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내 미생물 생태계, 즉 ‘마이크로바이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미생물을 뜻하는 ‘마이크로브(Microbe)’와 생태계를 뜻하는 ‘바이옴(Biome)’이 합쳐진 마이크로바이옴은 우리 몸에 사는미생물과 그 유전 정보를 말한다. 사람당 세포 수는 30조, 미생물 수는 39조개. 마이크로바이옴은 인체 내에서 음식물 분해·비타민을 합성하고, 병원균 방어 등 면역시스템을 자극하며 장내 상피세포를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관련해서 마이크로바이옴이 뇌, 심장, 폐, 간질환과 당뇨, 암, 임신에 관여하는 등 장기의 기능이나 질병에 영향을 준다는 사실이 속속 밝혀지고 있다. 이는 인체 내 미생물과 질병 사이의 연관 관계를 규명하면 질병을 다스릴 수 있다는 것이다. 제약·바이오 기업이 마이크로바이옴을 이용해 신약개발에 뛰어들었다는 소식이 전해지는 것도 이같은 이유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궤양성 대장염, 고혈압, 비알콜성 지방간, 비만 및 당뇨병, 피부질환 등 질환과 관련된 임상연구가 활발히 진행 중이다. 또한 국내 한 대학병원에서는 혈액 내 마이크로바이옴으로 산모의 조산을 예측하기도 한다. 한편, 언론이나 TV를 통해 많이 알려진 프로바이오틱스, 프리바이
KT는 말레이시아 ICT 회사 IISB(Iskandar Innovations Sdn Bhd)와 공동 투자해 28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 조호르주 레고랜드 쇼핑몰에 VR 테마파크 ‘브리니티(VRINITY)’를 오픈했다고 밝혔다. KT는 지난해 3월 브라이트(VRIGHT) 신촌점을 열고 VR 체험존 사업을 추진해왔다. 브리니티에는 KT가 자체 개발한 실감 미디어 플랫폼과 브라이트를 통해 검증된 VR 콘텐츠를 적용해 말레이시아 현지 고객들에게 KT의 차별화된 가상현실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브리니티가 위치한 조호르주의 이스칸다르(Iskandar) 지역은 싱가포르와 인접한 지리적 이점이 있어 관광객이 많고 말레이시아의 다른 주 대비 소득 수준도 높다. 특히 레고랜드 쇼핑몰은 연평균 150만명의 고객이 찾는 명소로, 이곳 1층에 자리 잡은 브리니티는 국내 VR 플랫폼과 콘텐츠를 아시아 지역에 알리는데 주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브리니티는 국내 고객 호응이 높았던 VR FPS(1인칭 슈팅) 게임 2종과 어트랙션 3종, 20여개의 게임을 즐길 수 있는 VR룸으로 구성했다. 브라이트의 대표 콘텐츠 ‘스페셜포스 VR’을 비롯해 ‘블랙배지: 시그널’, ‘다이
서울 속 미니 신도시로 불리는 헬리오시티(총 9,510가구)의 입주여파로 역전세난이 일어날 것이라는 우려와 달리 해당 아파트는 더욱 활기 찬 모습이다. 올해 초만 해도 과잉공급으로 전세가격이 약세할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었지만, 재건축 이주 수요와 자사고 폐지 영향으로 전세 매물이 소화되면서 가격 상승이 이뤄지고 있다. 여기에 정부가 민간택지에도 분양가상한제를 시행한다고 밝히자 전세로 거주하면서 로또 분양을 노리는 사람들이 늘어나 전세가격은 더욱 치솟고 있다. 부동산 큐레이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경제만랩이 KB부동산의 주택가격동향을 분석해 28일 내놓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 3.3㎡당 서울 아파트 평균 전세가격은 1,771만원이었지만 7월 1,756만원으로 –0.84% 하락했다. 반면 송파구는 같은 기간 1,988만원에서 2,010만원(1.11%)으로 상승하면서 서울에서 나홀로 1%대 상승률을 보였다. 이어 종로구가 1월 1,739만원에서 1,755만원으로 0.95%, 노원구가 1,253만원에서 1,261만원으로 0.65% 올랐다. 반면 대규모 아파트 입주물량을 앞둔 강동구의 경우 같은 기간 1,809만원에서 1,715만원으로 하락했다. 송파구의 전
