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6선 조경태(부산 사하을) 의원이 11일 윤석열 전 대통령을 국힘 대선후보와 관련된 발언에 대해 “그 입 다물기를 바란다”고 맹비난했다. 한동훈계로 분류되는 조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윤석열을 향해 “가만히 있는 게 도와주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파면당한 그를 “빠르게 출당시키든지 정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는 12일 내란 재판을 앞둔 윤석열은 페이스북에 “국민 여러분께 분명히 말씀드린다. 이제 우리는 단결해야 한다”며 “우리의 반대편은 강력하지만, 우리가 서로 믿고 단결한다면 결코 우리를 무너뜨릴 수 없다. 이제 우리는 단결해야 한다”는 가당치도 않는 발언으로 또한번 국민의 분노를 불러일으켰다. 한편, 조 의원은 지난 10일에도 '윤핵관'이 집중 배치된 국힘 지도부를 비난했다. 그는 “정당한 경선을 통해 선출된 김문수 후보의 자격을 일방적으로 박탈하고, 경선에 참여조차 하지 않은 무소속 후보를 새벽 시간에 기습 공천한 것은 정당 민주주의에 대한 사망 선고이자 대국민 사기극”이라고 강하게 비판한 바 있다.
더불어민주당이 11일 지귀연 재판부를 향해 “한덕수의 난 실패에 직접 날뛰는 윤석열, 즉각 재구속하라”고 촉구했다. 내란 수괴 윤석열 전 대통령이 이날 오전 자신의 SNS를 통해 국민의힘 김문수 포보를 지지를 호소하는 글을 올린 것을 두고 서울지방법원 지귀연 부장판사를 향해 재구속을 촉구하고 나선 것이다. 윤 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번 6.3 대통령 선거는 단순한 정권 교체의 문제가 아니라 자유 대한민국 체제를 지킬 것인가, 무너뜨릴 것인가 그 생사의 기로에 선 선거”라며 “이번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 경선은 격렬한 논쟁과 진통이 있었지만, 이제 우리는 단결해야 한다”고 적었다. 민주당 한민수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배후 조종했던 한덕수의 난이 좌초되자 윤석열 전 대통령이 직접 입장을 밝히며 대선 개입을 시도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국민께 총부리를 겨누며 헌정 질서를 파괴한 내란 수괴가 감히 국민께 ‘대한민국을 지키자’고 읍소하다니 참담하다”고 지적했다. 한 대변인은 “도적떼가 집 밖을 순찰하겠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일축하며 “윤석열의 대선 개입은 국민에 대한 모욕이자 민주주의를 향한 또 한 번의 선전포고다. 윤석열의 망령된 대선 개입
대선 3자 대결 구도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52.1%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1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7~9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천508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 주자 선호도를 조사(95% 신뢰수준에 ±2.5%포인트)한 3자 구도에서 이재명 후보는 52.1%, 김문수 후보는 31.1%, 이준석 후보는 6.3% 지지를 기록했다. 이전 조사에서는 이재명 후보가 46.6%, 김문수 후보가 27.8%, 이준석 후보가 7.5%였다. 이번 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는 5.5%포인트 상승했다.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3.3%포인트 올랐고,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1.2%포인트 내렸다. 이재명 후보와 김문수 후보 간 격차는 21.0%포인트로 전주(18.8%포인트)보다 더 벌어졌다. 지지 성향별로는 민주당 지지층의 96.6%, 진보층의 84.7%가 이재명 후보를 지지한다고 답했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의 73.9%, 보수층의 58.8%는 김문수 후보를 지지했다. 중도층 지지율은 이재명 후보(54.9%)가 김문수 후보(24.3%)보다 높았다. 이번 조사에서 "야권의 정권교체를 원한다"는 응답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중국과의 회담에 대해 “매우 좋은 회담”으로 평가하며, 양측이 “우호적이고 건설적인 방식으로 전면적인 재설정”을 협상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플랫폼 ‘트루스 소셜’을 통해 “많은 사안이 논의됐고, 많은 부분에서 합의가 이뤄졌다”며 “중국이 미국 기업에 문호를 개방하는 것을 보고 싶다. 대단한 진전”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구체적인 진전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번 회담은 미중 간 100% 이상의 상호 관세 부과로 악화된 무역전쟁을 완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로이터에 따르면, 회담은 미국 재무장관 스콧 베센트와 무역대표부(USTR) 대표 제이미슨 그리어, 중국 측에선 허리펑 부총리가 참석한 가운데 약 8시간 동안 진행됐다. 협상은 일요일에도 이어질 예정이다. 회담은 제네바 유엔 대사 관저에서 비공개로 진행됐으며, 장소는 공식 발표되지 않았다. 목격자들은 점심 식사 이후 양측 대표단이 쾰로니 교외에 위치한 별장으로 복귀하는 장면을 포착했다고 전했다. 현재까지 관세 인하 등 구체적인 성과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협상 자체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긴장 완화의 신호로 해석되고
