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크림판매가 급증하는 계절이다. 관련업계의 신제품 아이스크림 출시가 줄을 잇고 있는 가운데 지난 3월 롯데제과는 자사의 아이스크림 권장소비자가격 현실화를 내걸고 인기제품들에 대해 50%를 인하했다. 그런데 어찌된 일인지 해태와 빙그레는 가격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어 소비자들의 비난을 사고 있다.
아이스크림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롯데제과는 지난 3월 일부 아이스크림의 권장소비자 가격을 대폭 나췄다. 롯데제과의 ‘티코’와 ‘조안나’는 8000원에서 5000원으로, 최근 판매율이 가장 높은 ‘설레임’은 2000원에서 1000원으로 권장소비자가격을 내렸다.
롯데제과측은 “권장소비자가격을 낮춘 것은 반값 아이스크림 유통구조를 바로 잡기 위해서다”면서 “소매점에서는 아이스크림을 반값에 팔고 제조업체는 이런 유통구조를 맞추기 위해 기형적으로 가격을 높게 책정하고 있는데 이런 시장구조는 제조업체와 유통업체, 소비자모두에게 이롭지 못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고 가격 인하이유를 밝혔다.
그러나 경쟁업체인 빙그레와 해태제과는 아직까지는 이렇다 할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