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은 반드시 따르는 자가 있고, 정의는 반드시 이루는 날이 있다.”(도산 안창호) 예일대학교 구성원 일동은 7일 시국선언 발표 후 311명으로부터 모두 서명을 받았다고 11일(미국동부 시간 기준) 밝혔다. 그들은 "지난 12월 7일, 국민의힘 의원들은 안철수, 김예지, 김상욱 세 의원 외 전원이 국회 본희의를 퇴장함으로써 대통령 탄핵 투표를 불성립시키는 만행을 저질렀다"며 "추운 겨울 국회의사당 밖에서 윤석열 퇴진을 외치던 국민들과 함께 태평양 너머의 예일대학교에서 우리도 뜬눈으로 밤을 지새우며 믿지 못할 광경에 함께 분노하고 절망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보았다. 국민으로부터 권력을 위임받은 이들이 국민의 염원보다 대통령 부부와 정당의 안위를 우선시하는 것을. 본회의장을 떠나는 의원들의 침묵은 국민의 절박한 외침을 짓눌렀다. 그러나 우리는 또한 보았다. 폭정에 맞서 일어나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타오르는 불꽃을. 하나씩 모인 작은 촛불이 전 세계가 주목하는 커다란 불길을 만들어내는 것을, 이역만리 이국 땅에서 지켜보았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시국선언문에는 "내란 행위의 명백한 증거에도 불구하고 기어이 윤석열을 비호하는 국민의힘 또한 위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간 임금·단체협약(임단협) 협상이 총파업 일주일만에 타결됐다. 코레일과 철도노조는 11일 오후 3시35분께 임단협 본교섭을 마치고 장점 합의안을 도출했다. 노사가 기본급 2.5% 인상, 4조 2교대 승인, 외주인력 감축, 공정한 승진제도 도입, 노동 감시카메라 설치 반대 등 주요쟁점을 놓고 전날 오전 10시께 실무교섭을 재개한 지 약 30시간 만이다. 이로써 노조는 지난 5일 총파업 이후 일주일만인 이날 오후 7시부터 총파업을 철회하고 업무에 복귀할 방침이다.
박장범 한국방송(KBS) 사장이 10일 임기를 시작한 가운데, 이날 KBS 시청자청원 게시판에 박장범 KBS 사장의 업무정지 및 사퇴를 촉구하는 청원이 올라왔다. 게시글을 올린 청원자는 "일개 아나운서 주제에 하루 아침에 김건희 파우치백 하나로 공영방송 KBS 사장이 된거와 다를 바 없습니다. 우리가 내는 수신료로 저런 인간들 고액 연봉 주는거 반대합니다. 당장 업무정지시키고 자진사퇴 청원합니다!"라고 적었다. 한편, KBS 제27대 사장으로 10일 취임한 박장범 사장이 예정된 취임식을 급히 취소하고 녹화방송으로 대체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내란죄 피의자 입건으로 악화된 여론, KBS 구성원들의 반발 등에 부담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윤석열 정부가 12·3 비상계엄 사태로 국정 동력을 상실하면서 윤 정부가 지명했던 주요 인사들도 힘이 떨어지게 됐다. 박 사장은 이날 오전 4시20분쯤 기습 출근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KBS 신임 사장들이 취임식 전 관례적으로 해오던 현충원 참배도 취소했다. 박 사장의 임기는 3년으로, 이날부터 2027년 12월9일까지다. 앞서 전국언론노동조합 한국방송본부는 박 사장 취임일에 맞춰 하루간 총파업에 돌입했고, 본관을 점거해 취임식을
