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또 2000명을 넘어섰다. 역대 두 번째 규모다. 25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 기준 국내 확진자는 전날보다 2115명 늘어난 24만1439명이다. 확진자의 감염 경로는 국내 발생 2114명, 해외유입이 41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673명, 경기 579명, 인천 117명으로 수도권이 1369명(64.8%)이다. 비수도권은 경남 102명, 대구 99명, 부산 86명, 충남 74명, 경북 69명, 대전 64명, 충북 59명, 강원 46명, 전북 38명, 울산 35명, 제주 27명, 광주 23명, 세종 16명, 전남 7명 등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최근 1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2152명(19일)→2052명(20일)→1880명(21일)→1628명(22일)→1418명(23일)→1509명(24일)→2115명(25일)이다.
국민권익위원회가 부동산 거래·보유 과정에서 법을 위반한 의혹이 있다고 지목한 국민의힘 소속 의원 12명의 명단이 24일 유출됐다. 권익위 명단에는 강기윤, 김승수, 박대수, 배준영, 송석준, 안병길, 윤희숙, 이주환, 이철규, 정찬민, 최춘식, 한무경 의원(가나다순)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윤희숙 의원은 대선주자로 나섰고, 송석준·이철규·안병길 의원 등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 캠프에 합류한 상태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이날 비공개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해당 의원들을 화상으로 연결해 소명 절차를 밟았다. 권익위는 전날(2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국민의힘과 정의당, 국민의당, 열린민주당, 기본소득당, 시대전환 소속 국회의원 116명과 그 가족 등 총 507명의 부동산 거래를 전수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국민의힘에선 12명이 13건의 불법거래를 한 의혹이 드러났다. 적발사항은 농지법 위반 의혹이 6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토지보상법, 건축법, 공공주택특별법 등 위반 의혹 4건 ▲편법증여 등 세금탈루 의혹 2건 ▲부동산 명의신탁 의혹 1건 등이 뒤를 이었다. 열린민주당에서는 문재인 정부 청와대 대변인 출신인 김의겸 의원이 1건의 불법 거래를 한 의혹이 제기됐다. 적발사항은 업무상 비밀 이용 의혹이다. 열린민주당을 제외한 4곳의 비교섭단체에서는 적발된 의원이 없다. 권익위는 파악된 의혹을 정부합동특별수사본부(특수본)에 수사 의뢰했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1500명을 넘어서면서 49일 연속 네 자릿수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24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 기준 국내 확진자는 전날보다 1509명 늘어난 23만9287명이다. 확진자의 감염 경로는 국내발생 1470명, 해외유입이 39명이다. 지역별로는 경기 469명, 서울 429명, 인천 62명으로 수도권이 960명이다. 비수도권은 대구 72명, 경남 68명, 대전 63명, 충남 60명, 부산 58명, 전북 33명, 충북, 제주 각 30명, 경북 28명, 울산 26명, 강원 16명, 광주 12명, 세종, 전남 각 7명 등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최근 1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1805명(18일)→2152명(19일)→2052명(20일)→1880명(21일)→1628명(22일)→1418명(23일)→1509명(24일)이다.
보수 진영에서 차기 대통령으로 누가 가장 적합한지 묻는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의 지지율이 처음으로 20%대에 진입하며 선두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의 지지율 격차를 한 자릿수대로 좁혔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전날(23일) 나왔다. 여론조사기관 한국사회연구소(KSOI)가 TBS 의뢰로 지난 20~21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7명에게 범보수권 대선후보 적합도를 물은 결과 홍 의원은 전주보다 3.9%포인트 오른 20.5%를 기록해 윤 전 총장(28.4%)의 뒤를 이어 2위를 차지했다. 