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협상자는 상대방의 문화적 특성을 잘 이해하고 협상에 임해야 한다. 국가별 문화에 따른 의미는 다양하다. 일반적으로 지식, 경험, 신념, 가치, 태도, 의미, 계층, 종교, 시간의 의미, 역할 등에 대해 사람들이 공유하고 사회적으로 학습되며 계승이 되는 인식의 체계를 말한다. 문화심리학자들이 인정하는 문화적인 차이의 다양한 차원들 가운데 협상과 가장 관련이 깊은 것들로서는 개인주의 – 집단주의(individualism – collectivism), 권력격차(power distance), 의사소통맥락 (communication context), 시간에 대한 인식(conception of time)이 있다. 개인주의 – 집단주의 개인주의 또는 집단주의 문화구분은 단일한 특성이라기 보다는 수많은 문화적 요인들을 반영한다. 그래서 협상 연구에서는 가장 중요한 문화적 차원 변수이다. 1) 개인주의 - 개인주의 문화는 개인의 행복과 복지를 최우선하고 집단의 이익보다 우선시 한다. - 개인주의 문화의 구성원들은 개인들 간에 느슨한 연계를 지니고 있다. - 독립성·고유성· 개인 목표 등을 중시하며 경쟁적 시각을 지니고 있다. - 미국은 대표적인 개인주의 문화를 가지고 있다. 2) 집단주의 - 집단주의 문화의 구성원들은 긴밀한 연계를 지니고 있으며, 상호 의존성·책임완수·집단의 목표 등을 중시한다. - 집단주의 문화는 사회집단을 중시한다. 즉 개인은 집단의 한 구성원으로서의 속성이 강하다. - 집단의 목표를 개인의 목표보다 우선시하며, 집단 구성원들 간에는 연대감을 매우 중요시한다. 따라서 집단주의 문화는 개인주의 문화보다 집단 구성원들 사이의 조화를 중시한다. - 개인주의 문화는 “나”를 중심으로 하는 반면, 집단주의 문화는 “우리”를 중심으로 한다. 3) 개인주의와 집단주의 비교 - 일반적으로 개인주의 문화의 협상가들(미국인·영국인 등)은 개인적 권리와 속성을 보호하는데 더 큰 관심이 있는 반면에, 집단주의 문화의 협상가들(중국인·일본인· 대만인 등)은 관계를 보존하는데 더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 - 개인주의 문화의 구성원들은 경쟁과 문제해결을 통해 갈등을 직접적으로 다루기를 선호하는 반면에, 집단주의 문화의 구성원들은 관계를 보존하는 간접적인 방식으로 갈등을 다루기를 좋아한다. 예컨대 미국인들은 일본인들에 비해 자기중심적으로 공정성을 해석하고, 개인의 목표를 집단의 목표보다 우선한다 - 집단주의 문화의 구성원들은 개인주의 문화의 구성원 들에 비해 체면을 유지하고, 충돌을 피하며, 좋은 관계를 유지하기 위한 수단으로 속임수(deception)를 더 많이 사 용한다. 권력 격차 권력 격차는 사회 내에서 사회적 또는 전문적 계층의 확산 정도를 의미한다. 이를 근거로 평등주의 문화와 계층적인 문화로 구분할 수 있다. - 권력 격차가 작은 문화는 계층 간에 유동성 있는 평등 주의에 가까운 반면, 권력 격차가 큰 문화는 계층 간에 경계가 분명하며 계층제적 질서가 영향력을 결정한다. - 상당한 권력 격차를 지닌 사회는 이러한 계층제적 토대 위에서 개인들 간의 불평등을 반영하는 반면에, 낮은 권력 격차의 사회는 좀더 평등한 가치들을 반영한다. - 평등주의적 권력 관계에서 권력 구조는 쉽게 변할 수 있으며, 모든 사람이 항상 일정한 계층적 지위에 머물러 있지 않다. - 계층제적 권력 관계에서는 권력구조가 어느 정도 영속성을 지니고 있으며, 따라서 사회적인 지위가 쉽게 변하지 않는다. - 권력 격차가 큰 문화(필리핀, 인디아, 프랑스 등)에서는 권력 격차가 작은 문화(덴마크, 호주 등)에 비해 상사와의 갈등이 거의 일어나지 않고, 갈등상황에서 상사가 개입하기를 선호한다. 동일한 계층 구성원들 간의 갈등 해결도 계급제의 특성을 반영하여 상급자에 의해 해결되는 것이 흔하다. 의사소통 맥락 의사소통 맥락은 의사소통에서 메시지가 전달되는 양상을 의미한다. 정보를 직접적으로 전달하는 방식을 선호하는지, 아니면 간접적으로 전달하는 방식을 선호하는지에 따라 문화적 차이를 구분할 수 있다. - 낮은 의사소통 맥락의 문화(미국·독일·스위스)는 직접적이고 분명한 언어를 선호하는 반면, 높은 의사소통 맥락의 문화(일본·중국·한국 등)는 함축적이며 간접적인 언어를 사용한다. - 간접적인 의사소통을 선호하는 문화의 사람들은 직접적인 문제 제기에 맞서기를 주저한다. 또 갈등을 직접적으로 해결 하기보다는 부딪치지 않고 해결하는 방식을 선호한다. 예컨대 “NO”라는 표현보다는 “고려하겠다”는 식으로 간접적인 표현을 선호한다. 간접적인 의사소통 문화에서는 우회적이고 간접적인 메시지를 통해서도 의사소통이 가능하다고 본다. 시간에 대한인식 시간에 대한 인식은 사람들이 시간을 인식하고 관리하는 방식을 의미한다. - 다의적(polychronic) 시간 인식에서는 시간은 풍부하며 많은 일을 동시에 할 수 있다고 보는 반면, 일원적(monochronic) 시간 인식에서는 시간은 희소하며 오직 한순간에 하나의 과제만을 관리할 수 있다고 본다. - 시간의 일원적 인식을 지닌 협상가(미국인·유럽인 등)는 문제를 순차적으로 처리하고 상당히 조직화된 방식으로 하는 협상을 선호한다. 하지만 시간의 다의적 인식을 지닌 협상가들(아시아·아프리카·중동 등)은 문제를 동시에 처리하는 것을 선호한다. 정성봉 영남대, 웨스트민스터대학원대학교, 고려대에서 교육학, 목회학, 경영학을 전공하였고 현재 Caroline University 경영학 박사과정에 있으며 7년 이상 농협 직원들의 협상력 향상을 위한 통신교재를 저술하고 지도하는데 참여하였다. Allianz 생명, 금융감독원을 거쳐 지금은 농식품부 공공기관인 농업정책보험금융원에서 본부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MeCONOMY magazine July 2021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월급날과 휴가일을 손꼽아 기다릴 것이다. 특히 업무로 지친 일상에서 벗어나 가족, 친구 또는 연인과 함께 하는 휴가라면 말할 필요도 없다. 만약, 연차휴가를 사용하려고 휴가신청을 했는데, 회사에서 휴가를 거부할 수 있을까? 연차휴가를 사용하면 남은 동료들의 업무량이 많아져 다음 달에 휴가를 사용 하라고 한다면 근로자는 어떡해야 할까? 근로자의 시기 지정권 근로자의 연차유급휴가는 근로기준법에서 보장하고 있는 법정휴가다. 연차휴가의 일수와 사용방법은 근로기준법 제60조에 규정되어 있는데, 제5항에서 “사용자는 제1항부터 제4항까지의 규정에 따른 휴가를 근로자가 청구 한 시기에 주어야 하고, 그 기간에 대하여는 취업규칙 등 에서 정하는 통상임금 또는 평균임금을 지급하여야 한다”라고 정하여, 근로자가 연차휴가의 시기 지정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대법원에서도 “근로자의 연차유급휴가권은 근로기준법의 요건을 갖추면 당연히 성립하는 것으로, 근로자가 연차유급휴가에 대하여 시기를 지정하여 그 청구를 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사용자가 적법한 시기 변경권을 행사하지도 아니한 채 근로자의 연차유급휴가를 방해한 경우에는 근로기준법 위반죄가 성립한다”라고 보았다(대법원 2000. 