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안 말콤(Ian Malcom)의 인용구를 게시했을 때 앤드리슨(Andreessen)이 그 내용을 지지한 것은 아니었다. 오히려 그는 경고했다. 크라이튼은 “이것에 관해서 그가 옳았다. 그러나 또한 틀렸다. 인터넷은 또한, 수백만 개의 파벌(편), 여러 문화, 여러 광신집단이 모여 사는 땅이다”라고 말했다. 그가 말하는 의미는 온라인 시대가 문화적 균질성과 글로벌 균일성을 향한 강력한 경향성을 띄지만, 오히려 핸손(Hanson)이 말하는 내부-문화 혁신이 일어날 곳을 여러분이 찾아낼 수 있다면 혁신은 얼마든지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그것은 아마도 순응하는 사람들이 중심부에 더 많으면 많을수록 변두리에서 더 많은 소요가 일어나고, 집단적 사고가 약화되면 될수록 그만큼 더 많은 기행(奇行)과 급진적이 행동이 일어나기 때문일 것이다. 이러한 주장을 진전시키기 위해 여러분은 크라이튼의 성격상 큰 것을 많이 맞추기는 하였으나 그의 예언은 경기 침체나 퇴폐가 일단 시작되면 거기에 대해 반발하는 인간의 성향을 과소평가했다고 말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그래서 지난 10여 년간 모든 사람이 똑같은 시간에 똑같은 것을 생각하기 보다는 인기영합주의자들의 반란과 사회주의의 부
영어로 fragmentation(균열, 세분화)을 검색해 보면 앞으로 국제 시장이 분열되고 공급망이 깨짐으로써 매출이 줄어 들고 생산 규모가 줄어들어 소득이 멈추거나 떨어지는 현상들이 나타날 것이라는 내용이 많다. 무역이 성장을 견인 하지 못하는 것이 아니라, 무역이 늘어나지 않는다는 것이 문제다. 무역은 여전히 성장을 견인하는 것이다. 무역이 커지면 생산 원가 떨어지고 그러면 물가가 떨어지고 생산성이 높아져 소득이 올라가게 된다. 그러나 반대로 국제 무역의 볼륨이 쪼그라들면 정반대의 현상이 일어난다. 그런데 우리는 무역을 놓을 수 없다. 중국도 내수만 하다가는 망할 것이다. 하지만 중국은 폭삭 망하는 수준은 아닌데 우리는 내수만 하게 되면 지금의 반 토막이 난다고 봐야 한다. 우리가 70억 인구를 상대로 물건을 판매하다가 5천만 명을 상대로 판매를 한다고 생각해 보자. 무역에 목숨을 걸어야 한다. 그런데 지금 세계가 무역할 수 없는 상황으로 빠져들고 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방법은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이 지금까지의 태도를 바꾸는 것이다. 지금까지 우리나라 가 수출로 먹고산다는 것은 모든 국민이 알고 있다. 하지만 신기하게도 회사에 다니는 사람을
- 전 세계 폐기물 처리장에서 건진 현장의 목소리, 그리고 우리가 해야 할 일 - <뉴요커>, <가디언> 선정 '2023 최고의 책’ - 영국 매거진 에디터 협회 선정 '올해의 에디터’ 지난달 22일, 지구의 날을 맞아 ‘쓰레기 처리 산업’의 실태를 담은 환경 르포 책 《웨이스트 랜드》가 출간됐다. 우리가 버린 쓰레기는 대체 어디로 가고, 그곳에 도착하면 누가 처리할까? 재활용 쓰레기는 과연 얼마나 ‘재활용’될 수 있을까? 쓰레기는 날로 늘어가는데, 개인의 노력이 소용 있을까? 영국 매거진 에디터 협회 ‘올해의 에디터’ 저널리스트 올리버 프랭클린-월리스가 그 답을 찾아 전 세계 폐기물 처리장을 파헤친다. 세계 최대급 인도 쓰레기 매립장부터 미국 광산 폐허, 패스트패션으로 몸살을 앓는 가나 중고 시장에 이르기까지 쓰레기 위기의 최전선에 있는 사람들, 그리고 긍정적 변화를 만들기로 결심한 사람들을 만난다. 그 과정에서 기업의 그린워싱, 중고품 기부 뒤에 숨겨진 어두운 진실, 핵폐기물의 유산을 마주하고, 쓰레기로 뒤덮인 세상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인지 절망 이면의 희망을 찾으려 노력한다. 지금까지 환경오염의 실태를 고발하는 책, 기
