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신 장군이 13척으로 133척의 왜선을 무찌른 현장인 해남·진도 우수영관광단지 수변무대에 색다른 축제가 올려졌다. 명량대첩의 역사적인 울돌목 바다를 배경으로 펼쳐진 ‘세계 원형민속춤 페스티벌에는 프랑스, 스페인, 브라질, 스리랑카 등 각국의 민속춤이 저녁노을과 함께 많은 관광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안겨 주었다. 명량 ‘춤으로 만나다’ 세계 원형민속춤 페스티벌을 직접 연출한 배우 김진호 씨를 만나 이번 축제를 열게 된 계기와 의미에 대해 들었다. 우리 무형문화유산인 강강술래를 세계 여러 나라의 전통춤들과 함께 무대에 올리셨는데요. 연출하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우선 이번 축제는 해남과 진도가 경년제로 개최하고 있는 명량대첩 축제(10월 10일~13일까지)속 작은 축제로 우리의 문화유산인 강강술래를 세계화 시켜보고자 연출하..
현대차그룹은 지난 9월 26일 한국전력공사와 함께 서울 삼성동의 한국전력 본사 부지에 대한 매매 계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한전 부지 낙찰가가 감정가인 3조3,346억 원보다 무려 3.2배나 많은 10조5,500억 원으로 밝혀지면서 현대자동차가 매입가를 과다 책정한 것이 아닌가 하는 의혹이 증폭됐다. 100년 앞을 내다 본 글로벌 컨트롤타워 인수대금을 분납하기로 한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 3사의 시가총액은 10월 24일 현재, 낙찰 전날인 9월 17일(99조956억 원)에 비해 무려 15조5,862억 원이나 줄어든 83조5,094억 원으로 주가가 지지부진함을 보이고 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한전 부지 매입에 대한 현대차그룹의 입장은 단호하다. 현대차그룹은 한전부지 7만9,342㎡의 부지를 개발하여 제2의 도약을 상징하는 차원이 다른 공간으로 글로벌비즈니스센터..
토마스 피케티는 부·소득과 불평등에 대해서 연구하는 프랑스 경제학자이다. 그의 ‘21세기 자본’은 원래 2013년 프랑스에서 출판되었으나 올해 4월 하버드대학교 출판부가 출간하면서 동 대학 출판부 101년 역사상 한 해 동안 가장 많이 팔린 책이 됐다. 국내에서는 한국어판이 일주일 만에 4쇄 6만 권을 인쇄할 정도로 열풍을 일으키며 뜨거운 주목을 받았다. 국내에서 피케티가 인기를 끄는 이유는 그가 실증적 통계자료를 토대로 제시한 소득의 불균형때문이다. 우리 사회에도 소득 불균형이 나날이 심해지는 상황이어서 책의 내용이 국민들에게 피부로 와 닿았던 것이다. 최근에 정부가 담배세나 주민세, 자동차세를 올리는 등 서민에게는 증세를 하면서도 부자들에게는 감세를 추진하는 모순을 보여 정부 정책으로 소득 불균형이 더 심화되는 것이 아니냐는 불..
요즘 세계 맥주 파는 곳이 많아졌고 고객들도 점점 더 늘어나고 있다. 예전에는 마트에 가면 국내산 맥주 몇 종류가 고작이었으나 이제는 세계의 다양한 맥주들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취향에 따라 맥주도 골라먹을 수 있는 시대가 된 것이다.맥주의 주원료는 보리, 홉, 물, 효모이다. 기본적으로는 이 4가지가 필요한데 여기에 좀 더 특별한 특징을 더하기 위해 포도당, 전화당, 자당 등의 당류를 첨가하기도 한다. 맥주를 만들 때 보리는 대맥의 맥아, 즉 보리의 싹이 난 상태로 사용된다. 그 이유는 발아할 때 생기는 효소가 전분을 분해하고 당분을 만들어 내기 때문이다. 홉은 맥주의 쓴맛과 향을 결정한다. 마치 찐빵에 팥앙금을 사용하듯이 홉이 사용되는 것이다. 홉은 맥주를 만드는 재료 중에 가장 특색 있는 재료이기도 한데 맥주의 독특한 향과 맛을 내고 잡균..