11. 28. 선고 99도317) 다만, 연차휴가권이 근로기준법상의 성립요건을 충족하는 경우에 당연히 발생하는 것이라고 해도 그와 같이 발생한 휴가권을 구체화하려면 근로자가 자신에게 맡겨진 시기 지정권을 행사해야 한다. 즉, 언제부터 언제까지 어떤 휴가를 사용할 것인지 특정하지 않은 채 시기 지정권을 행사하면 이는 적법한 시기 지정이라고 할 수 없어 그 효력이 발생할 수 없다. 그러면, 근로자가 연차휴가를 사용할 때 최초 신청이유와 다르게 사용하는 것은 허용될까? 연차휴가의 목적과 동기는 연차휴가의 시기 변경권을 행사할 수 있는 요건과 무관하다. 근로자가 최초 연차유급휴가 신청 이유(이사준비)와 다르게 노동조합 집회에 참석하자 사용자가 해당 연차유급휴가를 무단결근으로 처리한 사안에서, 법원은 근로자가 신청 사유와 달리 연차 휴가 중 집회에 참석했다는 이유만으로 무단결근 처리를 한 것은 법에서 정한 연차휴가의 시기 변경권을 행사할 수 있는 사유에 해당하지 않음이 명백하고 그와 같이 정당한 시기 변경권에 근거하지 않은 무단결근 처리는 위법 하다고 판결하였다(서울행정법원 1999. 7. 16. 선고 99구 2832 판결) 사용자의 시기 변경권 근로자가 연차휴가를 사용하겠다고 청구하면 사용자는 항상 그 권리를 수용해야 할까? 반드시 그렇지는 않다. 근로기준법 제60조 제5항에서는 근로자의 연차휴가 시기 지정 권한을 인정하면서 이와 동시에 사용자의 시기 변경권을 허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법에서는 ‘근로자가 청구한 시기에 휴가를 주는 것이 사업 운영에 막대한 지장이 있는 경우에는 그 시기를 변경할 수 있다’라고 하여 시기 변경권의 사유를 추상적으로 규정하다 보니, 사용자와 근로자 사이에 다툼이 종종 벌어지기도 한 다. ‘사업 운영에 막대한 지장이 있는 경우’란 근로자가 지정한 시기에 휴가를 준다면 그 사업장의 업무 능률이나 성과가 평상시보다 현저하게 저하돼 상당한 영업상의 불이익을 가져올 것이 염려되거나 그러한 개연성이 엿보이는 사정이 있는 경우를 말한다. 이를 판단할 때에는 근로자가 담당하는 업무의 성질, 남은 근로자들의 업무량, 사용자의 대체 근로자 확보 노력, 다른 근로자들의 연차휴가 신청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법원 판례에서는 단순히 남은 근로자들의 업무량이 상대적으로 많아진다는 일반적 가능성만으로는 시기 변경권이 인정되지 않는다고 판결하여 시기 변경권 행사 요건을 다소 엄격하게 해석하고 있다. 가령, 근로자가 석가탄신일(5월 3일), 어린이날(5월 5일.), 토요일로 이어지는 징검다리 연휴 사이에 5월 2일과 5월 4일 연차휴가 신청서를 작성해 제출했으나, 사용자가 연휴 기간 업무량이 폭증하는 업무 특성을 이유로 연차휴가 신청을 반려하자 근로자가 별다른 보고 없이 2일부터 결근하여 정직 징계처분을 받은 사건에서, 법원은 “근로기준법상 연차휴가 시기 변경권은 ‘사업 운영에 막대한 지장이 있는 경우’에 한해 행사할 수 있다. 이는 사업장의 업무 능률이나 성과가 평상시보다 현저하게 저하되는 경우를 말하고, 인력이 부족해 단순히 남아 있는 근로자들의 업무량이 상대적으로 커진다는 가능성만으로는 시기 변경권이 인정되지 않는다”라고 판결하였다(서울고 등법원 2019. 4. 4. 선고 2018누 57171). 한편, 사용자의 시기 변경권 행사와 관련하여 변경된 휴가일을 지정해야 하는지, 아니면 신청한 휴가를 불승인하는 것만으로 충분한지 해석에 대한 다툼이 있었으나, 법원에서는 연차휴가를 불승인하는 것으로 시기 변경권의 행사를 인정하였다. 변호사 신은숙 법무법인 백하 bonheur000@naver.com MeCONOMY magazine July 2021
부동산114에 따르면 7월 둘째 주에는 전국 46개 단지에서 총 2만3,738가구(일반분양 8,678가구)가 분양을 시작한다. 경기 안양시 동안구 호계동 '평촌트리지아', 경기 파주시 다율동 '운정중흥S클래스에듀하이(A11)', 부산 북구 덕천동 '한화포레나부산덕천2차' 등이 분양할 예정이다. 모델하우스는 서울 강동구 상일동 'e편한세상강일어반브릿지', 경기 평택시 세교동 '평택지제역자이', 대구 남구 이천동 '교대역푸르지오트레힐즈' 등 9곳이 오픈을 앞두고 있다.
여자정신대를 받아들인 기업들 조선정신대가 동원된 사업장들은 조선 총독이 강조했던 대로 군수공장 중 가장 작업환경이 좋은 곳에 속했던 것 같다. 일본인 일본군 강제위안부는 47만여 명이었기 때문에 열악한 공장도 있었다. [동양의 아우슈비츠]라고 불리던 악명높은 사업장도 있었으며, 독극물에 노출된 정신 대원들이 종전 후 후유증으로 사망하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조선정신대가 동원된 대표적인 곳은 후지코시강재(不二越鋼材株式会社, 1089명), 미츠비시명공(三菱名古屋航空機製作所, 300명 추정), 교토 마사(東京麻糸紡績. 300명 추정) 세 곳이다. 후지코시는 기계 공구회사였고 당시 종업원 수는 3만6천 명의 대규모였다. 일본학도대 (5,133명), 일본인 일본군 강제위안부(1,600명), 조선 징용자(419명)도 동원되어 있었다. 경상북도대, 전라남도대 2차와 경기도대 등이 동원되었다. 공장이 위치한 토야마는 눈이 많고 비교적 추운 지방이다. 대원들은 베어링, 페인트칠, 선반 기계 등에 종사했다. 일본군 강제위안부 중 420명은 1945년 7월 조선 사리원에 설립된 공장으로 전속되어 귀국했고 나머지는 해방 후 귀국했다. 공장을 탈출한 대원이 14명으로 두드러지게 많다. 미츠비시명공은 나고야에 있는 항공기생산회사였다. 전라남도대와 충청남도대가 동원되었다. 일은 선반 일이나 페인트칠 등이었다. 1944년 12월 7일 토난카이(東南海)대지진이 발생하여 전남대원 6명이 사망(그 외 일본인 51명 사망, 그 중 일본학도대 13명 사망. 일본 전체 사망자는 1,223명)했고, 뒤이은 공습으로 충남대원 1명이 사망했다. 미츠비시는 여자정신대를 토야마에 있는 두 개 공장으로 분산시켰다. 토야마에서 해방을 맞고 8월 중순-10월경 귀국했다. 토쿄마사는 1944년 군수공장으로 지정되어 낙하산이나 대포위장망 등을 생산했으나 원래 방적 회사였기 때문에 일찍부터 조선 여공을 고용하고 있었다. 그러므로 조선정신대는 이미 집단모집으로 취업해 있던 조선 여공들과 함께 일했고 교류도 있었다. 대원들은 그들을 언니 혹은 [후루이(나이 많다는 뜻의 속칭)]라고 불렀는데, (글을 모르는) 언니들로부터 편지를 대신 써 달라는 부탁을 자주 받았다고 한다. 토쿄마사는 1945년 7월 공습으로 공장과 기숙사가 완전히 파괴되어, 대원들은 거기서 멀지 않은 후지(富士)방적 오야마(小山)공장으로 전속되었고 해방 후 10월 말 귀국했다. 문화충격 속의 집단생활 대원들의 일본 생활은 그들의 상상과 기대와는 완전히 달랐다. 배를 주렸고, 노동은 힘들었으며, 공부해서 진학하는 것은 꿈도 꿀 수 없었다. 