투 플러스(우리나라의 한우 등급 판정은 1++(투 플러스), 1+(원 플러스), 1, 2, 3 등 5등급으로 나눈다) 한우를 먹다가 고기 안에 있던 주삿바늘을 삼켰다는 B씨의 사연이 알려져 논란인 가운데 이번에는 돼지고기에서도 동일한 주삿바늘이 나왔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 1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한우 주삿바늘 나온 뉴스 보면서 밥 먹는데…’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는데 작성자 A씨는 “한우에서 주삿바늘이 나왔다는 뉴스를 보면서 돼지고기로 제육볶음을 만들어 먹고 있는데 주삿바늘이 나왔다”고 썼다. 그는 “무언가 입에서 ‘와드득’ 하길래 뱉어보니 뉴스에서 나온 것과 똑같은 주삿바늘이었다”면서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을 보면 제육볶음 사이에 끝 면이 날카로운 주삿바늘이 섞여 있다. 길이는 약 5cm로 추정된다. 아이들에게 안 줘서 다행이라는 A씨는 “너무 놀랐다”며 “너무 무섭다. 어디에 신고하면 좋을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정육점에서 일하고 있다는 한 네티즌은 “주삿바늘이 아니고 고기 자르는 슬라이스기의 두께 조정하는 게 잘 안 맞아서 쇠를 깎은 바늘로 알고 있다”며 “슬라이스기 혹은 연육기를 사용 하는 중에 바늘이 부러진 채로 팔려나가는 상황이
“검사 한동훈은 재주는 있고 수사는 잘했지만, 인간미가 없고 모든 목표를 명예와 출세에 두고 있기 때문에 인격적으로나 도덕적으로 높이 평가할 수는 없다” 이재명 대표의 호위무사 ‘조선 제1검’이라고불리는 엘리트 검사 출신의 박균택 민주당 국회의원 당선인은 M이코노미뉴스 ‘배종호의 파워피플’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박 당선인은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이 정치인으로 성공할 것 같으냐?”는 질문에 한마디로 “성공하지 못할 것 같다”고 예측했다. 이어 법률가로서 자신은 “한 전 위원장이 지난 총선 과정에서 국익을 위해서나 국민의 복지나 인권을 위해서 창조적인 걸 보여준 것이 없었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박 당선인에 대한 인터뷰는 검사 윤석열에 대한 평가, 채상병 순직, 김건희 여사 특검 그리고 검찰개혁의 기본 입장 등 이번 회를 포함, 총 3회에 걸쳐 M이코노미뉴스 유튜브를 통해 전할 예정이다. #박균택당선인#이재명호위무사_박균택 #한동훈
성남 판교고등학교(교장 성현정)가 17일 지역교육 플랫폼 구축을 위한 ‘런포런 학부모 지원단’ 발대식을 개최한다. 판교고와 MOU를 맺을 기업을 네트워킹시키기 위해 조직된 학부모협의체인 ‘런포런 학부모 지원단’은 판교테크노벨리 기업 및 전문가를 학교와 연계해 런포런에 각 분야 전문가 강사 지원, 멘토 지원, 전문가 인력풀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판교고는 학생들에게 진로적합성은 물론 공동체성, 자기주도성 및 협업 능력을 키워줄 1인1스터디클럽(이하 런포런)을 학교자율과제로 도입해 창체시간에 운영하고 있으며, 2022 개정교육과정에서 도입되는 학기제 교육과정을 선도적으로 올해부터 운영하면서 학생들의 진로에 맞는 과목선택권을 강화해 운영하고 있다. 또한 학생들의 융합교육, 독서토론, 학습문화 조성을 위해 ‘창의융합 심화프로그램’, ‘코스모스·사피엔스 아침심화독서,’ ‘Early Bird Plus’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러한 교육활동에 판교테크노벨리 자원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성현정 교장은 “판교고등학교는 그동안 판교테크노벨리에 위치한 지리적인 이점을 최대한 학교교육과정과 접목시키려는 고민을 해왔다”며 “이번 학부모협의체가 판교테크노벨리 전문가와
