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책 시장은 죽었다.” 니콜라스 네그로폰테 MIT 미디어연구소 소장은 2010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열린 테크노미(Technomy) 컨퍼런스에서 이 같은 발언을 했다. 그는 10년도 아니고 5년 이내에 이러한 일이 발생할 것이라고 확신했다. 이에 대한 근거로 1980년대에 필름시장이 죽을 것이라고 하자, 코닥과 같은 필름회사가 부인했지만, 그런 상황에 직면했던 사실을 제시했다.종이책이 2015년 즈음 ‘죽음’에 이를 것이라는 니콜라스 네그로폰테 소장의 예측은 일단 빚나간 것으로 보인다. 어느새 2014년의 끝자락에 선 시점에서 세계 어느 곳에서도 종이책의 종말을 선언한 나라는 없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그의 발언을 무시할 수 없는 움직임도 있다. 가장 뚜렷한 변화는 국내 무가지신문의 폐간이다. 한때 직장인들의 출퇴근길 ‘친구’였던 무가지..
공무원연금 개혁에 대한 정부여당의 안이 적지 않은 사회적 파장을 낳고 있다. 정부여당은 연내에 이를 관철하려는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고, 이에 대한 공무원들의 반대도 점차 강도를 더해 가고 있다. 정부여당과 공무원 간의 이런 갈등을 바라보는 국민들은 9월에는 정부여당의 안에 찬성 입장을 다소 높게 보여주다가, 최근에는 사회적 협의과정을 통해 합리적인 대안을 도출해야 한다는 입장으로 선회하고 있는 듯하다(JTBC와 리얼미터의 10월 27~31일 여론조사). 그렇다면 합리적 대안의 내용들은 어떠한 것들로 채울 수 있을까? 현재의 논쟁들이 놓치고 있는 몇 가지를 지적하면서 그 대안을 그려보자.공무원연금의 적절한 수준은 총보수체계 속에서 규정되어야공무원연금은 개별적으로 존재하는 제도가 아니다. 그것은 노후소득보장체계의 일부이기도 하지..
IT기술의 고도화로 세상만물이 소통하는 사물인터넷 시대, 로봇청소기가 청소만 하는 것이 아니라 청소상태, 필터의 수명, 내부 침입자 여부, 집안 온도, 전등의 켜짐 여부, 아이들의 모습 등을 분석하고 이를 컨트롤하는 세상이 열리고 있다. 소파가 나의 신체리듬과 컨디션을 파악해 음악을 켜 주고 CCTV가 위험을 알려주거나 CCTV들끼리 네트워크로 연결돼 지속적으로 나를 보호·관찰해 주는 시대가 도래하는 것이다. 사물인터넷 시대가 어디까지 왔는지 현황과 전망을 짚어 봤다.초연결 첨단 디지털시대사물인터넷(Internet of Things)이란 말 그대로 사물과 사물이 서로 인터넷으로 연결돼 데이터를 통신하고 데이터를 분석해 사람에게 유용한 환경을 제공하는 기술을 말한다. 국제통신연합(ITU)은 IoT를 기기 및 사물에 통신 모듈이 탑재되어 유무..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이 진화하고 있다. 단순한 이벤트성 활동에서 지속가능경영과 사회적 책임을 논하는 단계로, 또는 사회공헌도 하면서 수익도 챙기는 스마트한 패러다임으로 가고 있다. 예전에 ‘사회공헌팀’으로 일반화됐던 관련부서 이름도 ‘CSR팀’ , ‘CSV팀'으로 다양화되고 있는 모습이다. 그러나 내용을 들여다보면 CSR이나 CSV 구현에는 다다르지 못한 채 사회공헌에서 이름만 변화시킨 모양새다. 새로 등장한 CSV가 CSR을 폄하하면서 점차 영역을 확장해 가는 모습도 눈에 띈다.CSR, 이해관계자와의 상생·발전CSR(Corporate Socail Responsibility)이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말한다. 과거 기업의 책임은 수익을 창출해 주주들에게 이를 환원하는 경제적 책임에 한정됐다. 그러다가 미국의 경영학자 아치 캐럴이 기업의 사회적..
