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판지상자, 순대, 청국장, 간장, 고추장, 된장 등 6개 품목에 대한 대기업들의 사업 진출 및 확대가 2017년 9월까지 제한된다. 동방성장위원회는 17일 열린 제31차 동반성장위원회 회의에서 이 품목들이 중소기업과 골목 상권 보호를 위한 핵심 민생 품목이란 점을 인정해 중소기업 적합업종으로 3년간 재지정하기로 의결했다고 18일 밝혔다. 동반위는 이번 회의에서 아스콘과 기타 인쇄물을 대기업이 중소기업의 사업영역을 침해하는지 주기적으로 확대하는 시장 감시 품목으로 지정했다. 또 세탁비누와 단조 7개(보통강, 특수강, 기타철강, 알루미늄, 스테인리스, 동, 기타비철금속)는 상생협약 품목으로 선정했다. 다만 막걸리, 전통떡 금형(프레스, 플라스틱)자동차재 제조부품 등에 대해서는 이달 말까지 결론을 내리기로 했다. 적합업종 지정을 신규로 신청한..
장애인거주시설에 대한 내년 예산이 편성되지 않아 현 정부의 복지정책에 대한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장애인거주시설은 지적장애인 등 중증장애인들이 공동으로 거주하거나 단기로 거주하는 시설을 말하며, 몸이 불편하고 생활여건이 어려운 중증장애인들에게는 필수적인 시설이다. 정부는 이런 장애인 시설에 대해 확충을 약속했으나 내년 예산안에 아예 신규시설에 대한 예산안이 빠져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기존 시설에 대한 예산도 1천억원이 삭감되어 장애인들의 설 자리는 더욱더 좁아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인재근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내년도 장애인거주시설 중앙환원 대상에 공동생활가정과 단기거주시설을 포함시켜 예산을 증액시켜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인재근 의원은 “복지부가 내년 정부 예산안 중 장애인 거주시설에..
‘재난안전 컨트롤타워’의 역할을 수행할 국민안전처가 총리 소속 정원 1만 명의 조직으로 19일 출범했다. 또 교육부 장관이 겸임하는 교육·사회·문화 부총리와 총리 소속으로 공직사회 전반의 개혁을 추진하는 인사혁신 전담기관인 인사혁신처가 신설됐다. 앞서 정부는 18일 국무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정부조직법’ 개정안과 관련 부처 직제를 의결했다. 지난 7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새 정부조직법과 이날 국무회의에서 의결된 직제는 19일 0시부터 공포·시행된다. 이에 따라 신설되는 총리 소속 국민안전처는 소방방재청과 해양경찰청을 통합해 ‘중앙소방본부(소방총감)’와 ‘해양경비안전본부(치안총감)’로 개편한다. 또 안전행정부의 안전관리 기능과 방재청의 방재 기능을 이관받아 ‘안전정책실’과 ‘재난관리실’을 구성하고 ‘..
2014년도 국회 국정감사가 20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지난 10월27일 마감했다. 박근혜 정부 2년차 국감인 올해 국감은 세월호법 여파로 준비기간이 짧아진 데다 증인채택 논란, 정부의 자료 미제출 등으로 ‘부실국감’이라는 뜨거운 눈총을 받아야 했다. 반면 국민들을 충격에 빠뜨릴만한 ‘한 방’은 없었지만 현안별로 설전을 벌이며 정책대안을 마련하는 ‘조용한’ 성과를 거뒀으며 생활국감을 실천했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올해 국감은 역대 최대 대상기관인 627곳을 대상으로 10월7일부터 27일까지 20일 간 진행됐다. 대상기관도 630개에서 17개나 늘어났지만 여야가 세월호특별법 처리문제를 놓고 정기국회 들어서도 한 달간 공전사태를 이어온 터에 국감 준비기간은 일주일에 불과했다. 준비부실에 대한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이렇게 시작된 국감은 초..
