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4·7 재보궐선거 참패로 지도부가 총사퇴하고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한 가운데 도종환 비대위원장이 "내로남불의 수렁에서 하루 속히 빠져나오겠다"라고 말했다. 도 위원장은 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 모두발언에서 "민심 앞에 토 달지 않겠다. 변명도 하지 않겠다. 국민과 소통하고 경청하는 것에서부터 다시 시작하겠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온·오프라인 당의 소통 채널을 모두 가동해 못다 전하신 민심을 듣겠다. 말뿐인 반성과 성찰은 공허하다"라며 "패배 원인을 신속하고 면밀하게 분석해 선거백서에 빠짐없이 기록하고 국민 목소리도 가감 없이 담아낼 것"이라고 했다. 도 위원장은 또 "국민권익위원회에 의뢰한 저희 당 국회의원 전원에 대한 부동산 투기 전수조사 결과가 곧 나올 것"이라며 "결과는 국민 앞에 투명하게 공개하겠다. 책임은 누구도 예외 없이 엄중하게 묻겠다"라고 강조했다. 도 위원장은 "제 살을 깎는 일이 될 것이다. 그러나 감내하겠다"라며 "결단하고 희생해서 우리 사회 전체의 공정과 정의의 초석을 세우겠다"라고 했다.
경기도가 자체 감사를 벌여 부동산 투기 정황이 의심되는 54명을 적발해 고발조치와 함께 수사를 의뢰했다. 경기도는 9일 'LH 투기 의혹 해소를 위한 경기도 반부패 조사단'의 1차 조사 결과에서 용인 플랫폼시티 등 개발사업지구 6곳에 대한 공직자 부동산 투기 자체 감사를 실시한 결과 투기 정황이 의심되는 경기도청 소속 직원 3명과 농지법 위반 가능성이 높은 일반인 51명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경기도는 업무상 취득한 정보를 활용해 투기한 직원 1명은 고발 조치하고, 나머지 직원 2명은 수사 의뢰했다. 일반인 51명에 대해선 경찰에 수사를 요청하는 한편 기획부동산으로 의심되는 6개 법인도 공인중개사법 위반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역시 수사 의뢰했다. 앞서 조사단은 지난달 11일부터 도와 경기주택도시공사(GH) 주도 6개 개발지구에 대한 공직자 투기감사를 실시했다. 조사 대상은 2013년 이후 현재까지 경기도청 및 GH에 근무했던 직원 및 친족 18,102명, 대상 사업은 용인플랫폼시티, 성남금토, 광명학온, 안양 인덕원·관양고, 평택 현덕지구다. 감사대상 직원 중 개발사업 업무와의 관련성이 높다고 판단된 도시주택실 과 경기경제청, GH 직원에 대해선 배우자, 직원 본인과 배우자의 직계존·비속, 형제자매까지 포함해 조사가 진행됐다. 경기도에 따르면 도청 소속 공무원 A씨는 2017년 11월 평택시 포승읍의 임야 115.5㎡를 기획부동산으로 추정되는 법인을 통해 지분으로 매입했으며 2019년 7월에도 위 토지와 인접한 포승읍의 임야 56.1㎡를 같은 기획부동산을 통해 매입했다. A씨는 당시 현덕지구 개발사업 협의부서에서 근무하면서 업무상 취득한 정보를 통해 토지를 매입한 단서가 일부 발견돼 고발 조치됐다. B씨는 2018년 3월 평택 현덕면 농지 33㎡ 규모의 지분을 구입하면서 허위로 농지취득자격증명을 발급받았다. 특히 B씨는 도청에 재직 중이면서도 농지취득자격증명 신청 당시 연령과 직업을 각각 61세, 주부라고 속였다. C씨는 임용되기 전인 2015년 10월 지인 2명과 함께 평택시 현덕면 4,960㎡를 공동으로 취득한 뒤 2021년 3월 일부인 2,980㎡를 매도했다. 이를 통해 C씨와 지인 2명은 6억 원대의 매도차익을 얻었다. C씨는 1억2,000만원의 이익을 얻었고, C씨 역시 B씨와 마찬가지로 허위로 농지취득자격증명을 발급받고 실제로 영농행위를 하지 않았다. 조사단 관계자는 "B씨와 C씨의 경우, 직무상 개발사업과 관련된 정보를 취득할만한 위치에 있지 않았고 심층감사에서도 부동산 매입과 업무 연관성이 확인되지 않았다"라면선도 "공직자로서 실제 영농행위 없이 허위로 농지를 소유하고 있었던 만큼 농지법 위반으로 판단, 수사 의뢰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에 수사 의뢰한 일반인 51명은 B씨와 관련한 조사 과정에서 적발된 경우다. 