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마지막 석탄화력발전소 유니퍼의 ‘랫클리프 온 소어’가 폐쇄됐다. 산업혁명을 이끈 영국에서 석탄발전이 역사속으로 사라졌다. 2012년까지만 해도 세계에서 6번째로 큰 경제 대국이었던 영국은 전력의 약 40%를 석탄으로 생산했다. 그러나 열렬한 기후 행동과 재생에너지 급증 덕분에 그 수치는 0%에 도달했다. 풍력 및 태양광 발전은 2012년 이후 4배로 증가한 반면 2023년 가스발전은 2012년 수준 이하로 떨어졌다. 현재 풍력발전은 2,800만가구의 92%에 전력을 공급하고 있다. 육상과 해상을 합친 영국의 총 풍력발전 용량은 현재 2만399 MW에 달하고 이는 연간 2,600만 가구 이상에 전력을 공급하고 매년 3,500만 톤 이상의 탄소 배출량을 줄일 수 있는 양이다. 영국의 새 노동당 정부는 2035년까지 전력 부문을 탈탄소화하겠다는 G7의 목표보다 5년 빠른 2030년까지지전력망을 탈탄소화하겠다는 더 빠른 전환 목표를 세웠다. 클린 파워 바이 2030 계획의 일환으로 영국은 육상풍력을 두 배, 태양광을 세 배, 해상풍력을 네 배로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15년 영국은 세계 최초로 탈석탄을 선언한 국가가 돼 전세계 기후행동에 영향을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은 공기청정기의 부유세균 저감성능을 평가할 수 있는 시험방법을 국가표준(KS I ISO 16000-36)으로 부합화해 11일에 제정·고시한다고 밝혔다. 부합화 작업이란 국제표준화기구에서 발간한 국제표준을 번역하고 정리해 국내 산업표준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드는 작업을 말한다. 국립환경과학원은 2018년에 공기청정기의 부유세균 저감성능 평가방법을 국제표준(ISO 16000-36)으로 제정했고 이번에 해당 내용을 국내 공기청정산업계 활성화와 품질관리를 위해 활용할 수 있도록 새롭게 국가표준(KS)으로 제정한 것이다. 이번에 제정된 국가표준은 이(e)나라-표준인증시스템(standard.go.kr)에서 누구나 확인할 수 있다. 한편 국립환경과학원은 부유세균 이외에도 부유 곰팡이 저감성능 평가방법에 대한 국제표준 제정을 추진하고 있다. 공기 중에 부유하는 곰팡이는 아토피나 천식 같은 환경성 질환에 영향을 줄 수 있으나 그간 관련 평가 방법이 표준화되지 않아 국내 공기청정기 업체들은 해외에서 시험을 진행하며 비용 부담과 품질관리의 어려움을 겪어 왔다. 이에 국립환경과학원은 국내 기술을 기반으로 지난 2018년 국제표준(ISO) 회의에서 부유
20년 전(2004년 기준)에 2만 3,000여 개이던 녹색산업 사업체 수는 최근(2022년 기준) 6만 7,000여 개를 넘어섰다. 업계 전체 매출액도 약 21조 4,275억 원에서 105조 1,399억 원으로 5배 가량 성장했고 친환경 소비활동도 눈에 띌 정도로 활발해졌다. 이와 같은 우리나라 녹색산업과 소비활동의 현주소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대한민국 친환경대전’이 어느덧 20주년을 맞았다. 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2024 대한민국 환경·사회·투명 경영(ESG) 친환경대전(이하 친환경대전)’을 10일부터 12일까지 코엑스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친환경대전은 2004년 ‘친환경상품전시회’라는 이름으로 시작됐다. 이후 5회째인 2009년부터 2012년까지 ‘저탄소 녹색성장 박람회’로 명칭이 바뀌었고 9회째인 2013년부터 ‘대한민국 친환경대전’으로 다시 변경돼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종합 환경박람회로 자리를 잡았다. 그동안 사회․경제 전반의 탄소중립 실현과 기업의 환경․사회․투명 경영에 대한 관심 증가로 참여 기업의 폭이 확대됐다. 