한마디로 가혹했다. 애초에 12세를 노무 동원하는 것 자체가 가혹한 일이다. 그 점은 쉽게 상상되며 의심의 여지가 없다. 그 전제하에서, 나는 이 문제를 ‘문화충격’이라는 관점에서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대원들이 강요당한 군대식의 조직 및 일상생활, 이상할 정도로 강한 일본의 노동윤리와 노동강도, 식생활에 관한 문화 등은 조선에서 자란 소녀들에게 충격적인 생활방식으로 여겨졌다는 것이다. 그것이 일본 생활을 더욱 힘들게 했다. 대원들은 기본적으로 출신 지역별로 그리고 군대식으로 편성되었다. 분대, 소대, 중대 등으로 조직되었고 분대장과 소대장은 대원 중에서 선발되었다. 기숙사는 대개 2층 건물로 8명에서 12명 정도가 한 방을 사용했다. 타타미 방이었고 겨울에는 코다츠라고 불리는 난방기구가 있었다. 겨울에 방이 추웠다는 대원도 있고 코다츠가 있어서 추운 줄 몰랐다고 말하는 예도 있다. 기숙사는 공장과 걸어서 10분 내외에 있었다. 기숙사에서 공장으로 갈 때나 돌아올 때는 몸뻬와 작업모 혹은 머리띠를 두르고 사열 종대로 이동했다. 이동 중에는 여자정신대의 노래나 군가를 불렀다. 일본군 강제위안부 탈출자에게 가장 힘들었던 것은 열악한 식사와 예비교육 기간의 군대식 교육 훈련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일본정신대도 군사교육이 힘들었다는 증언이 많다. 회사선전에서는 여가시간의 꽃꽂이, 재봉, 영화관 등이 있었는데 그럴 기회는 한정적이었다. 일상예절(行儀)을 배우기도 했는데, 예절 자체가 이질적 문화였다. 일본에서는 꿇어앉는 것이 정좌(正坐)이며, 양반다리나 무릎을 세우고 앉는 것은 좋지 않은 행실로 취급된다. 예절교육 한답시고 장시간 꿇어앉기를 강요당했다. 된장국(미소시루)에 밥을 말아 먹는다는 이유로 벌을 서기도 했다.(일본에서는 밥그릇에 된장국을 부어 넣어 먹는 것은 문제 되지 않으나, 조선문화처럼 국그릇에 밥을 넣어 먹는 것은 좋지 않은 행동으로 본다) 조선문화에 대한 배려는 아예 기대조차 할 수 없었다. 일상생활 기숙사에는 매점이 있었는데, 비누나 수건 등 생필품을 팔았지만, 음식류로는 오직 커피 가루나 주스 가루만 팔았다고 한다. 매점 이용에는 현금을 사용하지 않고 기록만 해 두고 임금에서 공제했다. 기숙사에는 목욕탕이 있었는데, 목욕은 한번도 한 적 없다는 증언도 있지만, 대부분 목욕탕을 자주 이용했다고 증언한다. 공장 안에 우체국이 있었고 소포는 거기서 찾았다. 편지 보낼 때는 우편 검열이 있어서 개봉하여 제출했으며, 그래서 잘 있다는 말만 했다는 경우가 적지 않다. 편지를 받은 적도 쓴 적도 없다는 대원도 있는데, 편지에 관한 증언은, 부모가 글을 쓸 수 있는가 아닌가에 따라서도 달랐을 것이다. 기념품을 사서 조선에 소포로 보냈는데, 고향집 주소를 잘못 써서 소포가 되돌아온 예도 있었다. 1945년 4월 이후는 조선과 일본 사이의 정상적 연락선 운항이 불가능했기 때문에, 편지나 소포 왕래가 어려워졌다. 대원들도 미국이 현해탄에 기뢰를 깔아 두어 배운항을 할 수 없다는 설명을 들었다고 한다. 가족의 사망 등 급한 소식은 전보를 통해서 받았다. 가족이나 친지의 면회도 있었다. 좀 특별한 경우지만 자매가 각기 다른 공장의 일본군 강제위안부로 동원된 후 그 언니가 멀리 떨어진 동생의 공장으로 가서 면회한 때도 있다. 언니(미츠비시소송 원고)는 1944년 봄에 동원되었고, 동생은 [일본에 가면 언니를 만날 수 있다]는 담임교사의 말을 듣고 1945년 일본군 강제위안부로 후지코시에 배속되었다. 언니는 동생 면회 가고 싶다고 공장 사람에게 호소했더니 동생에게 줄 주먹밥을 10개 만들어 주었다. 면회 가니 12살 동생은 배고파 못 살겠다고 울었다고 한다. 나고야에서 토야마까지는 하루를 잡아야 하는 먼 길이고 후지코시에 찾아가서 면회 신청하는 일을 일본 경험이 없는 14살 소녀 혼자서 했다고는 믿기 어렵다. 언니는 [누군가 데려갔고 데려왔기 때문에 갈 수 있었다]고만 기억할 뿐 누가 그곳까지 데려다주었는지는 기억하지 못한다. 미츠비시 관계자가 데리고 간 것으로 보인다. 휴일은 전혀 없었다는 증언도 있지만, 대체로 주 1회나 2주 1회였다. 휴일이나 자유시간 보내기에 관한 증언은 매우 다양하며, 공장이 위치한 지역 사정도 반영되어 있다. 주말 외출은 단체로 나가는 것이며, 인솔자가 있거나 혹은 적어도 5명이 되어야 외출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미츠비시의 경우, 아츠다(熱田)신궁(전승 기원을 위한 것), 히기시야마(東山)동물원에 여러 차례, 나고야성 등에 갔었다고 말한다. 또한, 고타니 온천에 가서 목욕했다며 물 색깔이나 특징을 구체적으로 말하는 대원도 있다. 후지코시의 경우, 토요일에 영화를 보았다거나 토야마신항(新港)으로 소풍 갔던 것, 스모(일본씨름) 구경, 서커스 구경을 언급한다. 백화점 구경 증언도 다수인데 음식은 팔지 않았다고 말한다. 배가 고파 음식을 구하기 위한 외출도 있었다. 공부 기회 공부할 수 있다는 말은 일본군 강제위안부를 지원한 큰 동기의 하나였는데, 대원들이 상상했던 공부, 즉 진학하기 위한 공부 기회는 없었다. 각 공장은 청년학교를 가지고 있었는데, 대원들 증언에 등장하는 학교란 청년학교이다. 일본의 청년학교란 초등학교를 막 졸업하고 취업한 사람들을 위한 교육 시설인데, 14세 정도에 달할 때까지 노동자로서의 소양을 교육하기 위해 공장 내에 설치한 학교이다.(青年学校令, 1935) 1944년에는 초등학교 졸업 후 중학교나 고녀(여자고등학교)에 진학하지 않고 취업한 노동자는 모두 사업장 내의 청년학교에서 교육받도록 되어 있었다. 당시 청년학교 일본인 교사가 조선정신대에 관하여 남긴 증언도 적어도 두 건 있다. 공부 시간은 아예 없었다는 증언도 있고, 처음에는 주2-3일 공부할 시간과 공부 가르쳐 주는 선생님도 있었으나 점차 선생님도 공부할 시간도 없어졌다는 증언도 있다. 토쿄마사에 동원된 대원은, 공부를 하는데 조선과는 달리 일본 교과서에 한자가 너무 많고 어려워서 점차 학교에 가지 않는 대원들이 많아졌다고 말한다. 학교에서 부정기적으로 공부했다는 증언은 모든 공장에서 확인된다. 미츠비시 지진시에 상당수 대원들은 학교에 가 있었기 때문에 피해를 입지 않았다고 말한다. 그러나 진학을 위한 공부나 상급학교 진학이 없었음은 명백하다. 예외적이지만, 회사 지원으로 간호학교를 6개월 속성 수료하고 검정고시로 간호사자격을 따서 간호원이 된 경우가 2건 확인된다. 미츠비시 대원들 중에는 1주일에 한 번 영어 ABC를 배웠다고 증언하는 대원이 다수 있는 것이 특이하다. 당시 영미는 적국이었기 때문에 학교 영어수업도 없어지고 외국어는 독일어로 바뀐 상태였다. 유독 미츠비시에서 조선정신대에게 영어를 가르치게 된 연유는 알 수 없다.(제품 이름을 습득하기 위해서일지 모른다) 자유시간에 배운 기술이 귀국 후에 활용되기도 했다. 후지코시 소송 원고는 타이핑을 배워서 귀국후 그 기술로 우체국, 그리고 대통령관저에서 일하기도 했다고 말한다. 이어 ~여자정신대의 일상과 노동(하편) (m-economynews.com)으로 이어집니다.
