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품 산업에서도 ‘플랫폼(Platform)’이 뜨고 있다. 플랫폼은 문자 그대로 기차역의 승강장을 의미하지만, 산업 분야로 오면 온라인에서 생산·소비·유통이 이루어지는 장소를 지칭한다.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매우 광범위하게 쓰이고 있지만, 최근에는 인터넷 또는 모바일 사용자가 압도적으로 많아지면서 쿠팡과 같이 상업적 거래가 이뤄지는 애플리케이션을 가리키는게 대세다. 의약품 산업에서도 플랫폼이라는 용어가 통용된다. 하나의 '기반 기술'을 의미하는데, 가령 알약 제형을 피하주사제로 전환하는 기술을 플랫폼이라고 부른다. 최근 의약계에서 가장 주목받은 플랫폼 기술은 ADC(항체·약품접합체)다. 항체에다 강력한 약물을 붙여 병든 세포만 정밀 타격할 수 있다. 항체 종류나 약품 조합을 바꿔 다양한 치료제 개발이 가능하다. 플랫폼 하나로 여러 약을 만들 수 있어 개발 시간을 단축할 수 있고 다른 기업에 기술을 수출해 큰 수익(마일스톤, 로열티)을 낼 수도 있다. 기존에 약물을 개발하는 방식과 비교해 효율성·사업성 측면에서 장점이 있고, 신약 개발 성공 가능성도 높은 다목적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일각에서는 의약품 플랫폼 기술을 ‘레고블록’ 또는 ‘만능 공장’으로 비유하
인공지능(AI) 시대에 필수적인 인프라가 바로 데이터센터다. 테이터센터는 서버, 저장장치, 네트워크 등 IT 서비스 제공이 필요한 장비를 한 건물 안에 모아 24시간 365일 운영하고 통합 관리하는 시설을 말한다. 클라우드 서비스와 AI 운영에 있어 필수적인 인프라다. 기존에는 네이버, 다음, 구글 등이 클라우드 서비스 분야에서 주로 활용됐다. 현재는 쳇GPT와 같은 생성형 AI 산업이 활성화 되면서 더 많은 데이터센터가 필요하게 됐다. AI를 핵심 사업으로 추진하는 기업들은 더 많은 데이터센터를 건설하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우리나라도 AI 시대에 뒤처지지 않기 위해 데이터센터 건립에 집중할 예정이다. 이재명 정부는 지난 6월 17일 국정기획위원회가 공개한 ‘대한민국 진짜성장을 위한 전략 보고서’에서 AI 데이터센터를 국가 사회간접자본(SOC)로 규정하고 국가전략기술 사업화 시설로 지정하겠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데이터센터의 핵심 요건인 전력 공급과 운영에서 발생하는 열을 식히기 위한 냉각기술이 주목받고 있다. 24시간 365일 운영해야 하기 때문에 막대한 전략이 공급돼야 하고 이로 인해 발생하는 열을 식혀야 해서다. ◇ GW급 전력량 필요한
석유값 급등과 '트럼프발 관세' 이슈로 극심한 내수 부진을 겪고 국내 유통·식품업 중소기업이 최근 수출입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수출업계는 차기 정부에 ‘낡은 규제 개선’과 ‘적극적 정책 지원’을 요구하고 있다. 특히 대형마트, 면세점 등 오프라인 유통업체들은 수출입에 대한 시대의 변화를 반영한 현실적인 규제 재편이 절실하다고 호소한다. 수출 확대에 공들이고 있는 식품업계에서도 최근 미국의 관세전쟁 등에 대한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대응을 주문하고 있다. 산업계·식품업계는 근본적으로 인구감소와 고령화로 생필품 매출저하와 식품 소비량도 줄고 있는 상황인 만큼 특단의 수출 지원책을 제기하고 있다. 특히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전쟁’에 대한 정부 차원의 대응에 대해서도 강하게 의문을 품고 있다. 국내 대표 기업 식품 및 생필품을 수출하는 M사 한 관계자는 "지금 당장의 문제는 미국의 관세 부과 해결”이라며 “대부분의 식품 회사들이 수출 지역 다변화와 원가 절감 노력 등 가용 가능한 모든 자원을 총동원해 준비하고 있으나 개별기업 차원에서 현실적인 대응은 어렵다"고 토로했다. 정부는 현재 수출 바우처 활용, 수출보험 확대 등의 카드를 꺼내