올해 친환경대전에는 총 210개 기업 및 기관이 참여해 △녹색제품, △환경·사회·투명 경영, △친환경 포장 분야 등 410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는 지정학적 요인 등에 따른 국제에너지시장 변동리스크에 대응해 안정적인 국내 천연가스 수급을 달성하기 위해 싱가포르, 일본, 미국, 유럽연합(EU) 등 주요국과 액화천연가스(LNG) 공급망 협력을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한-싱가포르 LNG 분야 협력 MOU 체결 우선 한-싱가포르 정상회담(8일, 싱가포르) 계기로 산업부와 싱가포르 통상산업부 간에 '한-싱가포르 LNG 분야 협력 MOU'를 체결했다. 양국은 동·하절기 수요 패턴 차이를 활용한 LNG 스왑을 통해 수급 유연성을 확보하고, 공동구매를 통해 가격협상력을 제고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한국은 세계 3위의 LNG 수입국이고 싱가포르는 트레이딩 허브국가로서 세계 최고의 인프라와 전문인력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양국의 협력 시너지가 기대된다. 양해각서(MOU)의 구체적인 실행을 위해 한국가스공사와 싱가포르 에너지시장청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한국가스공사와 싱가포르 에너지시장청은 LNG 도입, 수급관리 및 트레이딩 등에 대한 노하우와 경험을 공유할 계획이며 이외에도 가스시장 정보 공유, 지식․인력 및 기술교류 등 협력을 통해 급변하는 LNG 시장에서의
환경부는 3일(현지 시각)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2024년 주요 20개국(G20) 환경·기후 장관회의’가 개최됐다고 밝혔다. 브라질이 주최한 이번 회의에는 주요 20개국 회원국 및 초청국과 환경·기후·국제개발 분야 주요 국제기구의 고위급 관계자가 참석했다. 회원국은 브라질(의장국), 한국, 미국, 일본, 영국, 프랑스, 독일, 캐나다, 이탈리아,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공, 멕시코, 인도네시아, 튀르키예, 호주, 아르헨티나, 사우디, 유럽연합(EU), 아프리카 연합(AU)이며 초청국은 앙골라, 덴마크, 이집트, 나이지리아, 노르웨이, 포르투갈, 싱가포르, 스페인, 아랍에미리트(UAE), 페루 등이다. 또한 회의에 참석한 국제기구는 유엔환경계획(UNEP), 유엔개발계획(UNDP), 중남미개발은행(CAF) 등이다. 환경부와 대통령직속 2050 탄소중립 녹색성장위원회(이하 ‘탄녹위’) 관계자로 구성된 우리나라 대표단은 이번 장관회의에 참석해 해양, 생태계서비스지불제, 폐기물 관리 및 순환경제 분야를 중심으로 지속가능한 미래를 열어가기 위한 우리나라의 노력을 소개하고 주요 20개국 차원의 협력 방향을 제시했다. 생태계서비스지불제는 보호지역 및 생태계 우수지
윤석열 대통령 내외의 필리핀 국빈 방문과 한-필리핀 정상회담을 계기로 산업통산자원부와 한국수력원자력은 양국 정상이 임석한 가운데 필리핀정부와 공급망, 원전 등에서 양국 간 협력을 강화하는 전기를 마련했다. 먼저 산업부는 '핵심 원자재 공급망 협력 MOU' 체결을 통해 니켈(생산량 세계 2위), 코발트 등 광물자원부국 필리핀과 공급망 강화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최근 미·중 전략 경쟁, 글로벌 경제 분절화 등 급변하는 통산 환경 속에서 금번 MOU 체결로 양국 간 상호호혜적인 공급망이 구축되고 급작스런 공급망 교란 상황에도 공동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한수원은 필리핀 에너지부와 '필리핀 바탄원전 건설 재개 타당성조사 협력 MOU'를 체결함으로써 1986년 이후 중단된 바탄원전의 건설 재개 관련 경제성 및 안정성 등 사업 추진의 타당성을 조사할 계획이다. 양국 경제단체 주관으로 양측 경제계 인사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된 '한-필리핀 비즈니스 포럼 에서 원전·에너지, 건설·인프라, 항공정비·방산, 농업, 유통 분야 등 총 13건의 기업과 경제단체 간 양해각서(MOU)가 체결 됐다. ①원전·에너지 분야에서는 원자력 기술, 가스복합 발전 등
