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17일 “쿠팡의 의도된 책임 회피극, 반드시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다. 박창진 민주당 선임부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 브리핑에서 “김범석 의장의 불출석은 ‘글로벌 CEO’가 아니라, 책임을 피하겠다는 무책임 CEO로의 공개 선언”이라고 비판했다. 박창진 대변인은 “3,370만 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국가적 사태 앞에서, 쿠팡은 끝내 책임 있는 태도를 보이지 않았다”며 “국회 청문회에 반드시 출석해야 할 김범석 의장은 끝내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고 대신 한국어조차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외국인 임원들을 방패로 내세웠다”고 비판했다. 박 대변인은 “이는 국회를 우롱하고 국민을 기만하는 노골적인 책임 회피이며, 대한민국과 한국 이용자를 철저히 무시한 처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쿠팡 매출의 90%는 대한민국에서 발생한다”며 “올해 매출 50조 원을 눈앞에 둔 기업이 국민과 국회 앞에는 ‘글로벌 일정’이라는 말 한마디로 등을 돌린 것은, 대한민국을 함께 성장해야 할 공동체가 아니라 돈을 벌기만 하면 되는 시장으로 인식하고 있음을 드러낸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책임의 형식마저 국민을 조롱하는 수준으로 전락시켰다”며 “‘안녕하세요 정도만
삼성물산 건설부문(이하 삼성물산)이 호주에서 고압직류 송전 설비(HVDC) 프로젝트를 수주하며 호주 에너지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삼성물산은 호주 연방정부와 빅토리아·타즈매니아 주정부가 설립한 마리너스링크(Marinus Link Pty Ltd)가 발주한 마리너스링크 HVDC 프로젝트 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호주 빅토리아주 헤이즐우드 지역과 타즈매니아주 헤이브릿지 지역을 연결하는 지중 90km 해저 255km 길이 750MW 규모의 초고압직류 송전 설비를 설계·조달·시공(EPC)하는 사업이다. 마리너스링크 HVDC 사업을 통해 풍부한 신재생 에너지를 보유한 타즈매니아주와 빅토리아주를 비롯한 본토 지역간 에너지 손실을 최소화하면서도 양방향으로 안정적인 송전이 가능하게 된다. 삼성물산은 현지 인프라 전문 건설사인 DTI(DT INFRASTRUCTURE)와 조인트벤처(JV)를 구성해 지중 케이블 설치를 위한 토목공사와 변환소 공사 패키지를 수주했으며 총 9400억에 달하는 공사비 중 삼성물산 지분은 50%인 약 4700억원 규모다. 삼성물산은 사업 초기단계부터 시공자가 설계에 참여하는 ECI 과정에서 최적화된 설계안과 UAE H
「M이코노미뉴스 경인지사」가 17일, 경기도의회 중회의실에서 ‘2025 최우수 광역의정대상’ 시상식을 개최하고 황대호, 지미연, 김선영, 이용호, 장한별 의원 등 경기도의원 10명에게 시상했다. 최우수 광역의정대상을 수상한 황대호(더불어민주당,수원3) 의원은 “뜻깊은 상을 받을 수 있게 되어 감사드리며, 계속해서 경기도와 수원을 위해 걸어가던 길을 묵묵히 걸어가겠다”면서 “앞으로도 다음 선거가 아닌 다음 세대를 위한 정치를 이어 나가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지미연(국민의힘,용인6) 의원은 “이렇게 뜻깊은 의정대상을 받게 돼 영광스러운 마음과 함께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흔들리지 않는 원칙으로 도민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겠다는 약속을 드린다. 오늘 주신 격려를 마음에 새기고, 도민의 행복을 위해 더 부지런히 땀 흘리며, 여러분 곁에 있겠다”고 말했다. 김선영(더불어민주당, 비례) 의원은 “‘일하는 사람이 존중받고, 열심히 일하다 안전하게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는 경기도’를 만들기 위해 환경 개선 및 제도 정비에 더욱 매진하겠다”며 “현장의 목소리를 끝까지 놓치지 않고, 의정활동 전반에서 도민 삶의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 가겠다”고 소감을