친한동훈계로 분류되는 의원16명은 권영세 비대위원장의 사퇴만으로는 그 책임을 다하기 어렵다며 이번 사태에 깊이 관여해 온 권성동 원내지도부의 동반 사퇴를 촉구했다. 조경태·송석준·김성원·서범수·박정하·김형동·배현진·고동진·김예지·정연욱·안상훈·박정훈·정성국·한지아·진종오·우재준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성명서를 내고 권영세 비대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의 동반 사퇴를 촉구했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국민의힘) 비대위는 무리한 결정으로 당원과 지지자에게 큰 실망과 상처를 줬고, 무엇보다 대선에 큰 악재를 만들었다"며 “선출되지 않은 임시체제인 비대위가 후보를 교체하는 월권적 행위를 한 것은 애초부터 정치적 정당성을 얻기 어려운 일이었다"고 비판했다. 이어 “비대위가 김 후보의 후보 자격을 박탈한 순간, 관련 법에 따라 그 즉시 모든 당원에게 다시 대선 후보에 나설 자격이 주어지게 된다”며 “그러나 비대위는 새벽 3시부터 4시, 단 1시간 동안만 후보 신청을 받아 한덕수 후보만 접수할 수 있게 하는 편법을 동원함으로서 당원들의 피선거권을 침탈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당원 투표를 통해 이 또한 입증됐다고 본다"며 "이제 우리당은 신속하게 당을 재정비해 24일 앞으로
국민의힘이 10일 김문수 대통령선거 후보를 한덕수 후보로 교체하려던 절차가 무산됐다. 김문수 대선 후보를 한덕수 후보로 교체하는 데 대한 찬성과 반대를 묻는 전 당원 투표를 진행한 결과, 반대 의견이 찬성보다 많았다. 따라서 국민의힘의 후보 교체 절차를 중단됐고 김 후보가 대선 후보 자격을 회복했다. 이에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사필귀정(事必歸正), 민주영생(民主永生), 독재필망(獨裁必亡), 당풍쇄신(黨風刷新)이라고 밝혔다. 김문수 후보는 “당원동지 여러분 그리고 국민 여러분 감사드린다”며 “함께 경선에 참여했던 한동훈, 홍준표, 안철수, 나경원, 양향자, 유정복, 이철우 후보 모두 감사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후보님들과 함께 대선을 승리로 이끌겠다”며 “아울러 한덕수 후보님께서도 끝까지 당에 남아 이번 대선에서 함께 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어 “이제 모든 것은 제 자리로 돌아갈 것이다. 즉시 선대위를 출범시키고 빅텐트를 세워 반이재명 전선을 구축하겠다”며 “뜻을 함께하는 모든 분과 연대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민의힘은 혁신으로 승리의 터전이 되겠다‘며 ”이제 새롭게 앞으로 위대한 대한민국을 만들어 가겠다’고 덧붙엿
제21대 대선 후보 등록 첫날인 10일 총 6명이 후보자 등록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개혁신당 이준석, 민주노동당 권영국, 자유통일당 구주와, 무소속 송진호, 무소속 황교안 후보가 이날 후보자 등록 서류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대선 후보 교체 절차를 진행 중인 국민의힘은 후보 등록을 하지 못했다. 선관위에 이재명 후보는 재산 30억8,914만 원, 이준석 후보는 14억7089만7천 원, 권영국 후보는 25억193만8천 원, 구주와 후보는 17억4119만3천 원, 무소속 송진호 후보는 2억8866만5천 원, 무소속 황교안 후보는 33억1787만5천 원의 재산을 등록했다. 전과기록은 이재명 후보 3건, 권영국 후보 4건, 송진호 후보 17건이었다. 후보자 등록은 11일 오후 6시까지 계속된다. 공식 선거운동은 12일 시작된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0일 국민의힘의 ‘새벽 김문수 대통령 후보 교체 작업’을 두고 “저는 남의 집안 이야기 안 하려고 하는데 그분이 아마 지금 국민의힘을 보면 기가 찰 것”이라고 했다. 이재명 후보는 이날 홍준표 전 대구시장의 고향을 찾아 “‘내 돈 돌려도, 내 돈 돌려도’ 그럴 만하지 않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그분은 나름대로 자기의 입장을 그런 대로 유지해 온 훌륭한 정치인”이라며 “정치는 입장이 다르더라도 증오하면 안 된다. 진짜 미워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후보는 이날 경남 진주시 골목골목 경청투어에서 “실질적으로 당을 지배하는 특정인을 위해 법적으로 정당하게 선출된 후보를 새벽에, 정당하지 않은 이유로 뒤집었다”며 “일종의 친위 쿠데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내란당이 내란 후보를 옹립한 것”이라며 “내란당의 내란 후보로 어떻게 민주공화국의 책임을 지겠다는 것인지 저로선 정말 웃음밖에 안 나온다”고 했다. 