올해 글로벌 경제는 미국을 중심으로 경제 회복이 진행 되면 글로벌 경제성장에 기대를 했지만 미국을 제외한 유럽.중국,일본,한국등 대부분 국가들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유럽은 장기불황의 우려가 커지고 있고,중국은 긴축과 구조조정등으로 인한 경기 둔화,일본은 장기불황 탈출을 위해 '아베노믹스'를 실행 했지만 부정적인 시각이 많다. 또한 유가 하락으로 인한 재정수익이 악화되고 있는 러시아 외 산유국들등 세계적으로 경제 상황은 적색경보 상황이다.우리나라는 지난 8월,10월 2회에 걸쳐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씩 하향 조정하여 사상 최저치인 연 2.0%로 내려왔지만 전문가들은 현재의 유가하락이 2015년 기준금리 추가 하향조정을 할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이처럼 자금 유동성의 둔화로 인해 국내 경기 둔화로 이어지고 마땅히 투자할 곳을 찾는 개인..
지난 18일 (사)한기범희망나눔은 11월 2일 ‘스타와 함께하는 희망농구’ 자선경기의 수익금과 그동안 국민생활체육회 지원과 여러 후원금을 모아서 한국선천성심장병환우회 의정부지역 어린이심장병수술비 후원금을 전달했다. 또 의정부지역아동센터 연합회에는 1000만원의 지원금을 전달했다. 한기범희망나눔은 현재 여러 곳에 후원금을 지원하고 있는데 그 중수술비를 후원하고 있는 김리훈(5, 의정부지역)은 지금까지 심장수술 5회와 시술 1회 받았다. 리훈이는 내년 폰탄수술과 기계판막수술을 앞두고 있다.현재는 뇌병변(뇌경색)으로 재활치료를 받고 있는 중이다. 그러나과다한 치료비로 상당한 어려움을겪고 있다. 한기범희망나눔은 이러한환우들에게새로운 희망과 용기를 주고 있다. 아울려소외계층에게 무료농구 지도를 통해서 스포츠 나눔활동과..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가 인터넷 전문은행을 만들어 금융사업에 진출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국내에서도 인터넷 전문은행 도입에 대한 논의가 다시 제기됐다. 인터넷 전문은행은 일반 시중은행들의 인터넷 뱅킹과 같은 시스템이지만 일반 시중은행들과 달리 오프라인 점포 없이 은행서비스를 온라인에서 제공한다. 미국, 유럽, 일본에서는 일부 도입하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아직 도입하지 못하고 있다. 신제윤 금융위원장은 지난 국감에서 ‘인터넷 전문은행을 현안과제로 설정하고 있는가’라는 질문에 "인터넷 기반 금융기관 설립에 정부가 적극 나서야 한다고 본다"고 대답했다. 최근 들어 IT와 금융의 접합면이 넓어져 비대면 거래가 90% 가까이에 이르고 있는데 인터넷 전문은행 설립을 다방면에서 검토할 단계가 됐다는 설명이다. 다만 인터넷..
지난 2월26일에는 생활고에 시달려 온 서울시 송파구의 세 모녀가 마지막 집세와 공과금을 남기고 동반 자살하는 안타까운 사건이 있었으며, 10월30일에는 빌라 15채를 보유한 인천시 남구 일가족이 빚 독촉에 시달리다가 동반자살해 자살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떠올랐다. 이런 가운데, 우리사회의 생명경시 풍조에 경각심을 일으키고자 한국생명존중법연구회와 국민권익위원회는 11월3일 국회입법조사처에서 ‘국민의 안전과 생명존중을 위한 권익구제 강화방안’ 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를 주최한 한국생명존중법연구회 김일수 회장을 만나 우리 사회에 생명존중 문화가 필요한 이유를 들어봤다. Q. 최근 우리 사회에서는 자살률이 급증하거나 흉악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이는 생명존중 사상을 멸시하는 우리에게 경종을 울리는 것 같습니다. A..
