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설이나 추석을 맞아 우리 농수산물을 저렴하게 살 수 있도록 발행하는 '농할상품권'이 전통시장의 약 46%에서 사용이 불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결제액 90%는 수도권과 경남에 집중돼 제도 취지와 다르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 위원장인 어기구 의원(더불어민주당)이 농식품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통시장 농축산물 소비 촉진을 위해 도입된 '농할상품권'이 제 기능을 다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할상품권은 전통시장에서 국산 농축산물을 30% 할인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도록 2021년 도입된 전용상품권으로, 종이 대신 앱·QR 코드를 통해 발행하는 전자상품권이다. 발행액은 2022년 268억원, 2023년 241억원에서 2024년 406억원, 올해는 366억원 이상 발행될 예정이다. 그러나 실제 전통시장에서의 활용도는 극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전통시장 내 농축산물 취급 점포 3만 2,076개 (2023년 기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중 가맹점은 8,394개 (26.1%)에 불과해 4곳 중 3곳에서는 사용이 불가능하다. 또한 전국 1,393개 전통시장 가운데 가맹점이 있는 곳은 749곳으로 절반에 가까운 644곳
전라남도 구례군 지리산역사문화관에서 열린 ‘2025 구례 탄소중립 흙살리기 박람회’ 농식품 기업 IR 대회에서 라온오가닉(대표 천월순)이 은상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는 기후위기 대응과 흙살리기 운동 확산을 목표로 19일부터 21일까지 사흘간 열렸으며 기능성 원료 개발, 지역 상생, 환자 중심 유통, 스마트 농업 등 다양한 모델을 선보인 국내 농식품 기업들이 참여했다. 라온오가닉은 환자 맞춤형 생견과 브랜드를 중심으로 발표에 나서 심사위원들의 주목을 받았다. 특히 견과류를 고온에서 볶지 않고 생식 형태로 가공해 발암물질 발생을 최소화한 점, 장 건강과 정신 건강을 연결한 연구 기반 상품군을 구축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흙살리기 박람회 현장에서 만난 천월순 대표는 “좋은 제품은 광고 없이도 고객이 다시 찾아온다”며 회원제 없이도 90% 이상의 고객이 단골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성과에 항공사나 국군 급식, 대기업 쇼핑몰 등 다양한 유통망에서 공급을 요청받고 있지만 설비가 부족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고 실정을 밝혔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라온오가닉은 25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 계획을 마련하고 있다. 생산·유통 인프라 확충, 기술 개
이중항체 전문기업 에이비엘바이오는 4-1BB 단일항체 및 이의 용도에 대한 국내 특허가 특허 결정을 받았다고 26일 밝혔다. 해당 특허는 2019년 12월 국제 출원된 것으로, 2039년까지 그 권리가 보장될 예정이다. 에이비엘바이오는 4-1BB 단일항체 특허를 미국, 중국, 일본, 호주에서 등록 완료한 바 있으며, 유럽 특허는 심사가 진행 중이다. 4-1BB는 우리 몸을 지키는 면역세포 중 하나인 T 세포의 활성화에 관여하는 단백질이다. 4-1BB 단일항체는 4-1BB 항원과 결합, 4-1BB를 통해 T 세포를 활성화함으로써 T 세포가 암 세포를 공격하도록 하는 기전을 가지고 있다. 가장 먼저 4-1BB 단일항체를 개발한 것은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큅(Bristol Myers Squibb, BMS)이다. BMS가 개발한 4-1BB 단일항체는 임상에서 강력한 항암 효능을 보이며 기대를 모았으나, 심각한 간 독성도 함께 보고되며 개발이 중단됐다. 에이비엘바이오는 4-1BB 단일항체의 한계를 개선하기 위해 이중항체 구조로 ‘그랩바디-T(Grabody-T)’를 개발했다. 이중항체의 경우, 클라우딘18.2(Claudin18.2) 및 HER2 등의 암 항원과 결합한 뒤
