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2분기 국내은행의 부실채권(NPL) 비율이 1분기와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다. 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6월말 기준 국내 부실채권 비율은 0.41%를 기록했다. 부실채권은 10조5000억원으로 전분기말과 비교하면 1000억원 증가했다. 기업여신은 8조2000억원으로 가장 컸으며 가계여신 2조2000억원과 신용카드채권 2000억원이 뒤를 이었다. 신규 부실채권은 4조원으로 전분기보다 1조원 증가했다. 기업여신 신규부실은 2조8000억원으로 전분기 1조9000억원 보다 9000억원 증가했다. 또 가계여신 신규부실은 1조원으로 전분기와 유사했다. 부실채권 정리규모는 3조9000억원으로 전분기와 비교하면 1조2000억원 증가했다. 대손충당금적립률은 2분기 말 기준 226.4%로 전분기말(229.9%)보다 3.5%p 하락했다. 금감원은 "6월말 국내은행의 부실채권비율은 전분기말과 유사한 수준을 유지하는 등 전반적으로 양호한 수준"이라며 "다만, 최근 중국 부동산시장 불안 및 미국 국채금리 상승 등 대외 불확실성 확대에 대비하여 선제적인 자산건전성 관리를 보다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8월 무역수지는 8억7000만 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3년 8월 수출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우리나라 수출은 518억7000만달러, 수입은 510억 달러로 8억7000만달러의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했다. 그러나 반도체 및 석유제품・석유화학 수출 단가 하락, 작년 8월 수출이 역대 최고실적을 기록한 역기저효과 등으로 8.4% 감소했다. 다만, 감소율이 한자릿 수로 둔화되며 전월(-16.4%) 대비 크게 개선됐다. 수출 감소 폭 둔화에는 자동차(+29%), 자동차부품(+6%), 일반기계(+8%), 선박(+35%), 디스플레이(+4%), 가전(+12%) 등 6개 품목의 수출이 증가했다. 특히 자동차 수출은 역대 8월 실적 중 1위를 달성하며 14개월 연속 수출 증가를 기록했다. 반면에 반도체(-21%), 석유제품(-35%), 석유화학(-12%), 철강(-11%) 등의 수출은 전년대비 단가하락 등의 영향으로 감소세가 이어졌다. 지역별로는 대(對)미국(+2%)・EU(+3%)・중동(+7%) 수출은 자동차와 일반기계의 양호한 실적에 힘입어 플러스 전환했다. 미국・EU 수출은 자동차・일반기계 수출이 대폭 증가하면서 역대 8월 실적
새마을금고가 올 상반기 1236억원의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분석됐다. 1일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1293개 새마을금고에 대한 '2023년 상반기 영업실적'에 따르면 새마을금고는 1296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올 상반기 총자산은 290.7조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6.5조원(2.3%, 총수신은 259.4조원으로 8.0조원(3.2%) 증가했다. 또 총대출은 196.5조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5.1조원(△2.5%) 감소했는데, 기업대출(111.4조원)은 0.8조원(0.7%) 증가한 반면, 가계대출(85.1조원)은 △5.9조원(△6.5%) 감소했다. 전체 연체율 5.41%로 지난해 말 대비 1.82%포인트 상승했다. 부문별로는 기업 대출 연체율은 8.34%, 가계대출 연체율 1.57%로 각각 2.73%포인트, 0.42%포인트 상승했다. 순자본비율은 8.29%로 지난해 말 대비 0.27%포인트 소폭 하락했으나, 최소규제비율(4.00% 이상) 대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올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1,236억원(손실)으로 전년동기에 비하여 감소했다. 행안부는 "금리인상에 따른 이자(조달)비용 증가와 대출 연체 발생에 따른 대손충당금 적립 등 관련 부담 증가에
