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의 자율주행 합작법인 모셔널(Motional)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우버(Uber)와 함께 아이오닉 5 기반 로보택시 시범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번 서비스는 라스베이거스대로 주변 지정 호텔과 다운타운, 타운스퀘어 상업지구 등에서 운영되며, 향후 서비스 지역을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서비스 방식을 살펴보면, 우버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차량을 호출한 고객의 경로가 운영 구역에 포함되면, 모셔널의 아이오닉 5 로보택시가 자동 배차된다. 고객은 일반 차량과 동일한 가격으로 로보택시를 이용할 수 있으며, 필요시 일반 차량으로 재배차 요청도 가능하다. 로보택시가 도착하면 승객은 우버 앱으로 차량 문을 열고 탑승할 수 있으며, 환영 메시지와 안전벨트 착용 안내가 음성으로 제공된다. 이동 중 도움이 필요할 경우 앱을 통해 상담원과 연결할 수 있다. 모셔널과 우버는 2022년 체결한 10년 전략적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자율주행 기술과 우버의 수백만 이용자 네트워크를 결합해 자율주행 대중화를 가속하고 있다. 앞서 두 회사는 2022년 로스앤젤레스에서 우버이츠(Uber Eats) 배달 시범 서비스를 운영했고, 같은 해 말 라스베이거스에서 라이드헤일링(Ride hail
한미 관세협상에 따른 대미투자특별법이 12일 여야 합의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됐다. 국회는 이날 본회의를 열고 ‘대한민국과 미합중국 간 전략적 투자의 운영 및 관리를 위한 특별법안’을 재석 242명 중 찬성 226인, 반대 8인, 기권 8인으로 가결했다. 이로써 미국의 트럼프 행정부가 관세 25% 재인상 카드를 철회해 한미 통상 불확실성이 완화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대미투자특별법은 우리 정부가 미국에 3천5백억달러 규모의 투자를 하기 위해 지난해 11월 미국과 체결한 양해각서를 뒷받침하는 후속 법안이다. 법안 핵심은 대미 투자를 집행할 ‘한미전략투자공사’를 설치하고 관련 기금을 마련하는 것이며, 공사의 자본금은 2조원으로 정부가 전액 출자한다. 출자 시기와 방법은 대통령령으로 정하도록 했다. 정부가 국가안보 또는 공급망 안정 등 불가피한 사유가 있을 경우나 '상업적 합리성'이 확보되지 않은 대미 투자를 추진할 경우에는 국회 소관 상임위원회에 이를 보고하고, 사업의 제안 또는 추진에 대한 동의를 받아야 한다는 내용을 규정했다. 대미투자 후보 사업 추진 여부를 심의·의결할 공사 산하의 운영위원회 설치도 규정했다. 대미투자특별법은 지난해 11월 14일 한미 양해각서
커피가 퇴비가 되고, 퇴비가 채소가 되는 도시. 그런 도시에서는 치유와 힐링, 위기 대응 먹거리 교육, 사회적경제 활성화, 원 헬스(One Health)의 실천이 제각각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순환고리로 진행될 수 있다. 필자가 그리는 서울의 청사진이다. 서울의 도시 문제를 따로따로 보면 해법도 흩어진다. 1인 가구의 외로움은 복지 문제로, 반려동물 증가는 생활 문화 문제로, 커피박은 폐기물 문제로, 도시농업은 취미나 교육 문제로 보이기 쉽다. 그러나 이 문제들을 하나의 선으로 연결해 보면 전혀 다른 그림이 나온다. 서울에 필요한 것은 단순한 환경 정책도, 단순한 복지 정책도 아니다. 도시민의 정서적 고립을 줄이고, 도시의 폐기물을 자원으로 바꾸며, 기후위기와 식량위기에 대응하는 통합적 생명순환 정책이 필요하다. ◇ 외로운 서울 그 출발점은 서울의 생활 구조 변화다. 서울시가 시민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4 서울 서베이’ 결과에 따르면, 서울 가구의 19.5%가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고, 반려동물 보유 가구 가운데 36.4%가 1인 가구다. 서울 전체 가구 중 1인 가구 비율은 39.3%로 나타났다. 더 주목할 것은 ‘다른 사람들로부터 고립되어 있어
