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소상공인 노후 화물차의 신차 교체를 지원하고 하나의 교통카드로 전국의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는 방안 등을 추진키로 했다. 최근 유가 인상으로 국내 휘발유 가격이 2000원을 상회함에도 올해 1분기 국내 휘발유와 경유 사용량은 오히려 3.1% 증가해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판단한데 따른 것이다.
정부는 우선 대형 상용차의 연비규제 도입 로드맵을 수립하고 연비향상을 위한 고효율엔진이나 전기차 개발에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소상공인 노후 화물차에 대해서는 지역신용보증 재단의 협약보증을 통해 신차 교체를 지원하고, 노후 경유차의 조기 폐차를 올해 2만5000대 수준에서 내년이나 내후년에는 6만5000대 수준으로 끌어올리기로 했다.
하이브리드차와 경차의 세제감면도 연장된다. 또 공용차량 신차 교체 시 하이브리드차나 경차의 구매 비율을 70%로 상향조정한다.
대중교통 확대를 위해 신용카드를 통한 대중교통비 결제금액의 소득공제를 확대하고 전국의 대중교통을 하나의 교통카드로 이용할 수 있게 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또 공회전 제한장치 설치를 지원하는 한편 운전 면허시험에 경제운전 평가와 경제운전 교육도 확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