조사단은 B씨 관련 조사를 진행하던 과정에서 B씨를 포함한 해당 부지(2,500여㎡)의 지분소유자가 48명에 달하는 것을 확인했다. 조사단은 이들 모두 B씨처럼 허위로 농지취득자격증명서를 발급받았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또 농지인 해당 부지를 구입한 뒤 농사를 짓지 않고 분할 판매한 D씨도 농지법 위반 사실이 있는 것으로 보고 49명을 함께 수사를 의뢰했다. C씨의 지인 2명도 허위로 농지취득자격증명서를 발급받았을 가능성이 높아 수사 대상에 포함 됐다. 이에 따라 도의 수사 의뢰 대상은 모두 51명이다. 이 밖에도 도는 감사과정에서 지분쪼개기 과정을 거친 토지를 판매한 것으로 확인된 기획부동산 의심 법인 6개와 관련자 1명에 대해서도 수사 의뢰했다. 조사단 관계자는 "지난 1일 오전 경기도청에서 시민감사관 16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차 부동산 투기 자체감사 결과'를 보고하고 조치 결과와 향후 조사 방향에 대한 의견을 수렴해 이번 결정을 내렸다"라며 "참석한 시민감사관들에게 부동산 투기 감사 절차와 방법뿐 아니라 투기 의심자 선정 이유, 심층 조사 결과 등을 설명했다. 또 부동산 거래현황 등을 통해 투기 의심자를 추출하는 과정도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시연했다"라고 설명했다. 조사단은 현재 도내 3기 신도시와 100만㎡ 이상 택지개발지구 7곳을 대상으로 도청 전·현직 직원 본인과 가족을 대상으로 한 투기 여부를 감사 중이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9일 "기존 거리두기 단계와 5인 이상 모임금지는 유지하되, 방역 효과를 극대화할 방안을 마련해 앞으로 3주간 강도 높게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이같이 말했다. 정 총리는 "서울과 부산의 유흥시설에 대해 거리두기 2단계 원칙대로 집합을 금지한다"며 "카페, 식당, 노래방 등 영업시간은 현행대로 유지하되 감염 확산에 따라 필요하면 언제라도 밤 9시까지로 환원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불필요한 모임과 외출, 여행은 최대한 자제해달라"며 "언제 어디서든 방역수칙을 지키고, 조금이라도 의심증상이 있다면 즉시 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차기 대통령 선호도 조사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가장 많은 지지를 받으며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의 양강 체제 기조를 이어갔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등 4개 여론조사 전문기관이 합동으로 '차기 대통령감으로 누가 가장 적합한가'를 조사한 결과 이 지사는 지난 일주일 전과 같은 24%로 가장 많은 지지를 받았다. 반면 윤 전 총장은 일주일 전보다 7%p 떨어진 18%를 기록하며 2위로 떨어졌다. 이낙연 민주당 전 대표는 10%였다. 민주당 지지층 가운데 이 지사를 응답한 비율은 43%였고, 이 전 대표는 23%로 이 지사가 당내 경쟁력에서도 우위를 이어갔다. 윤 전 총장은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49%의 높은 지지를 받았다. 이번 조사는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전국 유권자 1,004명을 대상으로 이뤄졌으며, 응답률은 28.0%,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8일 4·7 재보궐 선거 여당 참패와 관련해 “준엄한 결과를 마음 깊이 새기겠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당의 일원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국민께 더 가까이 다가가고, 더 절박하게 아픔을 나누고, 문제 해결을 위해 더 치열하게 성찰하겠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또 “박영선, 김영춘 후보님 정말 고생 많았다”며 이번 재보궐 선거에 출마한 모든 후보와 당선인들의 이름을 일일히 거론하면서 축하와 위로의 말을 전하기도 했다. 