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은 24일 공시를 통해 2025년 2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해당 분기 매출은 2조 6,830억 원, 영업이익은 2,048억 원으로 집계돼, 2014년 이후 처음으로 분기 영업이익 2천억 원을 돌파했다. 2분기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매출 6%, 영업이익 56.7% 증가한 수치로, 조업일수 확대와 고수익 선종 매출 비중 상승(Product-mix 개선)의 영향이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고정비 부담 완화가 실적 개선에 주효했다. 상반기 누적 기준으로는 매출 5조 1,773억 원, 영업이익 3,279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상반기 대비 각각 6.1%, 57.2% 성장했다. 삼성중공업의 수주 실적도 순항 중이다. 7월 기준 연간 수주 목표 98억 달러 중 34%에 해당하는 33억 달러를 확보했다. 이 가운데 상선 부문은 26억 달러로 목표 대비 45%, 해양 부문은 7억 달러로 17%를 달성했다. 하반기 역시 수주 기대감이 이어진다. 상선 부문에서는 LNG 운반선과 대형 에탄운반선 등 가스선 수요가 견고하며, 친환경 교체 수요 확대가 예상되는 12,000TEU 이상급 컨테이너선과 노후 유조선 대체 발주도 긍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 해양 부문에
네이버클라우드는 자사의 AI 음성인식 서비스 ‘클로바 스피치(CLOVA Speech)’가 STT 상품 중 업계 최초로 금융보안원의 ‘혁신금융서비스 CSP(Cloud Service Provider) 평가’를 통과했다. 이를 계기로 금융기관에서 클로바 스피치를 활용해 안전하게 AI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클로바 스피치는 음성을 텍스트로 변환하는 STT(Speech-to-Text) 서비스로, 이번 평가 통과는 금융권 내 AI 서비스가 본격적으로 도입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콜센터 상담 내용 기록 및 관리, 금융사기 모니터링, 금융권 교육 콘텐츠 자동 자막 생성 등 다양한 업무에 적용이 가능하다. 또 금융권에 특화된 업무 외에도 회의록 작성 자동화, 공공기관 민원 상담 기록화 등 민간·공공 분야에서도 활용 사례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혁신금융서비스 CSP 평가 통과로 한국투자증권이 금융권 최초로 클라우드 환경에서 클로바 스피치를 도입했으며, 현재 영업점 판매 점검 업무 등에 활용 중이다. 금융보안원의 혁신금융서비스 CSP 안전성 평가는 금융 산업 내 클라우드 기반 AI 서비스 도입 시 필수로 요구되는 보안 적합성 기준이다
삼성전자가 테슬라와 약 22조7,600억 원 규모의 대형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계약을 맺었다. 이 계약은 지난해 삼성전자 전체 매출의 약 7.6%에 해당하는 금액으로, 단일 고객을 대상으로 한 반도체 부문 계약 중 최대 규모다. 삼성은 계약 상대방을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았지만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가 28일(현지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사실을 공개했다. 머스크는 “삼성의 텍사스 신공장이 테슬라의 차세대 AI6 자율주행 칩 생산을 전담할 것”이라며 “그 전략적 가치는 매우 크다”고 언급했다. 이어 “현재 삼성은 AI4 칩을, TSMC는 AI5 칩을 제조하고 있다”며 “AI5는 초기에는 대만, 이후에는 미국 애리조나에서 양산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테슬라의 AI4·AI5·AI6 칩은 완전자율주행(FSD) 기능을 구현하기 위한 핵심 부품으로, AI4는 현재 삼성 평택공장에서 양산 중이며, AI6는 2026년 가동 예정인 미국 텍사스 테일러 공장에서 2나노미터(㎚)급 첨단 공정을 통해 생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협약은 2025년 7월 24일부터 2033년 말까지 약 8년간 이어질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테슬라가 삼성과 TSMC 양사에 물량을 배분한 이
최근 뉴욕타임스는 서울발 기사에서 동아시아의 몬순 강수는 더 이상 확실하지 않으며 올해 한국과 일본의 일부 지역에서는 기후 변화로 짧은 장마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장마철은 역사적으로 여름 몇 주 동안 비가 억수같이 쏟아지는 시기이지만 요즘 그렇지 않다” 면서 “남부 지역에서는 지난주 이미 장마가 끝났다고 예보했고 서부 지역에서는 기록이 시작된 이래 가장 이른 6월 말에 장마가 끝났다” 밝혔다. 동아시아의 우기는 전통적으로 6월 중순부터 7월까지 지속되어 왔다. 이때 정체된 기상 전선이 이 지역에 장기간의 강우를 가져온다. 그러나 1990년대 후반부터 연 강우량 예측이 어려워졌으며, 과학자들은 기후 변화가 이러한 변화의 주요 요인이라고 지적한다. 한양대학교 기후 역학 예상욱 교수는 “2009년 한국 기상청이 장마 시작 및 종료 시점 예측을 중단했다”면서 "전통적인 패턴이 깨지면서 장마 예측이 무의미해졌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한국과 일본 대부분 지역에는 아직 비가 내리지 않고 있다. 비가 부족함과 동시에 폭염(暴炎)이 찾아왔다. 화요일인 지난 8일, 서울 낮 기온이 38도에 육박하며 7월 상순(1~10일) 기온으로는 1907년