국내 IT 산업은 기존 디지털 전환(DX)을 넘어 AI 전환(AX)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기업들은 단순한 효율화 수준을 넘어 AI를 중심으로 운영 혁신을 추진하며, 업무 자동화·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신규 서비스 창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달 12일 발표된 AX Center의 내용에 따르면 조사 대상 기업의 81%가 AI 도입 후 성과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오류 및 재작업 감소(72.9%) △직원 생산성 향상(57.2%) △의사결정 속도 개선(54.6%) 등 구체적인 효과가 확인됐다. 이는 단순한 업무 효율화에 그치지 않고, 신규 비즈니스 모델 창출(41.7%)로 확산되는 점이 주목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AI가 단순한 도구가 아니라 기업 성장의 핵심 엔진으로 자리잡고 있음을 보여준다.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은 지난해 12월 발표한 보고서에서 올해를 ‘AI 대전환 시대’로 규정했다. AI가 실험 단계를 넘어 산업 전반의 핵심 인프라로 자리 잡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분석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AI 투자 규모는 연간 50% 이상 성장하고 있으며, 금융·제조·서비스 등 전 산업군에서 생성형 AI 도입
한국 장애인 스포츠의 '간판스타' 김윤지(19·BDH파라스)가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패럴림픽 마지막 레이스에서 금빛 질주를 선보이며 한국 스포츠 사상 최다인 '단일 대회 메달 5개'의 대업을 달성했다. 김윤지는 15일(현지시간) 이탈리아 테세로 크로스컨트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패럴림픽 크로스컨트리 스키 여자 20㎞ 인터벌 스타트 좌식에서 58분23초3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김윤지는 이번 대회에서만 다섯 번째 메달(금 2·은 3)을 획득했다. 동·하계 올림픽과 패럴림픽을 통틀어 한국 선수가 단일 대회에서 메달 5개를 딴 것은 김윤지가 처음이다. 종전 기록은 4개였다. 올림픽에서는 쇼트트랙의 빅토르 안(한국명 안현수)이 2006 토리노 대회에서 4개(금 3·동 1)를 따냈고, 패럴림픽에서는 휠체어 육상의 강성국(금 2·은 2)과 홍석만(금 1·동 3)이 각각 한 대회 4개의 메달을 보유하고 있었다. 특히 앞선 기록들이 계주 등 단체전 메달을 포함했던 것과 달리, 김윤지는 5개 메달을 모두 오롯이 개인전에서만 일궈내며 그 가치를 더했다. 종목을 넘나드는 김윤지의 거침없는 질주는 대회 내내 계속됐다
조현 외교부 장관이 17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김상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파병 관련 공식·비공식 요청이 있었냐’는 질문에 “요청이라고 할 수도 있고 안 할 수도 있는 상황”이라고 답변했다. 또 윤후덕 민주당 의원의 ‘답변하기 곤란하다는 것은 파병 요청이 왔다는 거 아니냐’는 질문에는 “요청이 있었다는 말씀은 아니다”라고 답했다. 조 장관은 “파병 요청이 있었다, 없었다를 공개적으로 말하기 곤란하다”며 “가장 최근에 한·미 간에 전반적인 내용에 관한 협의는 전날 저와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간의 전화 통화였다”고 답변했다. 이어 “언론에 보도되는 바와 같이 조금 혼란스러운 상황”이라며 “호르무즈 해협 이슈와 관해서 트럼프 대통령의 SNS라든지 이런 것들에 주목하면서 한미 간 다양한 채널을 통해서 현안에 대해 긴밀하게 소통하고 있다”고 덧붙였 다. 조 장관은 “3월 25일 프랑스 파리 인근에서 G7(주요 7개국) 외교장관 회담이 있고 한국 등이 초청을 받았다”며 “아마 참석하게 되면 거기서 (루비오 장관과) 면담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14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바라건