부동산114에 따르면 8월 마지막 주에는 전국에서 7,036가구(총 가구수 기준)가 분양될 예정이다. 서울 동작구 사당동 ‘이수푸르지오더프레티움’, 경기 의정부시 의정부동 ‘의정부역센트럴자이&위브캐슬’, 대구 달서구 감삼동 ‘해링턴플레이스감삼’ 등이 청약을 시작한다. 모델하우스는 16곳에서 개관할 예정이다. 송파구 거여동 ‘송파시그니처롯데캐슬’, 서대문구 홍제동 ‘서대문푸르지오센트럴파크’, 광명시 철산동 ‘철산역롯데캐슬&SK뷰클래스티지’, 부천시 범박동 ‘부천일루미스테이트’ 등이 오픈을 앞두고 있어 수도권을 중심으로 분양시장이 분주해질 전망이다. 건설사들이 분양가상한제 확대 시행과 추석 명절 전에 물량 공급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예상돼 9월 분양물량은 풍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7월 목동 빗물 저류 배수시설 수몰 사고로 노동자 3명이 숨졌던 현대건설이 7월 가장 많은 사망사고를 내 대형 건설사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26일 공개한 7월 사망사고 발생시공능력평가 상위 100위 건설사 명단에 따르면 현대건설이 지난 7월 31일 서울시 양천구 목동의 '빗물 저류 배수시설 확장공사' 현장에서 저류터널 점검 중 발생한 사고로 인해 노동자 3명이 숨지면서 7월 한 달 동안 가장 많은 사망자가 발생한 건설사로 집계됐다. 현대건설을 포함해 대림산업, 대우건설, 현대산업개발, 중흥건설, 신동아건설 등 시공능력평가 상위 100위 건설사 중 6개 건설사가 시공 중인 공사현장에서 8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앞서 국토부는 지난해 12월 '건설기술 진흥법'을 대폭 개정해 올해 7월부터 건설현장에서 발생하는 모든 건설사고를 건설안전종합정보망(www.csi.go.kr)을 통해 신고받도록 했다. 이번에 공개된 명단은 이 건설안전종합정보망을 통해 신고받은 건설사고를 토대로 한 것이다. 아울러 국토부는 국무조정실과 고용노동부와 합동으로 건설현장 집중점검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사망사고가 많이 발생한 건설사를 선정하고, 해당 건설사가 시공 중
과도한 스트레스와 환경적 요인으로 인해 현대인들의 면역력이 크게 떨어지고 있는 가운데, 포스트바이오틱스(유산균배양건조물)가 염증 완화 및 면역력 증진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장에는 인체 면역세포의 70% 이상이 존재하는 만큼 장 건강은 곧 면역력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 프로바이오틱스는 장내 유익균을 늘려 장내 미생물 다양성을 높이고 면역력 증진을 돕는다. 다만, 위산·담즙산에 대부분 사멸되는 등 개인의 장내 환경 및 대사활동에 큰 영향을 받는다. 반면, 포스트바이오틱스는 우리 장에서 항염 기능을 해 면역력을 증진시키고, 프로바이오틱스의 단점을 피할 수 있는 대안이 될 수 있다. 최근 연구결과에 따르면 포스트바이오틱스는 염증과 관련된 사이토카인을 몸 밖으로 배출시키고, 선천성 면역력을 높이는 효과가 있다. 또한 그람 음성균의 세포벽을 구성하는 지질 다당류에 의한 염증 매개 인자를 감소시키고 항염증 매개 인자를 증가시키며, 인체 내 세포 과정에 영향을 미치는 등 정상·질병 상태의 점막과 전신 면역력에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면역력이 저하되기 쉬운 환경에서 생활하는 현대인들이 포스트바이오틱스를 섭취하면 프로바이오틱스보다 더 빠르고 안
