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용면적 85㎡ 초과 중대형 아파트에 청약 통장이 몰리고 있다. 추첨제 비중이 높은 중대형 면적 청약을 통해 가점이 낮은 수요자들이 내 집 마련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기준 올해(1월~10월, 1순위 청약 접수일 기준) 분양된 아파트의 청약자 수를 분석해 18일 내놓은 자료에 따르면 청약자가 가장 많이 몰린 상위 10곳 중 8곳이 85㎡를 초과하는 중대형 면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단지별로 살펴보면 지난 5월 대방건설이 경기 화성시에 분양한 ‘동탄역 디에트르 퍼스티지’는 전용면적 102.98㎡ 71가구 모집에 10만7,508명이 청약에 접수했으며, 7월 GS건설이 세종시에 분양한 ‘세종자이 더 시티’는 전용면적 101.82㎡ 384가구 모집에 7만883명의 청약자가 모였다. 9월 DL이앤씨가 서울 강동구에 분양한 ‘e편한세상 강일 어반브릿지’ 역시 보기 드문 서울 추첨제 물량으로 주목받으며 전용면적 101.04㎡ 48가구 모집에 3만133개의 청약 통장이 몰렸다. 현재 투기과열지역에서 공급되는 전용면적 85㎡ 이하의 민영주택은 100% 가점제가 적용되며 청약과열지역에서는 가점제 75%를 적용해 당첨자를 선
코로나19 팬데믹(감염병 대유행)이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는 가운데 광화문과 논현역, 홍대, 합정 등 서울 주요 상권 중대형 상가 공실률이 지난 3분기(7~9월) 20% 안팎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업용 부동산 토탈 플랫폼 알스퀘어가 한국부동산원의 자료를 분석해 17일 내놓은 자료에 따르면 3분기 서울 중대형 상가 평균 공실률은 9.7%로, 전분기보다 2.2%포인트 올랐다. 중대형 상가 10곳 중 1곳은 공실이라는 의미로, 관련 자료가 집계된 2013년 1분기 이후로 가장 높다. 특히 서울 핵심 상권인 명동(47.2%)을 비롯해 광화문(23%), 논현역(19.6%), 홍대∙합정(17.7%) 등 중대형 상가 공실률은 서울 지역 평균치를 크게 웃돌았다. 알스퀘어 관계자는 “상가나 쇼핑몰에서 소비자를 끌어 모으는 핵심 점포인 ‘앵커 테넌트’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국부동산원은 3층 이상에 연면적이 330㎡를 초과하면 중대형 상가로, 2층 이하에 연면적이 330㎡ 이하면 소규모 상가로 분류한다. 소규모 상가 공실률 회복도 더디다. 3분기 서울 소규모 상가 평균 공실률은 6.7%로 전분기보다 0.2%포인트 올랐다. 지난해 4분기(
제주도에서 올해 외지인이 사들인 주택이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제주에서 거래된 주택 3분의 1은 외지인이 사들였다. 올해 1~9월 제주에서는 9351건의 주택매매거래가 발생했는데, 이 가운데 29%에 해당하는 2692건을 제주 외 거주자가 매입한 것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1928건)보다 764건 많은 수치다. 특히 2007년 통계가 집계된 이래로 동기간 내 가장 많았다. 올해 외지인 주택매매거래가 크게 늘면서 제주도 부동산 시장에 온기가 돌고 있는 모양새다. 한국부동산정보원의 제주도 매매가격지수(종합주택유형)를 살펴보면 올해 6월 28일을 기준 100으로 봤을 때 지수가 계속 오르며 1월 97.7에서 11월 102.6까지 4.9포인트 올랐다. 분양시장도 순위 내 마감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4월 연동에서 공급한 'e편한세상 연동 센트럴파크' 1단지는 1순위 청약에서 102가구 모집에 2117명이 몰리며 20.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10월 분양한 ‘한화포레나 제주중문’은 169가구 모집에 731명이 몰리며 1순위 4.3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위드코로나로 국내 여행 심리가 크게 되살아나면서 제
