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가 12일 오후 1시 3분 37초 유가증권시장에서 프로그램 매도호가를 1분간 효력 정지시키는 사이드카를 발동했다고 밝혔다. 유가증권시장에서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된 것은 지난 2011년 10월 4일 오전 9시 6분 이후 8년 5개월 만이다. 거래소는 "코스피200선물(최근월물)이 전일종가(기준가격) 256.90p에서 243.90p로 13.00p(-5.06%) 하락한 후 1분간 지속돼 사이드카를 발동했다"고 밝혔다. 사이드카가 발동되면 발동 시점으로부터 5분간 프로그램매매 매도호가의 효력이 정지되며, 5분 경과 후 사이드카 자동 해제돼 호가 효력이 발생한다. 유가증권시장업무규정 제16조에 따르면 코스피200 선물가격이 기준가격 대비 5% 이상 하락이나 상승이 1분간 지속되면 프로그램 매도호가 효력이 5분간 정지된다. 단 1일 1회만 적용되며 정규시장 개시 후 5분 전, 장 종료 40분 전 이후에는 발동되지 않는다.
신한은행은 코로나19의 전 세계적 확산으로 국가 간 이동 제약이 현실화함에 따라 해외로 진출한 국내 기업을 위한 ‘해외 신속 지원팀’을 운영한다고 12일 밝혔다. ‘해외 신속 지원팀’은 신한은행 글로벌 네트워크 20개국의 해외 주재원 중심으로 구성되고, 본점 글로벌사업본부와 함께 해외 진출 국내 기업의 금융 애로사항은 물론 교민의 불편사항까지도 지원할 계획이다. 주요 지원 사항으로는 자금결제 지연과 같은 금융문제 발생 시 해결방안 상담 및 안내, 현지 출장 불가로 업무 제한 시 신한은행 글로벌 네트워크 활용 지원, 기업과 교민을 위한 지역사회 봉사활동 등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해외로 진출한 국내 기업의 어려움을 보고 신한은행이 지원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고민했다”며 “어려울 때 일수록 서로 힘을 모으면 반드시 극복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앞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일부 국민들이 코로나19 감염을 막기 위해 지폐를 전자레인지에 넣고 작동 시켜 훼손하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고 11일 한국은행이 밝혔다. 하지만 한은은 지폐를 전자레인지에 넣고 작동시킬 경우 마이크로파가 은행권에 부착된 위조방치장치(홀로그램, 숨은은선 등) 등에 영향을 미쳐 발화가 일어난다고 경고했다. 한은은 바이러스 소독 효과도 불분명하고, 화재 위험만 커지기 때문에 지폐를 전자레인지에 넣고 작동시키는 행위는 삼가 달라고 당부했다. 실제 경북 포항시에 사는 이모씨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5만원권 36장(180만원)을 전자레인지에 넣고 작동 시켜 5만원권이 대부분 훼손됐다. 이씨는 전체 지폐 중 2장은 전액(10만원)으로, 34장은 반액(85만원)으로 교환받았다. 또 부산에 사는 박모씨의 경우 만원권 39장(39만원)을 전자레인지에 넣고 작동 시켜 만원권의 일부가 훼손돼 27장은 전액(27만원)으로, 12장은 반액(6만원)으로 교환받기도 했다. 한은 관계자는 "한은은 시중에 화폐를 매개로 코로나 바이러스가 확산되지 않도록 금융기관으로부터 수납된 화폐를 최소 2주간 소독된 금고에 격리 보관한다"라며
HDC현대산업개발이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위한 기업결합 신고 및 자금마련 절차를 순조롭게 추진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HDC현대산업개발에 따르면 지난달 말 사모사채 약 1,700억원 발행을 완료하며 인수자금 마련의 첫 단추를 순조롭게 끼웠다. 지난 5일과 6일 양일간 진행된 구 주주 유상증자 청약에서도 청약률 105.47%를 달성하며 인수자금 중 약 3,207억원을 일반공모 없이 성공적으로 마련해 13일 납입이 예정돼있다. 