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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문화


남자개인펜싱 박상영, 47초 만에 극적인 역전승

<MBC 8시 뉴스데스크 캡쳐>


10(한국시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펜싱 개인 결승전에서, 박상영(한국) 선수가 세계 랭킹 3위 임레(헝가리) 선수를 꺾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224초 남짓 남은 시간 스코어는 1014, 남은 시간과 상관없이 15점을 채우면 승리하는 경기에서 박상영은 임레의 칼을 모두 피해 5번을 찔러야만 승리할 수 있는 불리한 상황이었다.


임레는 남은 1점을 채우기 위해 공격을 서둘렀다. 이에 당황하지 않고 박상영은 임레선수의 공격을 피해 피라드리포스트(막고 찌르기) 기술을 사용했다. 침착하게 공격에 성공한 박상영은 순식간에 4점을 얻었고, 동점이 된 임레선수는 마스크를 벗고 당혹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마스크를 쓰고 다시 칼 끝을 맞댄 두 선수는 4초 만에 최후의 일격을 날렸고 박상영이 임레의 머리 부분을 찌르며 1514로 역전에 성공했다. 47초 만에 5점을 내리 얻은 박상영의 승리는 그야말로 각본 없는 드라마였다. 이번 경기를 지켜 본 외국 언론은 박상영 선수는 펜싱이 역동적인 스포츠라는 것을 보여주었다고 말하며 박상영 선수는 훌륭한 선수가 될 것이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남자 펜싱이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획득 한것은 에페와 플레뢰 사브로를 통틀어 2번째다. 2000년 시드니 올림픽 플뢰레 개인전에서 김영호 선수가 금메달을 딴 이후, 에페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것은 박상영 선수가 최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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