한국중부발전이 지난 16일 중소벤처기업부가 주최한 ‘2025민관협력 오픈이노베이션 성과공유회’에서 세종발전본부의 ‘AI기반 누수 관리 협업 과제’로 대상(중소벤처기업부 장관상)을 수상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수상은 스타트업 ‘위플랫’과 협력하여 발전소 현장의 난제인 배관 누수 문제를 해결한 성과다. 양사는 소음이 심한 발전소 환경에서도 AI가 누수음만 정밀하게 찾아내는 기술을 실증하여, 누수 탐지율을 95% 이상으로 끌어올렸다. 이를 통해 중부발전은 연간 13억원의 손실 비용을 절감하고 불필요한 수자원 낭비를 막는 실질적인 성과를 거뒀다. 중부발전 관계자는 “스타트업의 혁신 기술로 현장 문제를 해결하고 운영 효율을 높인 모범 사례”라며 “앞으로 위플랫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해당 솔루션을 타 사업소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이 18일 더불어민주당 대전·충남 의원들과의 오찬 간담회에서 “수도권 과밀화 해법과 균형 성장을 위해 대전·충남 통합이 물꼬를 틀 수 있다”며 행정통합 추진을 제안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행정기관 소재지·명칭 등 쟁점도 “개방적이고 전향적으로” 풀자고 했고, 내년 지방선거에서 "통합 자치단체장을 선출"할 수 있도록 중앙정부 차원의 실질적 지원도 주문했다. 참석 의원들은 통합의 경제적 효과 검토와 함께 당내 준비기구(특위) 설치, 관련법 발의 및 주민 의견수렴 방안 논의에 뜻을 모았다. 현재 국회에는 국민의힘 성일종 의원이 지난 9월 발의한 ‘대전충남특별시 설치 및 경제과학수도 조성을 위한 특별법안’이 계류 중이다. 대통령실은 “정치적 논리로 공전해 온 통합 논의를 진전시키고 ‘5극 3특’ 구상으로 균형성장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회 명재성 의원(더불어민주당, 고양5)은 지난 14일 오전 고양시청 정문 앞에서 고양시 캐릭터 ‘고양고양이’를 시민에게 다시 돌려줄 것을 촉구하는 피켓시위를 진행했다고 15일 밝혔다. 명 의원은 “동물 캐릭터는 지역을 대표하는 상징 동물이나 특산품을 의인화한 마스코트로, 지자체 홍보와 관광 활성화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고양시는 2012년부터 고양고양이를 SNS 공식 채널과 각종 문화행사, 지역축제에 활용하며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어왔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고양시는 민선 8기 이동환 시장 취임 이후 고양고양이 캐릭터 사용을 잠정 중단한 상태다. 이에 대해 지역 정가의 한 관계자는 “소속 정당이 다른 단체장이 취임하면서 캐릭터 활용이 중단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이동환 고양시장은 지난해 11월 고양시의회 시정질의 답변에서 “캐릭터 중심의 홍보 전략은 고양시 도시 브랜드를 높이기보다 캐릭터에만 매몰돼 정책 홍보로 이어지지 못한다”며 “고양고양이에 대한 구체적 활용 계획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명 의원은 “최근 지방자치단체들은 지역 이미지 제고와 지역경제 활성화, 대중과의 소통을 위해 캐릭터 개발과 활용에 적
삼성전자와 카카오를 시작으로 네이버, KT 등 대기업을 상대로 한 폭파 협박 글이 계속되는 가운데 또다시 카카오를 상대로 한 폭파 협박이 들어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2일 경찰 등에 따르면 전날인 21일 오후 9시 51분께 카카오 CS센터(고객센터) 게시판에 “카카오 판교 아지트에 고성능 폭탄을 설치했다”는 협박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자신을 이재명 대통령이라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오 측은 이날 오전 10시 14분쯤 글을 확인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IP 추적 결과 이날 게시된 글은 해외 IP를 통해 작성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여러 정황을 고려할 때 허위 글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경찰특공대 등을 투입하는 건물 수색은 하지 않기로 했다. 다만, 지역경찰관과 기동순찰대 대원들을 카카오 판교 아지트를 중심으로 배치해 순찰을 강화하는 조치를 했다. 앞서 지난 15일에도 카카오 CS센터 게시판에 카카오 판교 아지트에 사제 폭발물이 설치됐다는 글이 올라온 것을 시작으로, 17일과 18일에도 비슷한 폭파 협박이 이어졌다. 현재 경기 성남 분당경찰서는 해당 건에 대해 수사를 진행하는 중이다.