'2024년 하반기 농림수산식품투자조합(농식품투자조합) 관리역량 향상교육이 지난 6일 서울 강남 베스트 웨스턴 프리미어 호텔에서 개최됐다. 농식품벤처투자 활성화와 운용사의 전문성 강화를 목표로 진행된 이번 교육에는 2024년 하반기 결성을 앞둔 로이투자파트너스, 소풍벤처스, 씨제이인베스트먼트, 트리거투자파트너스, 한국가치투자 등 30개 운용사에서 48명의 심사역이 참여했다. 심사역들은 농식품투자조합에 대한 이론 교육을 통해 조합 운영 전문성을 제고하고 농금원-운용사 간 네트워킹을 강화하는 시간을 가졌다. 교육과정은 농림수산식품모태펀드(이하 ‘농식품모태펀드’)의 지속가능성 제고를 위한 리스크관리 교육과 농식품경영체의 투자유치를 지원하는 투자지원사업 소개 등으로 구성해 투자조합 실무 역량을 강화하였다. 또한 외부 전문가를 초청해 맛의 과학을 통한 푸드테크산업 및 `25년 경제전망과 투자전략을 주제로 교육을 실시했다. 전문 교육을 통해 농식품투자조합의 투자방향 및 농식품산업에 대한 이해도를 제고하였다. 교육 프로그램 종료 후에는 네트워킹 시간을 별도로 마련해 운용사의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등 소통 강화에 기여하였다. 농업정책보험금융원 박춘성 투자운용본부장은 “우수한
배종선 시인이 세 번째 동시집 ‘제발 말 좀 해라’를 출간하며 독자들에게 동심의 세계를 선사했다. 이 동시집은 시인이 초등학교 교사로 활동하며 경험한 아이들의 순수한 감성과 창의적인 표현을 담아낸 작품으로, 어린이와 어른 모두에게 공감과 재미를 제공한다. 시집 ‘제발 말 좀 해라’는 총 5부로 구성되어 있으며 75통의 동시가 수록되었다. 1부 파란 사과 빨간 사과에서는 아이들의 호기심과 관찰력을 표현했으며, 2부 서로 다른 학교에서는 다양한 환경 속에서의 어린이들의 경험을 담아냈다. 또 3부 소나기의 수학 공부에서는 학습 속에서 느끼는 감정과 상상을, 4부 이름은 잘 짓고 봐야에서는 언어와 명명에 대한 아이들의 생각을, 5부 누굴 닮았을까?에서는 아이들의 정체성과 가족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 시인은 "아이들의 천진난만한 동심과 순수함을 시로 풀어내는 데 중점을 두었다"며 "교직 경험을 통해 아이들이 보여준 생기발랄한 표현과 번뜩이는 상상력에 감탄하며 이를 독자들과 공유하고자 했다"고 출간 배경을 설명했다. 이갑영 아동문학가는 “배 시인의 동시는 단순히 읽는 것에 그치지 않고, 그림이나 기호를 통해 작품 속으로 독자를 끌어들이는 매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한
12·3 비상 계엄 포고령에 포함된 ‘미복귀 전공의 처단’이 의료계 반발에 기름을 부으면서 의료 대란 사태가 장기화를 될 전망인 가운데, 의료 현장은 버티기 힘든 상황까지 이르렀다. 무엇보다 내년 3월 수련을 시작하는 전공의(레지던트 1년차) 모집에 ‘빅5 병원들(서울성모·삼성서울·서울아산·세브란스·서울대병원)’조차 지원자가 소수에 그치면서 의료 공백이 내년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10일 정부와 의료계에 따르면, 전국 176개 수련병원이 지난 4일부터 9일까지 총 3594명의 내년 상반기 레지던트 1년차를 모집한 결과 지원자 수는 314명(8.7%)으로, 대부분 한 자릿수에 그친 것으로 알려졌다. 전공의들이 선호하는 대표적인 수련병원인 ‘빅5’ 도 68명(8.7%)으로, 병원별로 10명 남짓한 것으로 나타났다. 작금의 의료현장은 응급실이 응급실이 아니다. 평일 강남세브란스병원 응급실에 전문의 한명이 수십명의 환자를 시간 단위로 진료하고 있다. 서울삼성병원의 경우 자체적으로 경미하다고 판단되는 환자는 아예 진료를 거부하는 지경에 이르뤘다. 입원을 위해서는 장기 대기가 기본이다. 위중한 환자를 대형병원을 찾다가 입원이 불가능해 2차 병원을 전전하다 병증을 키우거나