정부가 2019년부터 ‘전기화물차 보조금 사업을 본격화한 이후 2023년 6월 현재 누적 기준 10만 7,557대가 보급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보조금 국비 지원 금액도 최근 3년간 매년 증가추세다. 확장되는 지원 규모에 비해 관련 사업의 명목인 경유화물차 폐차율은 지지부진한 것으로 나타나 친환경을 목적으로 추진된 사업의 취지를 무색하게 하고 있다. 국회 기후위기특별위원회 위원을 맡고있는 조명희 국회의원(국민의힘 원내부대표,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이 환경부로부터 제출받은 ’전기화물차 보급 사업’ 현황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이듬해 지원 예산 기준) 전기화물차 구매 보조금 지원 물량은 2019년 1,000대, 2020년 7,500대, 2021년 2만 5,000대, 2022년 4만 1,000대, 2023년 5만 대로 증가해왔다. 같은 기간 지원 단가는 1,800만 원(2019~2020년 연속), 1,600만 원, 1,400만 원, 1,200만 원으로 감소세였으나, 물량 대수 확장으로 실제 보조금 지원에 투입된 국비 총액은 최근 3년간 매년 늘어온 것으로 집계(2021년: 2만 5,000대×1,600만 원=4,000억 원 / 2022년: 4만 1,000대
최근 5년간(2018년~2022년) LH아파트에서 발생한 하자가 약 25만 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21년 11만5392건이던 하자발생 수는 2022년 12만8161건으로 증가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허영 의원(더불어민주당)이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최근 5년간 하자발생률 상위 10개 건설사에서 발생한 하자는 총 25만199건에 달했다. 하자발생률 상위 10개 건설사에서 발생한 연도별 하자는 ▲2018년 2561건 ▲ 2019년 1748건 ▲2020 년 2337건 ▲2021년 11만5392건 ▲2022년 12만8161건으로 나타났다. 2020년까지는 주요 하자만을 관리했으나 2021년부터 주택법 개정사항을 반영해 중대하자 뿐만 아니라 잔손보기 등 일반하자까지 모두를 반영한 결과로 보인다. LH아파트 하자 발생률 상위 10개 시공사는 ▲한화건설 ▲두산건설 ▲신동아건설 ▲한진중공업건설부문 ▲쌍용건설 ▲에이치제이중공업건설부문 ▲현대건설 ▲금강주택 ▲한일건설 ▲디엘건설로 나타났다. 하자 발생률 상위 10개 시공사 중 시공능력평가 상위권을 받은 건설사들도 있었다. 특히 시공능력평가 2위를 받은 현대건설의 경
지난달 우리나라 수출 금액과 물량이 동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2023년 7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달러 기준) 통계에 따르면 7월 수출액 지수는 119.92로 1년 전보다 15.8% 떨어졌다. 품목별로 보면 화학제품(6.2%), 운송장비(7.2%) 수출물량은 증가했으나, 석탄및석유제품(-22.2%),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7.5%) 등의 수출물량이 감소했다. 수출금액지수는 1년 전보다 15.8% 떨어진 119.92를 기록하며 10개월 연속 하락을 나타냈다. 운송장비(10.7%)와 전기장비(4.0%) 수출금액은 증가했으나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26.0%), 석탄및석유제품(-41.5%) 등 수출금액이 감소한 결과다. 7월 수출물량지수는 화학제품(6.2%), 운송장비(7.2%) 등이 증가했으나 석탄(-22.2%), 석유제품(-11.9%),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7.5%) 등은 감소했다. 수출금액지수는 119.92로 전년 동월 대비 15.8% 내리면서 10개월 하락세가 이어졌다. 품목별로는 운송장비(10.7%), 전기장비(4.0%) 등에서 증가했으나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26.0%), 석탄 및 석유제품(41.5%) 등이 감소했다
금융감독원이 2024년도 5급 종합직원 공개경쟁채용을 위한 원서 접수를 28일 개시했다. 채용분야는 2차 필기시험 전공과목 기준으로 경영학(28명)·법학(34명)·경제학(33명)·IT(13명)·통계학(7명)·금융공학(3명)·소비자학(2명) 등이다. 지원요건은 남성의 경우 군필(군복부 중인 자는 2023년 12월 31일 이전 전역가능자) 또는 면제자로 학력, 연령, 전공 등에 제한 없이 1개 분야에 응시 가능하다. 채용 규모는 총 120명이다. 원서접수는 금융감독원 홈페이지에서 오늘(28일)부터 다음달 11일 15시까지 할 수 있으며 두 차례 필기시험(9월 16일~10월 21일)과 1·2차 면접전형(11월중) 등을 거쳐 12월 중 최종합격자가 발표된다. 채용 관련 주요 일정과 상세 내용은 금융감독원 채용홈페이지(www.fss.or.kr/emp)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방문, 우편, e-mail 접수 등은 불가하다.