더불어민주당이 27일 극민의힘을 향해 “대선후보 교체 정치 쿠데타에 아무도 책임지지 않는다. 그러니 해체 요구가 나오고 태어나선 안 될 정권이라 하는 것 아니겠나”라고 직격했다. 백승아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 브리핑에서 “윤석열 12·3 불법 계엄과 탄핵으로 치러진 조기 대선에서, 국민의힘은 국민과 당원이 선택한 대선후보를 5월 10일 새벽에 기습 교체하는 정치 쿠데타를 자행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는 정당 민주주의를 파괴한 폭거이자 한국 정당사에 길이 남을 가장 부끄러운 사건”이라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어느 누구도 책임지지 않았다. 당무감사 결과, 당시 비대위원장과 선거관리위원장에게 중징계가 의결됐지만, 당사자들은 거부했다”며 “당시 원내대표에게는 면죄부를 줬다”고 비판했다. 백승아 대변인은 “내란동조당인 국민의힘은 준엄한 심판을 받아야 한다”며 “국민의힘 의원 45명은 내란수괴 윤석열 체포를 방해하고 탄핵 투표에는 집단 퇴장했으며, 국정농단 특검을 거부했다”고 꼬집었다. 또 “혁신위원장만 바꾸면서 ‘혁신 쇼’만 반복하고, 반성과 사과는 물론 어느 누구도 책임지지 않았다”고 쏘아붙였다. 그는 “그러니 오죽하면 국민들께서 ‘국민
러시아 극동 캄차카반도 동쪽 해안에서 발생한 규모 8.8 강진으로 30일 일본 곳곳에서 쓰나미가 보고됐다. 일본 NHK 방송에 따르면 초기 쓰나미는 10~50㎝ 수준으로 관측됐고 오후에는 혼슈 동북부 이와테현 구지항에서 1.3m 쓰나미가 도달했다. 특히 일본 기상청은 홋카이도 동부에 최고 3m 높이 쓰나미가 도달할 것으로 예측했지만, 현재까지 심각한 인적·물적 피해는 없는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쓰나미 경보 발령 뒤 미야기현 센다이 국제공항 활주로가 폐쇄되는 등 일본 곳곳의 교통편이 마비됐다. 센다이 공항은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당시에도 침수 피해를 입었다. 또한 홋카이도에서 간사이 지역 남부 와카야마현에 이르는 태평양 연안 철도 노선 상당수 운행이 중단됐다. 도쿄만과 혼슈-홋카이도 항로를 오가는 페리 편도 전면 중단되거나 결항·지연되고 있다.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에도 피난 지시가 내려졌다. 후지뉴스네트워크(FNN)는 일본 도쿄전력이 쓰나미 예고에 따라 오전 8시 51분에 후쿠시마 제1원전 구내 작업원에 대해 피난 지시를 내리고 모든 인원은 피난했다고 전했다. 미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지진은 이날 오전 11시 24분쯤(한국 시간 오전 8시 2
현대건설은 서울 소피텔 앰버서더 호텔에서 UAE 원자력공사(이하 ENEC)와 ‘원자력 에너지 개발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그동안 우크라이나, 불가리아, 체코, 폴란드 등 여러 유럽 국가들과 원자력사업 관련 협력 관계를 구축해 온 현대건설이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글로벌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게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에 앞서 현대건설은 지난 6월 핀란드 및 스웨덴과 원전 사전업무착수계약(EWA)을 체결한 바 있다. ENEC은 아랍에미리트(UAE)의 원자력 에너지 기관으로, UAE 최초이자 중동 최초의 대형 원자력 발전소인 바라카 원전을 소유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바라카 원전 1~4호기 건설 사업의 시공 주간사로서 온 타임 위딘 버짓(On time Within budget, 적기에 예산 내 시공)을 실현한 성공적인 준공으로 독보적 시공역량과 리스크 관리 능력을 입증해 글로벌 원전 업계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한-UAE가 원자력 등 미래 에너지 분야에 대한 상호 협력 의지를 다지는 가운데 현대건설 또한 바라카 원전 건설 프로젝트를 통해 축적한 신뢰와 경험을 바탕으로 전략적 파트너로서 협력의 지평을 넓힌다는 방침이다. 현대건설
