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에서 판매하는 일부 차량용 공기청정기는 '초미세먼지 99% 완벽제거'라는 광고와 달리 효과가 거의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소비자시민모임이 4일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9개 브랜드 차량용 공기청정기 제품의 공기청정화능력(CADR), 유해가스 제거율, 오존 발생농도, 적용면적, 소음 등에 대한 성능시험 및 내장된 필터의 유해물질 안전성 시험을 실시한 결과를 발표했다. 공기청정기 단위 시간당 청정화능력(CADR)의 시험 결과 '필립스 고퓨어 GP7101'이 0.25(㎥/min)로 가장 높았고, '아이나비 아로미에어ISP-C1', '에어비타 카비타 CAV-5S', '크리스탈 클라우드'는 0.01(㎥/min)으로 제품 간 최대 25배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나비 아로미에어ISP-C1','에어비타 카비타 CAV-5S', '크리스탈 클라우드', '알파인 오토메이트 G'는 공기청정화 능력 0.1(㎥/min ) 미만으로 나타나 소형 공기청정기로서의 효과는 없었다. 제품의 공기청정화능력(CADR)을 표시 광고하고 있는 5개 제품 중 3개 제품은 표시사항의 30.3% ~ 65.8% 수준으로 공기청정능력에 미치지 못했다. 또 시험대상 9개 제품 중 7개
캐나다 국제무역심판소가 지난 3일(현지시간) 철강 긴급수입제한조치(세이프가드) 권고안에서 한국산을 전면 제외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조치 대상 7개 품목중 에너지 강관, 열연, 칼라강판 등 5개 품목에 대해 긴급수입제한조치 발동 요건을 충족하지 못한다고 보고 최종조치에서 제외했다. 다만 심각한 산업피해 우려가 있다고 판단된 스테인리스 강선와 후판 등 2개 품목에 대해서만 최종조치 실시를 권고했다. 캐나다 국제무역심판소는 이 2개 품목에 대해서도 한국-캐나다 FTA에 따라 한국산은 피해 우려의 주된 원인이 아니므로 조치에서 제외하도록 권고했다. 캐나다 정부는 이번 권고안을 바탕으로 관련국 협의 등을 거쳐 현재 시행중인 잠정조치가 종료되는 5월12일 이전에 최종조치를 확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산자부 관계자는 "이번 조사 과정에서 캐나다 철강업계는 한국산 제품을 산업피해의 주요 원인이라고 강력히 주장했다"며 "하지만 우리 정부의 적극적인 대응과 우리 기업들의 조사 참여 등 민관 합동대응이 좋은 결실을 이끌어 낸 것으로 평가된다"고 했다.
시가총액 상위 30대 기업 임원 4명 중 1명은 해외에서 공부한 ‘해외파’인 것으로 조사됐다. 4일 잡코리아가 최근 사업보고서(2018년 12월)를 공시한 시총 상위 30대 기업의 등기·미등기 임원 3,386명 중 임원 학력을 공개한 21개사(2,962명)의 임원 학력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24.2%의 임원이 해외대학 출신이었다고 밝혔다. 국내대학 출신은 75.8%였다. 이는 3년 전 같은 조사 결과(2016년 조사, 해외대학 출신 임원 비율 21.2%)보다 3%p가량 증가한 것이다. 국내대학 중 30대 기업 임원을 가장 많이 배출한 대학은 서울대학교로, 임원 비율은 11.1%였다. 이어 ▲연세대학교(6.9%) ▲고려대학교(6.7%) ▲KAIST(6.2%) ▲한양대학교(4.7%) ▲성균관대학교(4.4%) ▲부산대학교(4.1%) 순이었다. 30대 기업 임원의 평균 연령은 만 52.9세로 집계됐다. 출생연도별로는 1965년생(만 54세)인 임원이 9.7%로 가장 많았고, ▲1968년생(9.0%) ▲1964년생(8.6%) ▲1966년생(8.2%) 등 만 나이로 50대 임원이 주를 이뤘다. 연령대도 50대 임원 비중이 73.3%로 주를 이뤘고, ▲4
KT가 4일 세계 최초 5G 1호 가입자가 탄생했다고 밝혔다. 5G 1호 가입자는 대구에 거주하는 이지은 씨로, 지난 3일 오후 11시, 대구 동성로 KT 직영점에서 세계 첫 5G 상용 스마트폰 ‘갤럭시 S10 5G’ 단말을 개통했다. 이지은 씨는 “사랑하는 남편의 땀과 열정으로 만들어진 5G의 첫 가입자가 돼 가슴 뭉클하다”며 “독도와 울릉도 등 섬 출장이 잦은 남편이 15개월 된 딸 아이가 보고 싶을 때 5G 스마트폰으로 생생하고 끊김 없는 영상 통화를 할 수 있을 것 같아 설렌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 씨의 남편은 독도와 울릉도에 5G 네트워크 구축을 담당하고 있는 통신사 직원이다. 한편, KT는 오는 5일부터 예정대로 정식 개통을 진행하며 강남에서 열 예정인 ‘KT 5G ON(온) 식당’에서 ‘갤럭시 5G 론칭’ 행사를 진행한다.
