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시장에서 수입차의 위세는 남다르다. 국내 신차시장 점유율 16%를 넘어 진군을 계속하고 있다. 물론 최근 일본과의 무역분쟁으로 일본차가 개점휴업 상태고, 길고 까 다로운 인증기간 등으로 아우디 및 폭스바겐 등이 아직은 제 궤도에 올라오지 않은 형국이어서 확실한 점유율 확산은 어려운 상황이다. 이 상황에서 유독 독불장군으로 군립하고 있 는 수입사는 벤츠이다. 국내의 독보적 위치 지난해 약 8만대에 가까운 판매로 국내 제작사까지 함께 해도 현대차, 기아차에 이은 3위권이다. 여기에 양적인 물량뿐 아니라 가격적인 질적 측면을 따지면 독보적인 위치다. 물론 최근 국내 제작사 2강 3약이 강조되면서 현대차와 기아차는 나오는 차종마다 대박이 날 정도로 최고의 판매율을 올리고 있다. 반면 한국 GM차, 르노삼성차 및 쌍용차는 더욱 악화되는 고민에 휩싸이고 있다. 이 상황에서 벤츠가 유독 유일한 수입차종의 절대 권위를 가진 부분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벤츠가 국내시장에서 다른 국가 대비 남다른 성적을 거두면서 본사에서 보는 시각이 많이 변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나 BMW 만큼 별도의 권한이나 실적 대비 인센티브 를 받는지는 고민해볼 일이다. 물론 이러한 실적은 다른 수입
고대 그리스에서는 아고라(agora)라고 불리는 광장에 시민이 모여 정치토론을 거쳐 중요한 의사결정을 했는데, 이를 두고 직접민주주의의 원점이라고 한다. 그런데 최근 특정 지역에 한정되지 않고 발생하는 폭풍우와 같은 ‘광장의 목소리’가 인터넷을 통해 시시각각으로 우리에게 전달되고 있다. 홍콩의 민주파에 의한 항의 데모, 프랑스의 연금제도 개혁 반대 데모, 그리고 지난해 가을 칠레는 지하철 요금 인상을 계기로 국민의 분노가 폭발해 국제회의가 중지되는 일까지 있었다.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다. 2019년의 ‘광장정치’의 분열은 우리 사회의 이념간 단층선을 더 두껍게 만들어 놓았다. ‘광장정치’의 여파가 첫 선거권을 가진 18세 청년들에게 미쳐 잠재성 많은 청소년들의 가치관이 특정 이념으로 채색되지 않을까 우려스럽다. 교육개혁의 중점 포인트 1983년 레이건 대통령은 미국 교육사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 ‘위기에 선 국가(A Nation at Risk)’를 발표했다. 교육전문가 들이 18개월 간의 연구와 현장조사를 거듭해 미국 교육문제 를 냉철하게 분석한 이 보고서를 계기로 미국 교육에 큰 변화가 시작됐다. 이 보고서는 국립교육달성도평가(National Assessm
정성인 박사는 PCB 설계 분야에서 독보적인 전문가로서 부천산업진흥원에서 PCB 설계 분야를 현장 기술인력을 대상으로 가르치고 있다. 정성인 박사는 KAIST 인공위성센터에서 2003년 9월에 발사된 우리나라 최초의 과학기술위성 1호 개발단의 일원으로 참여한 바 있다. PCB는 ‘Printed Circuit Board’의 약자로 각종 전자부품을 배치하고 배선으로 연결한 전자전기회로 기판을 말한다. 오늘날 PCB는 핸드폰, 컴퓨터, 가전제품, 의료용기기, 전기자동차, 미사일, 인공위성에 이르기까지 모든 기기를 작동하게 하는 중추 적인 역할을 한다. 그런데 각종 전자기기들이 갈수록 고성능화되고 소형화, 경량화됨에 따라 PCB 설계작업은 고도의 통합적 전문성을 요구받고 있다. 무엇보다 PCB 기판에서 발생하는 전자파를 인체에 해롭지 않은 선에서 제어하는 동시에 목표로 하는 성능을 달성 하게 하는 설계기술이 필요하다. 따라서 PCB 설계는 여러 가지 기술력과 창의성을 요구한다고 해서 아트웍(Artwork)이라고 부른다. 정성인 박사를 세종시의 커피숍에서 만나 그의 연구 스토리와 한국산업기술의 현주소와 제언을 들어봤다. Q. PCB 설계를 하려면 여러 기술들을 섭렵해
