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폭스뉴스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승리를 사실상 선언했다. 막판까지 민주당의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지지율이 엎치락뒤치락했던 트럼프 당선인은 결국 승기를 거머쥐고 백악관 재입성에 성공하게 됐다. 보수 성향으로 알려져 있는 폭스뉴스는 이날 방송 자막과 홈페이지 틍을 통해 트럼프가 선거인단 과반인 277명을 확보해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226명)을 따돌렸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미국 제47대 대통령 선거에서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공개적으로 지지했던 뉴욕타임스(NYT)가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우세하다는 예측을 내놨다. NYT는 6일(현지시간) 오전 12시 1분 ‘실시간 대통령 예측(Live Presidential Forecast)’ 페이지를 통해 트럼프 승리 확률을 약 90%(LIKELY)로 전망했다. 현재까지 트럼프 당선인은 주요 7개 경합주(州) 가운데 노스캐롤라이나·조지아·네바다·펜실베이니아 네 곳에서 승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경합주는 아직 개표가 진행 중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일 “정부와 여당이 밀어붙이는 금투세 폐지에 동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열린 최고위에서 “원칙과 가치에 따르면 고통이 수반되더라도 강행하는 것이 맞겠지만 현재 주식시장이 너무 어렵다”며 “민주당은 증시가 정상을 회복하고 기업의 자금조달, 국민 투자 수단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상법 개정을 포함한 입법과 증시 선진화 정책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했다. 이를 두고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금투세 폐지’ 결정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김준호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금투세 시행을 60여 일 앞둔 시점에 ‘금투세 폐지’로 결론을 내린 데 대해 늦었지만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이번 결정으로 국내 주식시장이 조세 불확실성에서 벗어나, 증시가 다시 살아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고 했다. 그러면서 “조속히 ‘금투세 폐지’ 입법절차를 밟아야 하겠다”며 “나아가 금투세 폐지를 계기로 자본시장 선진화를 위한 입법에도 적극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반면, 진보당은 논평을 통해 “민주당은 지금이라도 금융투자소득세 폐지의 입장을 재검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주식시장을 혼란스럽게 하는 것은 금투세 도입이
한국-캐나다 외교·국방 장관이 한목소리로 러북 군사협력 심화를 규탄하면서 러시아에서 북한군을 철수할 것을 촉구했다. 양국은 지난 1일 캐나다 오타오에서 조태열 외교부 장관, 김용현 국방부 장관, 멜라니 졸리 캐나다 외교부 장관, 빌 블레어 국방장관이 참여하는 '제1차 한국-캐나다 외교·국방(2+2) 장관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한국-캐나다 2+2 장관회의는 작년 5월 채택된 '포괄적 전략 동반자관계 행동계획' 이후 첫 회의다. 양국은 장관들을 공동성명에서 "북한이 러시아의 침략 전쟁을 지원하기 위해 수백만 발의 탄약과 탄도미사일을 제공한 것을 포함, 다수의 북한군이 러시아로 파병된 것을 강력하게 규탄한다"며 "우리는 북한과 러시아가 이러한 불법적 활동을 즉각 중단하고, 러시아에서 북한군을 철수시킬 것을 촉구한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이어 "우리는 북한의 핵무기, 여타 대량살상무기 및 탄도미사일 프로그램과 31일 북한의 탄도미사일 시험 발사를 포함한 지속적인 미사일 발사 행위를 규탄한다"며 "이는 역내 및 글로벌 평화·안정을 위협하고, 다수의 유엔 안보리 결의 및 국제법을 위반하는 것"이라며 이같은 행위 중단을 강력 촉구했다. 또 "
하토야마 유키오 전 일본총리는 2015년 8월 12일 서울 서대문형무소 순국열사 추모관 앞에서 무릎을 꿇고 이마를 땅에 대고 사죄를 했다. 일본 내에서는 불편한 인물로 알려져 있지만 한국과 중국에서는 양심 있는 정치인으로 더 알려진 하토야마 유키오 전 총리는 일평생 ‘우애’와 아시아의 평화운동을 펼치고 있다. 하토야마 유키오 전 총리에 대한 평전이 국내 음악 작가인 구자형 씨에 의해 출간돼 지난 10월 25일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출판기념회가 열렸다. 출판기념회에 초청된 하토야야 전 총리는 ‘세계 평화번영을 위한 우애’라는 제목으로 특별강연을 가졌다. 하토야마 전 총리는 “우애란 자신의 존엄을 존중하는 동시에 타인의 존엄도 마찬가지로 존중하는 것이다. 자신의 자유를 존중하면서 타인의 지유도 존중하고 서로 차이를 인정하고 개성을 살리며 돕는 것이다”라고 말하며 우애는 사람과 사람 사이뿐만 아니라 국가간에도 성립되는 사상이라고 설명했다. 하토야마 전 총리는 이 우애의 이념에 기초하여 전쟁 없는 동아시아 공동체의 창설을 주장했다. 그는 이미 존재하고 있는 아세안 10개국에 한중일 3개국이 참여하는 동아시아 공동체의 구상을 밝혔다. 흔히 아시아는 EU와 같은 공동체가