넥슨(NEXON)은 자회사 데브캣이 개발한 신작 MMORPG ‘마비노기 모바일’의 첫 번째 시즌을 알리는 ‘빛의 신화! 팔라딘’을 업데이트했다. 이번 업데이트에서는 메인 퀘스트 ‘여신강림 3장: 팔라딘’이 새롭게 추가된다. 신규 지역 ‘이멘마하’를 배경으로 루에리와 리안, 재상 에스라스의 갈등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되며, 처음 등장하는 신규 사냥터 ‘센마이 평원’과 던전 ‘페카·페론 고분’에서는 각각 강력한 힘을 가진 필드 보스 ‘토르모그’와 던전 보스인 ‘데미리지’, ‘마스터리치’를 만날 수 있다. 신규 변신 시스템 ‘팔라딘’도 도입된다. 메인 퀘스트를 완료하면 이용 가능한 ‘팔라딘’ 변신은 사용 시 체력·공격력·방어력이 상승하는 ‘강화 변신’ 시스템으로, 전투 중 게이지를 채워 발동할 수 있다. 또 캐릭터의 최고 레벨도 기존 65에서 85로 확장되면서 성장의 재미를 이전보다 더욱 높였다는 평가다. 넥슨은 첫 시즌 업데이트를 기념해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했다. 신규 이용자의 성장을 위한 ‘에린 버닝 챌린지’를 통해 25레벨부터 55레벨까지 단계별 보상을 제공하며, 60레벨 이상 이용자는 ‘에린 버닝 챌린지 MAX’를 통해 85레벨까지 미션을 달성할 때마다
25일 국토교통부는 지난 9월 7일 발표한 새정부 주택공급 확대방안의 차질 없는 이행을 위해 9월 25일 서울에서 경기도·고양특례시·성남시·부천시·안양시·군포시 등 1기 신도시와 협의체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서는 지자체별 선도지구 사업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주민제안 방식으로 진행될 후속사업 선정 방법 등에 대해 논의했다. ◇ 정부·지자체 지원 통해 사업 기간 1년 이상 단축 국토부는 지난해 11월 선정한 1기 신도시 15개 구역은 정부·지자체의 지원으로 차질없이 추진되고 있다고 했다. 선도지구 총 15개 구역 중 7개 구역이 정비계획(안)을 지자체에 제출해 특별정비구역 지정을 위한 사전검토를 받고 있다. 8개구역 중 5개 구역도 사업방식 확정 후 정비계획(안)을 마련 중이고 3개 구역도 주민대표단 선정·사업방식 결정 등 절차를 진행 중이라는 설명이다. 이 같은 사업속도를 감안하면 연내 2~3곳 이상의 정비구역 지정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과거 재개발·재건축이 정비구역 지정까지 통상 30개월이 소요됐던 것과 비교할 때 18개월 이상 빠른 것으로 평가된다. 국토부와 1기 신도시 5개 지자체는 선도지구와 관련된 제자리 재건축 문제, 교육환경
SK텔레콤(SKT)은 25일 유영상 CEO가 주관하는 전 구성원 대상 타운홀 미팅을 열고 전사 AI 역량을 결집해 속도감 있는 AI 혁신 추진을 위한 AI CIC(Company in Company, 사내회사)를 출범시킨다고 발표했다. 유영상 대표는 타운홀에서 “급변하는 AI 환경 변화에 따라 위기와 기회가 공존하는 AI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기 위해서는 수요자 관점의 내부 AI 혁신과 공급자 관점의 AI 사업 혁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이를 위해 전사 AI 역량을 결집한 정예화된 조직 체계인 AI CIC를 출범시킨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SKT는 새로 출범하는 AI CIC를 SKT AI 사업의 주체이자 나아가 SK그룹 전체의 AI 사업을 이끄는 핵심으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또 사내 시스템, 조직 문화, 구성원 AI 역량 강화 등 내부 AI 혁신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SKT는 △에이닷(A.) 서비스 △기업 대상 에이닷 비즈(A. Biz) 서비스 △AI DC(데이터센터) 사업 △글로벌 AI 제휴투자 △AI R&D △메시징·인증 사업 등 기능과 조직을 AI CIC 체제로 재편해 사업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AI 혁신에 나선다. AI CI