현재 일본의 기준금리는 제로다. 기준금리란 상업은행이 중앙은행에 예금한 돈(지준예치금)을 주고받는 하루짜리 대출 금리를 말한다. 일본의 경우 수십 년간 불황이 지속됨에 따라 기준금리가 이미 제로(0)이하로 떨어졌기 때문에 더 이상 단기금리를 조정할 수 없는 상태가 됐다. 그래서 일본 은행은 단기금리 대신 장기금리인 10년짜리 국채 금리를 통해 기준 금리를 관리한다. 이것을 일드 커 브 컨트롤 (yield curve control)라고 부른다. 쉽게 말해 ‘10년 물 국채 금리가 0%가 될 때까지 일본 은행은 일본 정부가 발행하는 국채를 무제한 매입함으로써 국채 가격을 0%로 끌어올리겠다는 것이다. 한 마디로 일본 정부가 일본 은행에 돈을 찍어 내게 해서 그 돈을 공짜로 가져다 쓰겠다는 것이다. 그런데 어째서 일본 정부는 근본적인 경제 구조조정보다는 임시방편의 제로(0) 금융정책을 펴는 걸까? 그것은 일본 정부가 경제가 살아나지 않는 원인을 자국민이 소비를 하지 않고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돈을 쓰지 않고 계속 저축만 하니까 소비가 줄어 물가는 자꾸 떨어지고, 물가가 떨어지면 조듬 더 지나면 물가가 더 떨어질 것이라고 생각하니까 그렇다. 그래서 일본 정부는 물
일본인에 비해서 중국인은 돈 버는데 밝고 적극적이다. 심지어 기술 도둑질을 하면서까지 새로운 물건을 만든다. 그래서 중국은 일본처럼 경제 침체가 오래갈 것 같지는 않아 보인다. 그러나 수요가 일어나기까지 상당 기간이 걸릴 것은 확실하다. 왜냐하면 중국 경제가 그동안 축적해온 부실이라는 적폐를 제거하려면 상당한 시간과 고통이 따르기 때문이다. 올해 초까지도 중국 경제 성장률은 5%를 넘어서 곧 정상화 될 것이라고 했다. 실무부문만 보면 틀림없이 맞는 사실이다. 경제는 그러나 실물 부분과 통화금융 부분이 있다. 실물 부분이 아무리 긍정적이라도 통화금융 부분이 부정적이라면 실물은 맥을 추지 못하다. 지금 중국이 그런 상황이다. 중국의 경제학자들이 아니라 현대 경제학이 무능하다. 경제학이 그렇게 된 중요한 원인은 금융 부분을 실물 부분의 그림자에 불과하다고 보기 때문이었다. 경제학자들은 흔히 화폐금융 부분을 외면하고 실물 경제 위주로 보기 때문에 오류가 난다. 중국의 통화금융부문은 굉장히 심각하다. 첫 번째, 중국이 일대일로 사업으로 관련 국가들에게 준 상업차관이 9천700억 달러이고, 통화스와프를 체결해 준 게 7천억 달러다. 두 사업을 합한 1조7000억 달러의
부동산 문제만이 아니다. 중국은 해외에서 일대일로 국내적으로 서역(西域)개발에 집중했다. 중국은 해안지방을 중심으로 발전했기 때문에 그 지역에 부자들이 많았다. 시진핑 주석은 소득 격차를 줄이자며 공동부유(共同富裕) 정책을 실시했다. 그동안 발전하지 못한 지역에 인프라를 투자해 부자를 만들어주겠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발전하지 못한 곳에 인프라 투자를 해서 공항 등을 많이 건설했는데 어쩌랴. 비행기는 안 다닌다. 고속도로와 고가도로를 만들어놨지만 그런 도로를 쓸 차량이 같은 비율로 늘어나지 않았다. 빈집 말고도 그런 방치된 시설들이 전국 곳곳에 널려있는 게 중국이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 정부가 재정적자를 감수하고 돈을 풀어서 또 인프라 투자를 한다고? 만약 그런다면 나라가 망할 수도 있다. 지금도 그런 빈 시설 때문에 위태로운데 말이다. 솔직히 돈을 나눠주고 쓰라고 하는 수밖에 없다. 미국이 코로나 때 돈을 나눠주면서 쓰라고 했듯이 말이다. 그것이 내수를 높이는 유일한 방법일 텐데 중국이 그렇게 할지 말지는 알 수가 없다. 내수는 그렇다 치자. 수출은 앞서 말했듯이 세계시장이 쪼개지고 있어서 절대 수출량이 줄어들고 있다. 수출 감소는 제조 강국일수록 고통이 심
