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시공능력평가순위 30위를 차지한 풍림산업이 기업어음(CP) 450억 원을 상환하지 못해 1차 부도가 내려지면서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갈 위기에 내몰렸다.
풍림산업의 부도사태는 충남 당진 풍림아이원, 인천 청라 엑슬루타워 사업장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주단인 국민은행과 농협이 신규 자금 지원을 반대했기 때문이다. 주채권은행인 우리은행 등 채권단은 회의를 통해 공사미수금 지원을 논의했지만 국민은행과 농협이 이를 거부하면서 자금지원이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풍림산업은 지난 2009년 자금 상황이 악화되자 워크아웃절차에 들어갔지만 분양을 계속해왔으며 지난해 1월에는 대전 대덕구 신탄진에 건설했던 ''금강엑슬루타워''의 준공검사를 마친 바 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풍림산업의 부도설은 건설업계의 줄도산 우려를 논하고 있지만 2009년부터 자금상황이 워낙에 안 좋았던 업체라 시장에 미칠 파급효과는 적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풍림산업 하도급업체 직원 40여명은 지난 달 30일 농협 본사 로비를 점거하고 농성을 벌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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