우체국물류지원단은 다음 달 14일까지 추석 명절 우편물 특별소통 기간으로 정하고 비상근무 체계에 돌입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추석 특별소통 기간에는 전국 우체국을 통해 접수되는 우편 물량이 작년보다 4.8% 증가한 일평균 약 160만개로 연휴 기간 약 1천925만개가 접수될 것으로 예상된다. 우체국물류지원단은 명절 전후 자금난 해소를 위해 소포 배달원들에게 수수료 20일분을 선지급하고 민간 위탁사에도 운송료를 선지급했다고 전했다. 또한, 운송 차량 확보가 어려운 강릉·안동 등 일부 지역에서 운송료 40%를 추가 지급하고 배차 난이 있는 지역에 평시 대비 6% 추가한 차량 90대 이상 확보했다. 우정사업본부는 지난 22일부터 다음달 14일까지 23일간 '추석 명절 우편물 특별소통기간'으로 정하고 비상근무 체계에 돌입한 상태다. 이번 특별소통기간 중 전국에서 1887만개 소포우편물 접수가 예상됨에 따라 이같은 조치를 시행한다고 밝힌, 우정사업본부는 하루 평균 157만개, 지난해보다 증가한 규모에 따라 전국 24개 집중국과 3개 물류센터를 최대로 운영한다. 조해근 우정사업본부장은 "추석은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우리나라 가장 큰 명절로 국민이 접수하는 소포우편물
국내 프랜차이즈 술집의 식품위생범 위반 사례가 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적발 건수가 가장 많은 곳은 '투다리'로 알려졌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국내 5대 프랜차이즈 가맹점 술집의 식품위생법 위반 사례를 조사해 최근 5년간 1천여 건이 넘는 것으로 파악됐다는 자료가 26일 공개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장종태 더불어민주당 의원(대전 서구갑)이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0년부터 최근까지 매장 수가 가장 많은 5개 술집 가맹점의 식품위생법 위반 건수는 총 1천37건이다. 업체별로는 '투다리'가 451건으로 위반 사례가 많았으며, 두번째로는 '역전할머니맥주'가 257건, '크라운호프' 120건, '간이역' 115건, '펀비어킹' 94건 순이었다. 상위 2개 업체인 '투다리'와 '역전할머니맥주'의 위반 건수는 무려 708건으로, 전체의 68.3%를 차지해 소비자가 많이 찾는 가맹점일수록 더 위생상태가 좋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위반 사항은 여러가지 유형으로 적발됐다. 영업자 준수사항 위반, 영업 변경 신고 위반, 위생교육 미이수, 위생적 취급기준 위반 등 위반 유형을 보였다. 장종태 의원은 "대학생과 직장인이 많이 찾는 술집에서 식
투명하고 공정한 뉴스 시장과 민주적 여론형성을 위한 대안으로 미디어바우처법 제정이 본격화되면서, 25일 국회의원회관 제8간담회실에서는 ‘미디어바우처법 제정을 위한' 토론회가 열렸다. ‘미디어바우처법’이란 ‘국민참여에 의한 언론 영향력 평가제도의 운영에 관한 법률’로 2021년 김승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표 발의했는데, 국민이 직접 언론사를 평가하고, 그 평가에 따라 정부광고가 배분되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날 토론회에는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조계원 의원(더불어민주당), 박정하 의원(국민의힘), 손솔 진보당 의원, 이동관 한국지방신문협회 회장, 경기도·충남·강원 지역신문사 대표들, 이회수 국정기획위원회 자문위원, 전예원 민주연구원 부원장, 이병열 충남지역신문협회 회장, 지역신문협회, 지방신문협회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조계원 국회의원은 축사에서 “지역신문은 풀뿌리 민주주의의 근간이지만 중앙집권적 행정체계로 위축됐다”며 “국회와 문화체육관광위원회가 지역신문을 지원해야 하고, 미디어바우처법은 국민이 직접 언론사를 지원하는 해법으로, 지역신문의 소멸 위기에서 이 법은 지방자치를 지키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권영석 한국지역신