야권의 유력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전날(1일) 대선 출마 선언 이후로는 처음으로 공식 SNS(사회관계망서비스) 메시지를 냈다. 윤 전 총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한걸음, 한걸음 어떠한 비난에도 유혹에도 흔들리지 않겠다"고 밝혔다. 윤 전 총장은 "6월 29일 국민 여러분께 제 진심을 말씀드리며 새로운 길로 나섰다"며 “이제 국민의 윤석열로서 새 걸음을 내딛는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오직 공정과 상식으로, 대한민국의 위대한 국민 여러분과 함께 걷겠다"고 전했다. 최근 ‘윤석열 X파일’ 논란과 아내 김건희씨 및 장모 의혹을 두고 여권의 공세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여기에 쉽사리 휘말리지 않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것으로 보인다.
차기 대통령으로 누가 가장 적합한지 묻는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위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전날(1일) 나왔다. 지지율이 오차범위 안에 있는 윤석열 검찰총장은 뒤를 바짝 추격하는 모양새다. 여론조사 기관 입소스가 SBS 의뢰로 지난달 28일~29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 지사는 28.7%, 윤 전 총장은 26.1%로 집계됐다. 이어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 9.5%,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5.2%, 홍준표 의원 4.7%, 유승민 전 의원 4.2%,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3.4%를 기록했다. 이외에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 정세균 전 총리, 심상정 정의당 의원, 원희룡 제주도지사,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뒤를 이었다. 여야 후보 간 가상 양자 대결의 경우 '이재명 대 윤석열'에서는 42.2% 대 39.2%로 오차 범위내 접전일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이낙연 대 윤석열' 가상 대결에서는 33.2% 대 43.3%로, 윤 전 총장이 크게 앞설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의 표본오차는 각각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이며,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기업 입사 면접장에서 면접관들이 합격자를 판가름하는 데 걸리는 평균 시간은 15.9분 정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불합격자를 판가름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9.4분에 불과했다. 특히 면접장에서 ‘광탈’하는 최악의 꼴불견 지원자에는 ‘면접 지각러’가, 호감을 얻는 에티켓 1위 지원자에는 ‘회사 정보를 미리 파악하고 질문하는 지원자’가 꼽혔다. 잡코리아가 최근 면접관으로 참여 경험이 있는 인사담당자 249명을 대상으로 ‘면접장 결정의 시간’을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일 밝혔다. 인사담당자들에게 면접장에서 합격자를 판가름 하는 데 걸리는 시간에 대해 질문한 결과 평균 15.9분 정도 걸렸다. 구간별로는 10분~30분 미만이 46.2%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5분~10분(23.7%), 30분~1시간(16.9%) 등 순이다. 반면 불합격자를 판가름 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합격자 판단 시간보다 6.5분이나 적은 평균 9.4분 정도로 조사됐다. 구간별로는 10분~30분 미만(41.8%), 5분~10분 미만(34.1%) 순이었다. 이들 인사담당자들에게 ‘면접 시 광탈을 부르는 최악의 지원자 유형(*복수응답, 이하 응답률)’에 대해 꼽게 한 결과 면접 시간에 지각하는 지원자가 36.9%의 응답률을 얻어 1위에 올랐다. 2위는 자신감 없는 태도로 일관하는 무기력형(23.7%), 3위는 회사에 대한 정보가 부족한 성의부족형(19.7%)이 차지했다. 이어 △면접에 집중하지 못하는 주의산만형(15.3%) △질문과 상관 없는 답을 하는 동문서답형(14.1%) △지원서나 면접답변 내용의 진위가 의심스러운 과시형(9.6%) △면접관이나 다른 지원자의 말을 끊는 거두절미형(9.6%) 등도 면접에서 탈락하기 쉬운 최악의 지원자로 꼽혔다. 대부분의 인사담당자들은 이 같은 최악의 지원자를 만나게 되면 내색하지 않은 채 채용에서 떨어뜨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잡코리아가 최악의 지원자를 응대하는 방법을 물은 결과 인사담당자 55.0%가 ‘별다른 내색을 하지 않고 그냥 채용에서 탈락시킨다’고 답했다. ‘준비한 질문을 다하지 않고 면접을 서둘러 마무리한다’는 응답이 19.7%로 뒤이은 가운데 ‘확인 차원에서 더 많은 질문과 기회를 주어 면밀히 검토한다’는 응답은 12.4%에 불과했다. 면접장에서 불합격 대신 호감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갖추어야 할 에티켓으로는 무엇이 있을까. 설문결과에 따르면 인사담당자들이 가장 높게 평가하는 면접 에티켓 1위는 회사 정보를 미리 파악하고 평소 궁금했던 사항을 질문하기(34.9%, 응답률)였다. 2~4위를 차지한 △끝날 때까지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 답변하기(32.9%) △모르는 질문에는 솔직하게 모른다고 답하기(22.1%) △면접 10분 전에는 도착하기(21.7%) 등은 근소한 차이로 앞뒤를 다퉜다. 또 △면접관이나 다른 지원자의 말도 경청하기(16.9%) △면접장 안팎에서 차분하고 단정한 태도 유지(14.5%) △묻는 질문에만 간결하게 대답하기(14.1%) 등도 지원자들이 유념하면 좋을 면접 에티켓으로 응답됐다. 잡코리아 변지성 홍보팀장은 "지원자들의 입사의지를 알아보기 위해 면접관들이 기업 및 업계에 대한 질문을 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면접 시 지원 기업에 대한 정보를 충분히 숙지하고 임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여권의 유력한 대권주자로 꼽히는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0대 대통령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 지사는 1일 오전 7시30분 유튜브와 페이스북 등을 통해 ‘새로운 대한민국! 이재명은 합니다!’라는 제목의 영상 선언문을 공개했다. 