홍 의원은 이날 여론조사 관련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여론조사가 시작된 이래 처음으로 범야권 대선주자 여론조사에서 20%를 넘겨 이제 선두와 한자리 숫자 차이로 좁혀졌다”며 “중도에서만 일주일 사이 9.5%나 폭등했다. 이제 확장성 운운하는 사람들은 할 말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추석 전후로 골든 크로스를 이루도록 하겠다”며 “출마선언과 지방 순회를 시작한 효과라고 보여진다. 든든하고 준비된 대통령 후보로서 우리나라를 선진국시대 원년이 되도록 진충보국(盡忠報國)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국민권익위원회가 국민의힘 소속 국회의원과 그 가족 가운데 12명, 열린민주당 소속 의원과 가족 중에서 1명이 부동산 거래·보유 과정에서 법을 위반한 의혹이 있다고 23일 밝혔다. 열린민주당 의원은 문재인 정부 청와대 대변인 출신인 김의겸 의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권익위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국민의힘과 정의당, 국민의당, 열린민주당, 기본소득당, 시대전환 소속 국회의원 116명과 그 가족 등 총 507명의 부동산 거래를 전수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국민의힘에선 12명이 13건의 불법거래를 한 의혹이 드러났다. 적발사항은 농지법 위반 의혹이 6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토지보상법, 건축법, 공공주택특별법 등 위반 의혹 4건 ▲편법증여 등 세금탈루 의혹 2건 ▲부동산 명의신탁 의혹 1건 등이 뒤를 이었다. 열린민주당에서는 김의겸 의원이 1건의 불법 거래를 한 의혹이 제기됐다. 적발사항은 업무상 비밀 이용 의혹이다. 열린민주당을 제외한 4곳의 비교섭단체에서는 적발된 의원이 없다. 권익위는 파악된 의혹을 정부합동특별수사본부(특수본)에 수사 의뢰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됨에 따라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수도권 4단계, 비수도권 3단계)와 사적모임 인원제한 조치가 내달 5일까지 2주 연장된다. 오늘부터 수도권 등 4단계 지역 식당·카페의 영업시간은 오후 10시에서 오후 9시로 단축된다. 다만 백신 접종 완료자에 대해선 식당·카페 이용시 5인 미만 범위에서 사적모임 인원 기준에서 제외하는 인센티브를 일부 부활시켰다. 이에 4단계 지역의 오후 6시 이후 3인모임 금지 조치에서도 접종 완료자 포함시 4명까지 모일 수 있다. 한편 23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 기준 국내 확진자는 전날보다 1418명 늘어난 23만7782명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1628명)보다 210명 줄면서 지난 17일(1372명) 이후 엿새 만에 1500명 아래로 내려왔지만, 이는 휴일 동안 검사 건수가 대폭 줄어든 영향으로 풀이된다. 확진자의 감염 경로는 국내발생 1370명, 해외유입 48명이다. 최근 1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1373명(17일)→1805명(18일)→2152명(19일)→2052명(20일)→1880명(21일)→1628명(22일)→1418명(23일)이다.
국민연금이 올해 1~2월 국내 주식시장에서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S-OIL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가장 많이 매도한 종목은 삼성전자였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조명희 국민의힘 의원이 23일 국민연금공단으로부터 제출받아 공개한 ‘2021년 코스피, 코스닥 시장 순매수ᐧ순매도액 상위 20개 종목’ 자료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S-OIL을 21년 1~2월 사이 945억 7100만원치 순매수했다. 다음으로는 LG디스플레이를 942억 3100만원, 삼성바이오로직스를 895억 6000만원 순매수 했다. 국민연금은 시장 교란 등을 막기 위해 최소 6개월 전까지의 순매수, 순매도액만을 공개하고 있다. 국민연금 순매수 순위에는 바이오 산업이나 친환경 대체에너지 산업 같은 미래산업 분야의 주식도 대거 포함됐다. 국민연금은 삼성바이오로직스(3위)를 포함해 솔루스첨단소재(11위, 345억원), 한미약품(14위, 292억원), SK바이오팜(15위, 279억원), 두산 퓨얼셀(18위, 238억원) 등을 순매수 했다. BTS가 속해있는 하이브 주식도 790억 900만원 순매수해 엔터테인먼트 종목으로는 유일하게 순위(4위)에 올랐다. 