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서부에 올겨울 첫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18일 오후 서울 송파구 가락동에 한 놀이터에서 어린이들이 눈을 맞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한편 대설주의보는 24시간 신적설이 5cm 이상 예상될 때 발령된다. 이날 오후 3시 현재 대설주의보가 발표·발효된 곳은 서울과 인천, 경기 광명·과천·안산·시흥·부천·김포·동두천·고양·양주·의정부·파주·수원·성남·안양·구리·남양주·군포·의왕·하남·용인·화성·광주 등으로 모두 이날 오전 대설예비특보가 내려졌던 지역들이다.
갈등을 해결하는 수단 중의 하나가 협상으로, 협상의 기회는 대부분 갈등의 상황에서 만들어진다. 갈등은 인간사회의 보편적인 현상이며 집단, 지역, 국가 등 다양한 행위자 간에 발생한다. 갈등은 협상처럼 속성 자체가 다차원적이고 동태적이어서 한 마디로 명확한 정의를 내리기가 쉽지 않다. 사회가 점점 더 복잡해지고 다양화되면서 갈등의 형태와 양상도 과거보다 더 역동적이고 다양해지고 있다. 갈등은 크게 개인적, 개인 간, 또는 집단 간 수준에서 발생하고 동의갈등과 희소자원 경쟁의 유형으로 나뉜다. 협상은 개인 간 또는 집단 간 희소자원 경쟁으로 발생하는 갈등을 해결하는 수단이다. 갈등의 주요 특성(Mack & Snyder) - 둘 또는 그 이상의 당사자가 존재한다. - 자원이나 지위의 희소성으로 인해 당사자들 사이에 어떤 상호 작용이 이루어진 다. - 이들은 서로 반대되는 행동을 한다. - 상대방에 대한 손상, 손해, 제거 등의 의도된 행동을 한다. - 이러한 상호작용은 공공연하며 분명하여 외부에서 관찰되고 평가될 수 있다. 갈등에 관한 바른 인식 일반적으로 갈등은 바람직하지 못하므로 즉각적으로 제거되어야 할 대상으로 인식된다. 그러나 갈등 그 자체로는 좋은
우리나라는 전국이 어린이 놀이터 놀이 기구, 재료, 그리고 디자인이 판박이인 전국 7만 7천여 개에 달하는 우리나라 어린이 놀이터. 그런 놀이터가 최근 들어 어린이들에게 재미와 모험심, 그리고 상상력과 창의성을 길러주는 새로운 공간으로 변신해 가고 있다. 놀이터의 재료와 디자인을 바꿔 가는 우리나라 놀이시설의 대표기업인 지에스웹(GSWeb). 전 세계 어린이들에게 꿈을 주며 놀이터를 세계적인 미래 성장 산업으로 만들어 가는 이들의 혁신적인 놀이터 디자인은 어떤 것일까. 4년 전, 우리나라를 방문한 독일 태생의 세계적인 어린이 놀이터 디자이너인 귄터 벨치히(Günter Beltzig, 76살)씨는 우리나라 놀이터를 둘러 보고 충격을 받았다. “광주에서 서울로 오면서 10일간 놀이터를 구경했는데 이 나라에 한국식 놀이터가 없더군요. 저로서는 쇼크였습니다. 한국은 반만년 역사의 문화국가입니다. 유럽은 2천 년, 미국은 2백 년밖에 안 됐잖습니까. 반만년 동안 만들어진 한국형 놀이는 얼마나 많겠습니까?” 퀸터 씨는 어딜 가나 한국의 놀이터가 판박이였다면서 “놀이 기구도 재료도 온통 플라스틱에다 디자인도 거의 같더라며, 이런 놀이터에 아이들이 매력을 느끼겠어요?”라고
박병석 국회의장은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내 접견실에서 한국을 국빈 방문 중인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과 회담을 갖고, 희소금속 등 글로벌 공급망 안정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박 의장과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의 회담은 지난 4월 이후 두 번째다. 박 의장은 “오늘 ‘희소금속과 동합금생산기술 협력 MOU’가 체결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한국은 희소금속이 필요하고 우즈베키스탄은 새로운 소재부품 제조업을 일으킬 수 있어 상호 ‘윈윈’의 기회가 되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오늘 문재인 대통령님께 한-우즈베키스탄 전자반도체클러스터를 우즈베키스탄에 조성하자고 했고, 문 대통령님이 제안을 받아주시고 지지해주셨다”며 전자소재산업 육성 의지를 내비쳤다. 박 의장은 “글로벌 공급망 안정화를 위해선 우호국간의 협력이 중요한 만큼, 대통령님의 지속적인 관심과 협력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우즈벡은 텅스텐(생산량 세계 19위, 매장량 세계 6위)과 몰리브덴(생산량 세계 12위, 매장량 세계 10위) 등 희소금속 보유국이다. 이날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은 우즈벡의 투자대외무역부 등과 함께 MOU를 체결했다. 