강력한 경제정책이 대전환위기를 기회로 만든다는 이 지사는 “경제는 민간과 시장의 몫이지만, 대전환시대의 대대적 산업경제구조 재편은 민간기업과 시장만으로 감당하기 어렵다”며 “대공황시대 뉴딜처럼 대전환 시대에는 공공이 길을 내고 민간이 투자와 혁신을 감행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규제합리화로 기업의 창의와 혁신이 가능한 자유로운 공간을 확보해야 한다”며 “미래형 인적자원 육성시스템으로 기초 및 첨단 과학기술을 육성하고 문화컨텐츠 강화를 위해 문화예술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부동산 정책과 관련해선 “실거주 주택은 더 보호하되 투기용 주택의 세금과 금융제한을 강화하고, 적정한 분양주택 공급, 그리고 충분한 기본주택 공급으로 더 이상 집 문제로 고통받지 않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이 지사 20대 대통령선거 민주당 후보경선 출마선언문 전문 새로운 대한민국! 이재명은 합니다!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사랑하는 당원동지 여러분!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대한민국 헌법 1조를 읽으며 두렵고 엄숙한 마음으로 20대 대통령선거 출마를 선언합니다. <국가의 존재이유> 국가를 만들고 함께 사는 이유는 더 안전하고 더 나은 삶을 위해서입니다. 주권의지를 대신하는 정치는 튼튼한 안보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고, 공정한 질서 위에 국민의 더 나은 삶을 일궈내야 합니다. 특권과 반칙에 기반한 강자의 욕망을 절제시키고 약자의 삶을 보듬는 억강부약 정치로 모두 함께 잘 사는 대동세상을 향해가야 합니다. <오늘의 대한민국이 위기입니다.> 국민의 피와 땀으로 대한민국은 선진국이 되었습니다. 우리 기성세대는 현실은 척박해도 도전할 기회가 있고, 내일은 더 나을 것이라 믿어지는 세상을 살았습니다. 그러나 오늘날 대한민국 국민의 삶은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취약계층이 되어버린 청년세대의 절망이 우리를 아프게 합니다. 국민의 위기는 곧 국가의 위기입니다. ‘오늘은 어제보다 더 안전해졌는가. 내일은 오늘보다 더 나을 것인가’라는 국민의 질문에 정치는 답해야 합니다. 에너지대전환과 디지털대전환이 산업경제재편 뿐 아니라 일상생활의 틀마저 바꾸도록 요구하는 것도 또 다른 위기입니다. <위기의 원인은 불공정과 양극화입니다.> 누군가의 부당이익은 누군가의 손실입니다. 강자가 규칙을 어겨 얻는 이익은 규칙을 어길 힘조차 없는 약자의 피해입니다. 투기이익 같은 불공정한 소득은 의욕을 떨어뜨리고, 불평등과 양극화를 키웁니다. 어느 때보다 더 많은 자본, 더 나은 기술, 더 훌륭한 노동력, 더 튼실한 인프라를 갖추었음에도 우리가 저성장으로 고통 받는 것은 바로 불공정과 불평등 때문입니다. 불평등 양극화는 상대적 빈곤이라는 감성적 문제를 넘어, 비효율적 자원배분과 경쟁의 효율 악화로 성장동력을 훼손하고 경기침체와 저성장을 부릅니다. 저출생, 고령화, 실업, 갈등과 균열, 사교육과 입시지옥 같은 모든 문제는 저성장에 의한 기회빈곤이 주된 원인입니다. 투자만 하면 고용, 소득, 소비가 늘어 경제가 선순환하던 고도성장 시대는 갔습니다. 지금은 투자할 돈은 남아돌고 성장해도 고용이 늘지 않습니다. 줄어든 기회 때문에 경쟁이 과열되고 경쟁과열은 불공정에 대한 불만을 분노로 바꿉니다. 이제 승자만 생존하는 무한경쟁 약육강식이 일상이 되었습니다. <풀 수 없는 매듭은 자르고, 길이 없는 광야에는 길을 내야 합니다.> 사람이 만든 문제는 사람의 힘으로 얼마든지 해결할 수 있습니다. 정치의 요체는 이해관계 조정이기 때문에 더 많은 사람에게 더 많은 혜택이 돌아가는 개혁정책일수록 기득권 반발은 그만큼 더 큽니다. 정치는 아이디어 경진대회가 아니고 정책에는 저작권이 없습니다. 수많은 정책 중에서 가장 효율적인 정책을 선택하는 것은 용기와 결단의 문제이고, 강력한 추진력이 있어야 개혁정책이 성공할 수 있습니다. <공정성 확보가 희망과 성장을 가능하게 합니다.> 역사적으로 공정한 나라는 흥했고 불공정한 나라는 망했습니다. 공정한 사회에는 꿈과 열정이 넘치지만, 불공정한 사회는 좌절과 회피를 잉태합니다. 규칙을 지켜도 손해가 없고 억울한 사람도 억울한 지역도 없는 나라, 기회는 공평하고, 공정한 경쟁의 결과 합당한 보상이 주어지는 사회여야 미래가 있습니다. 공정성 확보, 불평등과 양극화 완화, 복지확충에 더해서, 경제적기본권이 보장되어 모두가 최소한의 경제적 풍요를 누리는 사회여야 지속적 성장과 국민의 더 나은 삶이 가능합니다. <강력한 경제정책이 대전환위기를 기회로 만듭니다.> 경제는 민간과 시장의 몫이지만, 대전환시대의 대대적 산업경제구조 재편은 민간기업과 시장만으로 감당하기 어렵습니다. 대공황시대 뉴딜처럼 대전환 시대에는 공공이 길을 내고 민간이 투자와 혁신을 감행할 수 있게 해야 합니다. 규제합리화로 기업의 창의와 혁신이 가능한 자유로운 공간을 확보해야 합니다 미래형 인적자원 육성시스템으로 기초 및 첨단 과학기술을 육성하고 문화컨텐츠 강화를 위해 문화예술 지원을 확대해야 합니다 대대적 인프라 확충과 강력한 산업경제 재편으로 투자기회 확대와 신성장동력을 발굴하고 새로운 일자리와 지속적 공정성장의 길을 열어야 합니다. 반걸음 늦으면 끌려가지만, 반걸음 앞서면 위기를 기회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전세계적 위기는 우리 경제가 과거의 고단한 추격경제에서 선도경제로 나아갈 절호의 기회입니다. 한반도평화경제체제 수립, 대륙을 여는 북방경제활성화도 새로운 성장에 큰 힘이 될 것입니다 <지금은 이재명! 이재명은 합니다!> 약속을 어겨도 제재가 없는 정치에선 공약위반이 다반사이고, 그래서 정치는 불신과 조롱의 대상입니다. 전문가 몇 명이면 그럴듯한 공약은 얼마든지 만들 수 있습니다. 현재의 거울에 비친 과거가 바로 미래입니다. 누군가의 미래가 궁금하면 그의 과거를 보아야 합니다. 저 이재명은 지킬 약속만 하고 한번 한 약속은 반드시 지켰습니다. 성남시장 8년, 경기도지사 3년 동안 공약이행률이 90%를 넘는 이유입니다. 주권자중심의 확고한 철학과 가치, 용기와 결단, 강력한 추진력으로 저항을 이겨내며 성과로 증명했습니다. 위기를 이겨온 사람만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습니다. 기회는 누구나 활용하지만,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것은 아무나 할 수 없는 일입니다. 위기가 더 많았던 흙수저 비주류지만 위기를 기회로 바꾸며 성과를 만들어 온 저 이재명이야말로 위기의 대한민국을 희망민국으로 바꿀 수 있습니다. 청년배당으로 난생처음 과일을 사먹었다는 청년, 극저신용대출 덕에 다시 살아보기로 했다는 한부모 가장, 재난기본소득 때문에 가게 문을 닫지 않았다는 소상공인, 경기도의 도움으로 체불임금을 받아 행복하다는 알바청소년을 기억하겠습니다. 여성들이 안전에 불안을 느끼고 차별과 경력단절 때문에 고심하지 않는 나라, 노력과 능력에 따라 개천에서도 용이 나는 나라, 죽음을 무릅쓰고 노동하지 않는 나라, 과도한 경쟁 때문에 친구를 증오하지 않아도 되는 나라, 사교육비에 부모님 허리가 휘지 않고 공교육만으로도 필요역량을 충분히 키우는 나라를 만들겠습니다. 