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간 관세 협상 마감 시한이 내달 1일로 다가온 가운데 조선업이 다시 한 번 양국 협상의 핵심 카드로 떠오르고 있다. 한국은 기술 이전과 현지 인력 양성 등을 중심으로, 실질적인 지원 방안을 제시하며 미국과의 협상력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양국 협상의 타결 가능성을 높이는 데 있어 한국 조선산업의 역할이 주목받는 이유는 미국이 제조업 부활과 중국 해상 영향력 견제를 핵심 목표로 삼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미국의 전략과 부합하는 산업이 바로 조선업이라는 평가다. 27일 재계에 따르면 한국 정부는 미국이 선호하는 ‘현지 건조 및 기술협력’ 모델을 중심으로, 국내 조선 빅3(HD현대, 한화오션, 삼성중공업)와 함께 구체적인 협력안을 조율 중이다. 반면 일본은 자국 내 건조 역량이 부족한 점을 고려해 미국에 직접 투자하는 방식을 택한 바 있다. 대통령실은 26일 긴급 대미 통상대책회의 후 “미국 측이 조선 분야에 큰 관심을 보였으며, 조선업 협력을 포함한 실질적인 타협안을 도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한·미 조선 협력이 관세 협상의 전략적 지렛대가 될 수 있음을 다시 확인한 셈이다. 한화오션은 미국 필리조선소(한화필리십야드)를 거점으로 한국 거제조선
우주항공청과 외교부가 동남아시아 3개국과의 우주 분야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뉴스페이스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한국 우주 기업의 아세안 시장 진출 확대를 지원하고, 기술 협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번 세미나는 오는 28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를 시작으로, 31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다음 달 4일 태국 방콕에서 연이어 열린다. 행사에는 각국 우주 분야 정부 관계자와 공공기관, 현지 유망 우주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해 한국 기업과 협력 가능성을 타진할 예정이다. 세미나에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KT샛, 나라스페이스, 레인버드지오, CSO, DN솔루션즈 등 발사체, 위성 개발, 위성 영상 분석, 우주의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국내 16개 우주 기업이 참여한다. 우주항공청과 외교부는 사전에 각국 우주청 및 관련 부처와의 화상회의를 통해 현지 정책과 협력 수요를 파악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한국 기업에 맞춤형 정보를 제공했다. 아울러 세미나 기간 중에는 양국 기업 간 1:1 비즈니스 상담 기회도 마련해 실질적인 협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서울 서초구 방배동 방배신삼호 아파트 재건축 사업의 시공사 선정이 최종 유찰됐다. 27일 도시정비업계에 따르면 방배신삼호 재건축 조합은 전날 수의계약으로 HDC현대산업개발과 시공 계약을 체결할지 묻는 투표를 진행한 결과 410표 가운데 반대 228표가 나와 안건이 부결됐다. HDC현산은 지난 5월 두 차례에 걸쳐 이 사업의 시공사 입찰에 단독 응찰했으나 잇달아 유찰됐고, 이후 우선협상대상자로 전환돼 조합과 계약을 협의해왔다. 현행법에 따라 정비사업 시공사 선정은 두 번 유찰되면 수의 계약이 가능하지만, 이마저도 조합원들의 반대로 현산의 수주는 끝내 무산됐다. 1981년 준공된 방배신삼호는 현재 481가구로, 재건축을 통해 지하 5층~지상 41층, 6개 동, 920가구 규모로 변모할 예정이다. 현산은 단지명으로 '더 스퀘어 270'(THE SQUARE 270)을 제안하고 3.3㎡당 공사비 876만원, 추가 이주비 담보인정비율(LTV) 100%, 사업촉진비 2천억원 등을 사업 조건으로 제시했으나 조합원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
주택담보대출 한도를 최대 6억원까지로 제한한 6·27 대책 영향으로 서울과 수도권 아파트값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정부가 후속 대책으로 어떤 주택 공급 방안을 내놓을지 관심이 쏠린다. 27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는 대출규제 시행 이후 4주 연속 둔화했다.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은 규제 시행 전 0.43%까지 폭등했지만 이후 7월 셋째 주(7월 21일 기준)에는 0.16%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6·27 대책 시행 초기에 대출규제만으로는 집값을 안정시키는 데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후속 공급대책이 나와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지적이 많았다. 국토교통부는 다음 달 공급대책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발표할 공급대책의 기조는 3기 신도시와 신규 택지 등 기존 공급 계획의 속도를 높이고, 공공 주도의 분양·임대주택을 확대하며 도심 유휴부지 개발을 통한 공급을 늘린다는 것으로 요약된다. 김윤덕 국토부 장관 후보자는 지난 15일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이 마련된 정부과천청사로 출근하는 길에 "신도시를 만드는 것보다는 개발할 수 있는 여러 부지를 좀 더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게 좋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국토부는 서울 서초구 서리풀 지구,