◆ 2019년을 맞이하면서 ‘황금 돼지의 해’에 대한 기대가 높았다. 언론에서는 휘황한 금색으로 빛날 것 같은 예감을 전했다. 하지만 예감과는 정반대로 아프리카 돼지 열병이 국내를 강타해 축산농가에 막대한 피해를 주었다. 그리고 분열된 우리 사회도 열병을 앓은 한 해를 보냈다. 2019년 사자성어로 교수들은 ‘공명지조(共命之鳥)’를 뽑았다. 이 말이 두 개의 머리가 한 몸을 갖고 공유하는 운명공동체를 의미하듯이 서로 이기려고 하고 양보나 배려, 타협이 없는 정치계와 사회의 분열은 2019년의 모습이었다. 양분된 국민 사이의 단층선이 점점 더 두꺼워지는 ‘분열사회’ 그 자체였다. 고등교육을 받은 사람들이 급속히 늘어나고 민주화·산업화의 경험으로 관록이 붙은 65세 이상 인구도 15.4%(2019년 11월 현재)나 되는데 빗나간 사회문제를 고민하고 앞장서서 해결하려는 기성세대는 잘 보이지 않았다. 오히려 배웠다는 계층이 제도를 더 악용해 유리한 지위와 재산을 선점하는 후진국병이 만연한 해였다. 튼튼한 동아줄 때문에 능력에 맞지 않는 과분한 시대를 살아온 몇몇이 2020년에는 국회의원이 되어 입신출세하겠다고 한다. 언론이나 방송 등 미디어에서도 국민은 찾아보기 어
사업화 추진을 위해서는 기업을 둘러싸고 있는 환경요인에 대한 객관적이고 명확한 문제 분석을 통한 창조적 사고와 시스템적 사고기법을 활용한 통찰력 있는 분석이 필요하다. 이처럼 기업의 지속가능 경영을 위한 사업화추진 환경 분석전략에 대해 소개한다. PEST(거시환경) 분석 PEST분석은 전략수립의 기본분석으로 해당 산업을 둘러싼 거시환경 영향요인을 추출해 해당기업의 현재와 미래에 영향을 미치는 기회와 위협요인을 분석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일반적으로 주요 거시환경 영역은 정치적 환경(Political environment), 경제적 환경(Economical environment), 사회문화적 환경(Social-culture environment), 기술적 환경(Technological environment)으로 구성된다. 이 네 가지 영역의 첫 글자를 따서 PEST 분석이라고 하며 구체적인 분석 내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정치적 환경 정치적, 법률적 환경 변화가 시장의 규칙이나 전제를 변화시키기도 하고 경쟁의 구조를 변화시키는 등 기업 경영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는 것이다. ▲경제적 환경 외부 경제 환경요인의 변화도 기업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며 경제
대학교 시간강사의 열악한 현실을 계기로 지난 2011년 12월30일 강사의 신분보장과 처우개선에 대한 내용의 고등교육법 일부개정 법률안이 시행되었다. 이후 강사의 신분보장과 처우개선이 여전히 미흡하다는 지적에 따라 이를 보완한 고등교육법 개정안, 일명 ‘강사법’이 2018년 국회를 통과해 2019년 8월1일부터 시행되고 있다. 개정된 법률에 따라 대학가 시간강사의 호칭은 강사로 바뀌었고 강사의 재임용 기간도 최대 3년간 보장되었다. 그러나 3년간의 임용을 무조건 보장하는 것이 아니라 대학당국의 평가에 의한 재임용 절차를 보장하는 것이어서 강사의 재임용을 둘러싼 다툼은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 이번 호에서는 개정법률에 따른 강사의 임용과 재임용 절차에 대해 살펴보고 대학당국의 재임용 거부처분 시 소청 및 소송절차에 대해 알아보도록 한다. 신규임용 절차 강사의 신규 임용 시 객관적이고 공정한 심사를 거쳐 공개 임용하고, 대학의 학칙(정관) 규정에 따른 심사위원회를 구성해 심사한다. 또 심사위원회를 통해 선정된 임용예정자에 대해 대학인사위원회(국·공립대) 또는 교원인사위원회(사립대)의 검증·심의·의결을 거친 강사의 임용계약은 서면계약으로 학기 개시일 이전을 계약