<M이코노미 문장원 기자 > 4차 산업혁명 시대에서 데이터는 산업과 사회 혁신의 촉 매제다. 인터넷과 스마트폰 등의 활용이 일상화되면서 만들어진 방대한 ‘빅데이터’(Big Data)의 활용이 중요해졌다.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가치가 창출되는 데이터 경제가 부상하고 있다. 대규모의 데이터가 수집·활용되면서 산업 발전의 촉매 역할을 하고 있다. 아울러 인공지능 기술은 기계학습을 통해 고도화되면서 양질의 대규모 데이터가 필수적이다. 문제는 가치 있는 데이터들의 상당수가 개인정보를 포함하고 있다는 점이다. 개인정보를 상업적으로 활용하고 그 과정에 서 정보유출이 우려된다는 비판이다. 게다가 우리나라 개인정보 보호 법제는 경직되고 엄격해 데이터 활용이 위축되고, 관련 산업발전이 저해된다는 주장도 제기돼 왔다. 개인정보 활용 규제 풀어 빅데이터 활용해야 지난 2017년 스위스 국제경영대학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내 기업의 빅데이터 이용률은 7.5%에 불과 하다. 빅데이터 활용과 분석 수준은 전 세계 63개국 중 56위 에 그치는 등 데이터 활용 수준이 낮은 상황이다. 더욱이 전 세계적으로 가장 강한 수준의 정보보호 규제를 도입했지만, 그 규제
연 1%대 대출금리가 적용되는 장기·고정 금리 주택담보대출 상품이 다음 달 16일 선보인다. 금융위원회는 25일 '금리구조개선 정책모기지 지원방안'을 발표하며 금리가 높은 변동금리 대출을 받은 서민들이 갈아탈 수 있는 '고정금리 상품'인 '서민형 안심전환대출'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대상은 올해 7월23일 이전에 은행, 저축은행 등을 포함한 전 금융권에서 취급된 주담대로, 변동금리 또는 준고정금리 대출이다. 정책모기지 및 만기까지 완전히 금리가 고정된 대출은 제외된다. 금리는 1.85~2.2%로 대출기간 및 신청방법에 따라 차이가 있다. 부부합산소득 8,500만원 이하인 1주택자만 신청할 수 있으며, 신혼부부나 2자녀 이상 가구는 부부합산 1억원까지 적용해준다. 주택가격은 시가 9억원 이하인 주택이며, 대출한도는 기존대출 범위 내 최대 5억원 한도, LTV 70%·총부채상환비율(DTI) 60%를 적용한다. 기존대출 상환을 위한 중도상환수수료 최대 1.2%만큼은 증액이 가능하다. 실제 적용되는 금리는 9~10월 중 결정된다. 대출 공급 규모는 20조원 내외다. 신청액이 20조원을 넘어서면 주택가격이 낮은 순서대로 20조원어치만 공급한다. 대출 신청
한국경제연구원(이하 한경연)은 25일 한국과 일본의 부품·소재 기업 1만117개(한국 2,787개, 일본 7,330개)를 분석한 결과 한국 핵심 부품·소재 기업의 R&D 지출액이 일본기업에 비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한경연은 소재·부품 품목을 산업부가 발표하는 ‘소재·부품 교역 동향’의 11개 세부 품목을 기준으로 분류했는데, 일본기업의 평균 R&D 지출액은 소재 부문 5개 품목 중 3개, 부품 부문 6개 중 3개에서 한국기업보다 높았다. 소재 부문에서 일본기업의 평균 R&D 지출액은 한국기업에 비해 1.6배에 이르렀다. 세부 품목별로는 1차 금속제품이 5.3배, 섬유가 5.1배, 화합물 및 화학제품이 3.1배 순이었다. 부품 부문에서 일본기업의 평균 R&D 지출액은 한국기업의 40%에 불과했다. 이는 전자 부품에서 한국기업의 평균 R&D 지출액이 일본기업의 8,2배에 달하는 등 한국기업의 평균 R&D 지출액이 일본기업에 비해 압도적으로 컸기 때문이다. 다른 품목을 보면 정밀기기 부품은 일본기업의 평균 R&D 지출액이 한국기업에 비해 7.0배, 수송기계 부품은 2.3배, 전기장비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3일 의정부 동부치안센터 오거리 광장에서 ‘1일 경기지역화폐 홍보대사’로 변신했다. 이재명 도지사는 경기지역화폐 홍보 게릴라 데이트 투어인 ‘경기지역화폐 방방곡곡데이트 31’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고자 이날 ‘제1회 의정부 데이트’가 열린 의정부를 찾았다. 