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는 10일 경기도청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과 예산정책협의회에서 10개 주요 사업 5천331억원의 국비 확보를 요청했다.
10개 주요 사업은 ▲도봉산옥정 광역철도 630억원·옥정포천 광역철도 742억원 ▲광역버스 준공영제 2천72억원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 239억 원 ▲안산마음건강센터 지원 70억원 ▲안산 세월호 추모시설 건립 지원 100억원이다.
또 ▲RE100 마을지원 사업 118억원 ▲교통약자 특별교통수단 운영 274억 원 ▲누리과정 차액 보육료 지원 695억원 ▲경기도 순환경제이용센터 설치 85억원 ▲선감학원 옛터 역사문화공간 조성 9억원이 포함됐다.
김 지사는 “경기도는 자랑스러운 ‘성장 정부’의 ‘성장의 심장’으로서 힘차게 뛰겠다”며 반도체·기후경제·AI‘미래성장 3대 프로젝트’와 미군 반환공여구역 개발,지역거점 개발 등 세 가지 계획을 밝혔다.
먼저 경기도는 반도체·기후경제·AI‘미래성장 3대 프로젝트’로 대한민국 미래 먹거리를 준비할 방침이다. 인재와 인프라, 집약된 첨단산업 기반을 활용해 전 주기 반도체 생태계를 강화하는‘K-반도체 메가 클러스터’조성에 힘쓰고, 접경지역내 평화경제특구에 기후경제를 선도할 ‘기후테크 클러스터’를 구축하는 한편 ‘경기 RE100 산단’의 성과를 확산시켜 재생에너지 기반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미군 반환공여구역 개발은 새로운 성장축으로, 철도를 성장의 동맥으로 만들어갈 계획인데 지방정부 최초로 경기도가 반환공여구역에 직접 재정을 투입해 앞으로 10년간 총 3천억원 규모로‘경기도 주한미군 반환공여구역 개발기금’을 조성하고, 반환공여구역과 연계된 GTX 통합망 구축을 비롯한 수도권 광역철도 확충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지역거점 개발의 경우 동북부 지역에 공공의료원 설립을 신속하게 추진하고 평화경제특구·기회발전특구·규제자유특구 등 지역별 전략 산업을 육성할 방침이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경기도에서 하는 일이 대한민국 미래 성장의 시금석이 되기도 하고, 실제로 경기도에서 하고 있는 각종 정책들이 테스트베드가 되기도 한다"며 "경기도의 수요에 맞게 예산이 잘 짜여질 수 있도록 세심하게 배려하겠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또 “앞으로 RE100 시대에 대비하지 않으면 국가 미래는 없다고 할 정도로 너무나 중요한 국가의 성장 전략이 RE100"이라며 "김 지사가 추진하고 있는 공공부문 RE100도 잘 정착되고 성공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협의회에는 정청래 대표를 비롯해 한정애 정책위의장, 한병도 예결위원장, 이소영 예결위 간사 등 당 지도부와 박승원 참좋은지방정부위원장, 김승원 경기도당 위원장 등 국회의원과 지역위원장 23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