우원식 국회의장은 22일 오후 의장 집무실에서 홍범도 장군 묘비* 전달식을 열고 묘비 일부를 홍범도장군기념사업회에 전달했다. 이 묘비 일부는 카자흐스탄에 거주하는 고려인 원로 김 례프 선생이 보관하고 있다가 우 의장의 카자흐스탄 공식방문을 계기로 기증한 것이다. 우 의장은 “순방 중 예상치 못하게 홍범도 장군의 묵직한 묘비를 받아 드는 순간 이루 말할 수 없는 감격이었다”며 “홍범도장군기념사업회에 이 묘비를 전달하니 잘 보관해주기 바라며, 기증해 준 고려인 동포 여러분에게도 다시 한번 감사를 전한다”고 했다. 우 의장은 이어 "김 례프 선생이 최근 육사 내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 논란을 보면서, 홍 장군의 업적을 잘 알릴 수 있도록 이 묘비를 고국에 보내야겠다고 결심했다고 한다"면서 홍범도장군기념사업회에 기증한 경위를 설명했다. 아울러 “장군의 묘비를 전달하게 된 기쁜 날, 육사 충무관 앞 홍범도 장군 흉상을 끝내 교내 다른 장소로 이전하겠다는 소식을 들었다”면서 “흉상 이전은 국군의 뿌리인 독립군의 흔적을 지운다는 뜻이고, 카자흐스탄 김로만 의원을 포함한 고려인 동포들의 뜻에 반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묘비 일부를 전달받은 홍범도장군기념사업회 이사장 박홍
국민의힘이 15일 “헌법재판소 마비를 막았다고 해서 헌법재판관 공백이 장기화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송영훈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민주당은 후임 헌법재판관 선출 합의에 조속히 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영훈 대변인은 “어제(15일) 헌법재판소가 심리정족수에 관한 헌법재판소법 제23조 제1항의 효력을 정지시킨 가처분 결정은, 민주당의 고집으로 헌재가 마비될 위기를 가까스로 막아낸 뜻깊은 결정”이라고 했다. 특히 “이번 결정으로 ‘헌법기관을 마비시키려는 모든 위헌적인 시도는 헌법 앞에서 멈추어야 한다’는 헌법의 기본이 더욱 분명해졌다”면서 “‘헌법이 헌법 스스로를 지켜낸’ 기념비적 결정에 마냥 박수치고 있을 수만은 없다”고 우려했다. 송 대변인은 “당장 모레면 세 명의 국회 선출 헌법재판관이 퇴임하는데, 지난 8월 31일 기준 헌법재판소 미제 사건은 1,215건이나 된다”면서 “가처분결정으로 일단 사건 심리는 할 수 있게 됐다지만, 9명 중 3명의 재판관이 없는 헌법재판소의 사건처리는 지체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만큼 국민의 기본권 구제가 늦어지고, 헌법 수호에 빈틈이 생길 우려가 있는 것”이라면서 “헌법재판소 마비를 막았다고
미국 대선이 11월 5일로 다가왔다. 이제 한 달도 남지 않은 가운데 한국 정부와 각계의 발걸음도 분주해지고 있는 모습이다. 해리스 후보가 트럼프 후보보다 전체적인 여론조사에선 조금 앞서고 있지만 워낙 박빙의 차이를 보이고 있고, 미국 선거의 특성상 각 주별 선거인단을 뽑는 방식인 까닭에 마지막까지 손에 땀을 쥐는 경쟁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해리스 후보가 최초의 여성 대통령으로 당선될 경우, 바이든 행정부와는 정책의 큰 차이를 보이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는 반면, 트럼프 후보가 재선될 경우 큰 변화를 수반할 것이란 분석이 우세하다. 박진 전 외교부 장관은 지난 10월 10일 한국교회백주년기념에서 열린 미래목회포럼 주최 강연에서 미국 대선을 분석하고 한국의 대응에 관한 의견을 피력했다. 박진 전 장관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선될 경우, 즉시 한미 정상회담을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간 수차례 강조한 대로, 방위비 증액 문제와 무역 적자를 거론할 것이므로 이에 대해 만반의 준비를 해놓아야 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이 재선되면, 북한 김정은과 즉각 협상할 것이라고 말하지만 원하는 바대로 쉽게 풀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
레바논 전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폭발해 대규모 사상자를 낸 무선호출기(삐삐)는 이스라엘이 직접 생산해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에 공급한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미 수년 전부터 유럽에 페이퍼 컴퍼니(유령회사)를 차려놓고 기회를 엿보다가 제조단계에서부터 폭발물과 기폭장치가 삽입된 '특수제품' 수천 개를 헤즈볼라에 팔아치우는 데 성공했다는 것이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18일(현지시간) 전현직 국방·정보 당국자 12명을 취재한 결과를 바탕으로 이번 폭발은 이스라엘 정보기관이 오랫동안 준비해 온 작전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고 보도했다. 실제 레바논에서는 전날 오후 3시 30분 헤즈볼라 거점을 중심으로 수천 개의 무선호출기가 한꺼번에 터지면서 12명이 숨지고 3천 명 가까이 다쳤다. 피해자 대다수는 헤즈볼라 조직원이었지만, 어린이 등도 죽거나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폭발한 무선호출기의 잔해에는 타이완 업체 ‘골드아폴로’의 스티커가 부착돼 있었다. 전문가들 사이에선 이 회사가 생산한 무선호출기가 헤즈볼라에 전달되는 과정에서 누군가 폭발물과 기폭장치를 심었을 것이란 추측이 나왔다. 