이 지사는 이날 경기도 홍보대사인 배우 김민교, 안병용 의정부시장 등과 함께 의정부 지역화폐인 ‘사랑카드’로 직접 물건도 구매하고, 도민들과 적극 소통하며 지역화폐의 취지와 편의성을 적극 홍보했다. 이 지사는 “예전에 비해 공부도 많이 하고 열심히 일하는데도 점점 더 살기 어려워지는 이유는 돈이 한곳에 쌓여서 움직이지 않기 때문이다. 우리 모두가 잘 살기 위해서는 골목시장과 같은 실핏줄이 살아야한다”라며 “경기도는 골목, 지역경제, 소상공인이 같이 잘 살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경기지역화폐를 쓰면 6~10%를 지원해준다”고 설명했다. 이 지사는 이어 “사용하는 사람은 물론 소상공인, 자영업자, 점포하시는 분들 모두가 혜택을 볼 수 있고, 지역경제도 살릴 수 있는 좋은 제도인 만큼 경기지역화폐를 많이 사용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행사의 메인무대인 ‘게릴라 데이트 트럭’에서는
경기콘텐츠진흥원(이사장 김경표)은 도내 스타트업 발굴 및 성장 지원을 위해 네이버 비즈니스 ‘스케일업 코리아’ 주관사 ㈜인터비즈(대표 이강운) 및 공동운영사 아이티동아(대표 강덕원), ㈜인사이터스(대표 황현철), ㈜골드아크(대표 홍성진)와 다자간 전략적 업무 협약(MOU)을 21일 판교 경기문화창조허브에서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경기도 내 콘텐츠분야 스타트업의 혁신성장 지원 협력에 목적을 두고 있으며 경기콘텐츠진흥원에서 운영하는 ‘판교 경기문화창조허브’를 기반으로 진행된다. 이번 업무 협약에 따라 경기콘텐츠진흥원과 스케일업 코리아는 ▲기업(창업자, 프로젝트) 발굴 ▲스타트업 지원 시스템 구축을 통한 성장지원 ▲전문가 네트워크 확보 지원 ▲공동협력사업 운영 ▲투자 유치 및 홍보 지원 등을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경기콘텐츠진흥원 오창희 원장은 “스타트업이 지속 성장하기 위해서는 공공기관과 민간기업이 지속적으로 노력해야 한다”며 “앞으로도 스타트업이 단순 창업이 아닌 성장을 할 수 있도록 다각도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경기문화창조허브’는 경기도(도지사 이재명)가 설립하고 경기콘텐츠진흥원에서 운영하는 창업지원 공간으로 교육, 공간, 자금
지난달 정보통신기술(ICT) 수출액이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휴대폰 등 3대 주력 품목 부진으로 전년 동월 대비 21.8% 감소했다. 21일 산업통상자원부 발표에 따르면 145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11월부터 9개월 연속 하락세다. 수입액은 97억4000만 달러이며 무역수지는 47억7000만달러 흑자를 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주요 품목별로 보면 반도체는 전년 대비 27.7% 감소한 75억7,000만달러 어치를 수출했다. 메모리반도체의 단가하락과 시스템반도체 수요 둔화 등이 악재로 작용했다. 디스플레이는 19억7,000만달러로 21.8% 줄었는데,LCD 패널 가격 하락 및 중고가 OLED 패널 수요 감소 등의 영향이 컸다. 디지털텔레비전은 146.7% 늘어난 2억8,000만달러, 컴퓨터는 68.1% 증가한 1억7,000만달러 등을 기록했다. 중소기업의 ICT 수출은 반도체가 31.6% 증가했지만, 휴대폰과 컴퓨터 및 주변기기 등이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ICT 최대 수출국인 중국(홍콩포함)이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컴퓨터 및 주변기기 등의 부진으로 70억4,000만달러를 기록하며 30.7% 감소했다. 미국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휴대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