건이 유출되는 등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으며, 수집한 개인정보를 해외에 불법 판매하는 등의 문제 또한 발생하고 있다. 공연 티켓 등에 대한 암표 방지라는 미명하에 소비자의 생체정보인 얼굴인증을 활용하게 되면, 딥페이크 범죄 등 사회적 문제를 일으킬
노벨경제학상 수상자들이 ‘민주주의와 포용적 제도로 발전한 모범 사례’였던 대한민국이 어쩌다 이 지경에 이르렀을까? 지난해 12월 9일 대흥동 성당에서 김용태 신부는 시국미사를 통해 윤석열의 계엄사태에 대해 속된 말로 “지X발광을 하였습니다”라고 표현해 폭발적인 호응을 얻은 바 있다. 기자도 탄핵 정국을 보면서, 어떻게 표현할지 고민하고 단어를 찾아봤다. 이에 작금의 정치 상황을 나타내는 가장 적합한 표현을 찾았다. 결론은 극우에 의한 ‘내란수괴의 자아분열과 내란동조 세력의 발광’으로 정의 내렸다. ●보수정치 탈을 쓴 파시즘 부역자들, 뉴라이트 세력의 4가지 얼굴 흔히 선진국 경제의 발전을 지속하려면 그에 걸맞게 제도의 포용성을 높여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성숙한 민주주의 그리고 공정한 시장경제로 개혁을 지속해야 한다. 올해 노벨경제학상 수상자 다론 아제모을루와 제임스 로빈슨은 저서 ‘국가는 왜 실패하는가’에서 경제발전은 “전환적이고 안정을 거부하는 창조적 파괴의 과정이다. 따라서 특권을 잃을 것을 두려워하는 경제 기득권과 권력을 잃을 것을 두려워하는 정치 수구세력에 의해 가로막히지 않아야만 경제발전을 지속할 수 있다”고 했다. 이런 기득권과 수구세력이 발전
- 기후변화와 AI시대 위한 필수 인프라 시설 강조 지난 1996년 창업한 후 전기 엔지니어링 전문기업으로서 견실하게 성장해 온 영인에너지솔루션이 최근 해상풍력,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영인에너지솔루션은 국내 전기 엔지니어링 회사로는 처음으로 에퀴노르가 개발 중인 울산 반딧불이 부유식 해상풍력 프로젝트의 전기분야 오너스 엔지니어(Owner’s Engineer)로 선정됐다. 또, 영광낙월해상풍력, 안마해상풍력 프로젝트의 전력 계통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영인에너지솔루션은 이 외에도 국내 다수 해상풍력 프로젝트에 관한 기술 컨설팅을 제공하는 등 국내 해상풍력산업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 중이다. 영인에너지솔루션에서 해상풍력 등 신성장 분야와 솔루션사업본부를 책임지고 있는 김종화 사장을 만나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해상풍력과 전력망에 대해 알아봤다. 김 사장은 한전에서 해상풍력사업을 오랫동안 담당했으며 풍력 분야 학회 활동을 해오며 정부와 민간의 가교 역할도 해온 전력과 해상풍력 분야의 베테랑이다. Q. 낙월해상풍력사업에서 전력계통설비와 송전 및 배전 관련 기자재를 공급하고 있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건지요? 우리 회사는 364MW 용량
포스코는 지난해 7월, 환경부로부터 '그린 워싱' 판정을 받고 시정을 명령 받았었다. 그린워싱(Greenwashing, green + white washing의 혼성어) 또는 녹색 분칠(가짜 녹색)은 기업이 실제로는 환경에 악영향을 끼치는 제품을 생산하면서도 광고 등을 통해 친환경적인 이미지를 내세우는 행위를 말한다. 이는 환경에 관한 대중의 관심이 늘고 친환경 제품 선호가 높아지면서 생겨난 현상이다. 환경친화적인 이미지를 상품 제작에서부터 광고, 판매 등 전과정에 걸쳐 적용·홍보하는 그린 마케팅(Green Marketing)이 기업의 필수 마케팅 전략 중 하나로 떠오르면서, 실제로는 친환경적이지 않은 제품을 생산하는 기업들이 기업 이미지를 좋게 포장하는 경우가 생기고 있다. 이러한 기업들의 이율배반적인 행태를 고발하기 위해 미국의 다국적기업 감시단체인 코프워치(CorpWatch)는 매년 4월 22일 지구의 날에 ‘그린워싱 기업’을 선정해 발표하고 있다. ◇ 포스코가 '과장 광고 기업'으로 낙인 찍힌 이유 포스코는 자사 탄소중립 브랜드 ‘그리닛’(Greenate)의 일부 표현이 ‘그린워싱’으로 판정을 받았다. 이는 환경부가 2023년 10월 ‘그린 워싱 가이