이재명 정부가 법인세·대주주 '부자감세'를 원상복구하는 내용의 세제개편안을 사실상 확정했다. 동시에 코스피 5,000선(p) 국정목표를 뒷받침하는 감세 조치도 담겼다. 이 정부는 전임 윤석열 정부에서 추진된 감세를 되돌리는 방식을 선택했다. 법인세는 더불어민주당 방안대로 최고세율을 현행 24%에서 25%로 1%포인트 상향 조정하는 쪽으로 결정됐다. 지난 2022년 세법개정에 따른 인하분을 3년만에 되돌리는 것이다. 27일 관계부처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조만간 세제발전심의위원회 회의를 거쳐 '2025년 세제개편안'을 발표한다. 지난주 용산 대통령실과의 협의를 거쳐 주요 내용을 마무리 지은 것으로 전해졌다. 3년 만에 세법개정안 대신 '세제개편안'의 타이틀을 내걸게 된다. 매년 발표하는 세법개정안과 차별화해 세제 기틀을 근본적으로 점검하고 이재명 정부의 정책 청사진을 담는 것이다. 상장주식 양도세가 부과되는 대주주 기준은 50억원에서 10억원으로 다시 강화될 것으로 알려졌다. 윤석열 정부 당시의 완화분을 그대로 복구하는 조치다.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도입의 조건부로 인하된 증권거래세율은 현재의 0.15%에서 0.18%로 복원될 것으로 보인다. 0.20%까지
삼성물산 건설부문(이하 삼성물산)이 본격적인 무더위에 앞서 건설 현장 근로자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앞장선다. 삼성물산은 온열질환 예방 가이드라인을 대폭 강화해 고용노동부의 폭염 안전 5대 수칙인 ‘물·그늘(바람)·휴식·보냉장구·응급조치’를 바탕으로 다각적인 지원 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우선 ‘그늘’ 확보를 위해 혹서기 휴게시설 설치기준을 대폭 강화했다. 최대 인원의 20% 이상이 동시에 휴식을 취할 수 있는 휴게시설 자체 설치기준을 마련해 각 휴게시설에는 냉방장치, 음용수, 포도당을 비치해 운영중 이다. 또한 모든 근로자들이 사용할 수 있는 충분한 용량의 제빙기를 설치하고 위생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여성근로자가 많은 현장에서는 별도의 여성 휴게시설도 설치한다. 휴게시설 접근이 어려운 경우는 사전에 파악해, 모든 근로자가 ‘도보 2분 거리’에서 쉴 수 있도록 간이 휴게시설을 추가로 설치하고 있다. 모든 근로자가 폭염에 노출되는 시간을 최소화하고 즉각적인 휴식을 보장하기 위한 조치다. 삼성물산 현장에서는 체감온도 31℃ 이상부터 휴게시간을 부여하고 탄력적으로 작업을 조정한다. 뿐만 아니라 두통, 어지럼증 등을 호소하며 더위로 작업중지를 요청
현대오토에버의 올해 2분기 예상 매출액이 1조원을 넘어서고, 영업이익은 697억원으로 예상된다. 교보증권은 이 같은 분석 내용을 담은 보고서를 최근 발표했다. 해당 보고서에 따르면 현대오토에버는 전문가들이 초기 예상했던 2분기 실적은 매출 1조원, 영업이익 685억원이었다. 하지만 보고서는 영업이익은 1조원으로 비슷하지만, 영업이익은 697억원으로 예상보다 훨씬 뛰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2분기 실적은 엔터프라이즈 IT의 성장세가 흐름을 이끌었다. 현대차그룹사의 IT 투자에 대한 기조가 흔들림 없이 견고했고, 1분기에 이월된 시스템 통합(System Integration, SI)과 관련한 계약 물량이 반영된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1분기와 비교했을 때 엔터프라이즈 IT는 150억여원, SI는 71억원, ITO는 78억원, 차량 소프트웨어 부문에서는 56억원이 각각 증가할 것으로 분석했다. 하지만 대외 불확실성이 지속되며 해당 부문의 ITO(아웃소싱) 부문 계약 갱신은 3분기로 미뤄진 것으로 추정하며, 3분기 인상분 차액이 일시에 반영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차량 소프트웨어 부문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5.6%가 증가된 2482억
사단법인 일본e스포츠 연합(Japan Esports Union, JESU)은 제20회 아시안게임(2026 아이치·나고야)에서 정식 경기로 실시되는 e스포츠의 경기 타이틀이 총 11개 종목, 13개 타이틀로 최종 결정됐다고 발표했다. 2026년 9월에 개막하는 제20회 아시안게임에서는 지난 2023년 항저우 대회에 이어 e스포츠가 정식 메달 경기로 실시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아이치·나고야 대회에서는 총 11개 종목, 13개 타이틀로, PC와 모바일, 닌텐도 스위치, 플레이스테이션 5 등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경기가 진행된다. 한편, 우리나라는 2023년 항저우 아시안게임의 e스포츠 종목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 등 총 4개 메달을 획득했다. 게임별 대회에서는 스트리트 파이터 5에서 금메달 1개, 리그 오브 레전드에서 금메달 1개,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에서 은메달 1개, FC 온라인에서 동메달 1개 등을 목에 걸었다.