한편 이 자리에서 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이른바 ‘가족리스크’에 말려들며 곤욕을 치르고 있는 가운데, 차기 대통령 지지도 조사에서 두 후보가 오차범위 내 초접전을 벌이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7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14∼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 후보는 36%, 윤 후보는 35%를 기록했다. 이 후보는 직전 조사와 동일했고, 윤 후보는 1%포인트 하락했다. 특히 이번 조사는 윤 후보 부인 김건희씨의 ‘허위 경력’ 의혹과, 이 후보 아들의 ‘도박사건’이 터진 이후 해당 여론이 어느 정도 반영된 시점의 조사라 주목됐다. 한편 이 후보와 윤 후보에 이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각각 5%로 동률을 기록했다. 여론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지난달 1일 시작된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조치가 약 한 달 반 만에 중단되는 가운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이) 최소한 ‘드디어 고통이 시작 되는구나’ ‘또 손실을 봐야 되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지 않도록, 정부 방역에 협조하는 것이 손실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도록 확고하게 신뢰를 부여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위기대응 특별위원회 1차 회의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확진자 규모를 보면 지금 우리가 맞고 있는 상황이 가장 심각한 상태인 것 같다”며 “앞으로도 계속 악화될 가능성이 많다는 것이고 그에 대한 대응으로 방역조치 강화가 이뤄지고 있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어 “국민 여러분의 삶이 매우 어려워질 수 있고 특히 골목상권 자영업자, 소상공인, 플랫폼 노동자 같은 분들의 고통이 가중될 것 같다”며 “방역 조치 강화에 따른 어려움을 국민들이 감내할 수 있도록 정부의 충분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마침 야당에서도 50조원 또는 100조원 지원을 공개적으로 공식적으로 주장한 바 있기 때문에 정부에서도 가급적이면 여야의 입장을 존
배우 최윤슬이 ‘제29회 대한민국 문화연예대상’ 영화부문 우수상을 수상했다. 15일 서울 강남구 호텔리베라 청담에서 열린 제29회 ‘대한민국 문화연예대상’ 시상식에서 최윤슬은 영화부문 '우수상'을 수상했다. 지난 1992년 제정되어 매년 음악, TV, 드라마, 영화, 뮤지컬, 연극 등 각종 문화·연예 부문에서 활발한 활동으로 대한민국 문화예술 발전에 이바지한 아티스트들을 선정해 시상해 오고 있는 ‘대한민국 문화연예대상’은 국내 종합예술 시상식이라 할 정도로 역사가 깊다. 영화 ‘죽이러 간다’에서 주인공 홍선재 역을 맡아 열연한 배우 최윤슬은, 가난한 집에서 태어나 화장품 회사 회장 자리까지 오르는 성공한 여성 CEO로 미스터리 한 색깔을 가진 캐릭터를 잘 소화해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 11월 개봉된 영화 ‘죽이러 간다’ 는 네 여자의 생생한 대화와 디테일한 묘사가 돋보이는 블랙코미디로, 2021년 시네퀘스트 영화제와 오스틴 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돼 해외 평단으로부터 작품성을 인정받은 작품이다. 또 5·18 민주화운동을 주제로 한 ‘아들의 이름으로’에서 최윤슬은 일식집 가매 윤 사장 역으로 열연하며 탄탄한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최윤슬은 “영화부문 우수상을
이대서울병원이 1,000번째 분만을 달성했다. 지난 7일 모아센터에서는 쌍둥이가 태어났다. 1,000번째와 1,001번째로 첫째는 아들, 둘째는 딸이다. 산모는 전치태반 및 다태아 분만으로 출혈이 예상되는 고위험 산모로 산전관리 기간에 타 병원에서 이대서울병원을 전원됐으며 현재 회복 중이다. 이대병원 모아센터는 1,000번째 분만을 달성하고 이를 축하하는 행사도 가졌다. 올해 1월초 500번째 분만을 달성한지 11개월 만에 1,000번째 분만을 달성해 의미도 남달랐다. 박미혜 모아센터장은 "저출산 기조 속에서도 이대서울병원이 빠른 시간 내 분만 1,000회 달성해 기쁘다"며 "모아센터 전담 병동은 전담 의료진이나 산모 및 보호자만 출입할 수 있어 감염예방과 안전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대서울병원 모아센터는 고위험 산모와 미숙아(이른둥이) 증가 등 과거와 다른 출산환경에 맞춰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전담 병동은 1인실, 2인실, 신생아실로 구성해 운영되고 있다.