좋고 괜찮은 일자리에 대한 일반인들의 인식부터가 막연하고 부정확하고 좀 헛된 거품 또는 환상이 끼어 있다는 느낌이다. 보통 괜찮은 일자리라고 하면 고연봉과 높은 복지를 제공하는 회사라고 여기는데, 그 정도로 많은 임금과 복지를 제공하려면 엄청난 수익을 내는 기업이라야 한다. 현재 수익뿐만 아니라 미래 전망에서도 일정 기간 그 정도의 수익을 낼 수 있으리라는 기대감과 자신감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이런 기업이 우리나라에 과연 몇 개나 될 것 같은가. 세계 경제는 경쟁의 강도는 약해지지 않은데 지정학적인 편가름으로 인해 글로벌 시장이 갈라지고 있다. 글로벌 시장의 볼륨이 축소할 거라는 점은 어렵잖게 짐작할 수 있고 모든 무역 및 공급망 상황이 불확실하다. 코로나 시절 실적 좋았던 기업들도 지금은 전전긍긍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매출과 수익이 회복되고 있다고 해도 내일을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이런 환경 변화에서 기업으로서는 위기 국면을 가정하고 사내 유보와 캐시 확보와 같은 안전 장치를 시급히 강구하고 있다. 좋은 일자리는 결코 늘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 좋고 괜찮은 일자리 더 늘어날 수 없는 현실 쉬는 청년 문제는 사회 불평등과도 연결 지
12·3 내란사태를 수사 중인 공조수사본부(공조본)가 2025년 to 1월15일 새벽 5시45분께 내란죄 피의자인 대통령 윤석열 체포를 위해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강제 진입 후 3차 저지선을 뚫고 윤석열 대통령을 체포하는데 사실상 성공했다. 윤 대통령은 관저 앞에 대기중에 공수처 차량을 타고 현장을 빠져 나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경찰은 관저 주변으로 기동대 50개 부대(약 3천여 명)를 투입했다.
우리 국민 10명 가운데 6명은 윤석열 대통령을 탄핵해야 한다고 응답한 여론조사가 나왔다. 또 차기 대통령감으로 가장 적합한 인물은 '이재명'이라는 응답이 28%로 가장 높았다. 16일 엠브레인퍼블릭, 케이스탯리서치, 코리아리서치, 한국리서치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국지표조사(NBS)에 따르면, '현재 진행되고 있는 윤 대통령의 탄핵 심판 절차가 어떤 결정을 해야 한다'고 보냐는 질문에 '탄핵을 인용해 파면해야 한다'는 응답은 59%, '탄핵을 기각해 직무에 복귀시켜야 한다'는 응답은 36%로 조사됐다. 정치성향과 관련해 진보·중도라고 답한 응답자에서는 '탄핵해야 한다'는 응답이 각각 93%, 71%로 높은 반면, 보수성향 응답자 72%는 '탄핵을 기각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탄핵 속도와 관련해선 '신속하게 진행해야 한다'는 응답은 66%, '시간을 가지고 진행해야 한다'는 응답은 32%로 조사됐다. 탄핵 심판 과정에 대한 윤석열 대통령의 대응에 대해서는 '잘 하고 있다' 33%, '잘못하고 있다' 63%였다. 윤 대통령의 2차 체포영장 집행과 관련해서 응답자의 59%는 '집행해야 한다'고 답했다. 진보·중도층에서 '집행해