선천적 장애를 갖고 태어난 아들을 평생 뒷바라지하다 끝내 살해한 어머니에게 집행 유예가 선고 됐다. 창원지법 형사4부(김인택 부장판사)는 지난 1월 경남 김해시 주거지에게 20대 아들 B씨를 질식시켜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50대 여성 A씨에게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했다, 고 밝혔다. 중증 지적장애와 뇌병변을 앓고 있던 그녀의 아들 B씨는 태어날 때부터 몸이 불편했다. 배변 조절이 불가능하고 식도가 아닌 복부에 삽입한 위루관을 통해 음식을 먹어야 했다. 종종 발작까지 일으키는 탓에 간병 없이는 일상생활을 할 수 없었다. A씨는 이런 아들을 평생 보살펴왔다. 밤낮 없이 간병에 집중하면서 밝았던 A씨는 점차 외부와 단절된 삶을 살았다. 원래 밝았던 성격이었지만 십여 년 전부터 우울증을 앓아 약을 먹어왔다. 그러다 2022년에는 만성 골수성 백혈병 진단까지 받게 됐다고 한다. 주변에서 아들 B씨를 장애인 시설에 보내라는 주변 권유도 있었지만, 아들이 괴롭힘을 당할 수도 있다는 염려에 포기했다. 그러던 중 지난해 9월부터 아래층 주민이 층간소음 민원을 제기했고, A씨는 아들로 인한 것인지를 우려하며 심한 불안 증세를 느꼈다. 범행 전날에도 관련 민원을 받게
9년 전 중동 난민들을 대거 수용한 ‘복지 천국’ 스웨덴이 최악의 범죄 국가로 변모해 충격을 주고 있다. 12일 유로뉴스 등 유럽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최근 스웨덴에선 일부 경찰이 그들과 밀착 관계에 있던 폭력조직에게 주요 정보를 유출했다는 조사 결과가 공개됐다. 유로뉴스는 울프 크리스테르손 총리까지 나서 우려를 표할 만큼 사태가 심각하다고 말했다. 당시 스웨덴 좌파(사회민주당) 정부는 시리아와 이라크, 아프가니스탄 등에서 16만3000명의 난민 수용을 허용했다. 인구 대비로 유럽에서 가장 많은 난민을 수용한 것이다. 스테판 뢰벤 당시 총리는 “나의 유럽엔 벽이 존재하지 않는다”며 다른 유럽 국가들에게 스웨덴의 뒤를 따라 난민을 수용하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현재 스웨덴 인구는 1050만명이다. 이 중 외국 태생이 200만명을 차지한다. 야심차게 난민들을 받아들였지만 이들중 상당수는 스웨덴 사회에 안착하는데 실패했다. 난민들을 중심으로 총기와 마약 밀거래가 성행했다. 총기 살인 등 각종 강력 범죄도 급격히 늘어났다. 2023년말 기준, 스웨덴의 강력 범죄율은 유럽에서 알바니아 다음으로 2위다. 10년 전만 해도 유럽에서 가장 평화로운 국가중 하나였던 스웨덴이
-김 의장, 韓금 융기관 진출 확대, 방산협력, 농업·보건·인력 양성ODA 등 협력 확대 요청 -훈 마넷 총리, 韓 기업 애로사항 청취하는 협의회 구성 및 韓 기업 위한 특별경제구역 지정 등 방침 밝혀 -김 의장, 총리 제안에 적극 공감…韓 기업 애로사항 빠르게 해결 위한 핫라인 개설 제안 김진표 국회의장은 18일 오전 의장접견실에서 훈 마넷 캄보디아 총리를 접견하고 한국 기업의 캄보디아 투자 확대와 개발협력(ODA)사업 등 다양한 분야의 교류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김 의장은 지난해 9월 대한민국 국회의장으로서는 8년 만에 캄보디아를 공식 방문해 훈 마넷 총리, 훈 센 상원의장(당시 캄보디아국민당 총재), 쿠은 쏘다리 국회의장 등 캄보디아 최고위급과 연쇄 회동을 가진 바 있다. 김 의장은 먼저 지난 9월 캄보디아 공식 방문 당시 훈 마넷 총리의 환대에 감사를 표하고 "이번 총리 방한 계기에 양국간'전략적 동반자 관계'가 수립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이에 훈 마넷 총리는 "저의 新정부 역시 한국과의 관계를 지속 강화하고 싶다"며" 제 첫 방한을 통해 양국 관계를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해 기쁘다. 이를 통해 양국 협력을 보다 더 다양한 분야에서 확대·심