지난 해 남양유업 사태로 가맹사업의 불공정관행이 대대적으로 이슈화되자 전국 ‘을’들의 권리를 찾고 공정거래문화를 확산하겠다는 취지로 같은 해 5월22일 ‘전국을살리기비상대책위원회’가 출범했다. 을살리기비대위의 대표를 맡고 있는 인태연 회장은 2006년 카드수수료 인하운동을 주도하며 당시 전무했던 ‘상인운동’을 시민운동사에 첫 등장시킨 인물이다. 그는 대기업들도 전체적인 소비시장과 공생하는 마인드로 경영을 펼칠 수 있는 사회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을살리기비대위는 대기업들의 불공정한 거래관행과 소비시장 잠식을 막아 대기업-중소기업·상인들의 공생경제를 실현하고 소비자들의 다양한 선택권을 보장하기 위해 중소업체·상인들이 자발적으로 만든 상인운동 단체다. 설립 당시만 해도 대기업들의 대리점에 대한 불공정..
요즈음은 다들 휴대폰으로 얼굴 사진을 찍고 있는데 웃는 얼굴처럼 기분 좋은 표정은 없다. 웃는 표정의 사람과 작업을 할 때면 신이 나서 사진을 잘 찍게 되는데 열심히 웃고 싶어도 표정이 안 나오는 사람을 보면 얼마나 힘들게 살고 있으면 웃는 표정 하나 짓지 못할까 하는 마음에 측은하기까지 하다.웃음도 연습이다. 거울을 쳐다보며 웃어보고 자신의 표정을 살펴보자. 자연스럽게 웃는 모습일까 아니면 스스로가 봐도 썩소(썩은 미소)일까.우리의 무표정은 역사적으로 뿌리가 깊다. TV 사극에서 옛날 양반들을 보면 근엄한 무표정이 기본 표정이요, 평민들은 가난에 쪼들려 얼굴 펼 날이 없었으니 그 후손인 우리 얼굴이 이 모양일 수밖에 없다.전통사상 역시 웃음을 가볍게 여겼던 터라 남자가 좀 상냥하고 실실거리기라도 하면 기생오라비라고 낙인이 찍혔을 것이니..
최근 에볼라 바이러스와 전쟁에 임하는 연구진들이 에볼라 확산 정보를 수집하고 이를 예측하기 위해 휴대전화와 방대한 양의 ‘빅데이터(Big Data)’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고 보도되고 있다. 즉, 휴대전화 통화 내역, 항공기 예약건수, 트위터 글, 에볼라 관련 기사와 정부의 발표, 인구 통계 등 광범위한 정보가 정교한 컴퓨터 소프트웨어의 수집, 여과, 분석 과정을 거쳐 에볼라 퇴치에 유용하게 사용되고 있다고 소개하고 있다. 또한 에볼라 바이러스 주요 발생 지역인 서아프리카에서 이동통신 사업자의 도움으로 휴대전화 데이터를 이용해 인구 이동과 앞으로 에볼라 사태가 벌어질 지역을 예측한 빅데이터를 제공하고 있으며, 휴대전화 이동 패턴을 분석한 빅데이터를 에볼라 확산저지에 이용하고 있다고 한다.이렇듯 빅데이터는 기존 데이터베이스 관리도구로 데..
그동안 법적으로 보장받지 못했던 상가권리금이 법제화될 전망이다. 세입자들 뿐 아니라 전문가들도 임차상인들의 권리 보호 차원에서 권리금을 제도화한다는 데 대해 긍정적인 반응이다. 그러나 상가건물의 재건축 또는 리모델링 시 상가권리금을 보장받을 수 있는 내용이 빠져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상가권리금 제도화에 앞서 쟁점과 개선점들을 짚어 봤다.사각지대 있던 권리금 ‘법 안으로’법무부는 지난 9월23일 상가권리금 법제화를 골자로 한 ‘상가건물임대차보호법 개정안’을 마련하겠다고 발표했다.법무부에 따르면 상가임대차의 경우, 임대인의 재산적 가치와는 별개로 임차인의 영업활동의 결과로 영업적 가치가 형성되고 임차인들은 그 영업적 가치를 권리금 거래를 통해 회수해 왔다. 현재 권리금이 있는 임대차는 55%에 달하고 임차인 85%가 권..
