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평택시 청북읍의 한 위험물 보관창고에서 불이 나 소방당국이 밤샘 진화 작업을 벌였다. 창고에는 인화성 화학물질 약 191만 리터가 보관돼 있었지만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다. 소방당국은 11일 새벽 5시 16분쯤 화재 대응 단계를 2단계에서 1단계로 하향 조정했다. 화재가 발생한 지 약 5시간 만이다. 불이 난 창고에는 다량의 인화성 화학물질이 보관돼 있어 소방당국은 화재 확산과 추가 위험에 대비해 진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대응 단계는 낮아졌지만 국가소방동원령은 유지되고 있다. 소방당국은 현장에 투입된 인력과 장비를 활용해 잔불을 정리하고 추가 위험 요인이 있는지 확인하고 있다. 현재까지 화재로 인한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당국은 불을 완전히 끄는 대로 현장 감식 등을 통해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 화재 발생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한성숙 국무총리는 이날 경기 평택시 위험물질 보관창고에서 발생한 화재와 관련해 가용 소방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진화에 나설 것을 긴급 지시했다. 한 총리는 이날 화재 상황을 보고받은 뒤 “소방청은 가용 소방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화재 진압 및 인명 검색에 최선을 다하라”고 했다.
경기 평택 매일유업 공장에서 50대 근로자 두 명이 저장탱크 내부 청소 작업 중 쓰러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1명이 숨지고 1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 사고는 9일 오후 2시 58분 무렵, 평택시 진위면에 있는 공장 내 연유 저장탱크에서 일어났으며, 다른 직원이 탱크 안에서 쓰러져 있는 두 사람을 발견해 신고했다. 이들은 즉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한 명은 숨졌고 다른 한 명은 의식을 되찾아 경상으로 치료받고 있다. 사고가 발생한 저장탱크는 높이 3.4m, 지름 1.9m 규모의 밀폐공간으로, 내부 환기가 쉽지 않은 구조로 설계됐다. 경찰은 두 근로자의 몸에서 별다른 외상이 발견되지 않은 점에 주목하며, 청소 과정에서 산소가 급격히 소모되거나 유해가스가 축적돼 질식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조사 중이다. 한편 밀폐된 공간에서 찌꺼기 부패나 세척제 사용은 산소 결핍을 유발할 수 있어 위험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경찰은 공장 관계자를 상대로 당시 작업 내용과 안전수칙 준수 여부를 확인하고 있으며, 숨진 근로자에 대한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망 원인을 규명할 계획이다. 또 기초 조사를 마친 다음 사건을 경기남부경찰청 광역범죄수사대 중대재해수사팀으로 이관
6·3 지방선거 이후 전국 곳곳에서 현장 취합 투표자 수와 최종 투표자 수가 수백 명씩 차이가 나는 사례가 잇따라 확인되고 있다. 이에 오전 6시부터 12시간의 선거시간 이후, 오후 6시에 선거가 종료 이후에도 통계 조작이 있었던 것 아니냐는 의혹이 커지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정춘생 조국혁신당 의원실에 제출한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투표자 수 현황’ 분석자료에 따르면 전국 3558개 읍면동 중 절반이 넘는 1971곳에서 크고 작은 오차가 발견됐다. 대표적인 사례로 경기 안성시 공도읍 제4투표소의 오후 6시 기준 투표자 수는 2105명이었으나 최종 투표자 수는 1494명으로 611명이 줄었다. 이는 전체의 29%에 해당하는 규모다. 경기 성남시 수정구 양지동 제1투표소에서도 1358명에서 1042명으로 316명이 감소했고, 고양시 덕양구 행신4동 제2투표소도 916명에서 683명으로 줄었다. 반대로 최종 투표자 수가 늘어난 곳도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 수영구 광안1동은 오후 6시 기준 7137명이었으나 최종 집계에서는 7922명으로 785명이 증가했다. 특히 광안1동 제2~5투표소는 오후 5시와 6시 투표자 수가 같았는데, 투표 마감 이후
올해 2분기 국내 소매업과 서비스업 통계가 발표되면서 업태별 명암이 극명하게 갈렸다. 특히 대형마트인 홈플러스 사태의 여파로 대형마트 판매가 통계 작성 이래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한 반면, 백화점과 편의점은 외국인 관광객 증가와 소비심리 회복에 힘입어 뚜렷한 성장세를 보였다. 국가데이터처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대형마트 소매판매액지수(불변지수·2020년=100)는 77.8로 전년 동기대비 9.4% 줄었다. 이는 2010년 관련 통계 집계 이후 최대 감소폭이다. 홈플러스가 지난 5월 전체 104개 매장 중 37개 매장의 영업을 잠정 중단하고, 6월에는 해당 매장을 폐점한 데 이어 남은 67개 매장도 임시 휴업에 들어간 것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 이후 법원이 기업회생절차 폐지를 결정했으나 메리츠금융그룹의 긴급 자금 지원으로 회생절차가 유지되면서 이달 7일에야 다시 영업을 재개했다. 대형마트와 달리 백화점과 편의점은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백화점 소매판매액지수는 전년 동기대비 14.8% 증가해 2021년 4분기 이후 18개 분기 만에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편의점 판매도 3.6% 늘어 2022년 2분기 이후 16개
