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전국 대형마트가 기업형 수퍼마켓(SSN)의 60%가 27일 일제히 휴무에 들어갔다. 대형유통업체 1432개 중 841개가 휴업한 것이다.
지난 4월말 월 2회 휴무가 본격화되면서 이후 최대 규모다. 장을 보러 왔다가 허탕을 친 소비자들은 인근 지역에 문을 연 마트로 가는 모습이었다. 지방자치단체들은 전통시장 등 골목상권을 살리기 위해 대형마트와 SSN이 월 2회 의무휴업을 하도록 조례를 지정해 시행하고 있다. 덕분에 의무휴업 적용대상이 아닌 하나로마트는 반사이익을 얻었다. 농수축산물 판매가 전체 매출의 51%가 넘으면 매장 규모에 상관없이 영업을 계속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하나로마트 관계자는 “평소 일요일보다 손님이 10%이상 많았다”면서 “근처 대형마트를 찾았다가 문을 닫아서 발길을 돌린 소비자들이 몰려든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