크래프톤(Krafton)은 글로벌 인기 게임 ‘PUBG: 배틀그라운드’(이하 배틀그라운드)와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이 유튜브 애니메이션 시리즈 ‘스키비디 토일렛(Skibidi Toilet)’과 협업한다고 밝혔다. 크래프톤은 오는 10월 할로윈 시즌을 맞아 ‘스키비디 토일렛 세계관을 접목해 플랫폼별로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인다. 이번 크로스플랫폼 협업을 통해 배틀그라운드의 글로벌 브랜드 인지도를 올리는 동시에, 전 세계 이용자들에게 다채롭고 즐거운 경험을 선사한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은 25일 협업 콘텐츠가 업데이트되며, PC와 콘솔은 각각 내달 22일과 30일부터 2주간 할로윈 시즌 한정 아케이드 모드를 플레이할 수 있다. 해당 모드에서 이용자는 연합군(Alliance)이 되어 강력한 ‘스키비디 토일렛’과 ‘아스트로 토일렛’에 맞서 세계를 지키는 PvE 보스전을 경험하게 된다. 또 크래프톤은 내달 17일부터 19일까지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리는 ‘트위치콘(TwitchCon)’에 참가해 협업 모드를 전 세계 팬들에게 최초 공개한다. 현장에서는 배틀그라운드의 아케이드 모드 체험은 물론, 펍지 스튜디오의 신작 ‘PUBG: 블라인드스팟’과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플레
IBK기업은행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사이버위협 대응 및 정보 공유 체계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갈수록 고도화되는 사이버 공격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민간 부문 정보보호 전문기관인 한국인터넷진흥원과의 협력을 통해 공동 대응 체계를 강화하는 것이 목적이다. 25일 기업은행 을지로 본점에서 맺은 이번 협약에 따라 두 기관은 ▲사이버위협 관련 정보의 공유 확대 ▲금융 소프트웨어 신규 취약점 발굴 및 상시 교류 ▲사이버위협 대응 협의회 정례화 등을 함께 추진한다. IBK기업은행은 이번 협력을 기반으로 사이버위협 대응 네트워크를 넓히고, 공공과 민간을 아우르는 보안 협력 체계를 구축함으로써 전반적인 보안 역량을 한층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박병삼 IBK기업은행 정보보호최고책임자는 “사이버 공격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위협 정보를 조기에 확보하고 이를 활용한 신속한 대응이 핵심”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기관과 손잡고 은행의 사이버 보안 수준을 높이고 대응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SK하이닉스가 추석 명절을 맞아 총 506개 협력사에 약 2655억원 규모의 거래대금을 조기 지급한다고 26일 밝혔다. SK하이닉스는 “명절을 앞두고 협력사들의 자금 부담을 덜어주고, 임직원들이 풍성한 연휴를 보낼 수 있도록 지원하는 차원”이라며 “어려운 글로벌 경영 환경을 함께 이겨내고 있는 파트너사들에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AI 산업의 핵심 생태계 속에서 상생 기반을 강화해 지속 성장을 이루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조치가 단순한 자금 지원을 넘어 협력사들의 경영 안정성과 직원 만족도 제고로 이어지길 기대한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SK하이닉스는 이러한 상호 신뢰가 더 단단한 파트너십을 형성하고 장기적인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SK하이닉스는 이미 2020년부터 거래대금 지급 횟수를 월 3회에서 4회로 확대해 왔다. 또한 약 3,400억 원 규모의 저금리 동반성장 펀드와 200억 원 규모의 무이자 납품대금 지원 펀드 등 총 3,600억 원 규모의 상생 프로그램을 운용하며 협력사의 안정적 경영을 뒷받침하고 있다. 김성한 SK하이닉스 부사장은 “AI 메모리 시장 리더십을 지켜나가기 위해서는 협력사와의 끈끈한 유대가 필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