서울 아파트 가격과 전세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는 가운데 매물(전세)품귀현상마저 계속되면서 주택난에 지친 실수요자들이 주변지역으로 이주하는 ‘탈서울 현상’이 수년째 계속되고 있다. 부동산 전문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국가통계포털(KOSIS)의 국내인구이동통계를 분석해 16일 내놓은 자료에 따르면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6년간 무려 341만4,397명에 달하는 서울시민들이 타지역으로 이주해갔다. 매년 평균 56만9,066명이 서울을 등진 셈이다. 지난해에는 57만4,864명이 서울을 떠났고 올해도 9월까지 43만4,209명이 탈서울 행렬에 가세했다. 특히 2030세대의 탈서울 현상이 두드러졌다. 전 연령대 중에서 서울을 떠난 2030세대의 비중이 거의 절반가량(46.0%)을 차지했다. 30대 비중이 24.1%로 가장 높았고 20대가 22.0%, 40대와 50대의 비중은 각각 14.1%, 11.8%로 나타났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아파트 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이 수년간 큰 폭으로 오르면서 직장인들의 월급만으로 서울에서 보금자리 찾기가 어려워졌다”며 “수도권의 철도 도로망이 대거 확충되고 서울접근성이 개선될수록 탈서울 현상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 서울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농림축산식품부와 지난 5일부터 10일까지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제4회 중국 국제수입박람회’에 참가해 총 5500만 달러(약 650억 원)의 상담 성과를 거뒀다고 전날(12일) 밝혔다. 중국 국제수입박람회는 중국 상무부가 주최하는 최대규모의 B2B 전문 박람회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에도 불구하고 127개국 3,000여 업체가 참가해 각 분야의 신제품 및 수입유망 품목을 선보였다. 공사는 한국식품관에 파프리카·버섯·샤인머스켓, 면역력 강화에 좋은 유자차·인삼제품 등 수출 인기 유망상품을 전시했다. 특히 건강을 고려하는 중국 소비자의 식품소비 트렌드에 맞춘 저당간식, 저염조미료, 식물성 대체육 등이 눈길을 끌었다. 이번 박람회는 최근 화두인 ESG 경영 기조에 발맞춰 준비부터 시행까지 일회용품 사용은 줄이고 친환경 제품을 주로 사용했으며, 온라인 상담실 구축, QR코드 활용 등으로 코로나 시대 물리적 제약을 극복하고자 했다. 또 현장에서 한국의 김장철을 맞아 추진한 김장 체험은 한국의 전통문화와 김치의 우수성을 알리고 관람객에게 직접 담근 김치를 맛보게 함으로써 큰 인기를 끌었다. 오형완 식품수출 이사는
부동산R114에 따르면 11월 셋째 주에는 전국 21개 단지에서 총 1만755가구(일반분양 7,098가구)가 분양을 시작한다. 경기 광주시 송정동 ‘광주행정타운아이파크’, 인천 연수구 송도동 ‘송도자이더스타’, 인천 미추홀구 숭의동 ‘두산위브더제니스센트럴여의’, 인천 미추홀구 학익1동 ‘학익SK뷰’ 등이 청약을 진행한다. 모델하우스는 경기 의정부시 신곡동 ‘e편한세상신곡파크프라임’, 대전 서구 용문동 ‘대전씨엘리오스위첸’, 경북 포항시 북구 흥해읍 ‘포항펜타시티대방엘리움퍼스티지’ 등 7곳이 오픈을 앞두고 있다.
정부가 고강도 부동산대책을 잇따라 내놓으며 주택시장에 위기감이 감돌고 있지만 오피스텔 시장은 오히려 유례없는 호황을 누리고 있다. 정부가 건축법상 준주택인 오피스텔은 규제대상에서 대다수 제외했기 때문이다. 업계에 따르면 청약자격 요건과 대출규제가 비교적 까다롭지 않은 오피스텔은 아파트 분양시장의 높은 문턱을 넘지 못한 실수요자들의 마음을 자극하고 있다. 오피스텔은 아파트와 달리 임대사업자 등록도 가능해 각종 세제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오피스텔은 청약통장을 사용할 필요가 없으며 거주지 제한요건과 주택 소유 여부와 상관없이 만 19세 이상이면 누구든지 청약할 수 있다. 또 분양시장에서 오피스텔 분양권은 주택 수에 포함되지 않으므로 여러 채를 보유해도 무주택요건을 충족할 수 있다. 이처럼 규제의 칼날을 벗어난 오피스텔은 아파트 대체상품이라는 인식까지 더해지는 추세다. 경기부동산포털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1만5,638건의 오피스텔이 거래됐다. 오피스텔 매매 거래량 관측을 시작한 2006년 이후 최고치다. 지난해 동 기간(1~10월, 9879건)보다도 1.6배 증가한 수치다. 반면 아파트의 거래량은 같은 기간 32.3%(20만692건→13만6,044건)