지난 수년간 미래의 저장장치로 각광받고 있는 국내 에너지 저장장치인 ESS에 화재가 수십 건 발생했다.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장치에서 발생한 전기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저장하는 ESS는 미래 먹거리 산업 중에서도 핵심적인 장치로 점차 활용도가 상승하고 있다. 남아있는 전기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저장하고 필요할 때 최적의 에너지를 공급한다는 측면에서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으며 기본 장치로서 역할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의 경우도 글로벌 배터리 수준으로 올라선 대기업 중심의 3사를 중심으로 기술적 싸움이 치열하다. 전기차 보급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이에 ESS의 역할도 중요도가 커질 수밖에 없다. 따라서 본격적인 전기차 시대를 대비해 차별화된 기술 확보가 가장 핵심적이다. 현재 최고의 에너지 밀도와 파워 밀도를 가지고 있는 리튬이온 배터리는 전기차용 배터리를 중심으로 다양한 영역으로 확산되고 있다. 특히 단점으로 작용하고 있는 충격의 약점과 온도 상승의 결함을 다양한 첨단 기술로 보완하면서 가격 경쟁력까지 높이고 있는 상황이다. 전기차 안정성 등 불안감 커져 그러나 최근 ESS 시설에 화재가 발생하면서 시설 확산이 주춤하고 있다. 여기에 전기차의
사업을 시작한다고 해서 무조건 기업가적인 창업(entrepreneurial start-up)이라고 부르는 것은 아니다. 일반적으로 기업가란 무에서 시작해 현재 경영하고 있는 유형의 기업을 창업한 사람이라고 말할 수 있다. 기업가적 기업이 되기 위해서는 기존의 것과는 무언가 다르면서 새로운 것, 즉 이전보다 가치 있는 것을 만들어 냄으로써 기존의 가치를 변화시키는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 한마디로 말해 창의성과 혁신 및 기업가 정신이 서로 연관될 때 비로소 기업가적 기업이 될 수 있다. 유명 햄버거 회사의 사례 유명브랜드의 햄버거 회사 사례는 기업가정신이 잘 발휘된 것으로 유명하다. 생각하기에 따라서 그들은 아무것도 새로이 발명해 낸 것이 없다고 볼 수 있다. 햄버거란 제품은 미국의 식당이면 오래전부터 만들어 왔던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들은 새로운 창의적인 사고개념과 기능들을 병합시킨 경영기술을 적용했다. 즉, 고객이 바라는 가치가 무엇인가를 연구함으로써 제품을 표준화했고 제조과정과 조리기구들을 새롭게 설치했으며 종업원이 해야 할 일을 분석하고 이를 새롭게 훈련시켰다. 여기에 모든 제조공정을 표준화시키고 효율적인 자원 활용으로 생산성 향상과 새로운 고객 창
패션산업은 단순한 의류판매를 넘어 소비자들에게 더 나은 쇼핑 경험을 제공하는 서비스 산업으로 확장 중에 있다. 오늘날 그 중심에는 패션테크가 있는데 패션, 섬유, 기성복과 관련된 기술뿐 아니라 의류쇼핑 경험을 더욱 편리하고 재미있게 만들어 주는 포괄적인 개념의 기술로서 패션의 다양한 분야에 활용되고 있다. 2020년에 주목해야 할 패션 테크의 트렌드는 다음과 같다. 인공지능의 활용 패션업계에서 인공지능 활용범위는 점차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패션산업에서 인공 지능의 활용으로 가장 두드러진 부분은 온라인 리테일에서 사용되는 챗봇과 고객경험과 맞춤형 제품 추천 기능이다. 개인맞춤형(Personalization)으로 진화하면서 소비자들은 이제 온라인 리테일에서도 자신의 체형에 맞는 옷을 더욱 간편하게 찾고 있다. 이처럼 디지털 기술은 소비자들의 마음에 드는 옷을 먼저 추천해 주는 등 많은 온라인 리테일에서 활용되고 있는데, 이러한 기능은 고객이 원하는 제품과 일치하도록 고객의 여정을 추적하는 알고리즘이 포함되어 있기에 가능하다. 2020년에는 인공지능 활용이 더욱 주목된다. 바로 수익성과 직접적으로 연결되는 트렌드 예측 및 공급망 관리 부분에서다. 인공지능
