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의 국내 모듈러 주택 자회사인 자이가이스트가 개발한 철골 모듈러 공동주택 기술이 국토교통부의 공업화주택 인정을 획득했다고 15일 밝혔다. 현재까지 철골 모듈러 기술을 통해 국토교통부의 공업화주택 인정을 받은 최대 층수는 12층이었으나, 이번에 GS건설 자회사 자이가이스트의 철골 모듈러 기술로 공동주택 18층까지 적용할 수 있는 기술 인정을 받게 된 것이다. 이번 국토부 인정은 고층 철골모듈러 공동주택의 가능성을 한 단계 더 나아갔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국토부 공업화주택 인정은 주택법과 주택건설기준 등에 관한 규칙에 따라 표준화된 생산공정으로 품질, 안전, 내구성을 충족하는 모듈러 주택에 부여하는 국가 공인 제도다. 자이가이스트 철골모듈러 공동주택 기술은 기둥과 보 등 구조체는 철제로, 나머지 골조, 바닥, 벽체, 천장은 콘크리트 슬래브, 석고보드 등의 자재를 조합해 전체 영역을 모듈화한 시스템이다. 특히, 고층 모듈러 주택 상용화의 기술적 어려움으로 꼽히던 3시간 내화 기준도 충족하며, 고층 철골 모듈러 주택 안전에 대한 신뢰도를 높였다. 이윤호 자이가이스트 대표는 “이번 국토교통부 인정을 통해 철골 모듈러 주택이 공동주택 분야에서 보다 폭 넓게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소폭 하락한 50% 중반대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가 15일 발표됐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8∼12일 전국 18살 이상 유권자 2515명을 대상으로 한 무선(100%) 자동응답 방식의 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2.0%포인트)를 보면, 이 대통령의 국정 수행 긍정평가는 전주보다 1.5%포인트 하락한 54.5%로 조사됐다. 부정 평가는 1.9%포인트 오른 41.1%였다. 지역별, 성별로 살펴보면 긍정 평가는 부산·울산·경남에서 3.3%포인트 상승했고, 남성에서 1.1%포인트 상승했다. 대구·경북에선 5.0%포인트 하락하며 가장 많이 내렸고, 이어 대전·세종·충청(4.4%p↓), 광주·전라(2.0%p↓) 순이었다. 지난 11∼12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천1명을 대상으로 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44.3%, 국민의힘이 36.4%로 각각 집계됐다. 민주당 지지도는 전주보다 0.3%p 하락했고, 국민의힘 지지도는 0.2%p 상승했다. 양당 지지율 격차는 지난주 8.4%p에서 이번 주 7.9%p로 소폭 좁혀졌다. 조국혁신당은 2.6%, 개혁신당은 4.4%, 진보당은 1.5%의 지지도를 보였다
경기도가 고양에서 남양주까지 이동시간을 98분 단축하며 경기북부 대개발을 혁신적으로 선도할 ‘경기북부 중심 고속화도로’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15일 민생경제 현장투어-‘달달(달려간 곳마다 달라집니다)버스’를 타고 의정부시 민락국민체육센터를 찾아 이 같은 내용을 발표하며 “북부 대개발의 일환으로 추진한 이번 사업은 여러 가지 특징이 있다”며 세 가지 특이점을 제시했다. 우선 김 지사는 “경기도의 힘으로 하겠다. 보통은 국가 재정에 의지하다 보면 시간이 오래 걸리는데, 경기도가 주도적으로 하겠다”며 “두 번째는 개발을 먼저 하고 길을 내는 게 아니라 길부터 내겠다. 이제까지의 개발을 하고 교통을 하는 내용과 전혀 다른 모습”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김 지사는 “국민 펀드가 들어갈 것이다. 아마도 적정한 수익률을 가져갈 수 있는 모델을 만들기 때문에 인기가 좋을 것”이라며 “대한민국에서 도로를 가지고 국민 펀드를 하는 건 최초다. 경기도가 경기도의 힘으로 해내겠다. 교통의 대변혁이 일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경기북부 중심고속화도로는 수도권 제1·2순환 고속도로 사이 동서축 고속화도로를 신설하는 내용이다. 고양시, 파주시, 양주시, 의정부시,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16일 통일교 측으로부터 억대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남세진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는 권 의원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뒤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특별검사 수사 역사상 현역 국회의원이 구속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권 의원의 구속과 관련해 개혁·진보성향의 정당들은 논평을 쏟아냈다. 조국혁신당은 17일 “권 의원의 구속은 결코 끝이 아니다. 이제 시작일 뿐”이라고 했고, 진보당은 “구속 환영, 내란·부정부패 세력 청산에 성역은 없다”고 했다. 사회민주당은 “지연된 정의인만큼 더욱 엄중히 단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찬규 조국혁신당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윤핵관’ 권성동 의원이 구속됐다. 강릉 이권개입 의혹도 규명이 필요하다. 권력에 빌붙어 윤석열을 비호하던 행태는 결국 그와 함께 몰락하는 장면으로 막을 내리려 하고 있다. 자신의 몰락을 앞당긴 것은 결국 본인의 정치적 부패였다”고 강하게 지적했다. 이어 “권 의원의 문제는 이번 사건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강원랜드 취업청탁 등을 비롯해 오랜 기간 강릉 지역구를 자신의 정