이 지사는 당원과 지지자들에게 “정말 애쓰셨다”며 “언제나 함께 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전날 치뤄진 4·7 재·보궐 선거에선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와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가, 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와 김영춘 부산시장 후보를 각각 누르고 압승을 거뒀다.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4·7 재보궐선거의 참패를 책임지고 8일 총사퇴했다. 선거 참패 후유증을 수습할 새 지도부를 뽑는 전당대회와 원내대표 선거는 최대한 앞당겨 실시할 예정이다. 김태년 민주당 당 대표 직무대행은 이날 오후 대국민성명서를 발표하고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선거에 나타난 민심을 겸허히 수용한다. 저희의 부족함으로 국민께 큰 실망을 드렸다"라며 "결과에 책임지겠다"라고 했다. 이어 "오늘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이번 선거 결과에 책임을 지고 전원 사퇴한다"라고 했다. 김 대행은 "이번 선거를 통해 국민께서는 민주당에 많은 과제를 주셨다"라며 "철저하게 성찰하고 혁신하겠다. 국민께서 됐다고 할 때까지 당 내부의 공정과 정의를 바로 세우겠다'라고 했다. 아울러 "지도부의 총사퇴가 이러한 성찰과 혁신의 출발이 되길 바란다"라며 "지도부 사퇴 이후 전당대회와 원내대표 선거는 최대한 앞당겨 실시할 것이다. 새로 선출된 지도부가 민심에 부합하는 혁신을 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대행은 "더불어민주당은 세 번의 집권 경험과 민주주의 전통을 가진 저력 있는 국민의 정당"이라며 "누구나 인간다운 삶을 보장받고 함께 공존하는 포용국가, 코로나 이후 글로벌 선도국가로의 도약은 민주당이 걸어온 길이며 나아갈 비전"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바람에 흔들리지 않는 뿌리 깊은 나무처럼, 민주당이 다시 국민의 신뢰와 사랑을 받는 정당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쇄신에 전념하겠다"라고 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8일 4·7 재보궐선거에서 여당이 참패하자 "국민의 질책을 엄중히 받아들인다. 더욱 낮은 자세로, 보다 무거운 책임감으로 국정에 임하겠다"라고 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이같이 전하며 "코로나 극복, 경제 회복과 민생 안정, 부동산 부패 청산 등 국민의 절실한 요구를 실현하는 데 매진하겠다"라고 했다. 한편 민주당은 의원총회를 열고 4·7 재보선 참패에 대한 책임을 지고 지도부가 총사퇴하기로 했다. 신동근 민주당 최고위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최고위원으로서 책임을 통감한다. 어떠한 질책도 달게 받겠다"라며 "오늘부로 최고위원직을 사퇴한다"고 밝혔다. 이어 "저 스스로를 철저히 돌아보겠다. 당의 쇄신과 신뢰 회복을 위해 미력이나마 노력을 다 하겠다"라고 했다.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7일 "우리 서울시민들의 마음이 모이고 있다"라며 투표를 독려했다. 