아울러 “대한민국을 위해서도, 우리나라 민주주의를 위해서도 결코 용납돼선 안 되는 일”이라며 “철저하게 내란은 진압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의 ‘새벽 김문수 대통령 후보 교체 작업’을 두고 국민의힘 당내 대선 경선 후보들이 10일 맹비난하고 나섰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한덕수 후보는 지도부와 함께 당을 떠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도 단일화 사태를 두고 “이것은 민주주의가 아니다. 북한도 이렇게는 안 한다”라고 10일 비판했다. 국민의힘 대선후보 경선에서 탈락한 뒤 탈당한 홍준표 전 대구시장 역시 “약탈 교체로 ‘파이널’ 최후의 자폭을 한다”고 비난했다. 안철수 의원은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과 다를 바 없는 막장 정치 쿠데타”라며 “한덕수 후보는 지도부와 함께 당을 떠나라”고 했다. 이어 “한 후보 한 명을 위해 일어난 전 당원 배신행위”라며 “우리당에서 절차적 정당성을 확보하지 못한 한 후보는 명백히 자격 상실 후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당 지도부는 이 상황을 먼저 되돌려 놓으라”고 촉구했다. 한동훈 전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친윤들은 자기 기득권 연명을 바랄 뿐, 승리에는 애당초 관심이 없었다”며 “아직도 국민의힘이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그 추종자들에게 휘둘리고 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홍
더불어민주당이 10일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에게서 대선 후보 자리를 강탈한 한덕수 전 총리가 단일화 협상 불발이 송구하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후보 자리 강탈해 놓고 단일화 불발이 송구하다니 개사과와 무엇이 다른가”라고 비판했다. 황정아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국민의힘의 '후보 강탈 쿠데타'에 손발을 맞춰놓고 송구하다는 말 한 마디로 때우려고 하나”라며 “무엇이 송구한지도 밝히지 않는 모호한 유감으로 퉁칠 생각말라”고 일갈했다. 황정아 대변인은 “당이 중심이 돼 단일화 규칙을 만들었으니 자신의 책임은 없다는 변명은 책임 회피에 불과하다”며 “책임 회피만 하려면 왜 대선에 나왔나. 윤석열 개사과와 하등 다를 바 없다”고 비난했다. 특히 “한 전 총리 측 이정현 대변인은 김문수 후보의 '자격 취소'를 '단일화의 과정'이라고 표현했다”며 “후보 강탈이 한덕수 식 단일화인가. 내란 수괴 윤석열의 대리인답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한 전 총리가 뭐라고 변명하건, 이번 사태는 정당한 후보 김 후보로부터 후보직을 강탈한 쿠데타이자 강탈극”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후보 강탈 쿠데타까지 하며 내란 2인자에게 후보 자리를 상납한 국민의힘, 내란 잔당을 넘어 자
미국과 중국이 고조된 무역 갈등을 완화하기 위한 고위급 회담을 제네바에서 시작했다. 중국 국영 통신사와 회담에 정통한 관계자들에 따르면, 중국 허리펭 부총리와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은 10일(현지시간) 이른 아침 스위스 제네바에서 양국 간 무역전쟁 해소를 위한 첫 회동을 가졌다. 로이터 통신은 상황에 정통한 관계자를 인용, 회담이 현재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최근 수주간 미국과 중국 간 긴장이 고조되며 상호 수입품에 부과된 관세율이 100%를 훌쩍 넘는 가운데, 이번 회담은 그 해소를 위한 첫 공식 대화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수십 개국에 일괄적으로 관세를 부과한 이후, 글로벌 공급망은 큰 혼란을 겪었고, 금융 시장 불안과 세계 경기 침체 우려도 증폭된 상황이다. 로이터에 따르면 미국 측에서는 베센트 장관과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를 포함해 12명 이상의 대표단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은 중국의 무역 적자 축소 및 소비 주도형 경제로의 전환을 요구하고 있으며 베이징은 이를 내정 간섭으로 간주하며 미국의 관세 인하와 공정한 대우를 요구하고 있다. 양국 간 불신이 깊은 가운데, 전문가들은 회담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10일 새벽 진행된 김문수 후보 선출을 취소한 것에 대해 국민의힘 지도부를 향해 “미쳐도 좀 곱게 미쳐라”라고 말했다. 홍 전 시장은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X이 한밤중 계엄으로 자폭 하더니 두X이 한밤중 후보 약탈교체로 파이널 자폭을 하는구나”라고 글을 남겼다. ‘계엄 자폭’은 윤석열, ‘약탈 교체로 파이널 자폭’은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 등 이른바 ‘쌍권' 지도부를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이어 홍 전 시장은 “이로서 한국 보수 레밍정당은 소멸돼 없어졌다"며 “이준석만 홀로 남는구나”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홍 전 시장의 글에 직접 댓글을 달았다. 이 후보는 “대표님. 젊은 세대가 바라는 새로운 정치의 열망을 만들어내는 길이 이제 저희가 실현해야 할 소명인 것 같습니다”라며 “미국 안녕히 다녀오십시오”라고 적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