친환경 전기차의 미래를 이끌 젊은 세대들을 위한 도전의 장이 성황리에 종료됐다. 직접 전기차를 제작하고 연비까지 끌어 올릴 수 있는 다양한 시도들이 펼쳐지며 큰 성과를 거뒀다. 한국에너지공단(이하 공단)은 6일 한국자동차연구원 영광 E-모빌리티 연구센터에서 제3회 EV 에너지챌린저(부제: EV 연비경진대회)를 개최했다. 공단과 한국자동차공학회가 함께 주관한 이번대회는 EV 에너지챌린저 대회를 통해 전기차의 우수한 효용성과 기술성을 홍보하고 미래의 신규 전문인력을 양성해 탄소중립 실현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특히 이전 대회가 소프트웨어를 활용해 시뮬레이션 모델을 만들고 실차 데이터와 비교하는 방식이었다면 올해는 참가자들이 차를 직접 설계·제작해 주행하고 연비를 측정하는 등 기존의 이론 교육이 아닌 현장에서 실무 지식을 습득할 수 있도록 평가방법을 신설했다. 이번 대회에는 총 20개 팀이 참가했으며 차량설계보고서·이론시험·연비측정 등 3가지 종목을 평가해 상위 4개 팀이 선정됐다. ▲대상(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은 인천대학교 NoBrake팀 ▲최우수상(한국에너지공단 이사장상)은 계명대학교 LOOKEE팀 ▲우수상(한국자동차공학 회장상)은 서울과학기술대학교 MIP팀과
한국이 글로벌 논의를 주도하고 있는 무탄소에너지(Carbon-Free Energy, 이하 CFE) 이니셔티브의 글로벌 작업반이 공식 출범했다. 아울러 한국이 내년 청정에너지장관회의(CEM) 의장국을 수임하게 된다.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는 브라질에서 개최된 CEM 및 G20 에너지장관회의에서 다양한 무탄소 에너지 활용 필요성을 강조 했으며특히 CEM에서는 무탄소에너지 이니셔티브 글로벌 작업반 신설을 공식 발표하고 별도의 발족 회의를 개최했다. CFE 글로벌 작업반은 CFE 이행기준 및 활용 방안 등을 논의하는 협의체로 현재 한국, 일본, UAE, 체코, 국제에너지기구(IEA) 등 5개국가·국제기구가 참여하고 있으며 향후 참여국이 지속 확대될 전망이다. CFE 글로벌 작업반 발족 회의에서 안 장관은 영상 개회사를 통해 "그간 다양한 무탄소에너지 활용에 대해 여러 국가와 공감대를 형성해 왔으며 이를 바탕으로 이번에 출범하는 글러벌 작업반을 통해 보다 구체적인 논의를 이어나갈 것"을 강조 했다. 또한 장 프랑소와 가네 CEM 사무국장도 "모든 무탄소에너지원의 활용 필요성에 적극 공감하며 국제사회에서 CFE 이너셔티브의 역할을 기대하고 지지한다"고 밝혔다. C
친환경 농업 인증을 받아도 절반 이상은 직불금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원택 의원(더불어민주당)이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제출받은 2024년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친환경농업 인증면적(이하 인증면적) 대비 친환경 농업 직불금(이하 직불금)을 수령하는 면적은 전체 인증면적 6만9,412ha(2023년)중 절반도 안되는 3만2,602ha(47%)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친환경 농업 인증을 받았더라도 친환경농업 직불금을 수령받지 못하는 문제는 지난 10년 동안 계속돼 왔다. 실제로 지난 2014년에 전체 친환경농업인증면적 10만46ha 중 2만8,202ha(28%)가 직불금을 수령받았으며 2023년에는 직불금을 수령받은 면적이 47%에 불과했다. 매년 발생하는 문제에 대해 농식품부는 그동안 제대로 된 실태조사도 하지 않았다. 직불금 수령면적은 유기농업보다 무농약농업에서 더 낮게 나타났다. 2023년 기준 유기농업 면적 중 직불금을 수령하는 면적은 70.9%로 2014년 39.5%에 비해 2배 가까이 개선된 반면 무농약직불금 수령면적은 2014년 31.7%에서 2023년 18.3%로 지난 10년간 지속적으로 줄어들었다. 또한, 우리나라의 친환경농업 인