지금 4차산업혁명 기술이 시시각각으로 세계경제의 구조와 생산 및 유통, 그리고 소비까지도 바꾸고 있다. 기존 산업에 대한 크고 작은 4차혁명의 충격은 어느 나라나 마찬가지다. 이런 새로운 기술 패러다임의 변화에 대응해 기존 산업과 시장에 대한 규제를 얼마만큼 혁파해나가는가에 따라 앞으로 짧게는 5년, 길게는 10년 후엔 나라의 입지가 크게 차이가 날 것 같다. 지금 우리의 더디기만 하는 규제혁파 모습을 보면서 10년 후 나라의 운명을 상상하노라면 그저 답답할 뿐이다. 미국은 4차 기술혁명의 발상지인데도 기업가 출신인 트럼프가 앞장서서 기존 규제를 벗어던지고 있다. 얼마 전 미국 댈러스의 교포 기업 경영자를 만난 적이 있는데 미국 경제가 계속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고 말했다. 싱가포르와 이스라엘은 혁신 선진국이니 우리와 비교하는 것 자체가 난센스이고, 일본과 독일, 프랑스, 영국 등 굵직한 경제대국들도 규제개혁에 열을 올리고 있는 중이다. 중국은 정부가 앞장서서 규제를 걷어내고 있는 판이어서 5년 후엔 한국경제를 모든 부문에서 추월할 거란 얘기도 들린다. 말로는 규제개혁, 실상은 규제 이에 비해 한국에서는 정부와 국회는 말로만 규제개혁을 하거나 오히려 규제
사업타당성 분석이란 신규로 진출하고자 하는 사업의 가치를 평가하는 것으로, 기술적인 측면, 시장점유율, 경제적인 평가 등 총체적인 분석을 통한 가치측정 과정이다. 급변하는 경영환경으로 인해 기업은 이에 적응하지 못하면 미래에 계속기업으로서의 위치를 확신하지 못할 정도이다. 따라서 기존의 기업은 살아남기 위해 자신의 사업 분야에서의 위치를 확실히 하는 한편, 유망한 신규사업에 참여하는 동적인 노력이 절실히 요청되고 있으며 경영자는 자신의 사업이 어느 정도의 가치를 가지는가를 사전에 철저하게 검토 할 필요가 있다. 왜냐하면 신규 아이템개발이나 신규투자의 경우, 대부분 막대한 자본이 필요하기 마련이며, 이에 대한 적정수준의 투자수익이 일정 기간 계속되지 않는다면 막대한 손실을 감당하기 어려워 기업자체의 존립위기로까지 내몰릴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사업타당성 분석에는 사업아 이템에 대한 분석을 기초로 해 기타사업추진요소와 요건에 대한 타당성을 검토하면서 시장성분석, 기술성분석, 경제성분석, 공익성분석 등 단계적으로 구분해 수행해야 한다. 여기서 타당성 분석은 신규사업화 추진 전에 반드시 분석해야 할 필수적인 요건이며, 실패 위험으로부터 사전에 방지할 수 있는 역
지금 시대를 변덕스럽고(Volatile) 복잡하고(Complex) 불확실하고(Uncertain) 애매모호(Ambiguous)하다고 해 ‘VUCA 시대’라고 한다. 인구구조, 사회구조, 산업기술패러다임이 급격하게 바뀌고 있고 과학기술의 진보도 비선형으 로 예측 불가능하다. 교육받은 국민이 늘어나고 시민사회가 성숙하면서 20세기를 지탱했던 사회제도에 대한 재해석이 이뤄지고 있다. 이처럼 시대적 패러다임이 변하고 있는데 교육정책에 대한 정부의 태도나 그 과정은 오히려 시대의 변화와는 반대의 방향으로 향하는 것 같다. 공정, 평등이라는 그럴듯한 명분 아래 정책과정 전반에서 정부의 이니셔티브는 더 강력해지고 있다. 정치만능주의, 행정편의주의로 나아가 는 것은 아닌지 우려스럽다. 우사인 볼트 스프린터(단거리 선수)로는 '인류사상 최고의 선수', '인류 중 최고 빠른 선수'로 칭송을 받는 남자가 있다. 바로 인구가 300만명도 채 되지 않은 카리브해의 작은 섬나라 출신 우사 인 볼트이다. 우사인 볼트는 출신국 자메이카에서도 수도 킹스톤에서 멀리 떨어진 인구가 1,500명이나 될까 말까 하는 시골의 아프리카계 가정에서 태어났다. 그는 어린 시절 크리켓과 축구를 좋아했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