경기 침체기에는 대기업이나 중소기업이나 어려운 것은 마찬가지이지만 체력이 약한 사람이 감기에 잘 걸리듯이 중소기업이 체감하는 어려움은 대기업보다 심각할 수 있다. 중소기업진흥공단의 건강진단사업을 알면 중소기업도 체력을 보강할 수 있는 방법을 알게 된다. 이 사업을 신청하는 중소기업에는 중소기업진흥공단의 직원들이 직접 방문해 경영 상태를 진단하고 그에 적절한 처방과 치료를 해준다. 중소기업진흥공단의 건강진단사업은 업종전문가가 진단을 통해 문제점(기업애로)을 도출한 후 처방전(해법)을 제시하고 치료를 위한 정책을 연계지원함으로써 중소기업의 기업경쟁력을 강화하는 중소기업 지원사업이며 올해 지원규모는 4천개 회사이다. 진단과 처방이란, 경영·기술전문가로 진단팀을 구성해서 기업현장 방문진단을 통해, 외부 경영환경과..
우리나라에서는 1990년대 말까지 뮤지컬이 큰 각광을 받지 못했다. 당시 대중문화는 영화, 드라마, 가요가 이끌고 있었기 때문인데 이후 설앤컴퍼니의 설도윤 대표가 ‘오페라의 유령’을 한국 말로 바꿔서 공연한 후 큰 성공을 거두었다. 최근에는 뮤지컬이 대표적인 한국 사람들이 좋아하는 장르로 바뀌면서 오리지날팀 내한공연은 물론 뮤지컬 영화도 대성공을 이루는 일이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뮤지컬의 정의‘맘마미아’, ‘오페라의 유령’, ‘헤어스프레이’, ‘헤드윅’, ‘레미제라블’ 등 수많은 뮤지컬들이 영화로써 재탄생 되면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뮤지컬 영화는 노래와 춤으로 구성이 돼 있어 누구나 쉽게 관람할 수 있고 대화를 사용한 영화보다 보고 듣기에 더 흥미로운 점이 많다. 뮤지컬의 사전적 정의는 ‘노래와 춤이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는..
은행의 수익성이 저하되고 있다는 내부의 지적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조기 통합문제가 표면화되고 있다. 외환은행 노조에서는 당초 합의를 지키지 않았다면서 정치권의 지원을 기대하고 있지만 정치권의 반응은 기대보다 싸늘하다.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통합 문제는 노동문제로 풀어가기 보다는 금융권의 문제로 풀어가야 한다는 게 외부의 시각이다.내부적으로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하나은행과 외환은행 간 통합 문제가 정치적인 사안으로 변질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는 가운데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은 “금융당국에 통합을 신청하겠다는 계획은 변함이 없다”고 말해 은행의 통합 승인 작업을 예정대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반면 외환은행 노조는 정치권의 지원을 기대하면서 금융당국에 ‘대규모 징계 중단’ 촉구..
웨어러블(wearable) 기기는 사전적 의미로 ‘착용할 수 있는’이란 의미에서 파생되어 인간의 몸에 부착해 활용할 수 있는 각종 스마트 기기를 말한다. 전자업계 품질 및 시장조사 전문기관인 IMS Research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웨어러블 기기 시장은 작년 말 기준 6,700만 달러(약 700억 원)에서 2019년까지 4억6,600만 달러(약 4,900억 원)으로 약 7배가량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처럼 폭발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웨어러블 기기의 현황과 미래 전망에 대해 살펴보자. 한국전자전은 웨어러블 기기의 각축장2012년 6월 구글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신기술 발표회를 개최하며 스마트 안경인 구글 글라스(Google Glass)를 선보였다. 구글 글라스의 등장으로 기업들은 웨어러블 기기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지난해부터 스마트워치..