우리금융지주가 국제자산신탁 대주주인 유재은 회장 측과 국제자산신탁 경영권 지분 인수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양해각서는 실사, 인수가격 및 인수조건 협상, 주식매매계약(SPA) 체결 등 본격적인 절차 진행에 앞서 상호 성공적인 거래에 대한 공감대를 바탕으로 체결된 것이다. 우리금융지주는 회계법인, 법무법인 등과 함께 국제자산신탁에 대한 실사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2007년 후발주자로 부동산신탁업에 진출한 국제자산신탁은 2018년 기준 수탁고 23조6,000억원, 당기순이익 315억원을 기록했다. 관리형 토지신탁과 담보신탁에 국제자산신탁은 최근 대리사무와 같은 부동산개발 관련 부수 업무 비중을 확대하는 등 사업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다. 국제자산신탁은 대주주 유재은 회장(55.7%)과 자녀 유재영씨(10.0%)가 지분 65.7%를 보유하고 있으며, 우리금융지주 자회사인 우리은행이 6.5%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우리금융지주 관계자는 "부동산신탁업은 연평균 성장률과 자체적인 성장성과 수익성이 높다"며 "그룹 내 타 계열사들과의 업무 확장성이 높고 시너지 창출이 용이해 우선 인수를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제자산
NH농협은행이 P2P금융 투자자의 '원리금 수취권 증서'를 'NH스마트고지서'로 조회할 수 있는 'P2P 금융증서 블록체인 서비스'를 은행권 최초로 출시했다고 3일 밝혔다. NH스마트고지서는 국세, 지방세, 범칙금, 아파트관리비, NH농협카드, NH농협생명 등 각종 청구서와 안내장을 스마트폰을 통해 알림 받고, 즉시 납부 가능한 앱 서비스다. 원리금 수취권 증서는 P2P금융사가 투자자에게 제공하는 투자원금과 약정이자를 회수할 권리가 기록된 서류로 현재는 투자자의 이메일이나 팩스로 송부하거나 웹페이지에 공시하고 있다. 농협은행의 'P2P 금융증서 블록체인 서비스'는 P2P업체가 발행하는 원리금 수취권의 조작과 변경을 막기 위해 블록체인 기술로 공유하고, 금융보안 클라우드(IDC센터)를 거쳐 투자자에게 NH스마트고지서로 내역을 제공하는 융·복합 블록체인 P2P금융 서비스다. 특히 이번 서비스는 'P2P 원리금 수취권 증서'발행 과정에 위변조가 불가능한 블록체인의 특성을 활용했다. NH농협은행은 P2P금융 생태계에 신뢰도를 높이고 투자자 보호를 강화하는 데 의미를 두고, 향후 농협은행의 OPEN API를 이용하는 P2P금융사 중 팝펀딩과 모우다, 미드레
정부가 예비타당성(이하 예타)조사 기간을 평균 19개월에서 1년 내로 단축하기로 했다. 수도권·비수도권 지역별 특성이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비수도권 지역에 대해서는 경제성 평가비중을 축소하고, 지역균형발전 평가비중을 확대해 지역에 필요한 사업이 적기에 추진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수도권 사업은 경제성과 정책성 중심으로 평가한다. 3일 정부는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2차 경제활력대책회의 겸 제11차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예비타당성 제도 개편방안’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사회간접자본에 대한 예타조사에서 정부는 수도권과 비수도권 구분 없이 경제성에 35~50%, 정책성 25~40%, 지역균형발전 25~35%의 가중치를 둬왔다. 