박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적벽대전의 새바람이 불고 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후보는 "서울 시민들이 많이 분노하고 계신다. 서울 시민 여러분, 그 화를 저에게 내시라"며 "저희가 그것을 다 받아들이겠다"라고 했다. 이어 "서울에 열심히 일하는 후보이냐, 아니면 딴 일 하는 후보이냐 그것을 결정하는 선거"라며 "누구를 선택하시겠느냐"라고 했다. 박 후보는 "투표하면 우리가 승리한다. 투표하면 우리의 서울을 더 아름답게 만들 수 있다"라며 "박영선의 간절함에 여러분의 간절함을 보태 달라"고 호소했다.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 역시 페이스북에 "꼭 당선되어 서울을 살리고 정권심판 해달라시던 열망 어린 표정의 시민여러분들, 정말 죽을 때까지 잊지 못할 것"이라며 "저는 우리 아이들과 청년들에게 기성세대가 만든 빚, 물려주지 않겠다"라고 했다. 오 후보는 "좋은 일머리 가진 유능한 일꾼으로서 직접 보여드리고 싶다"라며 "서울시장으로서의 경륜과 경험, 제대로 다시 써서 시민여러분들께 자부심으로 돌려드리겠다"라고 했다. 오 후보는 "미래를 바꾸는 힘은 투표에서 나온다"라며 "반드시 투표하셔서 국민의 힘을 보여달라"고 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7일 존슨앤드존슨의 자회사 얀센의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국내 사용을 허가했다. 식약처는 이날 오전 백신의 품목허가 여부를 최종적으로 결정하는 '최종점검위원회'를 열고 임상시험 최종결과보고서 등을 제출하는 조건으로 품목 허가를 결정했다. 얀센 백신은 코로나19 바이러스 표면항원 유전자를 재조합해 사람아데노바이러스에 넣어 체내에 주입해 항원단백질을 합성하는 바이러스 벡터 백신이다. 이 단백질이 중화항체의 생성을 유도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인체에 침입했을 때 바이러스를 중화해 제거한다. 얀센 백신의 용법‧용량은 0.5 mL를 1회 접종하고, 보관조건은 영하 25~15℃에서 24개월이다. 최종점검위원회는 얀센 백신의 안정성에 대해선 접종 후 주사 부위 통증, 두통, 피로, 근육통 등 일반적으로 매우 흔하게 나타나는 이상사례가 있었고, 증상은 대부분 경증에서 중간 정도 수준으로 2~3일 이내에 회복됐다. 효과성에 대해선 임상시험결과 코로나19로 확진 받은 사람이 14일 이후 백신군 116명, 대조군 348명이 각각 발생하여 66.9%의 예방효과를 나타냈다. 28일 이후에는 백신군 66명, 대조군 193명으로 66.1%의 예방 효과를 보였다고 최종점검위원회는 밝혔다. 식약처는 "식약처는 3중의 자문 절차를 통해 안전성과 효과성을 철저히 검증해 얀센 백신을 허가했다"라며 "허가 이후에도 질병청 등과 협력하여 접종 후 이상 사례에 대한 감시체계를 강화하고 철저한 모니터링과 신속한 대응을 통해 국민들께서 안심하고 접종받으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했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는 4·7 재보궐 선거를 하루 앞둔 6일 마지막 유세현장으로 젊음의 거리 신촌을 찾아 이번 선거에서 핵심 투표층으로 떠오른 2030세대의 지지를 호소했다. 오 후보는 이날 저녁 서대문구 신촌 현대백화점 유플렉스 앞에서 열린 파이널 유세에서 “정말 꿈만 같다”며 “20대, 30대 청년들이 저에 대한 지지연설을 하고 국민의힘에 기대를 걸어준다는 건 상상도 못했던 일”이라고 말했다. 이는 최근 감지되는 20대들의 ‘반문’ 정서 등이 야당 지지로까지 이어졌다는 뜻의 발언으로 풀이된다. 오 후보는 “1년 전 우리 당은 국민으로부터 버림받은 정당이었다”며 “(21대 총선에서) 100석 남짓의 의석을 얻고 민주당이 어떤 법을 통과시키더라도 저지할 수 없는 소수정당으로 전락했었다”고 과거를 회상했다. 오 후보는 “그런데 이렇게 청년층의 지지를 받으니 저는 몹시 두렵다. 청년들은 저에게 ‘국민의힘이 마음에 들어서가 아니다. 오세훈이 잘나서가 아니다. 