롯데글로벌로지스가 지난해 물류센터에 설치한 태양광 설비로 생산한 재생 에너지가 약 2만 7000가구(4인 가구·350㎾ 기준)의 전력 소비량과 맞먹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택배 업계 중에서는 최대 규모로 태양광 인프라를 확장하고 있는 셈이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해외 물류센터에도 태양광 시설을 확장해 2040년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27일 롯데글로벌로지스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해 태양광 인프라를 통해 9372㎿h 규모의 재생 에너지를 생산했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2022년부터 물류센터 내 유휴부지를 활용해 태양광 인프라를 확장하고 있다. 특히 충북 진천 ’중부권메가허브터미널‘에 구축한 태양광 패널은 축구장 4개 면적과 맞먹는다. 이곳에서 지난해 생산된 재생 에너지는 3806㎿h다. 중부권메가허브터미널이 소비하는 전체 전력량의 20% 수준이다. 현재 생산된 재생 에너지는 중부권메가허브터미널이 100% 자체 소비하고 있다. 경기 이천에 위치한 이천외주센터 B동은 지난해 3796㎿h의 재생 에너지를 생산했다. 이천외주센터 B동은 전체 소비 전력의 71%를 해당 재생 에너지로 대체했다. 해외 물류센터에도 태양광 인프라를 확장 중이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12·3 비상계엄 사태로 정신적 피해를 본 시민들에게 손해를 배상해야 한다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 법원이 이번 국민적 피해를 인정하면서 전국민이 윤석열을 상대로 피해보상을 청구할 가능성도 충분히 제기되고 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2단독 이성복 부장판사는 25일 이모씨를 비롯한 시민 104명이 윤 전 대통령을 상대로 1인당 10만원을 배상하라며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원고 승소로 판결했다. 재판부는 "국민들인 원고들은 공포와 불안, 좌절감, 수치심으로 표현되는 고통을 입은 게 명백하다고 본다"며 "피고는 원고들에게 정신적 손해에 따른 위자료를 지급해야 하고, 10만 원 정도는 충분히 인정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김병기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28일 “민주주의 훼손, 가짜뉴스, 거짓 선동을 일삼는 내란 잔당을 뿌리 뽑겠다”고 강조했다. 김병기 직무대행은 이날 국회 본청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홍준표 전 대구시장의 폭로와 주장은 가히 충격적”이라면서 “윤석열 검찰총장 신천지 봐주기, 그 대가로 신천지 신도 10만 명의 책임당원 입당과 윤석열 지원, 이것이 사실이라면 국민의힘은 민주정당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국민의힘의 내부 문제로만 치부할 것이 아니다. 민주주의 회복, 윤석열 심판, 내란 종식과 관련된 문제”라고 덧붙였다.
홍준표 전 대구시장의 국민의힘 신천지 연루설을 둘러싸고 여야가 격한 공방을 이어 가고 있다. 홍준표 전 시장은 어제(27일) “지난 대선후보 경선 때 신천지 신도 10여만 명을 국민의힘 책임당원으로 가입시켜 윤석열 후보를 도운 것은 윤 후보가 검찰총장 시절 코로나 사태 때 신천지 압수수색을 두 번이나 청구 못 하게 막아주어 그 은혜를 갚기 위해서라고 했고 지금도 그 신도 중 상당수는 그 당의 책임당원으로 활동하고 있다”고 발언했다. 이를 두고 김병기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28일 최고위원회의에서 “홍준표 전 대구시장의 폭로와 주장은 가히 충격적”이라면서 “소개된 이만희 신천지 교주의 발언, 소문으로 무성했던 윤석열과 신천지의 밀월이 세상에 드러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현희 최고위원 역시 “홍 전 대구시장이 폭로한 신천지 등 특정 종교 집단의 국힘 대선 개입 진상 의혹을 반드시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윤석열이 검찰총장 시절에 신천지 압수수색을 막아준 것에 대한 보은으로 신도 10만여 명이 국힘 당원에 가입해서 대선에 개입했다는 의혹이 사실이라면 이는 헌법상의 종교와 정치의 분리 원칙을 정면으로 위배하는 위헌적인 범죄 행위”라고 꼬집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이하 삼성물산)이 본격적인 무더위에 앞서 건설 현장 근로자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앞장선다. 삼성물산은 온열질환 예방 가이드라인을 대폭 강화해 고용노동부의 폭염 안전 5대 수칙인 ‘물·그늘(바람)·휴식·보냉장구·응급조치’를 바탕으로 다각적인 지원 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우선 ‘그늘’ 확보를 위해 혹서기 휴게시설 설치기준을 대폭 강화했다. 최대 인원의 20% 이상이 동시에 휴식을 취할 수 있는 휴게시설 자체 설치기준을 마련해 각 휴게시설에는 냉방장치, 음용수, 포도당을 비치해 운영중 이다. 또한 모든 근로자들이 사용할 수 있는 충분한 용량의 제빙기를 설치하고 위생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여성근로자가 많은 현장에서는 별도의 여성 휴게시설도 설치한다. 휴게시설 접근이 어려운 경우는 사전에 파악해, 모든 근로자가 ‘도보 2분 거리’에서 쉴 수 있도록 간이 휴게시설을 추가로 설치하고 있다. 모든 근로자가 폭염에 노출되는 시간을 최소화하고 즉각적인 휴식을 보장하기 위한 조치다. 삼성물산 현장에서는 체감온도 31℃ 이상부터 휴게시간을 부여하고 탄력적으로 작업을 조정한다. 뿐만 아니라 두통, 어지럼증 등을 호소하며 더위로 작업중지를 요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