하지만 지방의 낙후지역에 대한 배려가 부족하다는 전반적인 인식이 확대되고, 지방광역도시의 경우 수요와 정책적 필요성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역균형발전’ 항목에서 감점을 당하는 등 불이익이 발생, 지역격차는 갈수록 확대됐다. 이에 정부는 다음 달 1일부터 수도권과 비수도권에 대해 평가 비중 및 가중치를 이원화하기로 했다. 비수도권은 균형발전평가를 30~40%
국내 30대 기업의 임원 중 여성 비율은 4%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3일 인크루트가 지난해 사업보고서를 공시한 시총 상위 30대 기업(그룹사 포함)의 임원 현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총 임원 수는 3,457명으로, 남성이 3,304명, 여성이 153명이었다. 무려 96:4의 성비를 나타낸 것. 기업별로 여성 임원이 가장 높은 곳은 ▲아모레퍼시픽으로, 여성 임원 비율이 21%에 달했다. 이어 ▲넷마블(14%) ▲네이버(14%) ▲LG생활건강(12%) ▲삼성SDS(11%) ▲삼성화재(8%) ▲KB금융(8%) ▲SK텔레콤(7%) ▲셀트리온(7%) ▲삼성전자(6%)등이 뒤를 이었다. 반대로 여성 임원 비율이 0%인 기업은 ▲SK하이닉스 ▲삼성바이오로직스 ▲신한금융지주 ▲현대모비스 ▲기아자동차였다. 한편, 30대 기업의 임원 수는 2017년 임원 수 3,504명보다 47명(1.3%) 줄어들었다. 기업별로 ‘한국전력’의 임원 수가 2017년 대비 작년에 19.0% 늘었고, ‘LG’와 ‘롯데케미칼’,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각각 13.6%, 11.0%, 10.0%씩 증가했다. 반면, ‘SK텔레콤’은 임원 수가 14.9% 줄었고, ‘삼성물산’과 ‘현
지난해 취업자 수 증가가 2010년 이후 가장 적은 가운데, 고용의 질도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한국경제연구원은 경제활동 인구조사의 연간 데이터를 활용해 5가지 특징을 짚어 본 결과 2018년 ▲증가 추세던 고용률이 처음 꺾였고 ▲경제의 허리인 40~50대 고용률과 ▲고졸 학력 고용률이 감소했다. 또한 ▲경제활동참가율이 정체된 가운데 취업자는 줄고 실업자는 늘었으며 ▲늘어난 취업자도 저임금 산업 비중이 커졌다. 지난해 전체 고용률은 60.7%로, 전년대비 0.1%p 감소해 금융위기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했던 것과 다른 모습을 보였고, 취업자 수 증가폭은 생산가능인구 증가분 25만2,000명의 38.5% 수준인 9만7,000명에 그쳤다. 이는 2010년 이후 최저 63.1%에서 최고 121.8% 수준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낮은 수준으로, 한경연은 생산가능인구 감소추세를 감안하더라도 작년의 취업자 수 증가폭이 이례적이었다고 평가했다. 2013년 3.1%까지 떨어졌던 실업률은 2010년 이후 최고인 3.8%까지 증가했고, 실업자 수는 107만3,000명에 육박해 어려운 고용상황을 대변했다. 특히, 40대와 50대 고용률은 각각 0.4%p, 0.