배고픔에 계란을 훔치다 투옥되는 빈민, 세계 최고의 빈곤율에 시달리며 불안한 노후에 고심하는 노인, 생활고와 빚더미로 세상을 버리는 일가족이 더 이상 뉴스에 나지 않게 하겠습니다. 불가능해 보이던 계곡불법시설을 정비한 것처럼, 실거주 주택은 더 보호하되 투기용 주택의 세금과 금융제한을 강화하고, 적정한 분양주택 공급, 그리고 충분한 기본주택 공급으로 더 이상 집 문제로 고통받지 않게 하겠습니다. 대전환의 위기를 경제재도약의 기회로 만드는 강력한 경제부흥정책을 즉시 시작하겠습니다. 획기적인 미래형 경제산업 전환으로 양질의 일자리를 늘리고 국가재정력을 확충해 보편복지국가의 토대를 만들겠습니다. 기본소득을 도입해서, 부족한 소비를 늘려 경제를 살리고, 누구나 최소한의 경제적 풍요를 누리며 하고 싶은 일을 하는 사회를 만들겠습니다. 더 많은 문화예술체육 투자로 건강한 국민이 높은 수준의 문화예술을 만들고 즐기는 세계 속 문화강국을 만들겠습니다. 충분한 사회안전망으로 해고가 두렵지 않고, 동일노동 동일임금이 보장되는 합리적 노동환경을 만들겠습니다. 빈자와 부자, 강자와 약자, 중소기업과 대기업, 정규직과 비정규직, 도시와 농어촌, 수도권과 지방 등 온갖 갈등의 영역에서 사회적대타협을 통해 균형과 상식을 회복하겠습니다. 경쟁이 끝나면 모두를 대표해야 하는 원리에 따라 실력중심의 차별 없는 인재등용으로 융성하는 새 나라를 만들겠습니다. 한반도는 해양과 대륙 세력의 충돌로 위기와 기회가 공존합니다. 강력한 자주국방력을 바탕으로 국익중심 균형외교를 통해 평화공존과 공동번영의 새 길을 열겠습니다. 진영논리와 당리당략으로 상대의 실패와 차악 선택을 기다리는 정쟁정치가 아니라 누가 잘하나 겨루는 경쟁정치의 장을 열겠습니다. 국민과의 약속은 반드시 지키고, 할 일은 했던 것처럼 실용적 민생개혁에 집중하여 곳곳에서 작더라도 삶을 체감적으로 바꿔가겠습니다. 국민을 가르치는 ‘지도자’가 아닌 주권자를 대리하는 일꾼으로서 저 높은 곳이 아니라 국민 곁에 있겠습니다. 어려울 땐 언제나 맨 앞에서 상처와 책임을 감수하며 길을 열겠습니다. 대한민국의 민주화, 외환위기 극복, 복지국가기틀 마련, 한반도평화정착이라는 역사적 성과를 만든 더불어민주당의 당원으로서 현장속에서 더 겸손하게 국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더 나은 국민정당을 만들겠습니다. 자랑스런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정부의 토대 위에 필요한 것은 더하고, 부족한 것은 채우며, 잘못은 고쳐 더 유능한 4기 민주당정권, 더 새로운 이재명정부로 국민 앞에 서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정치적 후광, 조직, 돈, 연고 아무것도 없는 저를 응원하는 것은 성남시와 경기도를 이끌며 만들어낸 작은 성과와 효능감 때문일 것입니다. 실적으로 증명된 저 이재명이 나라를 위한 준비된 역량을 발휘할 수 있게 더 큰 도구를 주십시오. 새로운 대한민국, 더 나은 국민의 삶으로 보답하겠습니다. 위기의 대한민국! 지금은 이재명! 새로운 대한민국! 이재명은 합니다! 감사합니다.
오피스텔 시장에서 40층이 넘는 마천루 오피스텔이 속속 공급될 예정이다. 초고층 건물은 높은 희소성과 더불어 큰 상징성을 바탕으로 향후 랜드마크에 대한 기대감이 커 분양시장서 주목도가 크다. 또 건물의 층수가 높을수록 일조권, 조망권이 우수해 주거 만족도가 높다. 국가통계포털 ‘2020년 층수별 건축물 현황’ 자료를 살펴본 결과, 건물의 층수가 높을수록 희소성이 크게 나타났다. 31층 이상 건물은 3165동으로 전체(727만5266동)의 0.04%에 불과하다. 이외에 △21~30층 2만5505동(0.35%) △11~20층 9만4476동(1.30%) △6~10층 9만5574동(1.31%) △5층 17만7727동(2.44%) △2~4층 241만2563동(33.16%) △1층 444만6868동(61.12%) 등이다. 오피스텔도 마찬가지다. 올해 상반기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서 청약을 받은 29개 단지 중 40층이 넘는 오피스텔은 단 2곳에 불과했다. 지난해도 마찬가지로 한해동안 공급된 오피스텔 57개 단지 중 초고층 오피스텔은 단 5곳에 그쳤다. 이렇다 보니 청약시장에서 초고층 오피스텔은 주목도가 높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6월 분양한 최고 49층으로 지어지는 ‘동탄2신도시 동탄역 디에트르 퍼스티지’ 오피스텔은 청약 결과, 323실 모집에 2만6783명이 몰려 평균 82.9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 3월 청약을 받은 최고 46층 규모의 ‘씨티오씨엘 3단지’ 오피스텔은 902실 모집에 1만717명이 청약을 접수해 평균 11.88대 1의 경쟁률 거뒀다. 초고층 오피스텔은 매매가도 높게 형성된다. 마천루 오피스텔로 대표되는 서울 목동의 ‘목동 현대 하이페리온’은 59층 높이로 지역에서 가장 높은 건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 오피스텔은 지난 5월 전용면적 137㎡가 22억3000만원에 손바뀜돼 지역 최고가를 기록했다. 또한 지난해 4월 매매가는 17억4000만원으로 1년동안 4억9000만원이 오른 셈이다. 부동산 전문가에 따르면 “초고층 오피스텔은 규모만큼이나 빼어난 외관, 아파트 수준의 평면 및 커뮤니티 등 상품성이 우수해 수요자들의 주목도가 높다”며 “대부분 오피스, 상업시설 등이 함께 들어서는 경우가 많아 원스톱 라이프도 가능하다”고 전했다. 올해 하반기에도 초고층 오피스텔이 분양을 앞둬 눈길을 끌고 있다. 반도건설은 7월초 평택 고덕국제신도시에 최고 45층 규모의 신개념 주거형 오피스텔 ‘유보라 더크레스트’를 공급할 예정이다. 해당 프로젝트는 전용면적 59~84㎡, 2개 단지, 총 1116실로 구성된다. 고덕국제신도시 중심부인 비즈니스콤플렉스타운에 들어서며 도보 10분 거리에 세계 최대 규모 279만㎡의 반도체 생산 기지인 삼성반도체 평택캠퍼스가 입주한 고덕국제화도시 첨단산업단지가 위치해 있다. 수도권 1호선 서정리역과 SRT·KTX(예정)·수도권 1호선이 정차하는 지제역과도 가까워 서울 접근이 용이하다. 같은 달 포스코건설은 일산동구 풍동2지구 일대에 'THE SHARP 일산엘로이'를 선보일 예정이다. 지상 최고 42층, 전용면적 84~247㎡, 총 1976실 규모다. 경의중앙선 백마역 역세권 단지이며,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포함된 ‘인천2호선’을 일산까지 연장하는 계획의 개발 수혜도 누릴 전망이다. 주변으로 다솜초, 풍산초, 풍산중, 풍동고 등 다수의 학교가 있으며, 식골공원, 경의선숲길, 일산호수공원 등 녹지공간도 풍부하다. 송도에서는 최고 70층 높이로 설계되는 ‘송도 아메리칸타운 더샵(아메리칸타운 2단계)’ 오피스텔 661실을 연내 공급할 계획이다. 인천1호선 캠퍼스타운역 역세권 단지이며, 제2경인고속도로와 경원대로를 통해 인천 전역으로 이동이 수월하다. 송도 캠퍼스타운에 위치해 교육 환경이 뛰어나다. 연세대학교 국제캠퍼스를 비롯해 인천글로벌캠퍼스 등이 위치해 있다. 현대프리미엄 아울렛, 트리플스트리트, 홈플러스, 메가박스 등이 있으며, 롯데마트와 코스트코도 가깝다.