국민의힘은 16일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는 '전국민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지급'에 대해 '선별적 지원'에도 반대한다고 밝혔다. 물가 상승만 부추긴다는 이유에서다. 정점식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민주당 정책위의장이 국민 70~80%를 선별적으로 지원할 수 있다고 했으나, 이 역시 전 국민에게 주자는 것과 별반 다름이 없다"며 "국민의힘은 서민 경제를 더욱 멍들게 하는 전 국민 25만원 현금 살포 포퓰리즘을 단호히 배격한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 혈세 13조원을 투입해 소비 진작과 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겠다고 하나, 추경 편성 요건에 맞는지 법적인 문제를 제쳐두고라도 근본적으로 사안에 대한 접근 방식 자체가 잘못됐다"며 "고물가로 민생이 어렵고 고금리로 가계부채 부담이 막중한 시기에 추경으로 빚내서 현금 지원하겠다는 발상은 결코 해결책이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오히려 물가 상승을 부추기고 세금 부담만 가중할 것"이라며 "가뜩이나 어려운 서민경제에 주름살만 늘릴 뿐"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직면한 초저출산, 초고령화 문제를 고려한다면 시급한 것은 조삼모사식 현금 살포가 아니라 미래에 대한 준비"라며 "어르신 1천만 시
“검찰개혁의 핵심은 ‘수사기관에서 인권보호기관으로 가는 것’ “한동훈 전 위원장, 정치인으로서 실패할 것” “윤석열 대통령, 검사 시절 공적 마인드 결핍” “채상병 순직외압은 대통령 탄핵사유가 될 수도” “김건희 특혜수사는 특검으로 가게 될 것” 이재명 대표의 호위무사 ‘조선 제1검’이라고 불리는 엘리트 검사 출신의 박균택 민주당 국회의원 당선인는 “후배 검사들이 검찰수뇌부를 향해서 내부 정치 검사를 향해서 분노하고 저항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균택 당선인는 지난 13일 M이코노미 뉴스에서 가진 ‘배종호의 파워피플’ 인터뷰에서 ‘윤석열 정권의 후배 검사들에게 꼭 해주고 싶은 말이 무엇이냐? 는 질문에 이와같이 말하며 "검찰은 직접 수사권을 놓는 일이 있더라도 인권감독관으로서 국민의 신뢰를 받는 길로 가야 한다”고 했다. 검찰개혁의 핵심이 수사기관에서 인권보호 기관으로 가야한다는 것을 에둘러 강조한 것이다. 박 당선인은 ‘검사 한동훈을 어떻게 평가하느냐?’는 질문에는 “재주는 있고 수사는 잘했지만 인간미가 없고, 모든 목표를 명예와 출세에 두고 있기 때문에 인격적으로나 도덕적으로 높이 평가할 수는 없다”고 했다.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이 정치인으로 성공할 것
중국 상하이시가 미국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를 포함해 자유무역구에서 활동하는 기업들의 국경 간 데이터 전송을 촉진하기 위한 '화이트리스트'를 발표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8일 보도했다. 상하이 푸둥구 소재 린강 자유무역구 당국이 전날 웨이신(微信·위챗)에 올린 게시물에 따르면, 규제 당국의 승인 없이 해외로 전송이 가능한 64개 '일반 데이터' 목록에 지능형 커넥티드 카, 공모펀드, 바이오 의약품 등이 우선순위로 올라와 있다. 이로써 상하이가 데이터 산업에 중점을 둔 산업 단지를 개장한 지 몇 달 만에 '일반 데이터'의 해외 흐름을 촉진하기 위해 구체적인 규칙을 마련한 본토 최초의 도시가 됐다고 신문은 전했다. 상하이 푸둥구에 위치한 린강 자유무역구는 2019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지시 아래 만들어졌는데, 상하이는 지난해 10월 말 ‘국제 데이터 경제 산업 단지'를 출범시켜 데이터 관련 기업 25개 사를 입주시킨 바 있다. 이번 조치는 더 많은 외국 기업과 외국인 투자를 유치하려는 중국 당국 노력의 일환이라고 신문은 평가했다. 상하이시는 린강 자유무역구 내 데이터를 해외로 자유롭게 전송할 수 있는 ‘일반 데이터’, 당국의 안보 심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