국민연금은 지난 7월까지 하이브 주식 매각을 통해 약 2800억원 가량의 수익을 거둔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반면 가장 많이 매도한 주식은 삼성전자였다. 국민연금은 2개월 새 무려 3조 5255억원의 삼성전자 주식을 순매도 했다. LG화학은 7830억원을 순매도해 2위, SK하이닉스는 5847억원을 순매도해 3위였다. 그 뒤를 현대차(5450억원), NAVER(5152억원), 삼성SDI(4558억원) 등이 이었다. 국민연금이 코로나19 상황 속 폭락장을 거친 지난해에 비해 많이 오른 삼성전자 등의 대형 우량주를 매각해 차익을 실현한 것으로 분석된다. 주로 반도체, 2차전지 산업 등의 주식들이다. 코스닥 시장에선 셀트리온헬스케어을 가장 많이 순매수했다. 국민연금은 셀트리온헬스케어 주식 375억원을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레고켐바이오 158억원, 케이아이엔엑스 148억원, YG엔테테인먼트 104억원 등이다. 반면 CJ ENM은 438억원치 순매도해 코스닥 시장 순매도 순위 1위에 올랐다. 이어 케이엠더블유 354억원, JYP 엔터테인먼트 254억원, 오스코텍 250억원, 씨젠 243억원 등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오는 24일~25일 양일간 하이엔드 라이프 오피스 ‘고덕 아이파크 디어반’의 청약접수를 진행한다고 23일 밝혔다. 서울 강동구 고덕동 353-23번지 일원(고덕강일 공공주택지구 유통1블록)에 공급하는 고덕 아이파크 디어반은 지하 6층~지상 21층, 연면적 약 30만 1,337㎡ 규모로 조성된다. 판매시설, 운동시설, 문화 및 집회시설, 업무시설, 근린생활시설 등으로 구성되며 업무시설 총 591실 중 전용 37~296㎡, 590실을 분양할 예정이다. 청약은 24일(화)~25일(수)에 고덕 아이파크 디어반 공식 홈페이지에서 진행되고, 신청을 위해서는 각 군별 500만원의 청약 신청금이 필요하다. 각 군별 1건씩 청약 접수가 가능해 1인 기준 최대 4건의 청약이 가능하며, 동일인이 동일군에 중복 청약은 할 수 없다. 이후 26일(목) 당첨자 발표를 거쳐 27일(금)~28일(토)에는 정당 계약을 진행한다. 계약 조건은 계약금 10%, 중도금 60%, 잔금 30%이며, 계약금은 1차 3000만원 정액제에 나머지는 계약 체결 후 14일 이내에 납부하면 된다. 중도금은 무이자 혜택이 제공될 예정이다. 고덕 아이파크 디어반은 청약 통장이 없더라도 만19세 이상이면 소득이나 주택 소유에 상관없이 전국 청약이 가능하다. 청약 통장을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재당첨제한이 없으며 향후 아파트 청약 신청에도 제한이 없다. 투기과열지구 및 조정대상지역과 무관하게 전매가 자유롭다. 고덕 아이파크 디어반의 ‘디어반 갤러리’는 서울시 강동구 고덕동 467-2에 조성되어 있다. ‘디어반 갤러리’는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공식 홈페이지를 통한 예약방문제로 운영 중이며, 사전방문 예약자 및 동반 1인에 한해 입장이 허용된다. 사업지에서 실제 바라보는 한강 뷰를 체험할 수 있도록 서울 강동구 브이센터 전시장(고덕동 402-6)에 조성된 현장 홍보관도 지속적으로 운영한다.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수가 연일 증가세를 보이는 가운데, 국내 기업 3곳 중 1곳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직원이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직원수가 많은 사업장일 수록 코로나19 확진자도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플랫폼 잡코리아는 최근 기업 인사담당자 365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감염예방 실천 정도>에 관한 주제로 설문을 실시했다. 먼저 설문에 참여한 기업 인사담당자들에게 코로나19 발생 후, 지금까지 코로나19에 감염된 직원이 있었는지를 물었다. 그 결과, 전체 기업들 중 31.5%가 '본 사업장에 코로나19 확진자가 있었다'고 답했고, 그 정도는 직원수가 많은 기업일수록 높았다. 직원수 △100명 미만_18.5% △101~500명 미만_40.0% △500명 이상_71.4% 순으로 사내에 코로나19에 감염된 직원이 있었다고 답했다. 사업장 내 종사자수에 따라 코로나19 확진자가 비례하는 영향으로, 직원수가 많은 기업일수록 코로나19 방역에 심혈을 기울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사담당자들에게 근무중인 기업의 코로나19 감염예방 실천 점수를 개방형으로 적게 한 결과, 직원수 △100명 미만_62.6점 △101~500명 미만_71.9점 △500명 이상_79.1점으로 집계됐다. 기업들이 코로나19 감염예방을 위해 실천하고 있는 사항(*복수응답)으로는 △손소독제 상시 비치(74.0%)와 △매일 오전 열체크(57.5%)가 가장 많았다. 