올해는 9~10월 기상 조건이 고추 재배에 유리해 생산량은 평년보다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코로나19 장기화로 소비가 둔화돼 전년 대비 고추 가격은 약 33% 하락했다. 2021년 11월 3일 기준 고추 유통가격은 지난해 같은 기간 27,700원/kg에 비해 32.9% 감소한 18,600원/kg이다. 고추에는 특유의 매운맛을 내며 비만, 위염·고혈압 예방 등의 효과가 있는 ‘캡사이신’을 비롯해 매운맛은 없지만, 캡사이신과 약리적 효과가 같은 ‘캡시에이트’, 빨간색을 띠게 하는 항산화 성분 ‘카로티노이드’ 등이 풍부하다. 특히 비타민 시(C)는 품종에 따라 다르지만 풋고추 기준 100g당 43.95~78.01mg으로, 오렌지(43mg), 레몬(52.07mg)과 비슷한 양이 들어있다. 고추는 생으로 먹어도 좋지만 다양하게 조리할 수 있다. 연한 고추를 밀가루나 찹쌀가루를 묻혀서 찐 후 양념장을 곁들인 풋고추찜은 환절기 입맛을 살려준다. 풋고추찜을 볕에 말려 튀기면 맵지 않고 고소한 고추 부각이 완성된다. 돼지고기와 고추장을 넣어 얼큰한 고추장찌개를 끓이거나 고추장에 채소를 섞어 장떡을 만들어 먹어도 좋다. 최근에는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팥고추장 만들기 세트를
가상화폐 대장격인 비트코인이 사상 처음으로 8,200만원을 돌파하면서 전고점을 넘어섰다. 9일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오후 12시 50분 기준 8,270만원까지 오르면서 지난 4월 14일 최고가인 8,199만원을 약 7개월 만에 갱신했다. 시가총액이 두 번째로 큰 이더리움도 이날 오전 582만원까지 거래되며 강세를 보였다. 시장에서는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가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으로 주목을 받으면서 자산이 몰리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먹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가 내년 2월부터 국내에 들어온다. 고재영 질병관리청 대변인은 전날(8일) 중앙방역대책본부 브리핑에서 치료제의 도입 시기에 대해 "정부는 40만4,000명분의 경구용 치료제 확보를 결정했고, 내년 2월부터 단계적으로 도입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 9월 미국 머크앤컴퍼니(MSD)와 20만명 분, 10월 미국 화이자와 7만명 분의 치료제 구매계약을 체결해 각각 27만명 분을 확보한 상태다. 여기에 13만4,000명분을 추가 구매해 총 40만4000명분의 물량을 구비한다는 계획이다.
생업을 위한 일의 전문성이란 원래 누구나 지니고 있다. 중세시대 이전에는 마치 몸에 걸치는 의복처럼 사람들은 각자 자신의 ‘전문성’으로 농사도 짓고 도자기도 굽고 칼과 가죽 제품을 만들었다. 산업시대에 접어들자 소위 기술자와 전문가라는 사람들만이 ‘전문성’을 갖게 되고 나머지 노동자들은 분업화로 인해 ‘전문성’을 얻지 못하게 됐다. 산업시대의 기계화와 분업화는 극도의 효율성만을 추구하기에 인간들은 무기력한 노동자로 전락해 산업혁명 이래 지난 200여 년간 불안한 위치에 있었다고 할 수 있다. 산업 시대의 노동자는 거대한 기계 속의 부품과 같은 존재였다. 기술자들도 중세 이전 시대의 생업자들에 비해 주체적 독립성이란 측면에서 보면 그 역시 종속적 역할로 떨어져 그저 노동자들보다 조금 나은 형편이었을 뿐이었다. 4차 산업혁명과 일의 변화 4차 산업혁명을 AI혁명이라고도 하는데, 이전 3차 산업혁명인 컴퓨터 기술발전의 연장선으로 이해하면 된다. 컴퓨터는 계산기로 처음 등장했는데, 실로 어마어마하 게 산업에 영향을 미쳤다. 컴퓨터는 기존 기계 작업을 고도화 시키면서 전체적으로 보면 공장 노동자들의 일자리를 훨씬 많이 창출했다. 컴퓨터는 정보산업 직종과 더불어 워드프
최근 우리나라 과일 시장 판도를 바꾸고 있는 샤인머스켓, 이른바 씨 없는 왕포도가 진화하고 있다. 1988년 일본에서 처음 개발돼 2006년 우리나라에 들어온 샤인머스켓 왕포도는 2014년부터 국내 소비시장에 출하되기 시작하더니 2018년부터 국내 과일 시장에 혜성처럼 등장했다. 샤인머스켓은 포도알 하나가 웬만한 생대추만 하지만, 과육이 단단해 씹으면 아삭아삭한 식감을 주면서 특유한 향이 입안에 감돈다. 당도까지 높아서 일반 거봉(약 14브릭스)보다 훨씬 높은 평균 18~19브릭스. 여기에다 껍질 그대로 먹는 데다 씨앗이 없어 먹기에 불편하지 않다는 장점이 있다. 이러한 매력으로 지난해 한 대형 할인점에서는 사과를 제치고 과일 판매 순위 1위로 올라섰다. 샤인머스켓의 판매가 증가하자, 2000년 이후 내리막이었던 포도재배 면적도 늘어났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샤인머스켓이 본격적으로 등장한 2018년을 기점으로 재배면적이 반등해 1만2795㏊(1ha=3025평)에서 올해 1만3388㏊로 늘었다. 이 중 26.7%인 3579㏊가 샤인머스켓 재배지이다. 경상북도 상주시 모동면의 한 샤인머스켓 농장. 8천 평에 달하는 밭에는 고랑마다 샤인머스켓 포도나무가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