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 주민들의 유일한 교통수단인 여객선이 정비나 검사에 들어갈 경우, 이를 대체할 예비선박이 없어 섬 주민들이 사실상 ‘고립’되는 사태가 잇따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서삼석 국회의원(영암‧무안‧신안)이 해양수산부로부터 제출받은 ‘여객선 항로단절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부터 올해 9월까지 여객선 정비를 이유로 여수와 인천, 통영 등 8개의 지자체에서 총 33건의 여객선 운항 중단이 발생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로 인한 누적 운항 중단일수는 405일에 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현재 여객선 본선이 정비나 검사에 들어가면, 섬 주민의 이동권 보장을 위해 대체 여객선 투입이 필수적이지만, 여객선 운영 선사가 예비선을 의무적으로 투입해야 할 규정은 존재하지 않는다. 해양수산청은 운항 계약시 업체에 “선박 대체 운항 책임”을 부과하고 있지만, 계약상 필수 조건에는 제외되어 있어 여객선에 문제가 발생할 경우 대체 여객선 투입은 전적으로 민간선사의 ‘선의’에만 의존하는 실정이다. 특히 국가보조항로의 경우에도 운항비용을 국가가 지원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민간항로와 같은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 국가보조항로 운영 선사들은 3
민생경제 현장 투어(달달버스)를 진행 중인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4일 연천을 방문해 경기도소방학교 북부캠퍼스 건립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여덟 번째 민생경제 현장투어 방문지로 연천군을 선택한 김동연 지사는 이날 오전 연천소방서 회의실에서 경기도소방학교 북부캠퍼스 건립사업 설명회를 열고, 의용소방대 및 소방공무원과 간담회를 진행했다. 김 지사는 소방학교 북부캠퍼스에 대해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고, 더 나아가서 도민들의 안전의식을 고취시키는 등 재난대응 패러다임을 바꾸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며 “차질 없이 경기도에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경기도소방학교 북부캠퍼스는 연천군 백학면 통구리 일대 21만2천541㎡에 건립된다. 총 493억원을 투입해 2029년 완공, 2030년 개교할 예정으로, 지난 5월부터 건축설계를 진행 중이다. 소방학교 북부캠퍼스는 ‘정예 소방공무원 양성’ 과 ‘도민 안전문화 생활화’ 라는 두 가지 목표로 운영된다. 현장중심 전문·실전 교육훈련시설과 신개념 교육훈련시설을 구축하고, 도민이 응급처치와 화재안전 관련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안전교육장과 숲속 캠핑장, 힐링숲 등 자연친화 도민 안전교육시설을 조성할 예정이다. 소방학
경기 고양특례시는 마을버스 요금을 오는 25일 첫차부터 일반인 카드요금 기준으로 200원 인상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요금 인상은 지난 달 25일 고양시소비자정책위원회 심의를 거쳐 확정돼, 경기도 시내버스 요금조정일인 25일에 맞춰 시행된다. 조정 요금은 카드 기준 △일반인 1천450원에서 1천650원(200원 인상) △청소년은 1천10원에서 1천160원(150원 인상) △어린이는 730원에서 830원(100원 인상)으로 경기도 시내버스 조정 요금과 같다. 운송원가 상승과 이용객 감소로 마을버스 운수업체의 경영 여건이 꾸준히 악화되고 수도권 통합환승할인제 구조상 마을버스는 수익 배분에서 불리해 마을버스 요금이 동결될 경우 적자가 심화할 수밖에 없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시 관계자는 "수도권 통합환승할인제가 적용돼 시민들의 교통비 추가 부담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캄보디아에서 온라인 사기 등에 연루돼 구금됐던 한국인 64명이 18일 오전 전세기를 통해 귀국했다. 이들은 비행기 안에서부터 체포영장이 집행됐고, 착륙 즉시 전국 경찰관서로 압송됐다. 