- 우수기업 시상 및 투자 상담회 등 통해 농식품 스타트업 육성 성과 공유 농업정책보험금융원(원장 서해동, 이하 농금원)은 지난 4일 서울 명동 커뮤니티하우스 마실에서 '2024 농식품 크라우드펀딩 성과공유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9일 밝혔다. 농금원은 2016년부터 창업 초기 농식품 기업의 자금조달을 돕는 '농식품 크라우드펀딩 지원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다. 크라우드펀딩은 다수의 소액투자자로부터 자금을 조달하는 방식으로 농금원은 참여기업에 현장 코칭과 컨설팅 비용·수수료를 지원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는 농식품 분야 스타트업, 벤처캐피탈(이하 VC), 액셀러레이터(이하 AC) 등 투자 전문가와 유통 전문가 등 100여 명이 참석해 농식품 분야 창업 생태계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 성과공유회는 개회식을 시작으로 우수기업 시상식, 투자설명회(IR), 제품전시·시연회, 네트워킹, 후속투자 강연 등 다채롭게 진행되었다. 투자설명회에서는 엄선된 5개 기업이 투자자들에게 기업과 제품을 소개했다. 또 30여 개 농식품 기업이 참여한 제품전시·시연회에서는 투자자 및 유통 전문가들과의 실질적인 비즈니스 상담이 이뤄졌다. 우수기업 시상식에서는 크라우드펀딩 지원사업을 통해
서울시가 연말 모임 등으로 늦은 시각 귀가하는 시민 이동 편의를 돕기 위해 교통 대책을 가동한다. 심야 택시 승차수요가 많은 주요 지점에 임시 택시승차대를 설치, 승객과 택시를 매칭해 주고 주요 노선버스 막차 시간도 연장한다. 서울시는 12월 한 달 동안 시민들의 심야 이동에 불편이 없도록 연말 택시·버스 공급 확대계획을 마련하고 즉시 시행에 들어간다고 9일 밝혔다. ◆ 금요일 밤, 강남·종로 등 4곳에 임시 택시승차대… 택시 플랫폼사, 공급확대 협조 시는 최근 택시 운행대수가 소폭 증가하고 있는 데다 코로나19 여파, 경기침체 등 여러 영향으로 이른 시각 귀가하는 분위기가 이어져 올 연말에도 택시 수요가 급증하지는 않을 것으로 분석됨에 따라 작년 수준(목·금 심야시간대 평균 운행대수 2만4천 대)으로 공급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심야시간대 택시 영업건수가 11월 45,756건→ 12월 49,780건으로 약 8.8% 증가한 것으로 보아 올해도 작년과 비슷한 수준('24년 11월 영업건수 45,638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최근 서울 택시 운행대수는 일평균 45,736대로 전년(45,630대) 대비 106대 증가, 심야(22~02시)는 평균 23
경북 경주 앞바다에서 어선과 모래 운반선이 충돌해 어선이 전복되면서 해경이 구조에 나섰다. 9일 포항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오늘 새벽 5시 43분 경북 경주시 감포항 남동쪽 약 6㎞ 바다에서 29t급 어선(승선원 8명)과 456t급 모래 운반선(승선원 10명)이 충돌했다. 감포 선적인 어선은 충돌 직후 전복됐다. 출동한 해경은 전복된 어선 안에 진입해 8명 중 6명을 발견했으나 발견된 선원은 모두 심정지 상태라고 해경은 전했다. 해경은 어선이 충돌 직후 곧바로 뒤집혀 나머지 승선원 대부분 선내에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수색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반면, 모래 운반선은 별다른 피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한덕수 국무총리는 “인명 구조에 가용 장비·인력을 총동원하라”는 긴급 지시를 내렸다 행정안전부와 해양경찰청에 경비 함정 및 수중 수색 구조대원 등 가용 장비·인력을 총동원해 최우선으로 인명을 구조하고, 정확한 승선원 확인을 통해 실종자 파악에도 최선을 다하라고 지시했다. 해양수산부·국방부·경상북도에는 해상 구조에 동원할 수 있는 인력과 장비를 적극 지원해 현장 구조 활동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협조하라고 주문했다.
