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8 (목)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교육


말 못하는 한국영어교육, 이유 있었네

- 잉글리쉬 무무 온오프 학습시스템
- EFL환경에서 효과적 방법으로 주목

<M이코노미 이상용 수석논설주간> 영어교육기업 잉글리쉬 무무가 보급하고 있는 디지털 학습시스템이 우리나라 영어 교육에 조용한 혁명을 일으키고 있다. 잉글리쉬 무무가 개발한 디지털 학습법은 EFL환경에 최적화된 세계 최초의 학습시스템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상용 수석논설주간이 학습관 두 군데를 찾아보고 수강자들의 학습 효과를 확인해봤다.

 

 

한국의 영어환경은 EFL(English as Foreign Language, 외국어로서 영어)환경인데, 한국의 학교와 학원에서 가르치는 영어교육방식은 ESL(English as Second Language) 환경을 대상으로 만들어진 방식이라고 할 수 있다. ESL환경이라 함은 미국과 영국, 호주, 캐나다 등 원어민 국가에서 외국인이 영어를 배우는 환경이다. 즉 원어민 국가에 유학이나 이민, 일시적 거주를 위해 온 사람들은 ESL환경에 있다고 말한다. 싱가포르와 인도, 핀란드, 나이지리아, 홍콩과 같이 영어를 공용어 중의 하나로 쓰는 나라는 EAL(English as Auxiliary Language, 보조언어로서의 영어) 환경이라고 한다.

 

EAL환경의 사람들은 아무래도 원어민으로 둘러싸인 ESL환경보다는 영어에 덜 노출돼 있다. 어떤 사람들은 EAL환경을 ESL환경에 포함시키기도 한다. 이들에 비해 한국과 일본, 중국 등은 EFL환경으로서 영어에 거의 노출되지 못하고 자기 나라 언어로 일상생활을 영위한다. 이런 EFL환경의 나라 사람들이 영어를 배우는데 가장 불리한 조건임을 말할 필요가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을 포함해 전 세계의 비영어권 사람들은 ESL환경을 가정한 영어 교재와 교육방식으로 배우고 있는 실정이다.  

 

EFL 환경에 최적화된 디지털 학습시스템, 세계 처음 개발

 

영어교육 전문가인 잉글리쉬 무무 김성수 회장은 영어노출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한국인의 교육 방법을 모색한 끝에 EFL환경에 최적화된 학습법을 개발했다. 잉글리쉬 무무가 개발한 학습시스템을 학습현장에 응용한 결과 많은 학생들이 말문이 터지고 귀가 뚫리는 경험을 하고 있다고 김성수 회장은 말했다. 성인용 학습시스템인 '액시엄'은 올해 초에 출시됐는데 몇달 만에 영화 대사가 들린다는 사람들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모든 언어는 ‘말’이 먼저 시작됐다. 언어 진화학에 따르면 인류는 30만년 동안 문법 없이 말로만 의사소통을 했으며, 그 다음에 노래와 음악이, 마지막으로 문법을 만들어 말과 글을 통한 체계적 의사소통을 하게 되었다고 한다. 따라서 영어도 말을 구성하는 발음의 본질적인 소릿값을 반복적으로 듣고 말하는 과정을 처음부터 해야 한다고 김성수 회장은 말한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영어 노출이 극도로 부족한 가운데 영어 발음의 본질적 소리값을 알 기회를 갖지 못했다고 말한다.

 

 

잉글리쉬 무무 학습법은 본질적 소리값을 체계적으로 듣고 큰 소리를 말하게 하는 것을 반복시키는 것으로 시작한다. 한국인은 학교에서나 학원에서나 영어 발음을 몇번 듣는 둥 마는 둥 하고, 또 대충 들은 대로 흉내 내다보니 원어민은 한국인의 영어를 못 알아듣고, 본인의 영어듣기 실력은 좀처럼 늘지 않는다.

 

김성수 회장은 또 한국과 같은 EFL환경에서는 모국어인 한국어를 잘해야 영어를 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어든 영어든 언어는 논리와 개념으로 의사를 전달하는 수단인데 한국어를 잘 못하면 영어 단어와 문장을 논리적으로 개념적으로 이해하고 만들지 못하여 영어실력이 향상되지 못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 초등학교 현장에서 시험이 사라진 탓인지 국어 능력이 심하게 떨어져 영어를 배우는데 어려움이 많다고 지적한다.