김종철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위원장 후보자가 16일 방송·미디어 산업 진흥과 허위 조작 정보에 대한 무관용 원칙을 강조했다. 김종철 방미통위 위원장 후보자는 이날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허위 조작 정보와 마약, 성 착취물 등 불법 정보에 대해 무관용 원칙을 적용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청소년 보호는 중요한 과제”라며 “중요한 대상으로 업무를 추진할 각오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고도화된 인공지능(AI) 기술이 해킹이나 사이버 테러 등에 광범위하게 활용되면서 방송·미디어 통신 이용자 피해는 급증하고 있다”며 “방송·미디어 통신의 공공성은 약화하고 이용자 보호기능은 국민 눈높이에 미치지 못한다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고 했다. 아울러 윤석열 정부 시기에 이뤄진 ‘2인 체제’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 현 방미통위)의 주요 사안 심의·의결에 대해 “법치주의 원칙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KT 해킹사고와 관련해 “임명된다면 방미통위 권한 범위 내에서 최우선적으로 검토하겠다”고 했다. 한편, 여야 의원들은 김 후보자에 전문성과 정치적 중립성,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출범의 정당성을 둘러싸고 설전을 펼쳤다. 신성범 국민의힘 의원
한국에너지공단은 17일 서울 홍대입구역 인근에서 겨울철 전력 수급 대책기간(2025.12.08∼2026.02.27)을 맞아 에너지절약 거리 캠페인을 진행했다. 이번 거리 캠페인은 한국전력공사, 한국지역난방공사, 한국철도공사, 마포구청, 롯데GRS 등 공공기관 및 지자체와 기업 등이 함께하며, 실내 적정온도 20℃ 유지, 온(溫)맵시 실천하기 등 겨울철 에너지절약 실천 요령을 안내하고 동참을 당부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이번 캠페인은 거리공연(Busking, 버스킹)과 접목했다. 거리 공연은 시민들에게 익숙한 대중 음악과 함께 에너지 절약 메시지를 즐겁고 기억에 남는 방식으로 전달하여 캠페인 효과를 확산시켰다. 이날 에너지공단은 캠페인 현장에서 시민들에게 수면양말 등 방한용품을 전달하며, 일상 속 에너지 절약을 생활화할 수 있도록 유도했다. 겨울철 주요 에너지 절약 실천 요령으로는 △겨울철 실내 적정온도 20℃ 유지 △방한용품(내복, 담요, 수면양말 등)활용 온(溫)맵시 실천 △안 쓰는 전자제품 플러그 뽑기 등이 있다. 김성완 에너지공단 수요관리이사는 “이번 겨울, 갑작스러운 기온 하강‧폭설 등에 따라 난방수요가 급증할 수 있다”며 “시민 여러분의 에너지절약
국회는 22일 제430회국회(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12.29 여객기 참사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계획서 승인의 건」과 「정치개혁 특별위원회 구성결의안」 등 총 2건의 안건을 처리했다. 이후 상정된 「12·3 윤석열 비상계엄 등에 대한 전담재판부 설치 및 제보자 보호 등에 관한 특별법안」에 대해 송언석 의원 등 107인으로부터 무제한토론 요구서가 제출됨에 따라 무제한토론이 실시됐다. 