정부가 지역주택조합 제도(이하 지주택사업)에 대한 전면적인 실태 조사와 제도개선 방안 마련을 약속한 가운데, 현행 제도를 근본부터 개편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지난 7월 8일 국토교통부는 6월 20일부터 7월 4일까지 진행한 전국 지주택사업 분쟁 현황조사를 발표하면서 “8월 말까지 전수 실태점검을 통해 제도 및 운영상의 문제점을 면밀히 조사할 것”이라며 “조사 결과를 토대로 사업의 투명성을 높이고 분쟁과 갈등을 예방하기 위한 제도개선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토부 현황조사에서는 현재 전국에 618개의 지역주택조합이 존재하고, 이 중 30.2%인 187개 조합에서 293건의 각종 분쟁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지주택사업 관계자들은 토지 확보의 어려움, 사업운영 및 관리의 불투명성, 추가 분담금 부담 등으로 고통받고 있다고 호소한다. 전국지역주택조합연합회(이하 연합회)는 이번 제도개선에서 ▲사업계획승인 요건 완화(현행 95%→80%) ▲지주조합원제도 도입 ▲조합장·추진위원장 자격제 도입 등 실질적이고 현실적인 방안이 나와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국토연구원은 지난 9일 ‘국토이슈리포트 제89호’를 발간하고 정책적 대안으로 ▲표준계약
대내외 경제 침체 불안과 '트럼프발 관세'까지 더해지면서 상반기 국내 유통시장은 소비 위축이 좀처럼 살아나지 못하고 있다. 유통업계의 예기치 못한 변수들이 소매시장을 둘러싼 불확실성을 더욱 증폭시켰고 온라인·오프라인의 성장 격차가 갈수록 뚜렷해지고 있다. 특히 배송 서비스 강화로 온라인 채널이 급격하게 성장한 반면, 오프라인 채널인 편의점과 대형마트의 매출 감소가 두드러지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지난 2월, 3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에 따르면, 해당 월 전체 유통업체 매출은 전년 동월 대비 4.4% 증가했지만, 순수익은 되레 줄었다. 또 온라인 채널은 16.7% 증가했고, 오프라인 채널은 7.7% 감소했다. 오프라인 채널 중에서는 대형마트가 18.8%로 가장 큰 폭의 감소세를 보였으며 △편의점(-4.6%) △백화점(-3.6%) △준대규모점포(-1.2%) 순으로 모두 역성장했다. 대형마트의 경우 스포츠 카테고리가 31.3%로 가장 많이 감소했다. 이어 △의류(-23.6%) △생활(-22.5%) △잡화(-21.5%) △식품(-19.7%) 순으로 연이어 줄어들며 매출하락의 원인이 '절제된 소비 시장' 이라는 정답을 확실히 보여주고 있다. 특히 1인 가
최근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 로열파크컨벤션에서 열린 ‘부국강병’ 포럼에서 전문가들은 MRO(유지·보수·정비)가 단순 정비 영역을 넘어 K-방산의 수출 경쟁력과 자주국방의 지속 가능성을 좌우할 핵심 분야로 부상했다고 입을 모았다. 이날 발제자로 나선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첨단항공엔진사업단 김원욱 단장은 “무기 체계의 수명 주기에서 개발이 차지하는 비중은 낮으며, 총수명주기비용의 대부분은 MRO가 차지한다”며 “이는 미국 국방부의 자료에서도 확인할 수 있는 사실로, 한국도 유사한 비용 구조를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단장은 향후 개발될 첨단 항공·함정 엔진 1600대를 해외에서 직도입할 경우, 총 MRO 비용이 56조~58조원에 이를 것이라며, 국산화 시 약 30조원 수준으로 줄어들 수 있어 최대 28조원의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그는 “MRO의 약 60%는 소재와 부품 교체 비용으로, 국산화가 이루어질 경우 약 18조원이 국내 중소기업에 환류될 수 있다”며 산업 생태계 확대와 공급망 자립 효과를 강조했다. 이창호 LIG넥스원 MRO사업부장도 MRO의 전략적 전환을 역설했다. 그는 “MRO는 단순히 고장 나면 수리하는 개념에서 벗어나, 고장을 사전에 예