더불어민주당이 13일 미국의 ‘301조 조사’ 개시와 관련해 “국익을 최우선해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백승아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에서 “미국이 무역법 301조에 근거해 한국을 포함한 주요 교역국에 대한 조사 개시를 발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백 원내대표는 “이번 조사는 특정 국가만을 겨냥한 것이 아니라 한국·일본·EU·중국 등 16개 주요 교역 상대국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조치"라며 "미국 측이 그간 밝혀온 기존 관세 복원 방침의 연장선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어제(12일) 국회 본회의에서 대미투자특별법이 통과된 것은 의미 있는 진전”이라면서 “이미 대미 투자를 진행하고 있는 일본 역시 이번 301조 조사 대상에 포함된 만큼, 이번 조사 개시와 대미투자특별법을 직접적으로 연결해 해석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 다만 “대미투자특별법이 장기간 처리되지 않았다면 미국이 이를 명분으로 우리에게 불리한 관세 인상 조치를 취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돼 왔던 것도 사실”이라고 밝히며 “이번 법안 통과는 관련 불확실성을 상당 부분 해소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정부는 301조 조사 과정에 면밀히 대응해
LG에너지솔루션이 삼성 코엑스에서 진행 중인 ‘배터리 잡페어 2026(Battery Job Fair 2026)’에 참가했다. 행사 기간 2일 간 400여명이 기업설명회에 참석했으며, 현재까지 100여명의 취업준비생들이 부스를 찾아 1:1 멘토링을 통해 직무 상담을 진행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달 5일부터 19일까지 R&D(연구개발) 및 생산기술 분야의 ‘신입사원 수시채용’을 진행하고 있으며, 현직자 멘토링과 기업설명회 등이 마련된 이번 행사를 통해 취업 준비생들과의 현장 소통을 확대하는 중이다. 특히 사전 신청이 이틀 만에 마감될 정도로 높은 관심을 모았던 선배 사원과의 1:1 멘토링 프로그램에는 생산기술과 R&D 분야 현직자 10여명이 참여해 직무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상담 현장에서는 실제 업무 내용과 조직문화, 회사비전, 커리어 진로 방향 등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다. 현직자들은 경험을 바탕으로 취업준비생들의 궁금증에 성심껏 답변하며 실질적인 조언을 해주기도 했다. 멘토링에 참가한 A씨는 “현직 선배들에게 실제 업무와 회사 분위기 등에 대해 직접 들을 수 있어 좋았다”며 “LG에너지솔루션의 기술 경쟁력과 회사의 강점에 대해서도 들을 수 있
미국 정치인 가운데 기술과 산업의 흐름을 비교적 냉정하게 바라보는 인물이 있다. 바이든 행정부에서 상무부 장관을 지낸 지나 레이몬도 여사다. 그녀는 최근 뉴욕타임스 오피니언에 기고한 글에서 의미심장한 경고를 했다. 인공지능이 촉발할 노동 시장 변화로 미국이 다가올 경제적 충격을 지금의 방식으로는 견뎌내기 어렵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기업과 정부가 역할을 분명히 나눠서 기업은 인공지능 경제에 필요한 기술을 정의하고, 그 기술이 실제 일자리로 이어지는 경로를 만들어야 하며, 정부는 노동자가 빠르게 새로운 일자리로 이동할 수 있도록 교육 인센티브와 사회 안전망에 투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기업과 교육계 사이의 장벽을 허물고 고용주들이 교육 과정(커리큘럼) 설계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국가는 졸업해 봤자 시대에 뒤떨어질 위험이 있는, 기간이 길고 비용이 많이 드는 학위에서 벗어나, 교육과 취업을 연계하는 짧고 저렴한 학점 이수 과정에 초점을 맞춰 가야 한다”라면서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공공과 민간 사이의 새로운 타협임”을 역설했다. 다시 말해서 기술의 속도가 너무 빨라 국가(공공)와 기업(민간)의 역할을 다시 정리해야 한다는 뜻이다. 이 문제는 특히