 

그 다음으로 잉글리쉬 무무 학습시스템은 자기주도 학습방법에다가 학습 진도에 따른 교사의 검증을 가미한 국내 유일의 학습법이다. 잉글리쉬 무무는 2016년 3월 영어학습 콘텐 츠를 제공하기 위한 일련의 알고리즘과 단말기에 대한 특허를 취득했다. 이 학습법은 책과 태블릿 혹은 pc를 활용한 온· 오프 통합학습 시스템이다. 학생 개인마다 태블릿 혹은 PC가 주어지고 이것이 교사의 컴퓨터에 실시간으로 연동돼 나타난다. 교사는 이것을 보고 학생들의 학습 진척을 파악하여 단어 – 원리학습 – 문제풀이 – 유창성 – 받아쓰기 – 온라인 워크북 등 6단계 별로 점검한다. 단계별 점검은 학생을 불러 1대1로 하기 때문에 개인별 학습 효과를 거두게 된다.

 

지난 7월20일 잉글리쉬 무무 내발산 학습관을 방문했다. 학습관 내 교실에 20여 명의 학생들이 각자 태블릿과 PC로 자기주도적인 학습을 하고 있었다. 한쪽에 앉아 있는 세 명의 교사들은 PC를 통해 개별 학생들의 학습 진행과정을 보고 학생들을 불러 1대1로 점검을 한다. 점검을 받은 학생들은 자기 자리로 돌아가 다음 단계 공부를 한다. 단계를 건너뛰거 나 빨리 할 수 없도록 설계돼 있으며 단계를 다 마쳐야 집으로 돌아갈 수 있다.

 

 

다른 학생들과 장난치며 놀 틈새가 없다. 이어픈을 끼고 큰 소리를 말하고 태블릿을 보고 문장전환 연습을 하는데 몰입해 있는 모습이다. 학생들의 자기주도 학습과 교사들의 학습 보조가 적절히 조화된 시스템임을 확인할 수 있다. 교사들의 일방적 강의가 진행되고 있는 우리 학교 현장에 다른 과목들도 이와 같이 자기주도 학습과 교사의 보조 수업방식으로 바뀌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았다.

 

잉글리쉬 무무 학습과정은 「실용영어 과정 2년」, 「학문영어 과정 2년」 등 모두 4년 코스로 구성돼 있다. 잉글리쉬 무무 4년 과정을 마치면 초등학교 3학년에서 고등학교 3학년까지 10년간 배우는 과정을 마스터 할 수 있다고 잉글리쉬 무무는 말한다. 「실용영어 2년 과정」에서는 파닉스, 문장, 실용문법 기초, 의사소통 문법으로 짜여있고 「학문영어 2년 과정」은 실용문법 심화, 콜로케이션, 다독 등을 포함하고 있다. 잉글리쉬 무무는 이 4년간의 과정을 이수하면 실용적인 영어 말하기와 듣기, 쓰기 문제를 해결할 뿐만 아니라 학 교 시험 대비에서도 전혀 문제가 없도록 만들어져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규민 내발산 학습관 원장은 교사들은 미국과 영국 등 유학파들인데, 학습시스템을 보고 자신들도 이런 방식으로 공부했다면 유학가서 훨씬 고생을 덜 했을 것이라고 이구동 성으로 말한다고 전해주었다. 이규민 원장은 5년 전 내발산에 왔을 때는 홍보를 많이 했으나 지금은 학부모들이 입소문을 듣고 찾아와 항상 10여명의 대기학생들이 있을 정도라고 말했다. 5년 전 19명의 학생에서 지금은 120명으로 증가했고 학습관도 2배 정도 커졌다고 말했다.

 

이규민 원장은 한국과 같은 EFL환경에서는 한국어와 영어의 차이를 학생들에게 설명해주고 특별한 방법으로 연습을 시켜야만 한다고 말했다. 잉글리쉬 무무 학습법을 분석한 국 내의 영어교육 전문가들은 EFL환경에서 영어를 배울 수 있는 최고의 학습법이라고 인정하고 있다고 이규민 원장은 전했다.  