대한항공 KE9690편은 이날 오전 8시 35분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캄보디아 프놈펜 인근 테초국제공항을 출발한 지 약 5시간 20분 만이었다. 국적기 내부도 대한민국 영토로 간주되기 때문에 탑승 직후 체포가 가능했다. 송환된 64명 전원은 경찰의 호송을 받으며 각각 관할 경찰서로 이송됐다. 이들을 호송하기 위해 190여 명의 경찰관이 전세기에 동승했다. 인천공항 현장에는 경찰 기동대와 대응단 인력 215명이 배치됐고, 피의자 수송용 승합차 23대가 새벽부터 대기했다. 이번 송환 작전은 △충남경찰청 45명 △경기북부청 15명 △대전청 1명 △서울 서대문서 1명 △경기남부 김포서 1명 △강원 원주서 1명 등으로 지역별 분산 조치됐다. 이들은 대부분 캄보디아 ‘웬치’로 불리는 범죄단지에서 활동하며 한국인 상대 보이스피싱과 로맨스 스캠에 가담한 혐의를 받고 있다. 59명은 현지 경찰의 단속 과정에서 붙잡혔고, 5명은 자진 신고로 구출됐다. 일부는 인터폴 적색수배 대상이기도 하다. 캄
발전·송전설비 정비 전문회사인 한전KPS는 지난 15일 본사 대회의실에서 제2회 ‘윤리지킴이 컨퍼런스’를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 컨퍼런스에는 김홍연 사장을 비롯해 본사 및 전국 사업장에서 활동하고 있는 윤리지킴이 196명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여해 윤리경영 혁신 실천을 다짐했다. 한전KPS는 윤리경영의 실천력을 제고하고 현장 중심의 윤리경영 활동을 강화하기 위해 각 사업장별로 윤리지킴이를 지정해 운영하고 있으며, 이들은 소속 사업장에서 윤리경영 실행과 모니터링을 담당해 수행하고 있다. 컨퍼런스에서는 회사 윤리경영 혁신을 위한 CEO와 함께하는 윤리지킴이 다짐 결의에 이어 기재부 윤리경영 표준모델과 이해충돌방지 실천을 위한 전문가 초빙 교육을 통해 투명하고 공정한 기업윤리에 대한 인식도를 제고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와 함께 윤리지킴이 역량 확대 방안 논의하고 이해충돌방지 파수꾼 등 신규 도입한 윤리경영 제도의 정착 방안을 모색하는 토론도 진행했다. 실제 사례를 바탕으로 윤리퀴즈대회도 진행하는 등 격의없는 소통을 통해 실질적인 윤리경영 고도화 방안을 함께 고민했다. 한전KPS는 이번 컨퍼런스에 이어 오는 11월을 이해충돌방지 집중 홍보기간으로 지정하고 한 달 동
최근 피감기관들의 감사원 평가가 더 악화된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박균택 의원(더불어민주당, 광주 광산구갑)이 15일 감사원으로부터 제출받은 2023년도와 2024년도의 ‘감사원 감사 활동 모니터링 등 설문조사 결과보고서’에 따르면 이같이 나타났다. 해당 조사는 ▲감사관의 전문성, ▲감사업무의 공정성, ▲감사관의 감사 태도, ▲감사부담의 최소화 등 총 4개 영역으로 이뤄져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은 전년도에 비해 모든 영역이 감점되면서 평균점수인 ‘종합만족도’도 70.1점에서 64.8점으로, 5.3점이 하락했다. 법령과 절차의 숙지 및 업무 이해도 등을 뜻하는 ‘감사관의 전문성’은 67.1점에서 61.6점이었다. 또 특정 집단에 대한 편향성과 피감자 의견 청취 여부 등을 측정하는 ‘감사업무의 공정성’은 71.4점에서 66.9점으로 떨어졌다. 감사관의 고압적 태도나 강요, 폭언 여부가 반영되는 ‘감사관의 태도’는 78.7점에서 73.2점으로, 자료 요구량과 인원 및 기간의 적정성 등을 뜻하는 ‘감사부담의 최소화’는 63.2점에서 57.6으로 하락했다. 4개 항목의 순위는 2년 연속 ▲감사 태도, ▲공정성, ▲전문성, ▲감사부담 등
유한양행은 제산제 ‘알마겔’의 베트남 수출액이 100억을 돌파했다고 17일 밝혔다. 알마겔의 국내 정식 명칭은 ‘알마겔현탁액’이며 베트남 현지 제품명은 ‘유만겔현탁액’이다. 1984년 8월에 국내 정식 허가받은 알마겔은 속이 쓰리고, 아플 때 짜먹는 약으로 40년이 넘는 동안 국민들의 신뢰를 받았다. 주성분인 ‘알마게이트’는 위산을 중화시키고 위 점막을 보호하는 작용을 한다. 인정받은 효과와 안전성을 바탕으로 2008년 처음으로 베트남 진출에 성공한 알마겔은 2024년 한 해에 수출액 기준 100억원을 돌파하는 성과를 기록했다. 현재 베트남 제산제 시장에서 선두를 유지하고 있으며, 2025년에도 지속적으로 성장 중이다. 유한양행의 해외사업은 크게 원료의약품에 기반한 CDMO사업과 완제의약품 수출사업으로 구분된다. 2024년 3065억원의 매출을 달성한 데 이어 2025년 상반기에만 2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하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완제의약품 수출의 주력 제품인 유만겔이 베트남 현지에 성공적으로 진출함에 따라 추후 수출품목과 수출시장의 다변화 전략을 추진할 전망이다. 유한양행은 완제의약품 수출 확대를 위해 CPHI Worldwide, CP