향후 3,000억원 규모의 공모채 발행과 은행권과의 인수금융 등을 통해 나머지 자금을 마련해 예정된 수순에 따라 인수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기업결합 신고 절차 역시 해당 국가와 정상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지난 1월 말 국내 공정거래위원회 아시아나항공과의 기업결합 신고서를 제출을 시작으로, 중국, 미국, 러시아, 터키, 카자흐스탄 등에서 기업결합신고 절차를 진행 중이다. 해당 당국의 기준과 프로세스에 맞춰 신고 절차를 밟고 있으며, 정상적인 절차 및 일정에 따라 마무리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코로나19 문제로 기업결합신고 절차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있었으나, 현재 정상적으로 추진
한미약품은 혁신 신약으로 개발 중인 LAPTtiple Agonist(HM15211)를 미국 FDA가 원발 담즙성 담관염(PBC: Primary biliary cholangitis) 치료를 위한 희귀의약품으로 지정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지난 5일 FDA가 LAPTtiple Agonist를 원발 경화성 담관염 치료 희귀약으로 지정한 이후 두 번째다. 이로써 LAPTtiple Agonist는 NASH(비알콜성 지방간염)뿐만 아니라 다양한 자가면역 간질환 치료제로서의 개발 잠재력을 확보하게 됐다. PBC는 원인 미상의 간내 담도의 염증 및 섬유화로 인해 발생되는 만성 진행성 담즙 정체성 간질환이다. 담관이 점진적으로 파괴돼 담관 패쇄 및 간조직 손상을 유발하고, 심할 경우 간 이식이 필요한 상황에 이르기도 한다. LAPSTriple Agonist는 GLP-1 수용체, 글루카곤 수용체 및 GIP 수용체의 동시 자극을 통한 다중 약리학적 효과가 있는 치료제다. 간내 염증·섬유증 감소 및 담관의 자가면역적 파괴 억제를 통해 각종 자가면역간질환 치료제로 개발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FDA 희귀의약품 지정(Orphan Drug Designation)은 희귀·난치성
2월 취업자 수가 49만명대를 기록하며 취업자 수가 3개월 연속 40만명 이상 증가했다. 고용율 역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만,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음식·숙박업 취업자 수 증가세가 크게 줄었고, 택배 등 운수 및 창고업 취업자 수는 증가세를 보이는 등 산업별로 큰 차이를 보였다. 1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2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전년동월대비 49만2,000명 증가한 2,683만8,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12월(51만6,000명) 올해 1월(56만8,000명)에 이은 석 달 연속 40만명대 증가지만, 증가폭은 전 달보다 7만6,000명가량 줄었다. 취업자 수가 가장 많이 늘어난 연령대는 60대 이상으로, 전년동월대비 57만명 증가했고, 50대 5만7,000명, 30대 1만9,000명 순이었다. 반면, 40대 취업자 수는 10만4,000명 감소하면서 52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20대 역시 2만5,000명 줄어들었는데, 특히 청년층(15~29세) 취업자 수가 작년 2월보다 4만9,000명 감소해 지난해 6월(△4,000명) 이후 첫 감소를 보였다. 관련해서 취업 시간대별 취업자 수는 36시간 미만 취업자가