박병석 국회의장은 16일 “앞으로도 대한민국 국회는 한반도의 평화와 공동번영, 개성공단의 재개를 위해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박 의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1 개성공단 우리기업 상품전시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대한민국 주최로 개막해 어제 폐막된 제29차 아시아·태평양 의회포럼(APPF) 총회에서 한반도의 종전선언과 평화협정에 관해 전원일치로 찬성 결의문을 채택했다”며 “채택과정에서 일부 이견도 있었지만 잘 조절해 APPF에 참석한 모든 의회가 한반도의 종전선언을 지지한 것은 상당한 진전”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우리 모두의 마음과 지혜를 모아 남북이 함께 통일과 공동번영을 향한 길을 가길 진심으로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청소년 건강증진 3X3 농구대회 왕중왕전’이 지난 11일(토) 고양 예수인교회 사랑나눔복지센터 체육관에서 개최됐다. 10월 23일(토) 의정부시청소년재단 야외농구장 ‘청소년 건강증진 의정부 3X3 농구대회’, 11월 13일(토) 부천 공존체육관 ‘청소년 건강증진 부천 3X3 농구대회’에 이어 열린 세 번째로 올해 ‘청소년 건강증진 3X3 농구대회’는 마무리 됐다. 안전한 대회를 위해 오전에는 초등부 경기가 열리고, 이어 중등부, 고등부 순으로 진행된 경기는 선수 간 접촉을 최소화하면서 열렸다. 출전 선수들은 대회 참가 48시간 전 PCR 검사를 필수적으로 실시해 음성 확인이 되지 않은 선수들의 경우 출전할 수 없도록 했으며, 선수, 심판 모두가 마스크를 착용한 가운데 경기가 진행됐다. 초등부 28팀, 중등부 48팀, 고등부 60팀 등 총 136팀 544명이 출전한 이번 대회의 입상은 초등부 우승 팀W, 준우승 수원PEC A, 3위 수원PEC B, 중등부 우승 앤드원, 준우승 섹시한토마토, 3위 명지중에게, 고등부 우승은 고교최강, 준우승 저세상스쿼드, 3위 A패스에게 돌아갔다. 우승팀에는 보건복지부 장관상과 부상품, 준우승 팀과 3위 팀에는 한기범희망나눔상
지난해 전국법원에 접수된 명도소송은 1심 접수 대비 항소심 비율이 현저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9월 대법원이 발행한 ‘2021 사법연감’에 따르면 지난해 1심 접수는 3만3,729건이었으나 항소심은 2,453건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1심 접수 대비 7.3%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치다. 명도소송이란 건물주가 임차인의 임대료 연체 등을 이유로 내보내기 위해 제기하는 소송이다. 항소심은 1심에서 원고(건물주)가 승소했을 때 패소한 측(세입자)에서 결과에 불복해 진행하는 2심 재판을 말한다. 법도 종합법률사무소 엄정숙 부동산전문 변호사는 “명도소송은 임대인의 명확한 권리를 가지고 진행되는 소송이기 때문에 다른 소송과 다르게 항소를 진행하는 경우는 드물다”며 “항소를 해도 패소가 예상되는 사건이 대부분이기에 항소를 잘 하지 않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명도소송 재판 결과도 항소심 비율이 낮을 수밖에 없음을 증명한다. 사법연감에 따르면 지난해 진행된 명도소송 1심 판결 건수는 1만9,479건으로, 이 중 원고 승으로 판결된 사건이 1만7,059건에 달한다. 여기에 원고 일부 승(1,701건)까지 합치면 전체의 96%를 차지한다. 엄 변호사는 “명도소송은 피고(세
국내 의료진이 위식도 역류질환에 관한 임상진료지침을 발표했다. 위식도역류질환은 10명 중 한 명에서 발견되는 매우 흔한 질환으로 만성적이고 재발을 잘해 삶의 질을 떨어뜨리기 때문에 질환의 임상 표현형을 이해하고 적절한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번 진료 지침은 총 22개의 권고안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각 주제마다 체계적 문헌고찰과 메타 분석을 시행하고,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인에게 적합한 진료 지침을 근거중심의학 방법론(evidence based-medicine)에 기반해 개발한 점이 높이 평가됐다. 주요 개정 내용은 위식도역류질환이 다양한 아형이 존재해 이들 아형을 감별 진단하고, 이에 따른 적절한 치료법이다. 또 전형적인 위식도역류질환 이외에 ‘역류 과민성(reflux hypersensitivity)’이나 위식도 역류와는 무관한 ‘기능성 가슴 쓰림(functional heartburn)’도 역류 증상을 유발할 수 있으나 치료법이 다르다. 이번 임상진료지침을 발표한 이대목동병원 소화기내과 정혜경 교수는 위식도역류질환, 소화불량증과 같은 기능성 위장질환, 위암 내시경 치료 분야의 전문가로, 내과 학회 최초 여성 이사로 진료지침 이사를 역임했다. 또 대한소화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