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여름철 전력 수급 비상기간을 앞두고 전기료를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한국전력은 산업 일반 주택용 전기료를 평균 13.1% 인상해 달라고 정부 측에 요청했다.
15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한전 측 전기료 인상 요구를 접수한 이후 기획재정부, 지식경제부 등 물가 전력 당국이 공동으로 전기료 추가 인상에 대한 실무 검토에 착수했다. 정부는 지난해 8월 전기요금을 평균 4.9%를 추가로 인상한 바 있다.
이달 초 이상 고온현상으로 전력 예비율이 7%대로 떨어진 가운데 고리1호, 울진4호기 등이 최근 안전 검검에 들어가면서 여름철 전력대란에 대한 염려가 다시 높아지고 있다.
전국 경제인연합회, 대한상공회의소, 중소기업중앙회 등 18개 경제단체는 15일 공동 성명을 내고 “전기요금을 인상하려면 산업용만아 아니 주택용과 일반용 등 모든 용도별 전기요금을 인상하고 원가 회수율 근거를 투명하게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