올해 상반기 중 국내 대기업 4개사 중 1개사는 작년 동기대비 채용 규모를 줄이거나 아예 한 명도 뽑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채용계획을 확정하지 못한 기업도 3개사 중 1개사 꼴이었다. 11일 한국경제연구원이 여론조사기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종업원 수 300인 이상 매출액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2020년 상반기 신규채용 계획’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 기업 126개사 중 27.8%가 올해 상반기 채용을 축소하거나 한 명도 채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응답했다. 이중 채용을 줄이는 기업은 19.0%고, 한 명도 뽑지 않는다는 기업은 8.8%였다. 또한 상반기 채용계획을 수립하지 못한 기업은 32.5%며, 채용을 늘리겠다는 기업은 5.6%에 불과했다. 추광호 한경연 경제정책실장은 “대기업 채용 조사가 실시된 기간은 2월5~19일로,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확산하기 직전이었다”며 “최근 코로나19가 급속히 확산되고 있음을 감안할 때 대기업 고용시장은 이번 조사 결과보다 훨씬 악화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기업들이 대졸 신규채용을 늘리지 못하는 이유는 ▲국내외 경제·업종 상황 악화(43.6%) ▲회사 내부상황 악화(34.6%) ▲신입사원 조기퇴사·이직 등 인력
정부가 10일 오후 7시부터 공적마스크 판매현황을 일반에 공개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행정안전부, 보건복지부, 중소벤처기업부 등은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한국정보화진흥원, 건강보험심사평가원과 협력해 공적 마스크 판매 데이터 제공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정부 주도의 개발과 공급보다는 정부가 민간이 필요로 하는 데이터를 공개하고, 민간이 해당 데이터를 활용해 국민 수요를 반영한 서비스를 개발하는 '민관협력 모델' 방식이다. 서비스는 심평원은 판매처, 판매현황 등의 데이터를 정보화진흥원에 제공하고, 정보화진흥원은 제공받은 데이터를 약국 주소 결합 등 데이터를 재가공해 네이버 클라우드를 통해 오픈 API 방식으로 제공한다. API는 데이터 접근, 화면구성 등 인터페이스를 통해 누구나 사용할 수 있게 제공하는 방식이다. 정부는 당장 10일부터 공적마스크 판매 약국 정보를 제공하고 우체국 정보는 11일부터 제공한다. 농협 하나로마트 제공일은 현재 협의 중이다. 특히 공적 마스크 판매 데이터의 안정적인 제공과 민간의 마스크 판매 정보제공 웹·앱 서비스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KT·코스콤·NHN·NBP 등 4개 클라우드 기업들이 지난 5일부터 2개월간 무상으로 인프라
올해 1월 국세 수입이 지난해보다 6,000억원 덜 걷혔다. 또한 관리재정수지는 1조7,000억원 적자를 기록, 이를 월간으로 산출하기 시작한 2011년 이후 처음으로 적자를 기록했다. 10일 기획재정부가 발간한 ‘월간 재정동향 3월호’에 따르면 올해 1월 총수입은 전년동월대비 1,000억원 감소한 51조2,000억원이었다. 국세 수입은 같은 기간 6,000억원 줄어든 36조5,000억원으로 집계됐다. 1월 부가가치세수는 환급지급액 감소 등으로 1조원 증가한 18조5,000억원을 기록했고, 소득세는 전년보다 2,000억원 늘어난 9조3,000억원이었다. 관세는 수입실적 감소 등에 따라 같은 기간 2,000억원 감소한 7,000억원, 법인세는 1조6,000억원 걷혀 지난해 1월보다 2,000억원 줄었다. 기타 세수는 4조2,000억원으로 과년도 수입 감소 등에 따라 전년동월대비 1조3,000억원 꼬그라들었다. 1월 세외수입은 1조6,000억원으로 작년 1월보다 1,000억원 감소했고, 사회보장 등 기금수입은 같은 기간 6,000억원 증가한 13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세수진도율은 지난해 12.6%보다 0.1% 하락한 12.5%로 나타났다. 세수진도율은 정부