세계 최고의 마천루 순위는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의 부르즈 칼리파,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메르데카(118), 중국 상하이의 상하이타워, 사우디아라비아 메카의 로얄 시계탑, 중국 심천의 핑안 금융센터 순이다. 한국의 롯데월드타워는 세계 6위의 높이로 555m(1,819피 트), 대만의 수도 타이페이의 101빌딩 또한 도시의 랜드마크로 자리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가장 대표적인 랜드마크로 인식해 서울의 남산과 함께 한국의 주요한 관광콘텐츠인 롯데타워는 555m 높이에 123층으로 롯데그룹이 1987 년 매입한 땅에 24년간 23번이나 청사진을 변경하며 완성했다. 창업주 신격호 회장 필생의 꿈인 관광 한국의 랜드마크의 위상을 담아 미래에 남길 문화재로 창조된 롯데타워는 30년간의 숙원사업으로 약 4조3,000억 원의 공사비가 투입됐다. 필자는 세계 최고의 관광자원으로 기네스북에 오른 세계 최대 규모의 실내 테마파크로서의 가치가 큰 관광자원이라고 평가한다. 지난 1984년 공사를 시작해 1989년 7월에 개장한 롯데월드 또한 한국의 관광명소로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롯데월드의 연간 방문객은 약 800만 명, 누적 방문객은 2억 명에 이르며, 중국 관광객이 가장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는 16일 1인 맞춤형 메뉴 '싱글시리즈'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1인 가구가 늘어나며 혼술, 혼밥을 하는 세대가 늘어난 것에 대한 시류를 맞추기 위한 변신이다. 싱글시리즈는 교촌의 첫 소단위 메뉴로 교촌 간장 소스로 맛을 낸 교촌싱글윙과 국내산 청양고추액을 넣어 만든 레드싱글윙 두 종류로 나왔다. 교촌은 신메뉴 출시를 기념해 싱글시리즈와 수제 맥주로 구성된 '싱글라거팩'을 선보인다. 싱글라거팩은 매장에서 한정 수량으로 판매되며 가격은 치킨 단품에 1000원을 추가하면 된다. 교촌은 오는 22일까지 교촌치킨앱에서 싱글시리즈를 처음 주문한 고객에게 50% 할인 혜택도 주기로 했다. 이번 '싱글시리즈' 치킨 가격은 7900원이 책정됐다. 1식사 1만 원 시대가 열린지 오래됐고, 치킨 한 마리 가격이 2만원을 넘어선 업계의 가격대를 볼때, 소식을 즐기는 싱글들에게 인기를 끌 수 있는 상품이다. 교촌 1인 메뉴가 어떤 반향을 일으킬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재생에너지 확대 기조를 이어가고 있는 독일은 최근 적지 않은 암초에 부딪혔다. ‘녹색 정전’ 사태를 겪었고 주변국들로부터 '원전 사업에 투자하라'는 압박까지 받는다. 2023년 원자력 발전을 중단한 독일은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비중을 최소 80%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을 추진 중이다. 그런데 지난 해 12월 독일 전력시장에서는 도매 전력 가격이 메가와트시(MWh)당 936유로(141만원)까지 치솟으며 18년 만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11월 평균가는 115유로(17만 3000원), 10월은 85유로(12만 8000원)에 불과했다. 올겨울은 유난히 바람이 거의 없고 낮에도 해가 들지 않는 날씨가 계속되면서 재생에너지 발전량이 일시적으로 0에 가깝게 떨어지는 상황이 연출된 결과다. 지역별 편차도 크다. 재생에너지 발전소가 많은 지역은 싼 전기 요금을 활용할 수 있었지만 상대적으로 발전소와 떨어져 있는 지역은 더 많은 전기 요금을 내야 상황이 발생하면서 국민들의 불만도 점차 커지고 있다. ◇ "차등 전기요금제"...발전소와 먼 거리, 전기요금 많아 낸다 우리도 비슷한 문제를 겪을 수 있다. 올해부터 지역별 차등 전기요금제(도매)가 도입되기 때문이다. 내년 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