「12.29 여객기 참사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계획서 승인의 건」 주요 내용은 지난해 12월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의 원인과 과정에 대한 실체적 진실을 규명하고, 책임소재를 명백히 밝혀 국민적 의혹을 해소함으로써 이후 다시는 우리 국민의 안전이 위협당하지 않도록 방지 대책을 수립하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국정조사 특별위원회는 더불어민주당 9인, 국민의힘 7인, 비교섭단체 2인 등 총 18인으로 구성했다. 위원장은 이양수 국민의힘 의원, 여야 간사는 염태영 민주당 의원과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이 각각 맡기로 했다. 조사기간은 2025년 12월 22일부터 2026년 1월 30일까지 40일간으로 하되 위원회 활동 기간을 연장할 필요가 있는 경우 본회의
◇기후위기만의 문제인가 ‘기후위기 때문에 농산물 가격이 올랐다’는 말을 최근 몇 달 동안 자주 듣는다. 폭염과 냉해, 우박과 이상저온 등 기상이변은 분명 농산물 품질과 수확량을 흔들었고, 어떤 해에는 생산 기반 자체를 위협했다. 그러나 기후위기만으로는 풀리지 않는 질문이 남는다. 왜 어떤 해에는 농민이 울고, 또 어떤 해에는 소비자가 울어야 하는가? 그리고 왜 그 고통이 번갈아 반복되는가?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얻기 위해 올 내내 가격이 출렁였던 사과 재배 농가를 찾았다. 충남 예산의 사과 농부들, 저장해 놓았던 사과를 안동도매시장으로 출하하는 농민들, 그리고 문경의 사과 농가를 차례로 방문했다. 현장에서 들은 이야기는 심란하기만 했다. 농민들은 단순한 ‘작황 부진’이나 ‘기후 충격’의 설명에 머물지 않았다. 그들이 공통으로 되묻는 지점은 따로 있었다. “기후가 힘든 건 맞다. 그런데 왜 매번 결과는 이렇게까지 달라지는가.” 같은 해에 수확된 사과가 어떤 시기에는 헐값이 되고, 어떤 때는 ‘금사과’가 되는 이유가 기후만으로는 설명되지 않는다는 문제의식이었다. ◇ 사과는 시간을 이동한다 취재를 거듭할수록 분명해진 사실은, 결정적으로 사과 가격이 더 이상 ‘수확
여야는 17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열린 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태 관련 청문회에서 쿠팡 창업주인 김범석 쿠팡Inc 의장, 박대준·강한승 쿠팡 전 대표 등 주요 증인이 불출석한 데 대해 한목소리로 질타했다. 최민희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은 “최고경영자의 불출석은 국회를 넘어 대한민국 전체를 존중하지 않고, 나아가 대한민국 국민을 무시하는 처사로밖에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번 청문회를 통해 사고의 경과와 책임 소재를 끝까지 규명할 것이며 최고경영자의 불출석에 대해서도 법과 절차에 따라 끝까지 책임을 묻는 한편 필요하면 법을 만들어서라도 끝까지 책임을 묻겠다”고 했다.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대표는 이날 대량의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해 “심려와 우려를 끼쳐 깊이 사과한다”며 “쿠팡 한국의 대표 이사로서 어떤 질문이든 성심껏 답하겠다”고 했다. 로저스 대표는 김범석 CEO가 출석하지 않은 것과 관련해선 “제가 쿠팡 코리아 CEO로 나온 것이다. 이 문제는 제가 관리하는 것”이라고 했다. 한편, 여야는 청문회에 불출석한 김 의장 등 3명을 국회증언감정법 위반 혐의로 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청문회와 달리 증인에 대한 동행명령장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