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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밝은눈안과(교보점), 방글라데시 출신 가수 방대한과 그 친구들 초대해 안과진료

사진설명/ 박세광 원장이 방송인겸 가수인 방대한 씨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 사진설명/ 박세광 원장이 방송인겸 가수인 방대한 씨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영화 ‘방가방가’에서 외국인노동자의 삶을 리얼하게 연기한 방송인겸 귀화가수 방대한이 강남 밝은눈안과(대표원장 박세광)를 찾았다.


나눔과 배려를 실천하는 밝은눈안과가 연말을 맞아 방글라데시에서 꿈과 희망을 안고 한국을 찾아온 방대한씨와 외국인근로자들을 초대했기 때문이다. 한껏 연말 분위기를 낸 안과에 들어선 이들은 조심스럽게 진료카드를 작성하며 방글라데시어로 대화하며 설레는 모습을 보였다.


이제는 한국국적을 취득한 어엿한 한국인인 그도 처음 한국에 왔을 때는 너무 다른 문화와 식생활, 기후로 곤란을 겪었다고 한다. 그 때 같은 방글라데시 출신으로 한국에 온 친구들을 만나 서로 의지하고 도우며 지금도 우정을 키워나가고 있다.


토포씨는 “우리는 돼지고기를 안 먹는데 한국에는 돼지고기가 안 들어간 음식이 없다. 혼자 밥을 해 먹기도 그렇고 그럴 때 이런 친구들이 있으면 같이 밥을 만들어 먹는데 정말 꿀맛이다”하고 말했다.


사진설명/ 방송인 겸 가수 방대한이 진료를 받기 위해 진료카드를 작성하고 있다.
▲ 사진설명/ 방송인 겸 가수 방대한이 진료를 받기 위해 진료카드를 작성하고 있다.

이날 방대한 씨와 친구들은 카페 같은 분위기의 따뜻한 병원 내부에 감탄했다. 또한 대한씨를 제외하고 아직은 한국말이 서툰 이들에게 영어로 서비스를 하는 직원들을 보며 너무나 친절하다고 감사하다며 연신 미소를 머금었다.


방대한씨는 “한국에 와서 많은 병원을 다녀봤지만 이렇게 친절하고 따뜻한 병원은 처음 본다. 외국인이라 낯설 수도 있는데 여기에서도 한국의 정을 느낀다”고 말했다.


안압, 시신경, 시력 등 체계적인 안과 검진이 끝나고 상담을 받은 이들의 눈 건강은 대체적으로 건강했다. 다만 방글라데시와 인도 등은 우리나라와 달리 근시 보다 원시가 많이 나타나는데 이날 검진을 받은 이들의 원시 정도는 그리 크지 않아 따로 치료를 요하지 않아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사진설명/ 방글라데시 출신 근로자인 쇼리피 씨가 진료를 받고 있다.
▲ 사진설명/ 방글라데시 출신 근로자인 쇼리피 씨가 진료를 받고 있다.

병원에서 진료를 받던 이들은 본인보다는 자기 가족들을 먼저 생각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한국에 온지 7년 된 쇼리피 씨는 방글라데시에 있는 3살 된 딸의 사진을 보여주며 눈에 초점이 안 맞을 때가 있다고 상담을 하기도 했다.


담당의가 병원에 데려갈 것을 권하면서도 아직은 어리기 때문에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알려주자 심각한 표정의 쇼리피씨 얼굴에 미소가 띄었다.


박세광 원장은 멀리 방글라데시에서 한국을 찾아온 방대한 씨와 외국인근로자 친구들을 만나 이렇게 만난 인연에 감사했다. 방대한 씨는 이 와중에도 고향 방글라데시에 대한 걱정과 애틋함을 보이며 “이렇게 좋은 서비스를 우리 고향 사람들도 느끼게 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에 박 원장도 응하여 다문화의 안정적 정착을 위해서도 외국인근로자들의 계속적인 안과의료지원을 약속하며 앞으로 방대한 씨의 고향을 방문해 의료 봉사하는 것도 약속했다.


사진설명/ 밝은눈안과를 찾은 방대한과 그의 친구들이 밝은눈안과 가족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설명/ 밝은눈안과를 찾은 방대한과 그의 친구들이 밝은눈안과 가족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방대한씨는 이날 안과진료 후 “가족들과 떨어져 지내는 우리 다문화 가족들은 연말이 유독 더 춥고 외롭다”며 “밝은눈안과의 이런 나눔과 배려로 올 연말은 더욱 따뜻하게 보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박 원장도 “우리 안과를 통해 한국의 정을 느낄 수 있는 자리가 되었다니 감사하다. 앞으로도 한국을 사랑해 주고 우리도 앞장서서 다문화 가족과의 화합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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