【M이코노미뉴스 김소영 기자】 현재 국내에서 최고로 뜨는 관광지를 꼽으라고 하면 단연코 신안군의 천사의섬이다. 천사의섬 볼거리 조성은 현재 진행형이다. 코로나19 와중에도 관광객이 줄긴 했지만 관광객의 발길이 끊어지지 않아 다른 관광지와는 대조를 이루고 있다. 코로나 유행이 조금씩 수그러들자 신안군은 본격적인 관광객을 맞이하기에 분주하다. 섬이란 지역 특성을 살려 태양광 발전소를 운영해 거기서 나온 배당금을 섬 주민에게 올해 처음으로 지급했다. 박우량 신안군수를 자은도 1004뮤지엄파크 세계조개박물관에서 만났다. Q. 천사의섬이 세계의 명소로 발돋움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간 코로나 팬데믹으로 관광객이 많이 줄었을 텐데 최근 회복될 조짐이 보이는지요? A. 코로나19가 오기 전해에 185만 명이 왔는데 아무래도 타격을 입었습니다. 그러나 코로나 와중에서 찾아오는 관광객들이 꾸준히 있었습니다. 올해 들어서는 관광객들이 본격적인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는데요. 지난 6월 중순에 열린 수국 축제에 1만 명이 찾아주셨습니다. 코로나 유행이 그치면 관광객이 많이 올 거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Q. 퍼플섬 야간관람이 6월 25일부터 시작됐다고 들었습니다. 안좌도 퍼플섬 야간관람을 오는 9월 말까지 3개월간 무료로 개장한다고 들었는데 소개해주세요. A. 섬이 다리로 연결되면 섬사람들은 육지가 되고 싶어 합니다. 섬을 어떻게 만들까 생각하다가 칼라를 입히자는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무슨 칼라를 입힐까? 빨간색, 파란색, 노란색, 흰색 , 청색 이렇게 단순한 색이 아니라 색깔 중에서도 고급스러운 색인 보라색이 생각났습니다. 옛날에 보라색은 조개에서 추출했다고 합니다. 조선시대에는 당상관 이상만 보라색 의상을 입도록 했더라고요. 굉장히 품격 있는 색상입니다. 때마침 ‘가고 싶은 섬’으로 선정되면서 50억이 생겼습니다. 그렇다면 보라색으로 지붕도 꾸미고 옷도 보라색으로 입고 심지어 커피 잔도 보라색으로 하자 그렇게 해서 퍼플섬으로 꾸민 겁니다. 반월도와 박지도의 섬 두 개에 다리를 연결하고 그 섬에 꽃도 보라색만 심었습니다. 다리도 보라색, 야간 조명도 보라색, 섬 전체가 보라색입니다. 꾸며 놓고 나니까 국내 사람들은 관심이 덜 한데 CNN뉴스, 로이터, 폭스 뉴스에서 그것을 방영하고 독일 방송사에서도 와서 촬영해 갔습니다. 홍콩 언론에도 크게 보도됐습니다. 그렇게 되자 그것을 보고 국내 여행객들이 증가했습니다. 최근에는 보라색이 뜨는 것 같습니다. BTS가 퍼플 관련 노래를 불렀고요, 미국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하면서 보라색 넥타이를 맨 게 언론을 탔습니다. 최근에는 나달이라고 세계적인 테니스 선수도 보라색 띠, 보라색 신발, 보라색 양말을 신고 우승했습니다. 어쨌든 보라색이 최근 뜨고 있는 건 사실입니다. 우리 신안은 8년 전부터 보라색을 준비한 덕분에 지금 ‘핫’한 관광지가 된 것 같습니다. 앞으로 10년 정도는 보라색이 중심 색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퍼플섬은 온전히 걸어서 다니도록 되어 있습니다. 섬을 돌아다니면서 일상의 스트레스를 벗어 던지고 힐링할 수 있습니다. 섬을 돌다보면 백사장이 끝없이 펼쳐집니다. 우리는 여기를 ‘퍼플바다정원’이라고도 부릅니다. 퍼플섬에 입장하기 위해서는 입장료 3천원을 내야 하는데 보라색 옷을 입고 오면 입장료가 무료입니다. 입구에서 보라색 의상을 2천원에 대여도 합니다. 물론 보라색 티셔츠를 입거나 보라색 선글라스를 썼거나 해도 무료입니다. 어떤 분들은 의상은 물론 양말, 신발, 핸드백까지도 보라색으로 치장하고 온 분들도 계십니다. 일주일 평균 외국인들이 오십 명 정도 오는데 보라색 원피스, 보라색 한복을 입고 오는 분들도 계십니다. 심지어 강아지 옷을 보라색으로 입혀서 오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속옷을 보라색으로 입고 와도 공짜 패스! 입니다.(웃음) Q. 최근에 카페보라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자색고구마 디저트를 퍼플섬에서 유통하기로 했다는 소식도 봤습니다. A. 서울에서 보라색 디저트인 자색고구마 디저트를 만들어서 전 세계적으로 지점을 낸 카페보라라는 업체가 있는데 우리 섬에서 보라색 디저트를 팔게 했습니다. 앞으로 신안군의 맑은 공기, 건강한 토질, 유기농으로 만든 식자재로 퍼플 칼국수, 퍼플 찐빵, 퍼플 감자칩 등 다양한 먹거리를 개발해 공급할 계획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퍼플섬에 3천100명 정도의 주민이 삽니다. 주말이면 평균 3천 여 명이 찾아옵니다. 목포에서 여기까지 한 시간 반이면 올 수 있습니다. 작년 8월에 오픈했는데요. 금년에 30만 명이 다녀갈 것으로 봅니다. 먼 거리인데도 관광객들이 찾아오고 주말에 젊은 선남선녀들이 많이 찾아온다는 건 우리 신안의 축복입니다. 요즘 시골에서 젊은 사람들을 볼 수가 없는데 주중에는 중년 분들이 찾고 주말에는 젊은 사람들이 찾아오면서 지역민들도 활력이 생기고 있습니다. 사실 퍼플섬은 큰 섬에 붙어 있는 작은 섬으로 변두리 중에 변두리 섬이라서 누가 찾지도 않은 섬이었습니다. 우리 신안군에 병풍도라는 섬이 있는데 최근에는 순례자의 섬이라고 아주 히트 치고 있습니다. 섬 안에는 작은 교회 12개가 있습니다. 1킬로미터를 가면 교회가 하나씩 있는데 베드로부터 시작해서 예수님의 12명의 제자 이름을 따서 교회 이름을 지었습니다. 섬 안에는 식당도 마트도 아무것도 없습니다. 섬에 사는 주민 약 90%는 기독교 신자들입니다. 가톨릭 신자, 개신교 신자들이 다 그 섬에 사는데 백오십 명이 사는 작은 섬입니다. 스페인 작가 두 사람과 프랑스 작가 두 사람, 그리고 국내 작가 4명이 힘을 모아 총 8명의 작가들이 만들었습니다. 가서 보시면 유럽의 교회처럼 만들어져 있습니다. 이 섬을 찾는 관광객이 일주일 평균 1500 명입니다. 그 옆 섬 이름은 선도인데 수선화 섬으로서 요즘 뜨고 있습니다. 그 옆 섬 주민들이 우리도 뭐 하나 하자고 해서 아이디어를 낸 게 맨드라미 섬입니다. 9월에 맨드라미 축제를 합니다. 우리나라에 맨드라미 축제하는 지역이 없습니다. 맨드라미는 색깔이 주홍색이라서 섬에 있는 집들의 지붕을 전부 주홍색으로 입혔습니다. 아름다운 섬 신안으로 많이 놀러 오십시오. Q. 신안 1004 뮤지엄파크에 대해서 소개해 주세요. A. 얼마 전에 우리 신안군이 박물관 미술관 협회에서 특별 공로상을 받았습니다. 보통 자치단체에서 제일 안 하려고 하는 게 미술관과 박물관입니다. 우리 신안군은 미술관, 박물관 도시를 만들겠다고 공약을 했습니다. 총 24개를 만들겠다고 했는데 12개는 오픈했고 12개는 앞으로 만들 계획입니다. 처음에 미술관, 박물관 만든다고 하니까 망할 거라고 하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오늘 기자님과 만난 자은도에는 조개박물관이 있고 자생 식물 센터가 있고 수석미술관이 있습니다. 이 부지가 12만 평으로 뮤지엄파크라고 이름을 붙였는데 앞으로 박물관 할 사람들은 여기로 다 모일 거라고 봅니다. 우리가 지금까지는 지역 균형개발 그러면 돈만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해서는 비젼이 없습니다. 이제 지역에서는 문화 예술을 팔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야 그 지역 주민들이 자긍심을 가집니다. 섬사람들도 섬마다 이런 걸 만들어 놓고 외지인들이 많이 찾아오게 되면 관광수요로 인해서 수익이 생기게 되는 겁니다. 여기 뮤지엄파크 입장료가 1만원인데 오시는 분들 중에 비싸다는 사람은 단 한 사람도 없습니다. 정말 아름다운 해변이 눈 앞에 펼쳐지면 일상의 스트레스가 한 순간에 달아납니다. 쓰레기 하나 없는 해변입니다. 