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첫 서브미터급 지구관측위성인 아리랑 3호가 오늘 오전 1시39분 일본 가고시마현 다네가시마 우주기지에서 발사됐다.
발사체는 2분 6초 후 고체로켓부스터, 4분10초 후 상단 페어링을 정상적으로 분리했다. 아리랑 3호는 방향을 남서쪽으로 바꾼 뒤 16분3초 후 필리핀 남동부 676㎞상공에서 H2A로켓과 성공적으로 분리됐다.
아리랑 3호는 2시20분 남극 노르웨이의 트롤기지와 위성 내부의 기기작동 상태정보를 담은 처음 교신했고, 3시9분 노르웨이 스발바르섬 기지국과 두 번째 교신에도 성공했다. 아리랑 3호가 한반도 상공에 들어온 시각인 새벽 3시18분 대전시 유성구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지상국도 교신에 성공했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미국과 프랑스 이스라엘에 이어 세계에서 네 번째로 서브미터급 위성을 보유한 국가가 됐다. 서브미터급 위성은 해상도 1m이하의 위성을 말한다.
아리랑 3호는 국내 최초의 서브미터급 직관측 위성으로 해상도 70cm의 고해상도 전자광학카메라를 사용하여 정밀 지상관측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향후 4년간 공공안전, 재해재난, 국토 자원관리, 환경감시 등에 활용될 전망이다.
2006년 발사된 아리랑 2호가 오전 시간대, 아리랑 3호가 오후 시간대를 촬영하면 우리나라는 보다 정확한 정보 분석능력을 보유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