경기도가 15일 ‘어린이·청소년 교통비 지원사업 대상자’ 가 교통비 사용 후 환급받는 연 최대 24만원의 지역화폐를 일반 교통카드에 충전할 수 있는 ‘교통비 쿠폰’ 서비스를 시작했다. 지자체의 정책 수당을 교통비 형태로 지급하는 건 이번이 전국 최초다. 경기도는 지난해 5월부터 K-패스 사업 대상이 아닌 6~18세 어린이·청소년을 위해 ‘어린이·청소년 교통비 지원 사업’을 추진했다. 연 최대 24만원, 분기별 6만원 한도로 대중교통 이용 금액을 환급하는 내용이다. 2025년 상반기 기준 누적 이용자는 69만명에 이른다. 다만 지역화폐로 받은 환급금을 그대로 교통비로 사용할 수 없어 아쉽다는 의견이 있었다. 이에 도는 지역화폐로 지급된 교통비 지원금을 ‘경기지역화폐’ 앱에서 교통비로 전환해 교통카드에 충전하는 방식을 개발했다. 한국조폐공사 시스템을 사용하는 성남시와 시흥시는 이번 사업 대상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도는 관계기관 협의를 통해 추후 확대를 검토할 예정이다. 어린이·청소년 교통비 지원 절차는 지원 신청, 교통비 지급, 교통비 전환, 카드 충전의 단계로 이뤄진다. 신청자는 온라인으로 지원을 신청하고, 분기별 정산을 통해 지역화폐로 교통비를 환급받는다.
수원시 영통구가 동절기에 앞서 제설 전진기지 점검 등 긴급상황에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선제적으로 점검을 펼쳤다. 수원특례시 영통구(구청장 장수석)는 "지난 13일 다가오는 동절기 제설에 대비하여 하동 제설창고와 망포동 제설창고를 차례로 방문해 제설장비와 자재 비축상황, 근무체계 등을 종합 점검했다"고 14일 밝혔다. 영통구에 따르면 "이번 점검은 겨울철 기습 폭설과 한파 등 돌발 기상상황에 신속히 대응 하기 위한 사전 대비 차원에서 추진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 구청장과 관계부서에서는 현장에 비치된 제설차량과 살포기, 굴삭기 등 주요 장비의 작동상태를 직접 점검하고, ▲염화칼슘▲친환경 제설제▲액상제설제 현황 등 관리 상태를 세밀히 확인하며 동절기 대비 상황을 살폈다. 또한 현장 근무자들과 함께 장비 시동 및 살포장치 작동을 점검하며 비상상황 시 신속하게 가동될 수 있도록 준비를 당부했다. 영통구는 주요 도로, 경사로, 학교 주변 등 결빙 취약지역을 중심으로 제설대책을 추진하고 있으며, 기상특보 발령 시에는 제설전진기지를 신속히 가동해 초기 대응에 나설 계획이다. 장수석 영통구청장은 “강설 초기의 신속한 대응이 시민 안전을 지키는 가장 중요한 요소”라며“각
17일 오전 열린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기상청 대상 국정감사에서 잘못된 기상 정보를 유포하는 유트버들로 인해 국민들의 심각한 피해가 예상된다는 지적이 나왔다. 기상법 17조는 예보 또는 특보를 할 수 있는 자격을 ‘기상사업자로 등록한 자’로 규정하고 있다. 김태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기상사업자로 등록하지 않은 채 유튜브에 날씨 영상을 올리는 채널들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면서 “(그럼에도) 많은 국민들이 기상청 공식 채널보다 무자격 유튜브 채널을 통해 날씨 정보를 얻고 있는 상황”이라고 심각성을 지적했다. 김 의원은 제6호 태풍 위파에 대한 예보 영상을 예로 들었다. 지난 7월 13일 한 유튜브 채널에 위파가 동해안을 따라 북상하고 있다는 예보 영상이 올라왔지만, 실제로 위파는 한반도에 닿지 않았고 이 영상의 조회수는 9만4000회나 됐다. 반면, 같은 날 기상청 공식 채널에 공개된 예보 영상에는 ‘밤부터 더 강하게 온다. 전국 비. 남부와 강원 집중호의 주의’라는 내용이 담겼고, 조회 수는 1만회에 그쳤다. 김 의원은 “태풍이 안 와서 다행이지만 반대로 안 온다고 예보했다가 실제로 오는 경우가 발생하면 국민들은 심각한 피해를 입을 수 있다”며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