 

언양제1학습관 2년 공부한 초등교 6년생 애니메이션 영화 〈알라딘〉 듣기 거뜬

 

지방 학생들의 영어 학습 실태를 알아보기 위해 울산광역시를 찾았다. 울산광역시 언양읍 서부리 247-18번지 잉글리쉬 무무 언양제1학습관이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 학원 문을 열고 들어갔다. 오늘은 토요일, 학교가 쉬는 탓인지 각종 학원들이 들어서 있는 건물 전체가 조용한 적막감이 감돌 정도다. 오전 10시쯤, 학습관 입구가 열려 있어서 안으로 들어갔다. 복도를 조금 지나 반쯤 문이 열려 있는 교실이 눈에 들어왔다. 사람들 기척이 있는 듯 해 들여다보니 이미 어린 학생들이 공부에 열중하고 있었다.

 

 

초등생 8명이 선생님이 지켜보긴 하지만 혼자서 태블릿이나 핸드폰을 가지고 영어 공부를 하고 있다. 아이들은 영어 발음을 소리 내어 말하기도 하고 자판을 두드려 영어 문장을 쓰기도 한다. 언양 제1학습관 정강주 원장은 교사가 수업 중간에 기본 지식을 설명하고 테스트를 실시할 때가 있으나 원칙적으로 학생들 스스로 공부하는 시스템이라고 말했다. 서울 내발산 학습관과 동일했다. 학생들은 한번 자리에 앉았다고 하면 보통 3~4시간 영어 공부에 빠져들어 스스로 공부한다고 말한다.

 

잠시도 집중하지 못하고 산만할 나이에 놀랍기만 하다. 어떻게 아이들이 그렇게 자율적으로 공부할 수 있느냐고 물었더니 영어 프로그램이 과정별로 구성되어 학생들이 하나의 과정을 끝내야 다음 과정으로 넘어갈 수 있도록 돼 있는 점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학생들은 선생님의 일방적인 가르침을 수용하는 방식이 아니라 자기가 직접 해보고 그 결과를 볼 수 있는 시스템에서 흥미와 성취감을 느끼기 때문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언양 제1학습관은 이들에게 성인들을 위해 만든 액시엄 과정을 막 시작했다. 정강주 원장에 따르면 이미 2년간 잉글리쉬 무무 학습과정을 끝난 상태이기 때문에 습득 속도가 성 인들보다 더 빠르다고 말했다. 학습하러 나온 영화초등학교 6년 양지은 양은 지난 6월에 영화 〈알라딘>과 〈토이스토리〉를 봤는데 자막을 보지 않고도 스토리 전개를 충분히 알 아들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MeCONOMY magazine August 2019


관련기사



HOT클릭 TOP7


배너







사회

더보기
정부 “의대 정원 확대는 불변”... 의협 차기회장 “대정부 강경투쟁”
대한의사협회가 임현택 차기 협회장을 중심으로 대정부 강경 투쟁에 나설 전망인 가운데 정부는 의대 정원 확대가 의료 정상화의 필요조건이라는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27일 ‘의사 집단행동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27년 만의 의대 정원 확대는 의료 정상화를 시작하는 필요조건”이라며 “의대 정원을 늘려서 절대적으로 부족한 의사 수를 확충해야한다" 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의사들은 갈등을 멈추고 대화의 장으로 나와 의료 정상화 방안을 발전시키는데 함께 해달라"고 말하며 "의대 교수들은 전공의들이 하루빨리 복귀하도록 설득해주고 정부와 대화에 적극 나서달라"고 촉구했다. 전공의에 이어 의대 교수들마저 사직서 제출이 이어지면서 의료 공백이 심화할 것으로 보인데. 그런 가운데 정부는 공중보건의사(공보의)와 군의관 200명이 현장에 추가로 투입할 예정이다. 한편, 임현택 의협 차기 회장 당선인은 "전공의 등이 한 명이라도 다치면 총파업을 하겠다"며 강경대응 입장을 굽히지 않아 의정 간 갈등이 쉽게 끝나지 않을 전망이다. 26일 결선투표에서 당선된 임현택 회장의 임기는 오는 5월 1일부터지만, 의대 입학정원 증원에 반발해 꾸려진 의협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