이에 골드아폴로의 창립자인 쉬칭광 회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해당 기기를 제조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가 두번째 암살 시도를 모면했다. 이번 사건은 트럼프 후보가 플로리다주에 있는 본인의 골프장에서 골프를 치던 도중에 발생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 경호를 담당하는 비밀경호국(SS)과 현지 경찰에 따르면 15일 오후(현지시간)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에 있는 트럼프 소유 '트럼프 인터내셔널 골프클럽' 인근에서 총격이 발생했다. 이 사건 수사를 주도하는 연방수사국(FBI)은 성명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암살 시도로 보이는 건을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비밀경호국 요원들이 골프장 울타리 사이로 튀어나온 AK 유형 소총의 총신을 발견하고 즉시 총격을 가했다. 트럼프 후보와 불과 3~500미터 떨어진 곳이었다. 용의자는 소총을 버린 채, 차량으로 도주하다 인근 고속도로에서 체포됐다. 용의자는 하와이 출신 58세 남성, 라이언 웨슬리 루스로 확인됐다. 현지 경찰은 "혐의와 관련해선 어떤 진술도 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후보는 총격 직후, 지지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자신은 안전하다"고 안심시키며 “아무 것도 날 늦추지 못한다"며 "난 절대 굴복하지 않을 것"이고 강조했다. CBS 뉴스에 따르면 그는 과거 엑스(
미국 대선 후보간의 지난 10일(현지시간) TV토론 직후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대통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5% 포인트 차로 앞선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트럼프는 12일(현지시간) 오후 자신의 소셜미디어인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추가 TV토론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혀 논란이 되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여론조사에서는 내가 민주당의 급진 좌파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와의 토론에서 이긴 것으로 분명하게 나타났다"고 주장하며 "불법 이민자의 대거 입국 및 인플레이션 상황을 보면 알듯이 해리스와 부패한 조 바이든은 미국을 파괴했다. 세번째 토론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노스캐롤라이나주 유세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추가 토론 거부와 관련, "우리는 유권자를 위해 또 다른 토론을 할 의무가 있다"고 말하며 트럼프 전 대통령의 추가 토론 거부 선언을 비판했다. 그는 이어 "10일 밤에 나는 내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이슈에 대해서 말했다"면서 "그러나 그것은 우리가 트럼프로부터 들은 게 아니다. 우리는 대신 (이전과) 똑같은 오래된 쇼를 들었다"고 밝히며 추가 토론에 응할 것을
북한 노동신문은 13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핵무기연구소와 무기급 핵물질 생산기지를 찾아 우라늄농축기지를 둘러보고 비약적인 성과를 낼 것을 지시했다고 했다. 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김 총비서가 “핵무기연구소와 무기급 핵물질 생산기지를 현지 지도하며 핵탄 생산 및 현행 핵물질 생산 실태를 료해(점검)하고 무기급 핵물질 생산을 늘리기 위한 전망계획에 대한 중요 과업을 제시했다”라고 보도했다. 김 총비서는 우라늄농축기지 조종실을 돌아보고 생산공정의 운영 실태를 점검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북한이 우라늄 농축시설 시찰 사진을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브라질에서 61명이 탄 여객기가 주택가에 추락해 탑승객 전원이 사망했다. 9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과 CNN 등에 따르면 브라질 파라나주(州) 카스카베우를 떠나 상파울루주 과룰류스로 향하던 ATR-72 기종 쌍발 터보프롭 여객기가 상파울루주 비녜두 지역 고속도로 근처를 비행하다 주택가 인근 지면으로 떨어졌다. 당시 항공기에는 승객 57명과 승무원 4명 등 61명이 타고 있었으며, 탑승자는 모두 사망한 것으로 파악됐다. 추락 항공기는 상파울루에 본사를 둔 '보이패스'(Voepass) 항공사 소유다. 보이패스 측은 애초 탑승자를 승객 58명과 승무원 4명 등 62명으로 발표했다가 61명으로 수정했다. 상파울루 정부는 엑스(X·옛 트위터)에 "(오늘) 오후 1시 25분께 신고를 받고 현장에 구조 인력을 급파했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지상에 있던 주민 중 인명 피해 보고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지 방송인 글로부TV는 비행기 동체가 보이는 곳 주변 상공에 화염이 솟는 모습과 비행기가 동력을 잃은 듯 빙글방글 몇바퀴 돌며 수직으로 급강하하는 장면 등을 담은 영상을 보도했다. 항공편 추적 사이트인 플라이트 레이더24의 데이터에 따르면, 해당 항공기는 현지시간 오후