유한양행은 디지털 헬스케어 전문기업 '휴이노'와 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 원내 모니터링 솔루션 '메모큐(MEMO Cue)'의 국내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해당 제품은 디지털 헬스케어 혁신기업 휴이노가 개발하고, 유한양행이 판매한다. 양사는 지난 2022년부터 협업해온 외래환자 대상의 장기 심전도 모니터링 시스템인 ‘메모패치’에 이어 두 번째다. 이번 계약은 웨어러블 기기를 포함한 실시간 모니터링 솔루션으로 협력 영역을 확대함으로써, 국내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에서 양사의 솔루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평가된다. 메모큐는 웨어러블 심전도 패치를 포함해 심전도·호흡 등 다양한 환자 생체 데이터를 8일간 연속 측정하고 분석하는 실시간 환자 모니터링 AI 솔루션이다. 지난 2월에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원격심박기술 감시 행위(EX871)로 보험 수가를 획득하며, 실제 의료 현장 도입 가능성도 높아졌다. 양사는 이미 메모패치의 성공적인 국내 판권 계약 이후, 다양한 의료기관에 웨어러블 심전도 기기를 보급해 왔다. 특히 세브란스병원에서 누적 검사 건수가 1만 건을 돌파하는 등 병원 현장에서의 수요와 활용도가 입증된 바 있다. 길영
한·미 양국이 미국 조선업 부흥을 이끌 ‘MASGA 프로젝트’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가운데, 양국 조선협력의 상징이 될 차세대 이지스구축함이 물 위에 올랐다. HD현대중공업은 17일 울산 본사 조선소에서 8,200톤급 이지스구축함(KDX-III Batch-II) 2번함 ‘다산정약용함’ 진수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안규백 국방부 장관, 강동길 해군참모총장, 방극철 방위사업청 기반전력본부장을 비롯한 정부·군 관계자와 HD현대중공업 이상균 대표이사 및 주원호 특수선사업대표 등 약 400명이 참석했다. 다산정약용함은 길이 170m, 폭 21m, 경하 톤수 8,200톤 규모로 최대 30노트(약 55km/h)로 항해할 수 있다. 기존 세종대왕급(7,600톤급)보다 한층 업그레이드된 이지스 전투체계(Aegis Combat System)가 장착돼 탐지·추적 능력이 두 배 이상 강화됐다. 통합소나체계가 적용돼 잠수함 탐지거리가 3배 이상 늘어났으며, 적 잠수함과 어뢰 등 수중 위협에 대한 대응력이 획기적으로 개선됐다. 여기에 요격 능력까지 더해져 북핵·미사일 대응을 위한 ‘해상 기반 3축 체계’의 핵심 전력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다산정약용함은 시운전과 최종
'용인미래걷기운동본부'가 걷기운동을 통해 용인시민들이 건강하게 일상생활을 보낼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의미 있는 행사를 펼쳤다. 용인미래걷기운동본부(회장 이태용)은 "지난 13일, 100여 명이 넘는 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27차 걷기운동 모임 행사를 추진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날 걷기운동 모임은 기흥구 탄천변 둘레길에서 추진됐다. 용인미래걷기운동본부는 지난 2023년 4월 첫 출범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회원수가 600 여 명에 이르고 있다. 용인시민들인 용인미래걷기운동본부 회원들이 걷기 운동을 통해 건강한 일상생활을 해나가도록 하기위해 정기적으로 걷기운동을 추진해 왔던것. 그런 걷기운동 행사가 2년 넘게 꾸준히 추진됐고 어느덧 27회를 맞은 것이다. 회원들은 이날 삼삼오오 단체를 이뤄 자유롭게 이야기도 나누며 기흥구 탄천변 둘레길에서 걷기운동을 이어 나갔다. 1부 걷기행사 이후에는 2부 행사로 명사초청 특강시간도 추진됐다. 명사초청 특강에는 양향자 국민의 힘 최고위원이 '반도체와AI, 그리고 용인의 역할'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열정적인 강의를 펼쳐 반도체도시 용인시의 위상을 높히고 이에 걸맞는 수준높은 시민의식을 강조했다. 용인미래걷기운동본