우리가 문화예술을 말할 때는 도시적인 생각만 하는데요, 그렇지 않습니다. 섬에 있는 사람도 농촌에 있는 사람들도 자기 고장에 자긍심을 갖고 살려면 뮤지엄 하나 정도는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아름다운 자연만 보여줄 게 아니라 차 한 잔 하면서 뭔가를 배워가는 그런 섬이라면 얼마나 환상적이겠습니까. 조개박물관은 국내에는 신안군에만 있습니다. 세계적으로 3개가 있습니다. 미국 플로리다, 중국 하이난성, 슬로베니아에 있습니다. 현재 여기에는 약 1만 점의 조개가 전시돼 있고 비교적 다양한 종류를 갖춰놓고 있습니다. 땅끝해양자연사박물관 임양수 관장님이 조개 표본 7,700여 점을 기증해주셨습니다. 또 수석미술관에는 수석 300점, 수석 정원엔 부지 7천평방미터 크기에 3천여 톤의 기암괴석이 설치돼 있습니다. 이곳에 200여 종의 야생화와 100여 그루의 분재가 전시돼 있습니다. 수국 축제가 지금 도초도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16킬로미터에 걸쳐 팽나무 길이 펼쳐집니다. 해질무렵이면 정말 장관입니다. 나무가 물에 비칠 때면 뭍에도 강에도 나무가 늘어서 있어 아름답기 그지없습니다. 자산어보 촬영지도 가볼 수 있습니다. 제가 꿈꾸는 것은 섬 하나하나를 다 특화된 꽃과 나무로 특성화시키는 겁니다. 어느 계절이든 우리 신안에 오면 이 섬에 가보세요. 그곳에 가면 무슨 꽃이 만발하게 피어 있어요! 라고 안내해 드리는 거지요. 겨울에도 꽃이 피어 있고 여름에도 꽃이 피어 있는 4계절 꽃이 만발한 섬들을 만들어 보자! 하고 지금 저의 에너지의 80%를 쏟아 붓고 있어요.(웃음) Q. 전국 최초로 신재생에너지 개발이익 공유제를 실시해 반응이 좋다고 들었는데요? A. 안좌도와 자라도 주민들에게 금년 4월 26일 돈을 돌려주기 시작했어요. 자라도는 1인당 51만 원, 안좌도는 1인당 12만원의 배당금을 태양광발전소를 한 섬 주민들에게 돌려준 것이죠. 개인당 지급하니까, 식구가 많은 가구는 백만원 이상, 2백만원 이상 수령했습니다. 우리 지역의 햇빛을 자산으로 해서 이렇게 만들어냈잖아요. 세계적으로 조사해 보니까 알래스카만 기름이 많이 남아서 지역민들한테 배당금을 주더라고요. 전 세계에서 우리가 두 번째로 태양으로 돈을 벌어서 돌려주는 겁니다. 신재생 에너지 공유제가 정말 어려웠어요. 아무도 해보지 않는 길이어서 처음에는 주민들의 반대도 많았죠. 또 돈을 120억원이나 투자를 했어요. 그걸 어떻게 우리가 군에서 마련하겠어요. 그래서 금융권에서 대출을 받았는데 담보 없이 신용으로 받아서 출자하는 형식을 갖춰서 만든 거죠. 신안군 전체를 한 것은 시범적으로 해본 겁니다. 한 사람당 몇 만원 받아봐야 좋다 하겠어요. 많이 받아야 파급 효과가 크지요. 그래서 작은 협동조합을 만들어서 많게는 51만 원, 적게는 12만 원을 돌려준 것이죠. 엄청 좋아해요. 자기 돈 안 내고 석 달에 한 번씩 계속 받는 거죠. 평생 연금을 받는 겁니다. 올해 말에는 지도와 사옥도에 태양광 발전소를 짓고, 내년에는 안좌면 임자와 증도에, 2023년에는 비금면과 신의면에서 설치합니다. 이 제도의 실시로 섬 인구가 증가하는 효과도 거두고 있습니다. 신안군은 세계 최대규모인 8.2기가의 해상풍력단지도 조성합니다. 이 정도면 호남권 전체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게 됩니다. 2026년 상업 운전 시작해 2030년 완공하는데요, 그렇게 되면 신안군민 전체에게 매월 50만원씩 배당금을 줄 수 있게 됩니다.
서울시와 경기도, 인천시 등 수도권에서 내일(7월 1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던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체계가 내달 7월 7일까지 일주일간 미뤄진다. 서울 등 수도권에서 확진자가 급증하고 델타 변이 감염까지 늘어나는데 따른 조처다. 중앙재난대책본부는 30일 "서울시에서 오늘 자치구 회의 등을 통해 의견을 수렴한 결과, 1주일간 새로운 거리두기 체계 적용 유예를 결정했다"며 "경기도와 인천시도 상황을 공유받고 수도권 전체의 거리두기 재편을 1주간 유예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중대본도 수도권 지자체들의 자율적인 결정을 존중하여 1주간의 유예기간을 가져가는 데 동의한다”며 “수도권 지자체들과 함께 수도권의 유행을 안정화시키는 데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수도권은 사적모임 4인까지 허용, 유흥시설 집합금지, 노래연습장, 식당·카페 22시 운영시간 제한 등 현재의 조치가 7월 7일까지 연장된다. 당초 정부는 7월 1일부터 6인 이하 사적모임을 허용하고, 식당 등 영업시간을 12시까지 연장할 계획이었다.
서부권 광역급행철도(GTX-D) 등 경기도가 정부에 건의해온 21개 신규노선이 전날(29일) 열린 국토교통부 철도산업위원회 심의를 통과한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21~2030)’에 반영됐다.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은 우리나라 철도의 장기적인 비전과 전략 및 철도운영 효율화를 위한 방안 등을 제시하는 10년 단위 중장기 계획으로, 이번 4차 계획에는 전국적으로 44개 신규 노선이 반영됐다. 이번에 반영된 21개 경기도 신규노선은 경부고속선 수색~금천구청 등 고속철도 3개 노선, 평택부발선 일반철도 1개 노선, 서부권 광역급행철도 장기~부천종합운동장 등 광역철도 17개 노선이다. 사업 규모로 살펴보면, 경기도 사업(21개 신규 노선)은 총 35조4,000억 원으로 전체 사업(44개 신규 노선) 58조8,000억 원에 무려 60%에 달해 경기도민 등 수도권 주민의 교통복지 향상 및 경제유발 효과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경기도가 지속 필요성을 건의해온 ‘서부권 광역급행철도 노선’은 당초 계획대로 김포 장기∼부천종합운동장만을 연결하는 것으로 정해졌다. 다만 국토부는 경기서부와 서울 간 접근성 제고를 위해 일부구간을 변경,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B노선(송도~마석)과 연계해 여의도·용산역까지 운행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한, 수도권 서부권의 교통여건 개선을 고려해 당초 공청회 당시에서는 반영되지 않았던 ‘서울5호선 김포·검단 연장’ 사업이 추가검토 사업으로 새롭게 포함됐다. 앞서 도는 지난 4월 22일 열린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수립 용역 공청회 이후, 국토부에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D노선(김포-하남)등 미반영 사업의 필요성을 지자체간 상생협약, 주민서명 운동, 방문협의 등을 통해 지자체 의견을 모아 지속 건의해왔다. 이번 ‘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된 노선은 사전타당성조사,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를 거쳐 사업 추진여부가 확정되면, 기본계획, 기본 및 실시설계, 공사 등의 절차로 철도 사업이 진행된다. 철도산업위원회 심의에서 통과 된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은 7월 초 확정 고시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앞으로 경기도 자체 철도기본계획과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을 수립하여 도내 철도구상을 마련하고, 이를 토대로 차기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및 경기도 철도사업을 위한 정책적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