이 외에도 △재택근무 시행(26.6%) △정기적으로 사내 방역 실시(22.7%) △코로나19 백신 접종 유급휴가 제공(21.6%) △마스크 제공(19.5%) △코로나19 자가검진 키트 제공(12.3%) 등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답했다. 한편, 기업 10곳 중 8곳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업무 환경이 달라졌다고 답했다. 설문에 참여한 기업 중 17.0%만이 '코로나19 전과 비교해 크게 달라진 점이 없다'고 답했고, 나머지 기업들은 코로나19 이후 달라진 업무 환경으로 △회식 및 워크숍을 금지시켰다(44.4%) △재택근무를 처음으로 도입해 봤다(15.1%)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대면 미팅을 금지(좀 등 화상 미팅 도입)했다(12.9%) △시차출퇴근제 등 유연근무제를 도입했다(4.7%) △송년회와 신년회 등 사내 행사를 비대면으로 진행했다(3.6%) 등을 꼽았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8월 넷째 주에는 전국 7개 단지에서 총 4,588가구 (일반분양 3,894가구)가 분양을 시작한다. 경기 과천시 갈현동 ‘과천지식정보타운린파밀리에’, 경기 화성시 봉담읍 ‘봉담프라이드시티’, 충남 아산시 둔포면 ‘아산테크노밸리6차EGthe1’ 등이 분양할 예정이다. 모델하우스는 경북 포항시 오천읍 ‘포항아이파크’, 충북 청주시 복대동 ‘더샵청주센트럴’, 대구 달서구 본리동 ‘달서SKVIEW’ 등 7곳이 오픈을 앞두고 있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1900명에 육박하면서 46일 연속 네 자릿수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21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 기준 국내 확진자는 전날보다 1880명 늘어난 23만4739명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2052명)보다 172명 줄면서 이틀만에 2000명 아래로 내려왔다. 확진자의 감염 경로는 국내발생 1,814명, 해외유입 66명이다. 지역별로는 경기 585명, 서울 518명, 인천 90명으로 수도권이 1,193명(65.7%)이다. 비수도권은 경북 109명, 부산 86명, 경남 78명, 충남 65명, 제주 51명, 강원 40명, 충북 37명, 대구 31명, 광주·대전 28명, 울산 27명, 전북 24명, 전남 15명, 세종 2명 등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최근 1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1816명(15일)→1556명(16일)→1373명(17일)→1805명(18일)→2152명(19일)→2052명(20일)→1880명(21일)이다. 한편 정부는 확산세가 지속되자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수도권 4단계, 비수도권 3단계)와 사적모임 인원제한 조치를 내달 5일까지 2주 연장하기로 했다. 또 오는 23일부터 수도권 등 4단계 지역 식당·카페의 영업시간을 현행 오후 10시에서 오후 9시로 단축하기로 했다. 다만 백신 접종 완료자에 대해선 식당·카페 이용시 5인 미만 범위에서 사적모임 인원 기준에서 제외하는 인센티브를 일부 부활시켰다. 이에 4단계 지역의 오후 6시 이후 3인모임 금지 조치에서도 접종 완료자 포함시 4명까지 모일 수 있다.
지난 5월 27일 사모투자 회사인 「한앤컴퍼니」에 남양유업의 자신의 지분을 포함한 오너가 지분 53%를 매각하기로 했던 홍원식 회장이 지난 7월 30일 경영권 이양을 위한 임시 주총을 일방적으로 연기한데 이어, 최근까지 회장 자리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어제(8월 19일) 발표된 남양유업의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홍 회장의 직함은 ‘회장’으로 기재됐고, 올 상반기 8억800만 원의 보수를 받았다. 또한, 회삿돈으로 고급 외제 차를 빌려 자녀 통학용으로 쓰는 등의 논란이 불거지면서 지난 4월 해임된 바 있는 장남 홍진석 상무가 회사 매각 발표가 있기 하루 전날인 5월 26일, 해임 한 달 만에 복직됐고, 차남인 홍범석 외식사업본부장은 미등기 임원으로 승진했다. 회사 관계자는 “홍 회장이 경영 업무 보고를 받지 않고 있고, 회사 매각과 관련된 업무를 살피기 위해 회사를 방문하고 있으며, 홍 상무는 정식 징계 절차를 밟아 복귀한 것으로 안다,”면서 “회사 매각이 종결되면 매수자의 결정에 따라 임원은 변동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남양유업은 자사 제품인 불가리스가 코로나바이러스를 77.8% 저감 시킨다’ 는 보도자료를 냈다가 주가가 요동치자 식약처 고발에 이어 영업정지를 당했었다. 