최근 세계 경제의 흐름은 두 개의 큰 줄기를 이룬다. 우선 미국과 서방 세계의 지류가 하나로 뭉쳐 흐르는 강이 있고, 중국과 러시아, 파키스탄, 브라질 등이 모여 흘러가는 또 다른 강이다. 하지만 두 강이 지향하는 바다는 다르다. 이 같은 신냉전의 흐름으로 전쟁의 가능성은 고조되고 있고,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간 전쟁은 끝날 기미를 보이지 않는 가운데 한국의 방위 산업에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신 냉전 구도로 세계 수출시장 반 토막, 각광을 받는 한국방위산업 이상 기후에 따른 지구촌의 재앙은 끊이지 않고 펜데믹 이후 기대를 모았던 중국의 리오프닝(reopening)정책은 중국의 전체주의적 경제의 구조적인 한계로 인해 난관에 봉착하고 있다. 그런데 올 들어 일본을 찾은 해외여행자의 숫자는 천만 명(한국인 40%), 일본의 경제가 회복 기미를 보여주고 있다. 앞서 말한 대로 세계는 미국을 중심으로 한 그룹과 중국과 러시아를 중심으로 한 또 다른 그룹이 거대한 흐름을 이루며 흘러가는 느낌이다. 이전에는 지구촌이 하나로 통합된 시장을 갖고 있었지만 신 냉전으로 다시 양쪽으로 갈라서게 되어 개별 국가의 입장에서 보면 세계 무역시장은 절반으로 축소되었다. 그 결과 각국은
한국은행이 올해 국내 경제성장률을 종전 전망치인 1.4%로 전망했다. 경상수지 흑자규모는 270억달러로 5월 전망치(240억달러)를 상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은은 24일 올해 국내성장률이 5월 전망치인 1.4%로 예상했다. 내년 성장률은 2.2%로 지난 전망치(2.3%)를 소폭 밑돌고, 향후 성장경로 상에는 중국경제 향방 및 국내 파급영향, 주요 선진국 경기흐름, 국제 에너지가격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큰 것으로 판단했다. 올해 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5%로 5월 전망에 부합할 것으로 내다봤다. 근원물가 상승률(3.4%)은 수요측 물가압력이 다소 약화되었으나 누적된 비용상승압력의 파급영향이 지속되면서 지난 전망치(3.3%)를 소폭 웃돌 것으로 예상했다. 향후 물가경로상에는 국제유가 추이, 기상여건, 국내외 경기흐름, 누적된 비용상승압력의 파급영향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라고 내다봤다. 경상수지 흑자규모는 270억달러로 5월 전망치(240억달러)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경상수지는 연초 수출 부진 심화 등으로 적자 폭이 확대되었으나, 2/4분기들어 수출부진 완화, 에너지 수입 감소 등의 영향으로 흑자 전환됐다. 하반기에 중국 단체관광 허용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