롯데건설은 지난 13일 서울 서초구 잠원동 본사에서 타운홀 미팅을 열고 향후 경영계획과 중장기 실행전략을 전 임직원에게 공유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타운홀 미팅에서 회사는 글로벌 공급망 위기와 인건비 상승, 고금리 기조에 따른 조달 금리 증가 등 직면한 대내외 경영환경을 객관적으로 진단했다. 건설업 전반의 수익성 악화, 법적 규제 및 안전 기준 강화 흐름에 대해 임직원과 공유하고 함께 해결책을 모색했다. 오일근 롯데건설 대표는 직면한 위기 돌파 및 근본적 경영체질 강화를 위해 '경영 리빌딩'과 '조직 효율화'를 제시했다. 이에 따라 롯데건설은 주요 현안을 정밀하게 점검하고, 단기 및 중장기적 해결을 위한 집중 관리에 나선다. 조직 효율화 측면에서는 안전 및 준법 경영을 한층 강화해 내부 통제와 사업 안정성을 높일 방침이다. 또한, 롯데건설은 그룹 내 디벨로퍼 역할을 수행함으로써 그룹 내 협업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신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수익성 중심의 선별 수주 전략을 유지하며, 중장기 미래 성장 역량 확보를 위해 고부가가치 사업을 발굴하는 등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오일근 롯데건설 대표는 “우리 업의 기본인 공사품질
법왜곡죄 도입과 재판소원제 시행, 대법관 증원을 골자로 하는 ‘사법 3법’이 12일 공포됐다. 정부는 이날 오전 0시 관보를 통해 △법왜곡죄를 신설한 ‘형법 일부개정법률’ △재판소원을 허용하는 ‘헌법재판소법 일부개정법률’ △대법관 증원 내용을 담은 ‘법원조직법 일부개정법률’을 공포했다. 지난 5일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열린 국무회의에서 국회를 통과한 법안을 의결한 지 일주일 만이다. 법왜곡죄와 재판소원제는 공포 즉시 시행되며, 대법관 증원은 공포 후 2년이 경과한 날부터 적용된다. 이로써 수사와 재판에 관여한 법관 및 검사의 형사처벌이 가능하게 됐으며, 확정 판결에 대해서도 헌법재판소에 이의를 제기하는 재판소원의 문이 열렸다. 재판소원은 법원 판결이 확정되는 날부터 30일 이내에 청구할 수 있다. 시행 첫날인 이날을 기준으로 지난달 10일 이후 확정판결에 대한 재판소원 청구가 가능하다. 법원의 재판이 헌법에 어긋나는 경우 헌재는 재판을 취소하고 법원은 헌재의 결정 취지에 따라 다시 재판해야 한다. 법왜곡죄가 시행되면서 판사나 검사 등이 권한을 이용해 법령을 잘못 적용하거나 왜곡할 경우 10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년 이하의 자격정지 처벌을 받을 수 있다. 대
이재명 대통령은 15일 경남 창원시 국립 3·15민주묘지에서 열린 제66주년 3·15의거 기념식에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열린 기념식 기념사에서 “국가 권력에 의해 큰 아픔을 겪으신 3·15 의거 희생자 유가족분들께 진심어린 사과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또 커다란 고난과 위협 속에서도 물러서지 않았던 유공자들께 깊은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현직 대통령이 3·15의거 기념식을 찾은 것은 지난 2000년 김대중 전 대통령 이후 26년 만이다. 또 지난 2010년, 3·15의거일이 국가기념일로 지정되고 2011년부터 정부 주관으로 기념식을 거행해 온 이래 현직 대통령이 참석한 것은 이 대통령이 처음이다. 이 대통령은 기념사에서 “66년 전 오늘 이곳 마산에서 시작된 국민주권의 역사를 기억한다”며 “독재정권에 맞선 시민과 학생들이 피와 땀으로 ‘나라의 주인은 국민’이라는 사실을 일깨웠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날 희생된 이들은 우리 곁에서 평범한 삶을 살아가던 이웃들이었다”며 “독재와 불의에 맞선 시민과 학생들의 용기가 있었기에 정의의 함성이 꺼지지 않는 불꽃으로 이어졌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2024년 12월 3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