체육 대통령을 뽑는 체육회장 선거, 축구 대통령을 뽑는 대한 축구협회 회장 선거가 다가오고 있다. 체육 회장 선거엔 3선을 노리는 이기흥 현 회장이 다시 나설 예정이고 축구협회 회장 선거엔 무려 4선에 도전하는 정몽규 현 회장이 출격을 준비하고 있다. 이들은 정부로부터 부적격자 판정을 받았다. 정부는 이들에 대해 각종 비위 의혹과 절차를 무시한 행정으로 더 이상 회장을 맡을 수 없다는 판정을 내렸다. 이기흥 회장은 문체부로부처 직무 정지 처분까지 받았다. 하지만 이들은 꿈쩍도 하지 않았다. 현 정부가 남 탓을 할 때가 아니라는 비공식적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 회장의 선거를 돕고 있는 한 체육인은 "X묻은 개가 X묻은 개를 벌하려 하는 것 아니겠는가. 현 정부가 우리 선거를 막아설 자격이 되는지 되묻고 싶다"고 했었다. 그리고 실제 이들의 폭주를 막아설 자격이 없음을 보여줬다. 비상 계엄, 해제 사태와 탄핵 반대 집단 퇴장까지 정부 여당은 끝까지 국민들 가슴에 대못을 박았다. 절차는 무시됐고 정권을 유지하기 위한 폭주는 계속 됐다. 당연히 참가해야 할 국회 내 투표장에서 집단 퇴장하는 비겁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탈표가 두려워 국회 본회의장을 퇴장하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표결을 앞두고 국민들이 7일 국회 앞으로 모여들었다. 시민들은 “윤석열을 체포하라” “대통령을 탄핵하라” 등 구호를 외쳤다. 군중들이 늘어나자 경찰은 국회 앞 국회 도로를 막고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차량을 통제했다. 집회 인파가 몰리며 9호선 국회의사당역과 여의도역에서 열차가 무정차 통과하고 있다. 윤석열 정권 퇴진운동본부는 이날 오후 3시부터 표결 종료 시까지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대규모 집회 및 행진을 시작했다. 앞서 경찰에 접수된 집회 신고 인원은 20만명으로, 비상계엄 사태 이후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보인다.
비상계엄 이후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분위기가 만들어지면서 연일 윤정권을 비난하는 기사가 쏟아지는데, 비상식적인 댓글이 지속적으로 달리고 있어 포털 환경을 저해하고 있다. 일례로, '봉준호·정지영·변영주 등 감독들과 문소리 등 배우들을 비롯한 2518명의 영화인과 77개 영화단체가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 관련 기사에는 해당 연예인을 인신공격하는 댓글이 무더기 발견됐다. 74%에 가까운 국민이 윤 대통령의 탄핵을 찬성하고 있지만 비상계엄에 반대하는 댓글에 싸움을 걸듯 해당 댓글에 답글을 쓰는 경우를 수시로 보게 된다. ‘이재명을 공판하라’, ‘국민의힘 빼고는 다 빨갱이다’, ‘내란수괴는 민주당이지’ 등 해당 기사와 상관없이 민주당을 공격하는 댓글이 많았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보통 일반적인 기사에 대해 찬성과 반대 의견이 나눠지고 자유로운 댓글 문화를 누가 뭐라고 하겠는가. 하지만 비인간적인 형태의 글을 계속 쓰는 것은 문제가 있다”, “극우 유튜브를 찬양하는 윤석열 정권은 충분히 댓글부대를 운영할 가능성이 크다” 등 우려를 표시했다. 한편, 지난 2020년 2월 원세훈 전 국정원장은 민간인 '댓글 부대'에 국정원 예산 65억 원을 지원하는 등 각종 불법 정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