조선산업의 MRO(유지·보수·운영) 사업이 전략산업으로 부상하며 한국 조선업계에 사상 최대 기회가 열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특히 미국 해군이 보유한 대규모 함정이 노후화로 인해 가동률이 급격히 저하되면서, 한국이 실질적 대안을 제시할 수 있다는 점이 부각되고 있다. 최근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 로열파크컨벤션에서 열린 ‘부국강병’ 포럼에서 손영환 한화오션 특수선 MRO 사업팀 책임연구원은 “세계 MRO 시장은 2024년 약 78조원에서 2029년 86조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며, 이 가운데 미국이 약 25%를 차지할 것”이라며 “군수지원함뿐 아니라 전투함까지 수요가 확장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시장 성장 배경에는 미국 해군의 심각한 함정 가동률 저하가 있다. 강은호 전북대 교수(전 방위사업청장)는 “미 해군은 외형상 세계 최강의 전력을 자랑하지만 실제 함정 가동률은 40% 안팎에 그친다”며 “조선소 가동과 유지·정비 역량이 급격히 쇠퇴한 결과 함정 운영이 위기에 빠졌다”고 진단했다. 함정의 세대교체 속도도 미국이 중국에 뒤처지고 있다. 강 교수는 “최근 15년 이내 건조된 함정 비율이 중국은 70% 이상인데 미국은 25% 수준”이라며 “첨단 기술에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2015년 195개국이 모여 파리협정(Paris Agreement)을 체결하고, 많은 국가들이 2050년 탄소배출 중립목표를 이루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전세계는 기후변화에 따른 농식품 유통 이슈로 ‘기후변화에 대응한 농산물 생산·유통 체계 개선 요구가 급증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정부기관 및 농식품신유통연구원을 중심으로 농식품 유통시장의 변화를 예상하고 분석하기 위해 지난 2007년부터 농식품신유통연구원 포럼, 설문조사, 간담회 등 여러 기후 변화 대응을 논의 조사해 왔다. 19회째를 맞은 올해의 경우 기상현황 분석 및 정보 전파, 산업,농식품 유통개선 사전·사후관리 지도대책 수립, 피해 발생 시 신속한 기술지원 및 복구방안 마련 등이 논의됐다. 구제적으로 각 지역의 △산지조직 △학계 및 연구계 △정부기관 △농민 △소비지 및 유통 종사자 △협회 및 단체 등은 주요 기후변화에 따른 '농식품유통·산업유통' 이슈에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국내 기후변화로 인해 가장 시급한 부분은 생산량 감소와 가격 불안정성이다. 기후변화로 온라인 플랫폼 확산에 따른 소비 구조의 변화도 있으며 도소매 유통구조 변화 또한 크게 달라지고, 각각 농
전 세계가 이례적인 고온 이상 현상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유럽연합(EU)가 운영하는 기후위기 연구 단체인 코페르니쿠스는 지난 6월이 서유럽에서 가장 더운 시기였다고 평가했다. 또한 지난 달 기온이 1991년부터 2020년까지 시기와 비교했을 때에도 평균 2도 이상 높았다고 분석했다. 문제는 서유럽 지역에서 2,000명 이상의 시민들이 폭염으로 인해 사망했고, 이 중 폭염이 쏟아지는 야외에서 근무하는 근로자들의 사망 소식은 시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10일(현지시간) 코페르니쿠스에 따르면 스페인, 이탈리아, 프랑스, 포르투갈, 독일 등 국가들은 지난 달 38도를 넘는 폭염을 경험했다. 특히 이 국가들은 서부 지중해의 이상 고온 현상으로 인해 육지의 더위는 더욱 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코페르니쿠스는 지난 달은 인류 역사상 3번째로 더운 달이었고, 올해는 지난해보다 덥지 않았지만, 서유럽 지역의 기온 상승은 지구가 해를 거듭할수록 온도가 상승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는 중요한 지표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사만다 버제스 코페르니쿠스 유럽센터의 기후전략 책임자는 성명을 통해 “지구 온난화가 진행하면서, 폭염은 더욱 빈번해지고