정부가 친환경 자동차 전문가 양성 교육에 가상 현실(VR)을 활용한다.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은 무공해차(전기·수소차) 관련 업계 종사자를 대상으로 ‘가상현실(VR)을 활용한 무공해차 환경인증평가 교육(2차)’을 14일부터 18일까지 실시한다고 밝혔다. 교육 희망자는 10월 7일부터 10일까지 한양대학교 누리집의 공고에 따라 사전 신청할 수 있다. 참가비는 무료이며 15명의 교육생을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환경인증평가 교육은 올해 총 4차례에 걸쳐 진행된다. 1차(8월 19~23일) 및 3차 교육(11월 11~15일)은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기초 교육과정이다. 2차(10월 14~18일) 및 4차 교육(11월 25~29일)은 관련 업계종사자를 대상으로 하는 ‘전문가 양성 과정’으로 진행되며 모든 교육은 5일간 비대면 이론교육과 대면 현장 교육을 병행한다. 이번 2차 교육은 실제 현장과 최대한 유사한 교육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가상현실(VR)을 활용해 운영되며 교육이수자에게는 강의 참여도 등의 평가를 거쳐 국립환경과학원장 명의의 수료증이 발급된다. 올해 교육은 고전압 안전교육 등 현장 지식 향상을 위해 전년도 교육의 수강 의견을 반영해 실습 비중을 보
이젠 크루즈 여행도 친환경과 함께 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친환경 연료로 운행되는 크루즈가 도입되며 여행에 의미를 더할 수 있게 됐다. 해양수산부와 문화체육관광부는 오는 7일 오전 8시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 크루즈 부두에 크루즈선 '실버 노바'(Silver Nova)가 입항한다고 6일 밝혔다. 실버 노바는 미국 로열캐리비안 그룹 산하 브랜드 실버시(Silversea)에서 지난해 새로 건조한 5만4천t(톤)급 친환경연료(LNG) 추진 선박이다. 길이는 244m, 너비는 30m이며 11층 규모에 승선 인원은 승객 728명, 승무원 556명이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LNG 추진 크루즈선으로는 실버 노바가 최초로 우리나라에 입항한다"며 "국내 항만이 앞으로 친환경 크루즈 선박의 모항(출발지)이 될 수 있도록 인프라를 확충하고 관광상품 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한전선이 초고압 전력망 수주 기록을 경신하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대한전선은 싱가포르 전력청(SP PowerAssets Limited)과 총 8,400억원에 달하는 400kV 초고압 전력망 공급 및 설치에 대한 계약 2건을 체결했다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 이 금액은 대한전선의 2023년 연결 기준 매출액(2조 8,440억원)의 약 30%에 해당한다. 특히 2건의 계약 중 NDC373 프로젝트는 계약 금액이 약 5,000억원으로 초고압 교류 송전망 수출로 국내 역대 최대 규모다. 대한전선이 국내외에서 수주한 프로젝트 중에서도 가장 규모가 크다. 이번 프로젝트는 AI 및 데이터센터 확대 등으로 급증하고 있는 전력 수요에 안정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싱가포르 전력청이 상당기간 준비해 온 핵심 사업이다. 현지에서 사용하는 가장 높은 전압인 400kV 초고압 지중 전력망을 싱가포르 전역에 구축하는 초대형 프로젝트로 대한전선은 전력망 설계부터 생산, 포설, 접속, 시험까지 일괄 담당하는 풀-턴키(Full Turn-Key) 방식으로 사업을 수행한다. 400kV 풀-턴키 프로젝트는 안정성 확보가 최우선 과제이기 때문에 업체 선정 시 품질 및 기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