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꾸준히 증가추세를 보이던 SUV 차가 작년 연말 대비 20%이상 판매가 늘고 전달에 비해 매물 량도 평균 5~10%정도 증가했다.
5월 들어 중고차 거래 순위를 보면 상위 10위권 내에 싼타페CM, 뉴코란도, 그랜드카니발까지 SUV 차종이 대거 진입해 눈길을 끈다. 특히, 싼타페CM의 경우 신형 싼타페 출시로 올해 들어 5개월 연속 중고차 거래량 3위를 차지할 만큼 매매가 활발하다. 후속모델 출시로 구입한지 1년 내외의 신차급 싼타페 중고차 역시 구형 이미지로 인한 중고차 시세 하락 우려로 빠른 처분이 급증하는 추세다. 싼타페 신형 효과는 SUV 중고차 시장 전반에 영향을 미쳐 특히 단종된 구형 SUV 모델들의 시세 하락과 판매처분 증가로도 이어지고 있다.
현재 가장 많이 거래되고 있는 2009~2010년식 싼타페CM의 중고차 시세는 1600~2200만원 선으로 쌍용의 뉴코란도는 2005년 식 600~800만 원 대에 판매되고 있다. 기아 그랜드 카니발은 2008년식 기준으로 1700~1800만 원, 2010년식 뉴스포티지는 1600만 원 대에 시세가 형성되며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찾는 1000만 원 대 SUV 모델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 중고차 사이트 관련자는 “봄부터 이어지는 나들이객과 여가활동 인구 증가, 거기에 보름째 하락하고 있는 경유 값의 영향으로 디젤 SUV 수요는 장기적으로 계속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한정된 예산으로 저렴하게 SUV 중고차 구매를 희망한다면, 연식대비 주행거리 짧고 성능 우수한 구형 SUV 중고차 시세를 살펴보고 선택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