조선시대부터 유학을 숭상해온 선조들은 돌아가신 조상을 모시는 일을 으뜸으로 삼았고 이로 인해 불가의 화장문화를 멀리 하고 매장하는 것이 관행으로 정착돼 왔다. 그러나 현대사회에 와서는 매장문화가 번거로울 뿐 만 아니라 비용발생도 많아서 후손들에게 큰 부담이 됐다. 그러던 중 최근 십여 년간 화장률이 70~80%를 기록하는 등 사회적으로 큰 변화를 보이고 있다.최근 상조서비스에 대한 소비자 인식변화에 따라 이용자 수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상조서비스는 복잡한 현대사회에서 관·혼·상·제와 관련해 저렴한 비용으로 양질의 회원서비스를 하는 제도로 한 번의 회원 가입으로 복잡한 가정의례 행사를 편리하게 해결할 수 있고 발생 시 가입 당시의 물품과 용역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사전에 예약하는 제도적 장점을 가지므로 물품과 용..
스포츠 마케팅이란 “스포츠라는 매개를 통하여 소비자의 욕구를 충족시키고 여기에서 발생하는 상품을 교환하는 과정”이다. 즉 스포츠를 통해 마케팅을 하는 모든 행위를 일컫는다. 전문가들은 1852년 미국 뉴잉글랜드의 한 철도회사가 하버드대와 예일대 운동선수에게 교통편을 무료로 제공하며 자사를 홍보한 것을 스포츠 마케팅의 효시로 보고 있다.스포츠 마케팅의 두 가지 영역스포츠 마케팅은 크게 두 영역으로 나눌 수 있다. 하나는 스포츠 자체를 활성화시키는 마케팅이고 다른 하나는 스포츠를 마케팅적 도구로 활용하는 마케팅이다. 스포츠 자체의 마케팅은 스포츠가 마케팅의 대상이 되는 개념인데 프로팀의 팬 확보, 프로팀 회원모집 등 리그를 활성화시키거나 스포츠를 팬 층에게 직접 상품화하여 판매하는 것이다. 스포츠를 활용하는 마케팅은 스포츠..
세계에서 가장 트렌드가 앞선다는 패션 선진국인 프랑스나 이태리와도 견줄 만큼 우리 나라 국민들의 소비심리와 유행 추구 성향은 뛰어나다. 명품 소비 스타일 역시 유럽 사람들과 똑같은 브랜드를 선호하고 명품의 정의에 대해서도 각양각색의 이론들이 난무해, 가격이 비싼 것이 일단 명품이라는 인식까지 등장했다. 급기야 명품이라는 단어가 빠지면 큰일이라도 나는 듯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자동차, 아파트, 옷, 가구, 쥬얼리, 심지어 먹는 것까지 명품이라고 선전하고 있다. 명품이 아니면 사지도 팔지도 않는 시대. 그렇다면 과연 어떤 것이 명품일까? 그 속으로 들어가 보자.2000년대 중반부터 국내에 불어 닥친 명품 열풍은 뉴스에도 자주 등장 할 정도로 핫 이슈였다. 샤넬의 퀼팅백은 시어머님들이, 루이비통 또는 프라다 가방과 까르띠에 패물, 불가리 시계는 젊..
중소기업청은 지난 9월 30일 ‘명문 장수기업 확인제도를 도입한다고 발표했다. 2012년 국내 영리법인(총 48만 개) 중에서 업력이 10년 미만인 기업의 비율은 66.6%, 10~19년 26.5%, 20~29년 4.4%, 30년 이상 2.1%였다. 그런데 2.1%를 차지하는 업력 30년 이상의 기업이 전체 매출액의 38.7%, 자산의 49.2%를 차지해 경제의 핵심 동력임을 드러내고 있다. 중소기업청은 이처럼 장수기업들이 경제발전과 일자리 창출의 버팀목 역할을 하는 것에 주목한 것이다. 중기청, 명문 장수기업을 육성한다 외국의 경우 장수기업은 통상 100년 이상의 업력을 의미한다. 창업 200년 이상의 장수기업만 해도 전 세계 57개국에 7,212개나 되며, 일본 3,113개(43.2%), 독일 1,563개(21.7%), 프랑스 331개(4.6%), 영국 315개(4.4%), 네덜란드 292개(4.0%)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