오늘날 우리는 광고의 홍수 속에 살고 있다. TV를 틀면 연일 제품을 홍보하는 방송이 내보내지고 있고 각종 인터넷 포털창에는 제품을 알리기 위한 팝업창이 구석구석에 배치되어 있다. 그것도 모자라 어떻게 자신의 개인정보를 알았는지 궁금해 할 새도 없이 수많은 스팸메일과 문자를 받는다. 제품광고의 홍수 속에 살다보니 모든 제품이 유사하게 느껴지는 아이러니를 겪기도 한다. 기업들은 차별화된 마케팅의 도입이 절실한 시대를 맞이한 것이다. 체험마케팅은 소비자가 타사와는 차별화된 체험을 하도록 함으로써 자사의 제품을 구매하도록 이끄는 마케팅이다. 특히 기존에는 존재하지 않던 첨단 IT제품의 사용을 체험하게끔 하여 제품의 뛰어난 기능을 이해하고 구매에 이르도록 하는데 활용되기도 한다. 한 예로, 삼성전자는 강남 본사에 딜라이트샵을 운영하..
최근 ‘구름빵’의 원작자 백희나 작가의 저작권 문제가 불거지고 있다. 매절계약을 통해 저작권을 양도받은 한솔교육 측이 애니메이션, 뮤지컬, 캐릭터상품 등 2차적 저작물로 4천억원 상당의 부가가치를 창출했지만, 정작 백희나 작가는 불과 1천850만원에 불과한 수입을 올린 데 따른 것이다. 지난해에는 가수 조용필 씨가 자신의 히트곡 31곡에 대해 지구레코드사에게 1986년 양도한 복제권과 배포권을 되찾기 위해 법정까지 갔으나 패소한 사건도 있었다. 비록 지구레코드 측이 작년 10월에 조용필 씨에게 저작권을 넘기기는 했으나, 원작자의 저작권은 법적으로 보호받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이를 타개하고자 법무법인 지향 남희섭 변리사는 창작자의 권리를 보호받기 위한 저작권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그의 주장을 통해 저작권 보호를 위한 근본대책을 살..
정부는 3월11일 창조경제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2014년 주요 추진과제(안)’을 발표했다. 특히 벤처 및 창업 생태계의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기 위해 벤처 및 중소기업의 금융지원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힌 점이 눈길을 끈다. 창업→성장→회수→재투자/재도전에 이르는 선순환 구조를 통해 기업의 자생력을 높이겠다는 것이다. 정부는 금융 취약시점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청년창업펀드 1천억원을 추가로 조성하고, 데쓰밸리펀드(제2호, 150억원), 스타트업 펀드, 재기지원펀드 등에 대해 2차 펀드 조성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금융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코넥스 펀드, 우수IP펀드 등을 조성하고, 벤처·중소기업 투자펀드의 대상을 ‘중견기업’까지 확대하며, 중견기업 육성펀드를 확대하기 위해 1천300억원을 조성할..
사업계획서를 작성할 때는 가능한 한 핵심적인 내용부터 적어 내려가야 한다. 기술적인 사항이 창업성공에 심각하게 작용한다면 그 내용을 부각시켜 놓아야 하고, 창업팀 가운데 관건이 되는 인물이 있다면 이 점을 역시 강조하고 재무적 사항이나 고객관련 사항이 중요한 것이 있으면 이 역시 마찬가지로 부각시킨다. 그리고 사업계획서 내용은 될 수 있으면 측정가능하고 객관화할 수 있는 자료로써 뒷받침을 하고 분명하고 명확한 용어를 사용하도록 한다.사업계획서에 들어가야 할 중요 기본 메시지는 다음과 같다. 첫째, 개인투자자 혹은 벤처캐피탈이 제안된 사업계획을 연구해 볼만한 가치가 있다고 느낄 수 있도록 하는 요약문을 구성해야 한다. 둘째, 사업운영에 있어 성공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경영팀을 소개해야 한다.셋째, 제안된 사업 아이템이 차별화된 경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