<M이코노미 김미진 기자> 오프라인 매장 진열대에 비치돼 있는 제품만 해도 수십 수백 개. 한계가 없는 온라인마켓까지 생각해보면 혼란스러울 정도로 많은 제품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다양한 소비자들의 기호를 맞출 수 있을 정도로 제품을 생산해 내고 있는 산업군은 대기업 중심의 시장을 자연스럽게 중소 벤처기업들이 잠식해 가고 있는 바로 ‘화장품’ 업계다. 최근 몇 년 사이 소비자의 연령대 가 낮아지고 남성까지로 그 영역이 확대되면서 소수 대기업 제품들은 소비자들의 다양성을 전부 채워주지 못했고, 그 틈을 신생 화장품 벤처업체들이 채웠다. 벤처 화장품 업체들은 저마다의 특색을 가지고 화장품 시장을 넓혀가고 있는 중이다. 지 난 2014년 유기농 발효 화장품 전문기업으로 시장에 뛰어든 (주)스탠다드퓨어 역시 그 가운데 하나다. 지난 수년간 ‘쥐눈이 콩’의 효능에 집중해 샴푸, 에센스 등 몇 개의 제품만 생산해온 (주)스탠다드퓨어가 올 1월 ST Pure Met Velve Lipstick을 출 시하며 색조 시장에도 진출을 알렸다. 수년간 ‘쥐눈이콩’ 발효 제품에 집중 “제품 하나도 정직하고 확실하게” ‘자연을 입는다’는 슬로건은 (주)스탠다드퓨어의 지
<M이코노미 문장원 기자> 지난해 10월 서울남부지법은 남성 합격자 비율을 늘리기 위해 여성지원자를 탈락시킨 KB국민은행 인사팀장 오모씨와 전 부행장 이모씨, HR총괄상무 권모씨에 각각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같은 혐의로 기소된 전 HR본부장 김모씨는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판결했다. 이들은 2015년 상반기 신입 행원 채용과정에서 남성 합격자 비율을 높이기 위해 남성 지원자 113명의 서류전형 점수를 높이고 여성 지원자 112명의 점수는 낮췄다. 박기동 전 한국 가스안전공사 사장은 2014년 취임 이후 인사 담당자 등에게 “여자는 출산과 육아휴직 때문에 업무 연속성이 단절될 수 있으니 조정해서 탈락시켜야 한다”고 지시했다. 박 전 사장의 이런 지시에 면접 1위였던 여성지원자가 8위로 밀려났고, 합격 가능성이 높던 여성지원자 7명이 불합격했다. 대법원은 박 전 사장에게 지난해 11월4일 징역 4년을 확정했다. 보통 남녀의 평균 소득 차이가 20대까진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남녀의 평균 소득 차이가 나는 가장 큰 이유로 출산·육아 등으로 인한 여성 경력단절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정부도 이런 분석을 바
[M이코노미 박홍기 기자] 아파트 분양시장에서 ‘대단지’ 청약은 기본공식으로 여겨지곤 한다. 심지어 ‘대단지 프리미엄’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다. 지역 내 상징성이 큰 데다 단지 규모에 비례해 부대시설이 다양하기 때문이다. 그럼 대단지 아파트라고 무조건 구매할까. 내 집을 마련하려는 일반적인 수요자라면 주판알을 튕겨보지 않을 수 없다. 조사 결과 세대수가 많을수록 관리비는 저렴한 반면, 집값은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세대 규모에 따라 관리비는 15% 이상, 집값은 30% 가까이 차이를 보였다. 아파트 관리비, ‘서울’ 가장 높고 ‘광주’ 가장 낮아 부동산114가 공동주택관리정보시스템(K-apt)의 관리비 통계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아파트 관리비(이하 공용관리비 기준, 사용료 및 장기수선충당비 제외)는 지역에 따라 큰 차이를 보였다. 지난해 12월 기준 전국 아파트의 ㎡당 평균 관리비는 1,012원이다. 시도별로는 ▲서울(㎡당 1,195원) ▲경기(㎡당 1,059원) ▲인천(㎡당 1,043원) 등 수도권 3곳의 아파트 관리비가 높았고, 광주가 ㎡당 827원으로 가장 낮았다. 지방에서는 충북이 ㎡당 1,002원으로 가장 비쌌다.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관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