대한축구협회가 최근 경찰 압수수색과 과거 비위 의혹이 잇따라 드러나며 팬들과 관계자들에게 공식적으로 사과하며 대대적인 쇄신을 약속했다. 협회는 8일 성명을 내고 “2026 북중미 월드컵 이후 협회를 둘러싼 각종 잡음에 큰 실망과 걱정을 안겨드린 점 매우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어 “치열한 경쟁과 정정당당한 스포츠 정신으로 팬들에게 감동을 선사해야 할 기관이 본연의 역할을 다하지 못한 채 참담한 상황에 놓였다”고 무거운 책임을 표했다. 대한축구협회는 지난달 끝난 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조별리그 탈락으로 거센 비판을 받았다. 또 홍명보 전 감독 선임 과정에 대한 경찰 수사로 이달 6일에는 축구회관 압수수색까지 당했다. 이어 더해 2011~2012년 국내에서 열린 A매치에서 외국인 심판과 감독관에게 성 접대가 있었다는 의혹까지 불거지며 조직의 위상은 크게 흔들렸다. 국회 청문회에서는 협회 행정의 난맥상과 감독 선임 과정의 문제점이 도마 위에 올랐고, 문화체육관광부는 ‘K-축구 혁신위원회’를 출범시켜 체질 개선에 나섰다. 협회는 “현재 이와 같은 부적절한 행위나 카드 사용은 절대 발생하지 않고 있다”며 선을 그었다. 또 “국가대표 선수들이 피땀
더불어민주당은 6일 윤석열 정부 출범 초기 김건희 여사 전용 집무실이 용산 대통령실에 설치됐다는 의혹에 대해 "특별검사의 철저한 진상 규명"을 촉구했다. 부승찬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아내 역할만 하겠다던 김건희 씨가 실제로는 대통령실 한 층 절반을 차지하는 전용 집무실을 사용했다"며 "방탄 시설 설치에만 혈세 10억 원이 투입됐다는 정황을 특검이 확보했다. 권력 사유화의 전모를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권창영 2차 종합특별검사팀은 대통령경호처 관계자로부터 윤석열 정부 출범 초기 용산 대통령실 내 영부인 전용 집무실이 설치됐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하고 사실관계를 확인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은 해당 집무실이 대통령실 한 층의 절반가량 규모였으며, 방탄 유리 등 보안시설 설치에 약 10억 원의 예산이 투입된 것으로 보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특검은 또 김 여사가 2022년 9월께 경호처 실무진을 소집해 "대통령 집무실이 너무 허전하다"며 공사 예산 확보 가능성을 문의했다는 취지의 진술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김 여사 측 변호인단은 "윤석열 정부 초기에는 영부인을 위한 집무 공간이 존재하지 않았고, 2024년 하
경기 포천 승진과학화훈련장에서 육군 K-1E1 전차가 사격훈련 중 화재를 일으키는 사고가 발생했다. 육군 5군단 예하 5기갑여단은 6일 오전 전차포 사격훈련을 진행하던 중 해당 전차의 엔진룸에서 불이 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화재는 훈련 도중 갑자기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행히 탑승 장병들은 즉시 대피해 인명피해는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군과 소방당국은 화재를 신속히 진압한 뒤 정확한 발화 지점과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불이 난 K-1E1 전차는 기존 K1 전차의 성능을 대폭 개량한 모델로, 주요 구성품을 디지털화하고 최신 장비로 교체해 운용 효율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2014년부터 순차적으로 군에 배치됐으며, 대당 가격은 약 30억원으로 알려져 있다. 일부 관계자들은 이번 사고로 해당 전차가 전소 수준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육군은 “전소 여부는 7일 실시되는 군·소방·제작사 합동감식을 통해 최종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군은 화재 원인 규명과 함께 향후 동일 기종의 안전성 점검 등 후속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 K-1 계열 전차는 우리 군의 주력 전차로, 105mm 전차포를 장착한 K-1 계열 1027대와 120mm
29년 전 중국에서 발생한 강도살인 사건의 주요 용의자 중국인이 우리나라에서 불법체류 신분으로 숨어 지내다 경찰에 체포되고, 본국으로 송환됐다. 중국 톈진에서 택시 강도 범행을 저지르고 기사를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는 중국 국적 50대 남성 A씨는 사건 발생 이후 행방이 묘연했으나, 공범 검거와 국제 공조 수사 강화로 결국 한국에서 덜미가 잡혔다. 경기남부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에 따르면 A씨는 1997년 3월 10일 공범 B씨 등 2명과 함께 택시를 상대로 강도 범행을 벌이다 저항하는 기사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사건 당시 중국 수사당국은 범인을 특정하지 못해 사건은 장기 미제로 남았다. 그러나 2021년 9월 DNA 분석을 통해 공범 B씨의 신원이 확인되고 중국에서 검거되며 사건은 새 국면을 맞았다. 이어 또 다른 공범까지 붙잡힌 중국 수사당국은 A씨가 한국에 체류 중이라는 사실을 확인하고 한국 경찰에 공조를 요청하고, 인터폴 적색수배도 내렸다. 한국 경찰은 해외 중대 범죄가 잇따라 발생하자 국제공조 기능을 강화해 마약범죄수사대 국제공조계에 사건을 배당하고 지난 3월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A씨가 과거 거주했던 지역을 중심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