연말과 명절을 앞두고 상품권 선물이 늘고 있는 가운데 상품권 관련 소비자들의 피해도 갈수록 늘고 있는 추세다. 상품권은 공식적인 등록절차와 소비자 피해 구제규정이 없거나 강제력이 약해 피해가 발생해도 보상을 받기가 어렵고 각종 리베이트 등 불법거래에도 악용되고 있는 실정이다. 최근에는 모바일상품권이 등장하면서 상품권 시장이 더욱 혼탁해지고 있다.지난 추석명절 당시 한 온라인쇼핑몰이 명절에 가장 받고 싶은 선물을 조사한 결과 상품권이나 현금이 50.8%를 차지해 1위로 꼽혔다. 지난해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실시한 선물 선호도조사에서도 상품권(22.1%)이 1위를 차지했다. 이처럼 상품권은 소비자에게 구입물품 및 시기의 선택 가능성을 넓혀주는 편리성으로 인해 선물 선호도 1위에 오르고 있으며 선물로 애용되고 있다.한국조폐공사가 올해..
2500년 역사를 가진 나라 스리랑카. 불교를 기반으로 한 스리랑카의 다양한 문화 속에는 그들만의 특색 있는 문화가 존재한다. 포르투갈과 영국의 지배를 받아온 스리랑카는 역사적 유산이 많고 다민족, 다종교 등 외국인의 이민 문화가 반영된 문화국가이다.한국은 1977년 스리랑카와 외교관계를 수립했다. 이후 공식관계를 발전시켜 오며 믿음직한 우방의 역할을 해오고 있다. 최근에는 새마을 운동과 한국 항만의 운영 노하우를 전수하는 등 발전적인 관계가 이어지고 있다. 현재 한국과 스리랑카의 경제규모는 4억5천만 불이다. 한국에서 스리랑카로 수출하는 제품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자동차와 중공업이고, 스리랑카에서 한국으로 수입되는 제품은 고무나 코코넛을 바탕으로 한 제품과 향신료와 차 종류가 많다. 최근 몇 년 사이 스리랑카에서도 한..
지난 9월 30일 여의도 서울 마리나요트클럽에서는 ‘나눔·소통 그리고 통일’을 주제로 M이코노미의 창립6주년 기념행사가 진행되었다. 이번 기념식은 각 단체와 기업, 그리고 개인과 개인이 함께 하는 공동커뮤니티를 이루기 위한 행사로 안산 윤현식 화백이 기증한 그림을 통해 어려운 이웃을 돕는 단체들을 후원하는 뜻 깊은 시간도 가졌다. 이날 축사에 나선 새누리당 이인제 최고위원은 ‘이제는 통일시대’라는 주제로 앞으로 다가올 통일에 대비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인제 최고위원은 “곧 다가올 한반도 통일을 철저히 준비해야 할 것”이라며 “우리나라는 한국전쟁으로 분단된 이후, 산업사회, 민주화시대를 거치면서 내년이면 분단 70주년을 맞이하게 됐다”고 운을 뗐다.하버드대학교 퍼거슨 교수가 2020년에는 북한이 사라지고 통일한국이 될 것으로..
국내외 469명의 작가와 총 104개의 부스에 참여한 ‘2014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가 지난 10월 1일~5일까지 청주 KTG 옛 제조창 비엔날레 전시장과 야외광장에서 열렸다. 이번 페어에는 국내를 비롯해 미국, 벨기에, 영국, 일본, 중국, 대만, 스페인 등 8개국의 작가들이 참여해 볼거리를 제공했다. 현장을 스케치했다. 단순히 만들어진 공예품을 팔고 사는 게 아니라 소통과 융합을 통해 감성적으로 창의적인 상품을 만들고 판매한다. 이번 페어에서는 ‘진화하는 공예, 조화의 공예’라는 테마로 음식, 음악, 정원, 레져, 카페, 옛물건, 농축산물 등 우리 삶과 함께 하는 다양한 작품이 전시됐다. 기획존, 지역공예존, 산업공예존, 교육존으로 나뉘어서 전시된 전시장에는 청주대학교, 국민대학교, 난계국악기제작촌이 관람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체험행사도 진행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