이에 대해 홍 회장은 지난 5월 4일 “모든 책임을 지고자 회장직에서 물러나겠다, 자식에게도 경영권을 물려주지 않겠다”고 회장직 사퇴와 경영권 승계 포기를 눈물로 약속했었다. 그러나 홍 회장은 지난달 7월 30일, ‘경영권 이전을 위한 임시주주총회’를 일방적으로 6주 뒤로 연기해 남양유업의 자신의 지분을 매각하겠다던 홍 회장이 결정을 번복한 게 아니냐는 의혹을 샀었다. 홍원식 회장은 그러자 이달 17일 〈뉴스-1〉에 보낸 자신의 입장문에서 “한앤컴퍼니와의 매각 결렬, 갈등, 노쇼 주장은 사실무근”이라면서 “거래 종결을 위한 준비가 더 필요해 주총을 연기한 것일 뿐”이라고 주장했었다. 홍 회장은 "임시주총(7월 30일) 이전부터 이미 한앤컴 측에 '거래 종결일은 7월 30일이 아니며, 거래 종결을 위한 준비가 더 필요해 이날 거래 종결을 할 수 없다.'는 내용을 전달했다,"고 주장했다. 임시 주총 전부터 의사를 전달했지만 한앤컴 측에서 주총을 강행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이어 홍 회장은 "본인이 한앤컴과의 매각을 결렬시키려고 한 것이 전혀 아니다, 상호 당사자 간 거래를 종결할 준비가 미비한 상태에서 주총 결의를 할 수 없었기에 주주총회를 연기·속행한 것일 뿐이고, 달라지는 건 없다, 는 입장"이라고 재차 강조해 매각 조건을 확정하기 위해 추가 논의가 필요하다는 것이지 매각 자체를 철회한 것이 아니라는 뜻으로 해석된다. 업계에 따르면 남양유업은 지난 5월 27일 한앤코19호 유한회사(한앤컴퍼니)에 홍 회장의 지분(51.68%)을 포함한 오너 일가 지분(53.08%)을 3107억2916만 원에 매각하고 매각지급 기한 일을 이달 8월 31일까지로 확정했다. 이에 따라 모든 준비를 마치고 한앤컴퍼니는 7월 30일 ‘경영권 이전을 위한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윤여을 한앤컴퍼니 회장 등 신규 이사를 선임하고 정관 변경을 의안으로 상정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홍 회장이 참석하지 않고 연기하는 바람에 신규임원 선임 자체가 무산됐다. 이처럼 홍 회장이 지금까지 회장직을 유지하고 있는 것은 '매각 대금' 때문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한앤컴퍼니의 인수 발표 이후 남양유업의 주가는 급격히 올라 시가총액 4183억으로 매각 금액인 3107억 원보다 천억 원 정도가 높고, 여기에 부동산 등 유형자산 가치를 감안하면 홍 회장 입장에서 매각 금액이 아쉬웠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남양유업은 당시 부정적인 이슈가 컸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에 책정된 면이 있다. 오너 입장에선 헐값이라 생각할 수 있을 것"이라며 "위약금을 물더라도 거래를 파기하는 게 이득이라고 판단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경우 위약금을 물어주겠다며 더 높은 가격을 제시한 제3의 매수자가 나타났을 가능성도 적지 않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홍 회장은 남양유업 매각 업무와 관련한 법률대리인으로 LKB앤파트너스를 새로 선임해 가격 재협상이나 소송을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온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매각 과정에서 법률 자문과 일부 업무에 대한 법률대리인으로 선임했다며, 소송을 염두에 둔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한앤컴퍼니는 “임시주주총회 연기는 주식매매계약의 명백한 위반”이라면서 “법적 조치를 포함한 모든 대응 방안에 대한 검토가 불가피하다”고 밝혀 남양유업과 한앤컴퍼니와의 법적 분쟁을 예고하고 있다. 홍 전 회장이 한앤컴퍼니에 넘기기로 한 남양유업 주식은 주당 82만 원 상당이다. 남양유업의 주가는 지난달 30일 주총 연기 소식이 전해지면서 7.66%(5만 원) 급락한 60만3000원에 마감했다. 홍 전 회장은 남양유업 주식을 7월 30일의 주가보다 36%(7월 30일 기준) 높게 팔 수 있는 경영권 프리미엄을 챙기고 있지만, 소액 주주들은 홍 전 회장의 오너 리스크로 인해 경영권 프리미엄은 고사하고 주가 하락이라는 고통을 당하고 있다. 남양유업의 지배구조는 홍원식 전 회장 일가가 절반이 넘는 주식을 갖고 남양유업을 직접 장악하고 있으며 자회사인 부동산 임대업을 하는 금양흥업의 지분 100%와 음료 등 제조업을 하는 건강한사람들 지분 100%를 갖고 있다.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 일가의 주식과 경영권을 매각하기 위한 임시주주총회가 다음달 9월 14일 제대로 열릴 수 있을지 업계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