지난 2월17일 제24차 전체회의를 마지막으로 경제사회노동위원회 금융산업위원회(위원장 김유선, 이하 금융산업위)가 1년 3개월여간의 논의를 종료했다. 하지만 결국 연공성 완화·직무급 도입 등 ‘임금결정방식 개선’에 있어 노사 양측의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고, 최종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다. 합의에 이르지 못할 경우 공익위원 권고문을 내기도 하지만 이도 내지 않기로 했다. 공익위원들은 1월28일 회의에서 노사의 자율적 협력을 강조하는 합의문의 취지를 감안할 때 권고문을 채택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쪽으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종 합의에 실패한 ‘임금결정방식 개선’과 관련해 합의문 초안에는 임금인상은 저임금일수록 높은 인상률을 가져가는 하후상박형, 점진적 연공성 완화 및 직무기반 임금비중 확대 등의 내용이 담겨 있었다. 김유선 위원장은 “대표적 좋은 일자리로서 금융 산업이 고용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이 큰 만큼 의견 조율을 위해 많은 노력을 했지만, 최종적으로 합의에 도달하지 못했다”면서도 “그럼에도 이번 논의는 ‘금융 산업의 발전’과 ‘양질의 일자리 유지·창출’ 과제 중 임금결정방식 개선을 제외한 나머지 내용에 대해서 이견을 좁혀낸 것만으로도 그 의미가
현대건설이 ‘산업안전관리 강화 방안’을 제정해 국내외 전 현장 안전 조직과 시스템을 정비하고, 안전관리비용 투자를 대폭 확대한다고 2월26일 밝혔다. 현장 안전을 최우선시하는 안전경영을 강화하겠다는 취지에서 나온 조치다. 현대건설 산업안전관리 강화 방안에는 ▲안전 인력 운영 혁신 ▲안전 비용 투자 확대 ▲스마트 안전기술 확대 ▲안전 의식 혁신 등 4가지 항목이 담겼다. (사진 : 현대건설 제공) [안전 인력 운영 혁신] 안전관리자 정규직화 현대건설은 현장단위별로 인력을 운영하는 형태에서 본사중심의 안전관리체계를 확립하기 위해 비정규직 안전관리자의 정규직화를 추진한다. 안전의식 고취 및 안전 관리역량을 증대한다는 목표에서다. 현재 운영하고 있는 안전감시단(안전지킴이)도 위험작업 중지권 등 권한을 대폭 확대해 사전에 중대재해를 예방한다. 또 안전관리체계 혁신을 위한 외부 안전전문자문역(안전전문가)을 선임해 현장의 안전의식을 고취시키고 근로자의 안전도 확보할 수 있는 선진 안전문화 도입에 더 힘쓸 예정이다. 현장에 부임하는 직책자의 안전자격증 취득도 의무화해 오는 2025년까지 1,000명의 안전전문가를 확보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안전 투자 확대] 1,000억
암웨이가 국가적 위기 극복을 위한 기부 행렬에 동참한다. 한국암웨이는 코로나19 확산 방지 및 피해 지원을 위한 성금 5억원을 지원한다고 9일 밝혔다. 지원금은 희망브리지 한국재해구호협회에 기부 형태로 전달돼 의료진, 각 지자체 자원봉사자와 더불어 격리자 대상 식료품, 자가 진단 키트 등 필요 물품 구매를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한국암웨이는 전국적으로 마스크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던 2월 국내 납품 업체와의 적극적 협업을 통해 엣모스피어 스카이 미세먼지 마스크 판매를 성사시켰으며, 해당 수익금 전액을 이번 기부에 사용하기로 결정했따. 배수정 한국암웨이 대표이사는 “암웨이는 ‘사람들이 더 나은 삶,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도록 돕는다’는 비전을 기반으로 기업의 사회적 역할을 지속 고민해왔다”며 “이번 지원이 국가적 위기 상황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암웨이는 대구 암웨이 비즈니스 센터 운영 중단, 대면 교육 일정 취소, 전 직원 재택근무를 통해 피해 확산 방지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아동을 대상으로 한 마스크 제품 기부도 진행한다. 한국암웨이는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을 통해 대구와 경북을 포함한 코로나19 위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