“최고의 기술이 최고의 상품이 아니다. 최고 잘 팔리는 것이 최고의 기술이다." 이 말은 필자가 경험으로 뼈저리게 느끼는 경구다. 1999년 벤처 1기로 투자유치 성공, 해외 시장 개척 성공, 선도적 R&D, 부산 U-City 프로젝트 마스터플랜 수립 등. 이는 필자의 영웅담이라 할 수 있는 화려한 이력이다. 그러나 결론은? 망했다. 왜 망했는가? 만들어도 팔지 못하면 끝이다. 그래서 난 한국의 스타트업 정책에 대해서 늘 부정적이었다. 정말 기술이 어느 만큼 뛰어난지는 시장이 결정한다. 공급자 지향, 개발자 지향이 아닌, 소비자 지향, 시장 지향일 때 성공의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기술/개발자, R&D의 함정은 시장을 정확히 먼저 읽어내지 못한다는 것이다. 첨단 기술을 개발하고, 우수한 제품을 만들면 당연히 세계 시장에서 성공할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 아래 우리는 지난 수십 년간 연구개발(R&D)에 막대한 자원과 역량을 쏟아부었다. 그러나 현실은 그 믿음에 냉혹한 질문을 던지고 있다. 이른바 ‘연구개발의 99%가 실패’라는 역설이 말해주듯, 아무리 독보적인 기술이라도 시장이 외면하면 결국 외로운 발명품으로 남게 된다. 이제는 발상의 전환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5일 “조희대 대법원장은 직에서 물러나고 서울고법은 공판 기일을 변경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청래 대표는 이날 국회 본관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조희대 대법원장은 반이재명 정치 투쟁의 선봉장이 되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대표는 “대선에서 조희대 대법원장이 이재명 후보의 최대 정적으로 부상했음을 뚜렷하게 보여주고 있지 않나”라며 “이재명 후보 자격을 박탈할 수 있거나 적어도 유권자 판단에 영향을 미쳐 낙선시킬 수 있다고 믿었기에 사법부의 명운을 걸고 과반의석을 장악한 정당의 가장 유력한 대선후보와 승부를 겨루는 거대한 모험에 나서기로 결심했을 것으로 보는 것이 합리적 추론 아닐까”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법부는 대법원장의 사조직이 아니다. 대법원장의 정치적 신념에 사법부 전체가 볼모로 동원되어서는 안 된다”며 “사법부의 정치적 중립성에 대한 해명할 수 없는 의심에 대하여 대법원장은 책임져야 한다. 사과하고 사퇴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대법원장의 개인적, 정치적 일탈이 사법부 전체의 정치적 중립성에 대한 국민적 불신을 초래하고 구성원 전체의 지위를 위협하게 된 현상황을 타개하는 방법은 내부에서 잘못을 바로잡는
현대·기아차가 미국 현지에서 소비자의 신뢰도를 높이면서 지난 8월 전년 동월 대비 10.9% 늘어난 17만9455대로 역대 월간 최다 합산 판매량을 달성했다. 같은 기간 현대차·기아의 친환경차 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51.8% 증가한 4만9996대로, 역대 월간 최다 판매 기록과 역대 최고 친환경차 판매 비중(27.9%)을 동시에 달성했다. 업계에서는 현대차그룹 차량의 뛰어난 안전성과 우수한 상품성이 미국 소비자들의 선택을 이끌며 다시 한번 글로벌 차량의 입지를 다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아이오닉5는 판매 호조와 더불어 최근 실제 고객 사고 사례를 통해 안전성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지난달 소셜미디어(SNS) 이용자 ‘셰인 배럿’은 "후방 추돌 사고 당시 아이오닉5가 18개월 쌍둥이를 지켜냈다"는 소식을 공유했다. 그는 "시속 88km(55마일) 도로에서 좌회전을 위한 정차 중 뒤에서 달려오던 픽업트럭에 고속으로 들이받혔으나, 뒷좌석에 있던 18개월 쌍둥이 자녀가 무사했다"며 “아이오닉5가 나의 가족을 지켜냈다, 제 역할을 다했다”고 전했다. 그가 게시글과 함께 공개한 사진에는 사고로 후면부가 파손된 아이오닉5와 상대 픽업트럭의 모습이 담겨져 있는데, 아이오
국민의힘은 17일 권성동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 발부와 관련해 “참담하다”며 주말 대구 장외집회를 예고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김건희특검이 권성동 의원에 대해 청구한 구속영장이 발부된 데 대해 “지금은 그저 야당인 것이 죄인 시대”라고 말했다. 장 대표는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권 의원에 대한 구속은 장기 집권을 위한 개헌으로 가기 위해 민주당과 이재명 정권이 차근차근 밟아가는 야당 말살”이라면서 “성실히 수사에 임하고 불체포 특권까지 포기한 야당 전 원내대표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한 것은 결국 특검의 여론몰이식 수사에 법원이 협조한 꼴이 됐다”고 비판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현안 관련 브리핑 “원래 수사라고 하는 것은 실체적 진실 밝히기 위한 수사여야 하고 그 상황에 꼭 필요한 제한된 범위 내에서 영장 발부 타당하다 생각하는데 소설 창작하듯 사건 만들어내는 것 아닌지 걱정된다”고 했다. 이어 “구속영장 떨어졌지만, 권성동 대한 기본적인 인권에 대해선 충분히 인정돼야 하고 방어권도 충분히 인정되는 것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장외집회 계획에 대해선 “이번 주 일요일 하는 것으로 공문이 나간 것 같다”며 “권 의원 영장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