문재인 정부의 무능과 위선에 지쳤다. 그래서 오세훈에게 기회를 한번 주려고 할 뿐이다. 똑바로 하라’고 주문했다”며 “제가 서울시에 들어가면 불공정하다는 이야기가 나오지 않도록 반드시 공정한 서울시를 만들겠다”고 했다. 이어 “청년들은 또 ‘제발 분열의 정치 하지마라. 문재인 대통령이 국민 갈라치기로 통치하는 행태를 보고는 대한민국의 밝은 미래를 상상할 수 없었다’고 했다”며 “제가 시장이 되면 저와 경쟁했던 안철수 후보와 손잡고 반드시 통합과 화합의 서울시를 만들겠다”고 했다. 또 오 후보는 “청년들은 저에게 ‘국민이 뼈 빠지게 낸 세금 제발 아껴 써달라’고도 하더라”며 “어떤 후보는 당선되면 10만원 씩 나눠주겠다고 하는데 저는 한푼 한푼 아껴서 10년 동안 멈췄던 서울을 반드시 다시 뛰게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제 2030 젊은층이 우리를 지켜보기 시작했다. 저와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지지율이 좀 차이난다고 해서 긴장을 풀지 않겠다”며 “당선되면 반드시 안철수 대표와 함께 공정과 화해, 공존의 정치가 가능하다는 것을 반드시 서울시민들께 보여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유세현장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나경원 전 의원,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 주호영 원내대표, 유승민 선대위 상임부위원장 등 야권인사들이 총출동해 화력을 집중했다. 마지막 유세를 마친 오 후보는 동대문 남평화상가 상인들과의 간담회를 끝으로 선거운동을 끝낸다. 이로써 지난달 25일 부터 13일 동안 펼쳐진 공식 선거운동은 오늘 자정 마무리 된다.
4·7 보궐선거를 하루 앞둔 6일 오후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역 사거리에서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박 후보는 이날 연설에서 "코로나19는 우리에게 공동체의 중요성을 가르쳐주었다. 함께 잘 살아가는 사회를 가르쳐주었다"라며 "그런데 아이들 차별하고, 강남 비강남 차별하고, 가진 자와 못 가진 자 차별하고, 장애인 차별하는 차별주의자가 이 시대의 공동체의 중요성을 알겠느냐"라며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를 겨냥했다. 박 후보는 "우리는 반드시 투표해서 승리해야 한다. 그리고 승리하고 싶다"라며 "박영선에게 일할 기회를 달라. 제가 국회의원 16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으로 닦아온 경험과 성과를 바탕으로 서울을 새로운 도시로 만들겠다"라고 호소했다.
모바일 금융 서비스 '토스'가 지난해 매출 3,898억 원, 영업손실 725억 원을 기록했다고 6일 공시했다. 매출은 지난해 대비 230% 늘었고, 영업손실은 37% 줄었다. 특히 본체의 플랫폼 비즈니스 영업손실 기준으로는 전년 1,154억 원에서 224억 원으로 80%나 개선됐다. 이승건 토스 대표는 "경쟁사와 비교해 매출 규모도 우위지만, 매출의 질적인 측면에서도 특정 금융 분야가 아닌 금융의 전 영역에서 고른 성장을 보이는 것이 차별점"이라며 "올해는, 본격 성장이 예상되는 계열사들의 실적이 반영되면서 연결기준 매출 1조 원 돌파를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토스는 지난해 LG U+로부터 결제사업 부분을 인수해 토스페이먼츠를 설립했고, 토스증권 및 토스뱅크(가칭) ,토스 인슈어런스, 토스베트남 등 주요 계열사의 신사업을 위해 총 1,890억 원의 투자를 단행하는 등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토스는 3월말 기준으로 이용자 수가 1,900만 명에 달하며 본인의 계좌나 카드를 등록해 자산관리를 하고 있는 고객은 990만 명에 이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