신한금융그룹이 올 상반기 역대 최대 규모인 3조37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 25일 신한금융이 발표한 '2분기 경영실적'에 따르면 올 상반기 그룹의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상반기(2조7470억원) 대비 2904억원(10.6%) 증가한 3조37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반기 기준 역대 최대 규모다. 금리하락에도 불구하고 그룹의 이자이익은 5조718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11억원(1.4%) 늘었다. 상반기 비이자이익은 2조2044억원으로 898억원(4.2%) 증가했다. 자본시장 관련 수수료 이익이 늘고 금리 인하에 따른 유가증권 관련 손익 개선 등의 영향이다. 2분기 당기순이익만 보면, 1조5491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607억원(4.1%), 전년 동기 대비 2007억원(10.7%) 늘었다. 2분기 이자이익은 2조864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0.3% 증가했고, 비이자이익은 1조265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4.7% 늘었다. 그룹의 2분기 순이자마진(NIM)은 1.90%로 전분기대비 0.01%p 떨어졌지만, 신한은행의 NIM은 1.55%로 전분기 수준을 유지했다. 지난해 2분기 대비로는 각 0.05%p 떨어졌다. 6월 말 기준 보통주자본(CET1)비율은 13.
공차코리아가 여름철 소비자 혜택 강화를 위해 ‘공차 지원금 프로모션’과 ‘중복 맞이 중복 할인 프로모션’을 실시한다고 25일 밝혔다. 공차 지원금 프로모션은 정부의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업에 맞춰 공차가 자체 할인 쿠폰을 제공하는 소비자 지원 캠페인이다. 오는 28일 공차 멤버십 앱을 통해 쿠폰이 지급되며, 내달 7일까지 음료와 푸드 전 메뉴에 적용 가능하다. 주문 건당 500원 할인 혜택이 제공되며 1인 1회 사용에 한한다. 해당 쿠폰은 결제 수단의 관계 없이 7월 28일부터 8월 7일까지 사용할 수 있다. 굿즈 지급 품목을 포함한 음료 및 푸드 등 전 메뉴에 적용 가능하며, 1인 1회 한도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또한, 공차코리아는 중복을 맞아 7월 30일 하루 동안 ‘중복 맞이 중복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공차의 인기 음료 2종을 10% 할인된 가격에 제공하며, SKT 및 KT 멤버십 회원에게는 추가 10%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행사 대상 음료는 ‘타로 쥬얼리 시그니처 밀크티’와 ‘딸기 쥬얼리 밀크티’ 등 총 2종으로 구성됐다. 공차코리아 관계자는 “여름을 맞아 고객분들이 시원하게 무더위를 이겨낼 수 있도록 작은 힐링의 순간을 전하고자 이번 프로
우리금융그룹은 상반기 누적 당기순이익 1조5513억원을 달성했다고 25일 밝혔다. 우리금융에 따르면 이번 실적은 지난해 동기 대비 11.6% 감소한 규모다. 25일 우리금융그룹이 올해 상반기 경영실적에 따르면, 누적 당기순이익 1조 5,513억원에 그쳤지만 그룹 보통주자본비율은 12.76%로 2024년 말 대비 약 0.63%p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 글로벌 불확실성 확대와 내수 경기 둔화 등 녹록지 않은 경영 환경 속에서도 은행·비은행 부문의 고른 성장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수익창출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특히 2분기 순이익은 은행 NIM의 추가 개선과 수수료이익의 양호한 성장세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약 3,000억원 증가한 9,346억원에 이른다.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의 기업가치 제고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바탕으로, 자산리밸런싱과 위험가중자산수익률(RORWA) 중심의 성장 전략을 통한 자본적정성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향후 연말 목표인 12.5%는 물론 13% 달성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계열사별로 살펴보면, 우리은행의 상반기 순이익은 1조557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 줄었다. 같은 기간 우리카드 순이익은 760억원으로 9.5% 줄
하나금융그룹은 2025년 상반기 누적 당기순이익(연결 기준)이 2조3,010억원으로 전년 대비 11.2% 증가하고, 2분기 당기순이익은 1조1,733억원 전기 대비 4.07% 늘었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1.2%(2,323억원) 증가한 수치다. 하나금융의 올해 상반기 비이자이익은 전년 대비 10.0% 증가한 1조3,982억원으로 집계됐다. 매매평가익과 수수료이익이 늘었다. 매매평가익은 유가증권 및 외환파생 관련 트레이딩 실적이 증대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28.1%(1,812억원) 증가한 8,265억원, 수수료이익은 투자금융 확대에 따른 인수주선·자문수수료와 퇴직연금·방카슈랑스·운용리스 등 축적형 수수료의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4.6%(476억원) 상승한 1조804억원으로 집계됐다. 올 상반기 하나금융의 이자이익은 4조4,911억원이며, 2분기 순이자마진(NIM)은 1.73%이다. 그룹 이사회는 2,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추가 매입·소각과 주당 913원의 분기 현금배당을 결의함으로써, 기업가치 제고 계획 이행을 통한 주주환원 정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앞서, 그룹은 연초 발표한 4천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을 상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