“동네 슈퍼마켓에서 아이스크림, 과자 하나를 사도 2000원 이하가 드물다... 내용물도 줄어든 것 같은데 언제 이렇게 올랐지?” 평소 군것질을 좋아하는 A씨는 슈퍼마켓에서 가공식품의 원 가격을 보고 고개를 저었다. 고물가에 월급은 오르지 않는데 서민 입장에서는 라면·빵·과자·음료 같은 가공식품 가격을 급격히 올랐다는 것을 체감하는 순간 지출을 줄여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된다. 최근 한국은행이 6월 중순 발간한 ‘가공식품 생활물가’ 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5월까지 가공식품 품목 중 53개(75%)가 가격이 올랐다. 보고서에는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이 크게 높아졌던 시기에 가공식품 가격이 다수 인상됐다”고 적혀있다. 서민들이 분노하는 지점은 12.3 계엄 사태로 나라가 혼란스러울 때 정부의 가격 감시 기능이 느슨해지는 틈을 타, 식품기업들이 일제히 가격을 인상했다는 점이다. 6.3 조기 대선으로 취임한 이재명 대통령은 고물가에 대한 대책을 논의하는 자리에서 “라면 한 개에 2000원 한다는데 진짜냐”는 질문을 던졌다. ●이재명 정부의 '물가 잡기' 압박...'반값 세일'로 답한 식품업계 얼마나 갈까 실제 6월 소비자물가지수(2.2%)가 다시 2%
유한양행이 제2의 렉라자(Leclaza, 성분명 : 레이저티닙)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내년은 창립 100주년이 되는 해로, 이에 발맞춰 ‘Great Yuhan, Global Yuhan’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글로벌 제약사 톱50 안에 들겠다는 목표다. 지난해 유한양행은 연결기준 매출액 2조678억원, 영업이익 549억을 기록하며 국내 전통 제약사 중 처음으로 매출 2조원을 돌파했다. 이 같은 매출 호조는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렉라자의 수익이 증가했기 떄문으로 풀이된다. 렉라자는 2018년 전 세계 매출 1위 기업 존슨앤존슨(J&J)의 자회사 얀센(Janssen)에 기술수출해 회사에 큰 수익을 안겨주고 있다. 기술 라이선스와 글로벌 상업화 권리를 넘겨준 것으로, 이를 통해 벌어들일 수 있는 수익은 최대 1조4000억원으로 평가됐다. 임상 단계별 마일스톤(기술료)과 판매에 따른 로열티를 수령하는 구조다. 지난해 얀센이 자사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리브리반트(Rybrevant, 성분명 : 아미반타맙)와 렉라자의 병용요법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얻어내면서 빠른 속도로 유한양행의 수익이 증가하는 추세다. 해당 병용요법은 미국뿐 아니라 영국, 케나
9일 아침 10시 30분께, 여의도 더현대서울 지하 1층에서 진행하는 'GS25 x 돈키호테 유리돔 팝업 스토어' 오픈 둘째날 웨이팅 대기장과 매장앞은 인파로 북적였다. 오픈 시작 전 웨이팅 대기장은 수 많은 고객들이 지그재그 형식으로 줄 섰고 오픈 30분만에 700여명이 몰렸다. 국내 유일한 'GS25 x 돈키호테 팝업 스토어'가 오픈했다는 소식에 아침 일찍부터 전쟁을 방불케하는 ‘오픈런’이 펼쳐진 것이다. GS리테일 자사 GS25가 돈키호테와 협업한 이번 팝업 스토어는 다음달 1일까지 여의도 현대백화점 더현대 서울 지하 1층에서 진행된다. 앞서 일본 돈키호테와 글로벌 파트너십을 구축한 GS25는 지난 5월, 일본 돈키호테 매장 내 'GS25 전용매대'를 설치했고, 이번에 두 번째 프로모션은 국내에서 팝업 스토어를 통해 파트너십 강화와 시너지 효과창출에 나섰다. 이날 여의도 더현대서울 지하 2층 입구는 팝업스토어에 입장하려는 고객들의 줄로 가득 채워져 장관을 이렀다. 첫째 날과 달리 고객들이 질서 유지가 되면서 차분하게 매장에 입장하는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 상품성, 진출성 마케팅과 전략은 글로벌!…고객 편의와 응대는 계획 오류 이번 행사는 일본 돈키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